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냉전기 사회주의 무역의 특징....

우선 다음과 같은 씨앗이 뿌려짐:

1. 기계공업을 육성하자!
2. 그럼 부품을 수입해와야하네?
3. 돈이 필요하다! 돈 벌 수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북: 소련아! 이번에 우리가 만든 간장 사가지 않으련?

소: 우리나라에선 아무도 안먹어. 딴거 없냐?

북: 내가 이거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아? 닥치고 받으라면 받아.

소:;;;;;(받아줌 그걸...)

북: 좋아할줄 알았다니까. 고무신도 가져가라.


이런 식으로 북한은 소련에서 아무도 원하지 않을 상품이나, 동유럽 기준으로조차 10년은 뒤떨어진 쓰레기들을 강제로 떨이처리하면서 외화를 확보하곤 했음.

그리고 가끔 광물이나 쌀로 상환할 일이 있으면 다음과 같은 패턴:


북: 흉년 들어서 쌀이 없어. 다음에 줄게.

소: 그래.

(1년 후)

소: 올해는 작황 좋니?

북: 올해도 안좋아. 내년에 줄게. 아 그리고 주문 또 할테니 그것도 달아두셈.

소:.....그래

(반복)

소: 너네 갚을 생각은 있는거야? 작년에도....

북: 내 빚이 왜 이리 많지? 이 더러운 사회주의 제국주의자들. 배째. 니들이 형제들이라면 탕감해라.

소:......


나중엔 이란산 석유 수입하면서 김일성이 부토에게 보증 세운 다음에 당연히 안갚아서 부토에게 똥물튀기기까지 함.

나중에 이짓이 반복되면서 유명한거지만 서방 자본 잔뜩 빌려서 모조리 배쨈. 동구권에서도 더는 안받겠다는 분위기가 슬슬 나오자 김일성이 대안으로 내세운 것이 당시 북한 광물 좀 잘 사주던 일본의 공산품을 사서 그걸 소련에 수출하면서 중개무역으로 떼우기 시작함.

근데 그거야 그렇다 치자. 뭐 일제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북한 골동품보다야 훨씬 나으니까.

하지만 소련도 계획경제 국가고 라디오같은 우선순위의 한참 밑이라서 체제 특성상 많이 사줄 수가 없음.

그래서 북한은 그냥 소련 암시장에 라디오를 갖다 팔았음.

소련은 빡쳤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음.

아몰랑 돈 벌리는 곳이면 상관없다!

나중에 이 버릇 개 못주고 고난의 행군 시기에 가면 대사관에서 마약 밀매하고 밀수하다가 많이들 추방당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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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순 양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