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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1 14:26
일단 본문은 안보여서 모르겠고, 작성자분도 인터넷밈 그대로 쓰시는거니 악의가 없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립니다.
어케 이겼노 는 진짜 쓰는 사람도 있는 사투리 라고 우기면 할말은 없는데 부산,양산 사는 사람이 군침이 싹 도노 라고 하는걸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 부산에서 31년 살았습니다. (애초에 노, 나 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의문형일때 사용되고요) 이것도 손투리고 일베 몰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는데, '노' 안쓰면 안될까요?
21/04/01 14:32
괜히 조심하게 되는 표현이긴 한데
노가 혼자 감탄할때도 쓰이긴 합니다. 댕청한 고양이보고 "귀엽노 ㅋㅋ"처럼 오히려 인터넷에서 못쓰는중이네요 ㅜㅜ
21/04/01 14:33
어케 이겼노
군침이 싹 도노 둘다 사투리 표현으로 쓰이긴 합니다 요새 워낙 아무데나 노 자를 갖다붙여서 아니노? 같은 진짜 없는 사투리 만들어 내는경우가 많아서 더 거부감 드실수도 있지만 위에 언급해주신 두 표현은 다 말이 되긴 합니다 대구경북 30년 이상 살았습니다
21/04/01 14:39
대략 댓글들 보니 부산쪽과 대구쪽의 사투리가 다른 것 같네요. 저도 노자 저렇게 쓰는 것 못 봤습니다. 그래서 커뮤들 보면 아무래도 어법이 이상한데 쓴다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21/04/01 15:09
군침이 싹 도네, 군침이 싹 돌아삐네, 군침돌게 생깄네 정도는 듣는편인거 같고 많이 양보해서 군침 돌겠노ㅋㅋㅋ 정도? 글자로 옮겨적으니 어색하네요 ㅎㅎ
21/04/01 15:39
싹도노 같은 소리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없던 말입니다.
그 자체가 신조어지 어른이 쓰더라 친구가 쓰더라 이런거 한번도 없습니다.
21/04/01 14:56
"어케했노?"는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우에했노?"가 더 익숙하긴합니다.
"(와 이래) 군침이 도노?" 하고 하면 전어색하지 않은데 "군침이 싹 도노"는 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부산5년 김천1년 대구14년 거주한 네이티브 경상도입니다.
21/04/01 15:03
(수정됨) 원래는 의문사를 포함한 채로 감탄을 내뱉을 때만 “노” 를 쓰는게 문법적으로 맞습니다.
십수년 전부터 의문사를 생략한 감탄문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건 보통 의문사가 생략된것을 느끼는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걸 못느끼는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의문사가 붙기 어려운 감탄문에도 노를 쓰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어색합니다.
21/04/01 15:05
삼족이 경북 북부에 살고 있고, 대구 원어민인데 '맛있겠네 침 넘어가노'같은 표현 많이 씁니다. '군침이 싹 도노'는 실제로 들은 적은 없지만 틀린 용법은 아닙니다.
21/04/01 15:23
아니죠. 애초어 노 로 끝나는 사투리가 조심스러워 진 것은 쓰임새도 없는 상상사투리가 야갤 일베에서 두루 쓰이게 되면서 였잖아요? 용례가 맞고 아니고를 따질 수 있겠지만, 애초에 쓰임이 없는 사례에 끼워맞추다 얻어 걸린 경우라고 봅니다.
군침이 싹 도노 라는 표현은 없고 이건 우리들이 주의하고 있는 야갤일베발 가짜손투리 입니다.
21/04/01 15:22
(수정됨) 선넘으시네..
박연차 게이트에서 껀수잡힌건 권양숙 입니다. 자살로 인한 수사 종결이지 뇌물을 먹어서 자살한게 아닙니다. 그런 주장 펼치는 애들은 국힘당이랑 일베 밖에 없습니다. 당시 국민여론도 노무현 구속수사에 대해서 지극히 비관적이었고, 그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감할 정도였습니다. 헛소리적당히 하세요. +. [뇌물먹고 자살한 전대통령 때문에 쓰던말도 못쓴다니;;] 이거 왜 댓삭튀 하세요?
21/04/01 15:55
뭔 딴소리? 뇌물먹고 자살했다는 님 말 자체가 헛소리라고요. 그거에 대한 주장이 고작 가족이 하는걸 몰랐다 한마디로 퉁?
검찰안에 있던 우병우가 그렇게 이악물고 조졌는데 입증 못한 사실인데..? 아 뭐 사람말이 통할거라고 기대 안하는게 답인데 내가 착각했네.. 그냥 한마디만 할게요. 노만 붙이면 발작하는게 아니라 원래 멀쩡한 사람은 바퀴벌레 같이 혐오스러운걸 보면 발작하면서 때려잡고 싶어합니다.
