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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08 08:59:49
Name 길갈
출처 2차 루리웹
Subject [유머] 그 시절 홍수





말그대로 강한 자들만 살아남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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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형
20/08/08 09:05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에서 우산 쓰는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감별사
20/08/08 09:06
수정 아이콘
머리는 소중하니까요 ...
20/08/08 09:0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흐흐
20/08/08 09:08
수정 아이콘
버릴수도 접을수도 없으니 들어야죠
20/08/08 09:08
수정 아이콘
지금은 많이나아졌죠

제기억에 90년대만해도 홍수는 연례행사였고 그때마다 100명단위로 사망자나왔던것 같아요
지니팅커벨여행
20/08/08 10:25
수정 아이콘
거의 매년 여름만 되면 수재민, 이재민 얘기가 뉴스에 나왔고 수재의연금이라고 모금하고 그랬죠.
요즘은 진짜 많이 나아진 겁니다.
메롱약오르징까꿍
20/08/08 13:01
수정 아이콘
그때는 해마다 중랑천에 돼지가 떠내려갔었는데 말이죠
시린비
20/08/08 09:17
수정 아이콘
1가구 1보트의 꿈..
20/08/08 09:21
수정 아이콘
물이 가슴까지 차올랐는데 출근하는 가장들 ㅠㅠ
마음속의빛
20/08/08 09:29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타카이
20/08/08 09:32
수정 아이콘
집 보다 회사 물난리 난거 뒷수습하러...
키노모토 사쿠라
20/08/08 10:29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인데도 회사에서는 나오라고 한거겠죠 ㅠㅠ
감전주의
20/08/08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 먼저 났네요.
20/08/08 11:52
수정 아이콘
출근해야할지말아야할지 저상황에서연락할수단이없는 시대니까 일단가고보는거쥬
소울니
20/08/08 12:34
수정 아이콘
아부지.......ㅠ
서린언니
20/08/08 09:40
수정 아이콘
비만오면 잠기던 풍납동... 둑 터져서 물바다 되던 일산일대....
날아라 코딱지
20/08/08 10:43
수정 아이콘
음....웬만하면 피지알에 글쓰지 말자하고 있던 참인데
옛생각=부아가 치밀어 올라 글을 쓰게되네요
제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저거 84년 대홍수때일겁니다
당시 제가 서울기계공고 3학년이었는데 홍수발령 이틀전 이미
한강은 상류지역 푹우로 위험수위였습니다
홍수발령 경계가 내려졌는데도 당시 학교 교장 교감 이하
일제-군부시절 교육으로 뇌가 마비된 인간들이 전교생 등교령을 내렸고
전 집이 강북이라 홍수발령이 내려진 당일인데도 등교해야했고
전철은 운도없는건지 한강을 건너자 마자 노량진역에서 퍼저버려
긴급공지로 알아서 가세요 전철운행 중지입니다 하고 말더군요
이미 노량진앞은 위의 동영상 그대로 강이 되버렸고 거의 턱끝까지 차오르는 곳을
지나며 심지어 떠내려오는 차를 피하면서 가까스로 대방역까지 가니 위험하다고
당시 대방역에서 신대방까지 이어지며 공군본부앞을 지나던 도로는 폐쇄해 못가게 하고
있고 졸지역 주택가뒤쪽 산길을 타고 학교까지 걸어가니 11시 다되있더군요
진짜 제 두껑을 뒤집어 엎은것은 전교생 등교령을 내린 그잘난 교장교감이하 고위급 선생이란
놈들중 학교 출근한 인간이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반에서 등교한 학우는 3분의 2쯤 됬는데 문제는 강북에서 학교로 등교하던 사람은
절포함 딱 3명인데 그중 저만 등교에 성공? 했고 나머진 못왔다는겁니다
한강다리는 위험하다고 통행금지를 내렸는데 학교끝나니 선생이란 놈은
귀찮다고 저같이 강북에서 건너온 학생들 학교밖으로 내몰더군요
알아서 가던지 말던지 하라고
대방역 지하도 앞까지 다시 비맞으며 걸어가 벤치에 주저않아 하 씨펄 어떻게 해야하나
버스-전철 다 끈겨있는데 영등포 고모집까지 걸어가야 하나
눈딱감고 택시잡고 가서 고모에게 돈달라고 할까 고민하며
이후 지금까지 선생이란 직업을 달고있는 인간을 증오하게 됬는데
저동영사 보니 다시 그날이 떠올라
지금 또 두껑이 뒤집어 지네요
20/08/08 11:03
수정 아이콘
진짜 그 시절은 선생이 아닌 존재들이 학교에 선생이라고 있었네요.
아우 이승만도 아니고 지들만 튀고 안나오는...
20/08/08 11:13
수정 아이콘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는데 혹시 그냥 맘 편하게 결석하시면 안됐나요? 어짜피 1/3 은 등교를 못했는데 흐흐

