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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08:04
아다치 미츠루는 터치때 작품이 완성되서 흐름이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루미코는 각기 다른 장르로 승부해서 성공한 점 등을 높게 사서 후자로 하겠습니다.
20/09/07 08:36
아다치의 쇼트 프로그램은 만화라는 도구로 보여줄수 있는 연출의 극한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아다치가 80년대부터 발전이 없다고 비판하는데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 이상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섬세한 감정연출이 너무나도 완벽하거든요.
20/09/07 09:17
아다치 작품을 다 본 건 아니고 야구 시리즈에 러프 정도지만... 중간에 찝찝한 경우는 있어도 엔딩이 찝찝한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크로스게임 제일 재밌게 봤어요.
20/09/07 09:40
러프 - 12권에 짧고 굵은 아다치의 정수가 모아져 있는데
초반 그림체가 옛것이라는 단점이 있음. H2 - 일본에선 터치 아류라고 하지만 그만큼 같은 주제를 더 세련되고 섬세하게 연출했음. 그게 터치 보다 한국에서 먼저 연재됐으니 당연히 터치가 밀릴 수 밖에. 개인적으로는 36권이라는 것과 아다치의 그림체가 몇몇 사람들에겐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만 빼면 완벽한 만화라고 말하고 싶음.
20/09/07 09:53
제 생각엔 H2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너무 아다치 테이스트 완성형이라 다른 아다치 작품을 봤을때 약간 감동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선을 워낙 잘 까는 작가라 처음 주연들 감정선 모르고 봤을때랑 나중에 다시 초반부를 볼때랑 느낌이 엄청 다릅니다.
20/09/07 14:33
러프와 H2. 둘다 소장중인 만화책 입니다. 재밌는건 H2쪽이고 조금 무겁고 여운이 많이 남는건 러프. H2 이후의 작품들은 그냥 H2의 자가복제품 이라고 봐도 무방하나 아다치를 좋아하면 그냥저냥 다 볼만은 합니다.
20/09/07 09:44
어렸을적에 란마를 정말 재밌게 보긴했는데
아다치는 제가 지금까지 본 모든 만화가중에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 이건 압도적으로 아다치입니다. 이건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빡센 vs가 될꺼 같네요.
20/09/07 10:08
저는 보통의 한국독자들과 다르게
터치 - H2 - 러프 순서대로 봤는데 터치를 보고 H2를 보다보니 너무 동어반복 느낌이라 별로였고 (터치는 정말 너무 재미있게봤습니다) 러프는 터치, H2보다 색달라서 좋았네요
20/09/07 14:37
그런데 묘하게 H2를 먼저보고 터치를 나중에 본 경우가 많아서 반대의 경우엔 터치가 조금 촌스럽습니다. 둘이 많이 비슷하긴 하죠. 저는 반대 순서로 봐서 그런지 H2쪽이 더 재밌고 세련되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H2가 주변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잘 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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