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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 13:10
피부색이 그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이 문제에 얽힌 역사가 워낙에 뿌리깊은 만큼,
이 문제는 한두사람이 '나는 괜찮다'라고 해서 괜찮아지는 문제가 아니죠. 어떤 한국사람이 '나를 따라하기 위해서 찢어진 눈 표현하는 거 난 괜찮다'고 얘기한다고 해서, 그 표현이 정말 괜찮아지는 게 아닌 것과 같습니다.
20/08/06 13:11
본인들이 괜찮다는데 문제없는거 아님? 샘 오취리가 오버했네 -> 아니 그런게 아니지라 -> 뭐가 아닌데 본인이 된다는데
싸이가 눈찢 괜찮다고 말하면 눈찢에 문제가 없음? -> 해당 당사자들간에는 문제 없는거 아님? -> 아니 그런게 아니지라..
20/08/06 13:12
샘 오취리가 싫다니까 하지 말자 -> X
관짝소년단 본인은 괜찮다니까 괜찮다 -> X 저 두명이 흑인의 대표성을 가지는게 아니잖아요? 저는 잘 몰라서 더 이상 말하기 조심스럽고...그런 문화적, 역사적 맥락이 있다니까 그냥 그런걸로 알고 넘어갑니다.
20/08/06 13:16
bts가 눈찢은 사람들의 흉내를 넘겨주고 잘 따라했다고 말한다면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쩝, 본인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가 아니라 행위 자체에 정당성은 없다는 쪽으로 여론이 몰릴 겁니다. 오히려 bts 니들이 뭔데 그걸 허용하냐며 지적하는 쪽도 많을테고요.
20/08/06 13:18
당사자가 괜찮아도 불편할 분들은 열트럭도 더 나올거라서 ...
정말 피곤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칸 아메리칸을 따라하는거랑 아프리칸을 따라하는것도 구분해서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
20/08/06 13:19
그짤을 관짝트럭단만 보는건 아니니까요.
흑인이나 여성정보는 존재하지않는거처럼 그냥 넷에서 제거 하는게 '오해소지'를 줄일수있어서 좋을거같습니다.
20/08/06 13:20
그냥 어린친구들이 유명한걸 코스프레 한거 가지고 뭔 불편불편... 그럼 관짝소년단 코스프레하면서 하얗게 분칠이라도 해야되나요? 그럼 또 백인 비하라고 하려나.
20/08/06 13:22
분칠을 안하면 되죠;
아래 본문 및 댓글란에서 이미 충분히 설명되었습니다. https://pgr21.com/humor/394037
20/08/06 13:30
근데 미국에서 흑인분칠이 모욕의 의미가 있었다는건 알았는데 우리가 그걸 당연히 알아야 하나요? 저도 사실 이번에 알았는데 지금하는 코스프레는 가나 흑인 코스프레잖아요. 정작 당사자도 호쾌하게 넘어가는데 미국흑인이 모든 흑인을 대표하는가? 아니라고 봅니다
20/08/06 13:31
블랙페이스가 미국에서 문제가 시작되었으나,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장에 아래쪽 인스타에서 문제를 제기한 샘 오취리씨도 본문의 벤자민씨와 같은 나라인 가나 출신입니다.
20/08/06 13:35
남자 페미라고 일컬어지시는 분들은 메갈리아의 [너희 x남들은 모두 잠재적 범죄자다]라는 투의 성차별 발언에 십분 동의하고 계신데, 그렇다고 그게 성차별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잖아요.
당연히 블랙페이스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인종차별자가 안 되는 거죠. 몰랐을 개연성이 높으니까. 다만 그게 인종차별이고 주의해야 하는 행동이라는 점은 알아둬야죠.. 민주화라는 단어에 일베의 맥락이 있다는 걸 모르고 쓴 사람에게 [그거 일베 단어로도 쓰이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해주는 게 프로불편러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20/08/06 13:33
분칠은 그냥 제가 오바해서 말한거구요. 그냥 정치적 올바름인지 뭔지에 염증이 생겼나봅니다. 언젠가부터 사회가 지나치게 팍팍하고 관용을 잃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PC를 갖다붙이면 뭐든 반박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그러한 것들로 인해서 혐오가 조장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왜 이게 흑인비하로 보일 수 있는지는 저 친구들이 모르겠죠. 그럼 그것도 이해해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동양권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문화가 형성된 적도 없고 피부색은 다름이지 틀림이 아니듯이. 그냥 다른걸 다르다고 말하는것 조차 비하가 될 수가 있는지 어이가 없네요. 저 친구들도 그저 추억하나 만들려고 유명한거 했을뿐인데 뭘 이거가지고 인권문제를 들먹이는 건지...