저도 초중고 다니면서 지각, 결석 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그거 다 합한거보다도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던 대학땐 밥먹듯 째고도 지금 잘 살고있는걸 보면... 초중고 개근상이 뭐 그리 중요한거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샌 집에서 얘기만 미리 되면 몇일씩 여행 다녀와도 결석이 아니라던데....
다리기
20/08/08 11:20
수정 아이콘
학교 이야기류 최강급이네요. 이렇게 교사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이 학부모가 되어서 학교에 복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깝습니다.
요즘 교사들이 오조오억배로 고생하는 이유는 그 시절 정신 나간 사람들이 학교에 너무 많아서라고 봅니다.
이렇게 평생가는 트라우마를 수십만 수백만 단위의 사람들한테 심어줬으니... 어휴.. 고생하셨습니다..ㅡ.ㅡ
감전주의
20/08/08 11:39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엔 진짜 막말로 스승은 없고 먼저 태어났다고 선생질만 하던 선생만 수두룩 했었죠.
20/08/08 14:43
수정 아이콘
저는 90년대 중고등학교 다녔는데도 개같은 기억이 가득한데 그 전엔 오죽하겠습니까

알콜 중독이던 선생 있었는데 술처먹고 점심 쯤 학교와서 몽둥이 들고 다니며 그냥 눈에 보이는 학생 아무나 잡고 두들겨 패던 미친놈도 있었고 크크
어제와오늘의온도
20/08/08 19:44
수정 아이콘
그러게 왠만하면 댓글 달지말지 그러셧소. 35년전 일로 아직까지 선생이란 직업가진 사람을 증오한다니 나이는 어디로 드셨냐는 말이 절로 나오내요 거참
만년유망주
20/08/08 22:05
수정 아이콘
남의 트라우마 무게를 함부로 재는 그쪽은 나이를 어디로 드셨습니까?
어제와오늘의온도
20/08/08 22:54
수정 아이콘
저게 35년간 모든 선생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을 증오할 트라우마가 된다고 생각해요? 말같은 소리를 하세요. 남의 트라우마를 함부로 안잰다는분께서는 지나가다 자기증오한다는 소리 들어야하는 사람은 생각안하시나봐요.저도 밀대자루로 맞고 주먹으로도 맞고 월화수목금 맞은 주도 있게 학교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도 인성이 안된거같은 욕나오는 선생도 있고 지금 내 나이보다도 한참 어렸을거같은 선생님인데 어떻게 그렇게 참았지 정말 보살이다 싶은 분도 있고 그래요. 개인적으로 안좋았던 기억이 있어도 살면서 이런저런 상황겪고 위치도 바뀌면서 이해심이 넓어지는게 나이먹어가며 생겨야할 품성 아니에요? 저말이 맞다면 50중반이란 말인데도 고등학교때일 하나로 선생이란 직업가진 사람은 증오한다는 말 나오는데 나이어디로 먹었냐는말 왜 안나와요
非黃錢
20/08/08 11:10
수정 아이콘
땅값 싼 달동네 옆 출신인데... 저거 하난 좋았네요.
물에 잠길 일은 없었습니다
20/08/08 11:57
수정 아이콘
그..배수공사 이런게 요즘 잘돼있어서 그런간가요?
20/08/08 12:53
수정 아이콘
댐도 많이 지었고 하천정비도 잘되었죠
forangel
20/08/08 14:17
수정 아이콘
하천정비- 대도시 하천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시설물(자전거도로,공원등)들이나 습지가 전부다 홍수대비가 주목적입니다.
별일 없으면 시민들이 노는곳이고 비 많이 오면 하천의 역활을 하죠.
이게 정말 엄청나게 커지고 늘어났습니다. 그 덕분에 하천의 수질및 생태계에도 좋아졌구요.
8-90년대에는 이런 역활하는곳이 없다보니 똥물인곳이 태반이었고 물고기조차 못살았죠.
배관정비-노후화된걸 교체하고 더 큰걸로 많이 바꿨습니다.

서울에는 그거와 더불어서 지하 저장공간도 몇군데 만든걸로 압니다.
2013?2014년인가? 잠실,강남,홍대역등 잠기면서 물난리 난 이후에 사업이 시작됐다고 하던가?
1년전쯤 목동에서 터널 공사중 근로자 몇명이 죽은일이 있는데 그때 만들던 터널이 이 용도라고 하더군요.
근로자가 들어가서 작업하고 있는데 수문을 여는 바람에 사고났다고..
여튼 홍수때 그 터널로 물을 수십만톤? 유입시켜 저장해서 수해를 막는다더군요.

홍수대비는 김대중 정부시절부터 지금까지 돈 많이 들여서 계속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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