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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5 11:43
사실 그게 헛소리죠 진짜 재능이 있으면 다른 라인터지기전에 본인이 먼저가서 터뜨릴 각만들어주고 라인전에서 솔킬 계속따서 상대 망가뜨려놓고도 남을건데 뭐 플1이 다이아 못가는게 팀운이라면 그럴만하지만 브실골들이 두티어 이상 위를 논하는건...
21/09/15 11:10
맞는말이고, 다만, 어릴수록 그 재능이 없어도 어느정도 가능하게 되는 선이 좀 늘어나긴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시즌에 브론즈/실버를 맴돌다가 다음시즌에 바로 그마 챌린저까지 점프를 해버리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제가 본것만해도. 그래서 플레라는 저 친구도 아마 진짜 각잡고 했을때 그마까지 못올릴거다 라고 말하기는 힘들수도 있죠. 다만, 또 부정할수없는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결국에 굉장히 좁은 문을 통과해야하는거라 (괜히 공부가 쉬운게 아니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공부는 사실 잘하면 꽤나 선택지가 넓죠) 재능의 영역이 분명히 올시점이 오죠. 이건 진짜 어쩔수없는거라... 굉장히 도움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21/09/15 11:24
진짜 공부는 선택지가 넓다는게 공부를 강요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저도 게임 개발하겠다고 프로그램 공부했는데 방향 바꿔서 다른쪽 프로그램을 하는일을 하고 있거든요. 만약 프로게이머(롤)가 프로를 실패하더라도 다른 선택지가 넓게 존재한다면 해보라는 말을 해줄 수 있을거 같은데 롤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야 하는 현 상황에서 당장 재능이 보이지 않는 학생에게 할 수 있을거라는 응원은 무책임한거죠.
21/09/15 11:41
한술 더떠 운동 예체능 보다 선택지가 좁아지는게 프로게이머 지망이죠
운동은 체력에 같이 운동했던 선후배 라도 남고 예능도 기본이 자기 관리라 뭘 해도 하지..음악 한다 했다가 실패하면 악기 연주라도 할 줄 알텐데..
21/09/15 11:11
직장인은 '남을 이기지 않아도 내가 기준점을 넘을 실력을 갖추면 되지만'
스포츠의 세계는 '남보다 더 잘해야 ' 되기 때문에 재능이 정말 필요한 곳이죠...
21/09/15 11:24
정점 찍은 사람이 난 재능이 없는데 노력으로 정점찍었다 말하는 게 더 심한 기만이라고 봅니다
위 말은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한거죠
21/09/15 11:18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99%는 노력으로 누구나 채우는거고 결국 1%의 재능이 있냐 없냐가 모든 것을 가르는거죠..
21/09/15 11:25
노력 안하고 대충 하는데 결과가 좋은 이른바 '게으른 천재'는 만화에서 볼법한 캐릭터고 실제로는 재능있는 사람들도 노력을 엄청 하죠 어느 분야든
21/09/15 11:36
그런 점에서 원더는 신이 내려준 재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크
씬이 고착화된 시즌 6 이후 선수가 와우를 롤보다 많이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세체탑을 노렸으니 말이죠
21/09/15 15:35
프로가 될 때까지면 몰라도 프로가 되고 나서는 어느 정도 있더라구요. 뭐 그런 선수들이야 프로되는 과정에서도 게을렀을 것 같기도 하고...
21/09/15 11:30
공부도 재능이 필요한건 맞지만 성공의 허들이 엄청나게 낮다는 장점이 있죠.
인서울권에서 좋은 학과를 나온다면, 본인이 잘 준비한다면 그걸 바탕으로 먹고 살 길이 열립니다. 그런데 롤판에선 상위 0.01%인 챌린저도 그게 쉽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 웃음벨 수준이었던 모건도 챌린저고, 미드 최약체라는 고리도 챌린저입니다. 간단하게 프레딧 브리온 서브로 들어가려고 해도 각 팀당 2명의 서브를 쓴다는 가정 하에 상위 60명 안에 들어야 하죠.
21/09/15 11:59
대애충....상위..5퍼? 그정도만 되어도 자기가 열심히 하면 자기 몸 잘 건사할 수 있을텐데,..