20/08/06 13:37
계속 말해왔지만, 저 학생들이 무슨 대단한 차별주의자라거나 욕을 먹어 마땅하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저런 행동(블랙페이스 등)을 자제해야 할 만큼의 역사적/사회적 맥락이 충분히 쌓였다는 것을 알고 자제해주는 게 좋겠다는 거죠.
20/08/06 13:41
그리고 동양권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문화가 형성된 적이 없지 않죠.
한국만 해도 시커먼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인종차별/흑인비하 문제가 지적되어 폐지된 것이 벌써 30년 전입니다. 그 이후에는 좀 자제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간간이 개그프로에서 흑인분장하고 나와서 지적받는 케이스들이 있었습니다.
20/08/06 13:51
근본적으로 노예제도가 있던 나라의 흑인과 동양의 흑인에대한 관점은 다르죠. 시커먼스가 딱히 흑인을 비하한거라고 느낀적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흑인이란건 생소하고 그 아프리카 문화라는게 특이하게 보이니까 차라리 순수한 접근이라고 봐요. 그거야 말로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일 수도 있죠 개그로 활용했으니..지양 해야 한다고 보고 그런건 맞지만 그건 개그소재로 부적절하기 때문인거구요. 그런식으로 접근하면 트로픽썬더에서 로다주가 흑인분장하고 나온것도 흑인 비하가 되는건지 의문입니다. 저는 다만 다른걸 다르다고 표현하는게 너무 어려워진 세상이 되어서 조금 답답할 뿐입니다. 오히려 흑인에대한 비하의도가 없는데 그걸 잘못이라고 지적하는게 더 이상한 사회같아요. 물론 그렇게 핍박을 받았던 흑인들의 역사를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애초에 흑인이란게 뭐 어때서 라는 순수한 의도가 더 당영해야 하는게 맞는 거 아닐까요.
20/08/06 13:54
어느정도 동의하는 면이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혹은 오용해서 강요하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죠 다만 이러한 논의가 학생들을 탓하고자 하는게 아니라는 점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PGR에서는 학생들의 의도가 인종차별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학생들보다 학교를 교육을 문제삼는 경우도 많고, 오히려 사진이 박제되어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걱정하기도 하구요 또 갈등자체는 당연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간다면야 분열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의견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비슷한 문제가 생겼을 때 공감대를 찾는게 더 쉬워질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 세대에는 많지 않지만 흑인 비하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특히 권력적으로 나뉘어져 있는 고용인과 비고용인 관계에서 비하가 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깜둥이라고 부른다던가... 물론 근본 원인은 약자에 대한 배려없음이 주된 원인겠지만 이러한 관계에 편승해서 알게 모르게 지속되고 있어요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귀화하는 사람도 한국인으로 태어나는 2세도 많아지는 지금이 딱 논의에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8/06 14:02
동의 합니다. 제가 조금 PC 주의에 염증이 생기고 있는것 같네요. 우리사회에서 인권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잘못한거라 생각하구요. 제가 원하는건 흑인 인권운동이든 페미니즘이든 올바른 '인권운동' 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각자의 집단에만 한정된 이기주의가 아니라요. 인권운동의 기본은 관용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PC주의가 이런걸 더 멀게 하는건 아닐까 하고 글 적어봤습니다.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20/08/06 14:06
과도한 PC의 악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흑인민권운동이든 페미니즘이든 과격화되어서 선을 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페미니즘은 사실 흑인민권운동에 비하면 온건하죠. 남자들 다 죽이고 여자들만의 나라를 만들자며 테러가 시작되진 않았으니까..
창천님의 생각도 분명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관용의 시대로 가는 그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20/08/06 14:21
사실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PC가 기능한 적도 없는데 벌써 염증을 느끼는 분들이 생기는 건
역시 한국인들은 빨리빨리, 고효율을 좋아해서 반PC를 PC랑 같이 수입해버린 것..
20/08/06 13:58
이미 창천님도 불편해 하는 무드를 [불편]해 하고 계시잖아요. 관용으로 넘기지 못하고요.
뭐든 pc를 갖다붙여서 검열하면 안되듯이, 뭐든 관용의 시선으로 바라봐도 안될 노릇이죠. 그러니 합의가 필요한 거고요. 남미 사람들이 그 동네에서 비하가 아니라며 눈 작은걸 흉내낸 트윗들을 한국인들이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20/08/06 13:23
그냥 국가별 문화차이일 뿐입니다.
미국에서는 역사적인 이유로 흑인이 성역화되었지만 가나에서는 그런게 없는거죠. 한 나라에서 금기시되는 일이 다른 나라에서는 괜찮은 경우는 이거 말고도 수없이 많습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거고.
20/08/06 13:52
한국에서 10년 살면서 영주권까지 받은 샘오취리기 가나를 대표할 자격은 없죠.