21/04/01 15:14
근데 요즘 사이버사투리가 일베를 넘어 그냥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은 수준 까지 오긴 했죠.
두가지로 보는데 하나는 일베애들이 게임에서 쓰다보니 전연령으로 쉽게 스며든거고 다른 하나는 메갈애들이 미러링한답시고 쓰다가 여초에도 퍼져서 이래된거 같긴 합니다만...
21/04/01 15:15
싹 도노 는 저도 정말 처음보는 사용법입니다. 물론 경상도가 부산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참 경북 경남 다양한 지역이 많으니 차이도 있고 억양 강세 발음 많이 다르죠. 저는 근데 저런 표현은 안써요.
21/04/01 15:37
의성 5년 대구 15년 부산 10년 살았는데 경남권에서는 쓰기 어색할 수 있는데 경북권에서는 꽤나 쓰는 표현입니다.
입이 좀 걸걸한 친구들이 쎈척할때 자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다 치다 같이 받침이 없는 말 끝에 노를 붙이는 경우는 자연스러운데 돌다 길다 같은 말에 노를 쓰면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만 꽤 쓰였습니다. 점마 저거 운동장 왜케 빡세게 도노, 와 임뫄 거시기 와이리 기노 이렇게 쓰이는데 뿌듯했었습니다
21/04/01 15:21
창원 출신으로 본문 표현에 위화감이 없고, 일베발 '노' 표현에 대한 경계도 굳이 더 필요할까 싶네요. 굳이 저급한 일베때문에 표현에 제한을 두는것 자체가 소모적이고 불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게 특정 단어도 아니고 어미로 끝나는 '노'는 한국어 특성 상 사용이 굉장히 유연하고 구어체에서는 조금씩 변할수도 있는건데 일일히 따질필요가..
21/04/01 15:25
2012~2015년 일베가 엄청난 규모였을때 경상도 출신 사람이 서울권에서 겪어야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노 라는 표현을 듣기만하면 일베하냐고 물어보던 주변사람들.
예민하게 된건 주변사람들이 받아들이질 못해서 조심하게 된 거죠. 지금에야 일베가 구석으로 숨었다지만.. 저는 아직도 노 표현을 일상생활에서 안씁니다
21/04/01 16:00
게시글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된 댓글을 작성한 입장에서 우선 사과드립니다.
근데 제 주장은 '쓰는걸 본적이 없는, 잘 사용하지 않는 사투리'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지양해주시면 안될까 하고 부탁드린겁니다. 일베몰이한것도 아니고 뭘 강압적으로 말한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양파폭탄님의 말씀은 제가 한 주장과 맥이 다릅니다.
21/04/01 15:57
(수정됨) https://namu.wiki/w/%EB%A3%A8%ED%94%BC(%EB%BD%80%EB%A1%B1%EB%BD%80%EB%A1%B1%20%EB%BD%80%EB%A1%9C%EB%A1%9C)
군침이 싹 도노 자체가 밈입니다. 트위터에서 시작된 밈이고 일베랑 별 관련없는 밈임. 친정부 성향인 스브스 뉴스에서도 소개됨 https://www.youtube.com/watch?v=bcmXNMAbe88 정리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MGyaMeeBXA
21/04/01 16:09
여초발+혐오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 존재+메갈에서도 가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
계기만 생기면 싹 도노도 남혐 용어 프레임 씌울 순 있겠네요 ㅋㅋㅋ
21/04/01 16:03
토핑에 고기 있는 거야 예상되는 맛인데 토마토소스 > 쌈장의 변화가 궁금하네요. 치즈가 있어서 덜 짜고 안 어울리기 힘든 조합 같은데...
댓글에 피자이야기 찾다가 시무룩 해져서 갑니다.
21/04/01 16:21
피자 이야기를 보러오신분들을 위해 알려드리면 저 피자사진의 원출처는 루리웹에서 피자집 사장놈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으로 소위 루리웹 피자 빌런으로 불리는 분입니다. 실제로 피자집 운영하시면서 다양한 피자를 시도해보시는 걸로 유명하죠.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세요. 전 이분 글 보고 피자집 차리고 싶어졌...
21/04/01 16:52
쌈장의 변화가 궁금하긴하네요. 열 받으면 별로일거같은데
그리고 경남 20년, 대구 10년 넘게 살았는데 이놈의 일베때문에 노를 쓸때 조심스러운게 현실이긴합니다... 안 어색하고 자연스러워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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