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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9 23:39
개인적으로 최대한 해석해 보자면
아직 자신의 파벌이 형성이 안되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도가 낮으니까 총리후보 출마는 안하는 대신 그냥 환경성 장관을 계속하고 다음에 자신의 지지자들이 많을때 출마고려해 보겠다 정도의 스탠스로 보여집니다.
20/08/29 23:51
동문서답하는 척하는 것이든 최대한 돌려서 말하는 것이든, 내가 주도적으로 출마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주위에서 추대해 주면 출마하겠다는 거네요.
20/08/30 00:01
위의 성야무인님 해석처럼 저도 느껴지긴 하는데 하도 대답을 제대로 안 하니 신문 기자들이 3번이나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웃기네요 크크
20/08/30 00:08
각 단락 하나하나는 맞는 이야기고 박근혜 처럼 같은 문장 안에서 주술 호응도 못맞추는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말이 A-B-A'- -B' 구조에서 A는 하나마나한 당연한 이야기고 B에서는 안나간다는 이야기를 대강 2단계 쯤 돌려돌려 말합니다. 정치인으로 앞날 예측 안되니 포지션 애매하게 잡는게 원래 모든나라 정치인 기본 스킬입니다만 애초 하나마나한 A를 끼우고 2번 쯤 돌려 말하기 보다 보통은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에 당장은 내각 일원으로 환경상 업무에 충실하고 싶다 정도면 될 것 같은데... 독특하긴 합니다.
20/08/30 00:15
내용이 좀 거대해서/자극적인지라 돌려 말한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 일본 자민당 총리 선출이 의원 투표로 되는거죠? 이 사람은 지금 당장 자기를 밀어 줄 의원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지 '전 당원' 투표로 바꾸자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이건 자민당 내 기준으로 보면 너무 어마어마한 이야기인지라 (의원들의 권력을 빼앗는 이야기니까 의원들이 싫어하겠죠) 드러내놓고, 명확하게 이야기는 못 하겠고, 그래서 돌려돌려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정) 찾아보니 당원표도 있긴 있네요. 의원 405표에 당원 405표. 의원 하나하나가 갖는 투표권이 막강하네요.
20/08/30 00:53
개인적으로 펀쿨섹좌는 절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펀쿨섹좌는 확실한 대답을 해도 정치적으로 문제가 없을 때는 이거다 답변을 하는데, 그게 아니면 즉답을 피하는 방식으로 저렇게 몇바퀴 돌려서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총리 자리 비었는데 당신 출마하쉴?인데, 총리 출마한다고 하면 정치경력도 없는 애송이가 건방지다 할 것이고 안한다고 하면 정치인으로서 야망이 없다는 소리 듣게 될 외통수같은 질문을 나 지지해줄 정치인이 아직은 부족해서 출마하기는 어렵고 지금 하고 있는 장관일 열심히 하면서 지켜보겠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내용을 이도저도 아닌 것처럼 답변해줍니다. 기자들이 저걸 못알아먹지는 않을 것 같고 확실한 워딩이 나와야 일면에 박기 좋으니 계속 물어보는 것일테고, 펀쿨섹좌는 기자들이 원하는 확답은 절대 안해주면서 돌려돌려돌림판으로 답변을 해주는 것 아닌가 합니다.
20/08/30 01:28
올해 야스쿠니 유일하게 참배한 정치인이 얘인데 이제 좌 붙여주는것도 그만했으면 합니다...
요즘 모리셔스 기름 유출 사건에서도 환경부장관인 얘가 일 안해서 일본측에서 하는게 없다고 욕먹고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20/08/30 01:56
뭔가 예의바른? 약간 순딩해보일려는 기름장어 느낌이 풀풀 납니다. 만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지만 대답은 잘한게 아닌가 싶네요. 내용이 원론적인데 주목받기는 쉽지않죠.
20/08/30 04:15
저도 이 영상을 보니 다르게 보게 되네요. 곤란한 질문에 선방했다는 느낌? 이라서요. 기자들 입장에서야 시간만 버리게 되니 열불 터지겠지만.
20/08/30 07:20
그냥 요즘 밈이 돼버려서 동네북처럼 까이는거 같은데 사실 일본정치에 어느정도 관심있는 일본국민이라면 무슨 얘긴지 충분히 알만한거죠.
추천인이 모자라서 출마안한다는 말은 명백하게 하기는 싫은거고(향후 권좌를 노리는 1인으로) 기자들은 어떻게든 그걸 듣고싶어하는거고. 전국 당원투표로 진행하는게 바람직하다라는 얘기를 하는것도 아무 상관없는 딴소리를 하는게 아니라 펀쿨섹좌가 들어있는 이시바파의 수장 이시바 시게루가 이번 총재선거의 주요 경쟁자중 한명이고 당내에서 독고다이 느낌으로 아웃사이더이지만 젊은 의원들한테 인기가 있고 특히 지방당원들한테 인기가 있기때문데 전국당원선거가 유리하니까 하는 소리죠. 그걸 아베세력도 알고있으니 코로나 핑계로 당원투표를 생략하고 의원투표로 밀고가려하는거고 펀쿨섹좌는 그건 아니지않냐? 이건데 자신이 일단은 현정권각료이기도 하고 아베세력쪽에 자민당의 중진들이 많으니 그냥 정면으로 비난하기도 그렇고 하니까 말을 빙빙 돌리게 되는거죠.
20/08/30 10:07
젤 처음에 동료라는 말을 안꺼냈으면 기자의 후속 질문이 나올 여지가 아예 없었습니다.
기자의 후속 질문에 중언부언 어찌저찌 길게 늘여서 답변을 하긴 했지만 인터뷰를 본 사람 입장에서는 기자의 후속 질문이 더 머리에 박혔을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고이즈미한테는 손해입니다. 능수능란한 정치인이었다면 저런 여지조차 주질 않았겠죠. 저런 자리에서 총리선출 방식에 이야기를 하는것도 별 의미 없죠. 그냥 고이즈미가 저런 말을 했네정도에 그칠 뿐, 정치구도를 흔들 수는 없습니다. 당내회의에 저런 말을 해버리는 경우라면 인정해야겠습니다만, 그런 거 없이 기자회견에서만 발언하고 이후 조용히 있는다면 그게 더 없어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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