롤은..와 힘들죠..
21/09/15 11:38
뭐 사실 반쯤 장난으로 던진 질문이겠죠.
고3이 지거국 점수도 안되는데 지금부터 빡공하면 서울대 가능하겠죠? 이거보다 허무맹랑한 소리인거 같은데 크크
21/09/15 11:40
아재가 된 지금은 저런 사고가 당연한데
저 조차도 고딩때 이런 충고가 마음에 와닿지 않더군요 이것도 지능 문제인지.. 아니면 그나이에 이미 이런걸 통달하면 그것대로 문제인건지 크크
21/09/15 11:42
하위티어에 있다가도 어느순간 득도해서 프로 상위권 올라오는 경우가 없는건 아닌데
그런 사람 1명 생길 때 99명은 중졸~고졸 히키백수가 된다는거.. 반대로 중딩 챌린저는 진짜 커리어 꼬여도 최소 기대치가 구마유시 클로저(1군 데뷔 확실히 가능)니까 노리스크라서 도전하라는거고요. 절대적인 숫자로 치면 하위티어에서 올라와서 프로가 되는 경우가 많긴 해요.
21/09/15 12:11
좀 하는 선수중에는 브론즈5부터 올라온 클리드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겠네요. 플레구간 랭겜에서 눈에 띄었다는 다이아몬드프록스나 20세 다이아1인데 mmr버그 때 프로들 만난 덕에 데뷔한 칸나도 있고..
원댓글에서 적었다싶이 그냥 이런 사례가 왕왕 있다는거 뿐이고 절대로 무모한 도전을 권장하는게 아닙니다. 인생 조지는 사례가 훨~~~~씬 많은게 맞으니까요
21/09/15 11:58
뭐 저 정도 현실감각과 지능으로는 해봤자 어차피 그저그런 0군 인생을 살텐데 그냥 살고 싶은대로 살다가 후회없이 죽는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터무니 없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오히려 더 격려해줍니다. 충고해봤자 사이만 나빠져요. 어차피 2시간 정도 스턴먹고 3일후에 원상복귀되고나서 충고해준 사람 뒤에서 씹고 다니는게 현실입니다.
21/09/15 12:17
진짜 고3담임하다보면 자주 겪습니다.
정말 비현실적인 목표를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올해에도 한 학생이 모의고사 5번 성적으로는 인서울 학교도 간당간당한데, 학생의 목표는 [적어도] 시립대, 경희대 이상이라 합니다. 수능까지 열심히 해서 대박낼거라고...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목표치를 낮추려면 기분 안좋아하고(여학생은 오열하다가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냥 열심히하면 될거야 라고 이야기를 하기에는 직무유기인거 같고....허허...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조금 낮게 평가하기보단 더 높은곳도 가능[은] 하다 정도로 평가를 미루고자 하는것 같아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 싶기도 합니다...
21/09/15 12:45
고등학교 막 입학했을때
담임선생님 말씀이 기억납니다 지금 고1성적이 너희의 수능성적이고 지금부터 노력해도 남들 다 똑같이 달려나가기 때문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거다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라고 물리선생님이어서 그런지 매우 이성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21/09/15 14:19
개인적으로 고등학생들 중에 공부하는 인원이 적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기만 하면 오른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이라고 해도 공부 안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21/09/15 15:24
선생님 나름 경각심을 주기위한
말씀이었다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머리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서 그런지 어느정도 지나니 다같이 달려나간다는 말이 와닿다라구요
21/09/15 13:52
정작 데뷔한 프로선수도
메타가 맞아서, 잘 다루는 챔프가 1티어라서 반짝하다가 패치한방에 나락가는 경우도 있죠 학생때 챌린저 달더라도 그냥 솔랭전사 유형이라 프로에 적합하지 않다든지 메타적응력이 구져서 도태될수도 있는게 프로생태계인데 하물며 플레는...
21/09/15 14:26
칸나 케이스도 본인이 노력했겠지만
늦게 재능이 발현된 것도 있지만 운이 제대로 발현된 케이스 중 하나로 꼽히죠 (아마추어땐 MMR 버그, 프로 입문 후에는 T1 탑에 빅사야닝 X + 최약체급인 로치 멀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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