미국이민가서 10년째 살고있는 한국인과 우리같은 토종 한국인 중에 누가 더 한국 문화에 익숙할까요?
20/08/06 13:55
"같은 나라 안에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거고" 라고 하시길래, 그 부분을 좀 더 생각해보셨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벤자민 씨가 자신을 따라하기 위해 흑인분장을 하는 것에 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가나에서는 그런게 없는거죠]라고 할 수는 없다구요. 독일 대 가나 경기에서 독일 팬들이 흑인분장을 하고 경기장에 참석해서 FIFA 차원에서도 징계위원회 열어서 조사하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언론들도 지적한 적이 있죠.(수정) https://news.joins.com/article/15057403
20/08/06 14:56
앗 죄송합니다. 읽기 편하시도록 한글기사를 인용했지만 처음에는 아래의 bbc 뉴스를 봤었는데 이 기사에 가나 출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의견이 언급된 것이 있고, 그에 덧붙여서 한 부분을 가나 팬들의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것으로 이해했었는데, 인용해드리려고 다시 읽어보니 그 부분은 제가 잘못 읽었었네요. 잘못된 내용을 전달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https://www.bbc.com/news/blogs-trending-28018302
20/08/06 13:23
당연히 모든 블랙페이스가 괜찮아지는건 아니지만 관짝소년단 블랙페이스는 괜찮아진거죠.
학생들은 관짝소년단 블랙페이스를 한거라 괜찮아졌죠. 이제 학생들한테 뭐라하는건 오지랖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20/08/06 13:25
새로운 국면이 아닌것 같은데요.... 저게 문제된것도 애초에 오취리가 문제라고 해서 문제인게 아닙니다. 오취리가 괜찮다고 해도 문제였던거고 당사자가 괜찮다고 해도 마찬가지에요. 외국인들이 눈찢은거 제가 괜찮다고 해서 괜찮아 지는거 아닌거랑 같습니다.
물론 학생들에게 악의가 없었던건 분명해보이니 학생들 욕해야 한다는것도 아닌데, 학교에서 교육을 했으면 좋았을것 같고, 앞으로 이런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거죠. 더군다나 해당 코스프레가 흑인이라는거 외에는 특징이 하나도 없는것도 아니고 (그런경우는 아예 안해야하는건지 애매하긴한데요) 복장(모자, 선글라스, 의상)과 도구(관)와 몸짓(춤)이 워낙 특징적인 밈이라 사실 인종은 별 필요도 없는 부분이거든요. (백인이 하는거였으면 밀가루로 얼굴 하얗게 칠했을거 아니겠죠) 백인이 싸이 강남스타일 말춤 따라할때 눈 찢을 필요 없는것처럼요. 밑에 글에 관련 댓글도 있었는데, 블랙페이스 자체에 미국내에서 흑인을 조롱하고 차별하는 용도로 쓰였던 역사적 맥락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쪽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할수도 있지만 조심해야하는게 확실히 맞는 사실입니다. TV에서 시커먼스 같은 코미디도 안하는게 맞고요.
20/08/06 13:27
본인이 괜찮다고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따르자면, 한국 축구선수가 인종차별 당했을때 해당 선수가 쿨하게 대응하면 다른 사람들도 할 말 없어지는거죠.
20/08/06 13:28
인종차별을 지적하는 게 불편러가 되는 시대가 되었군요. 이 시대는 혐오의 시대가 확실합니다
그나마 우리는 동양인이라 [저게 slit-face랑 똑같은 거임]하면 이해라도 하지만 백인들은 그렇게나마 이해도 못한다는 점이 더 암울하고...
20/08/06 13:29
인종 성별 문제는 대표자가 없기에 문제가 많이 생기죠.
여기 댓글을 보니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으니 자제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여성문제에서 다른 여성이 문제제기하면 그거가지고 왜 너가 난리치냐란 의견도 많이봐서인지 어차피 본인 입맛대로 해석되는거죠 의정부 졸사가 가지는 '파급력'도 있으니 불쾌한것도 이해는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정부 졸사'는 밈들의 모임이라는 하나의 밈이기에 이 역시 고려해야한다고 봅니다.
20/08/06 13:32
이 문제에 있어서는 의정부 학생들이 나쁜 인종차별주의자다, 그런 문제제기가 있었던 게 아니라 [당연히 밈이고, 그럴 의도는 없었을 테니 학생들이 나쁜 건 아니지만, 부적절했다] 정도.
그럴 의도가 없었더라도, 그리고 그 대상이 괜찮다고 허가해줬어도, 그게 인종차별이 아니게 된 건 아니니까요. 관짝 본인들이 [저건 인종차별이다]라고 했다면 오히려 한국 학생들/코스프레한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자 낙인이 찍히는 꼴이 됐을 수도 있고..
20/08/06 13:55
그런 문제제기 한적 없는데 행간이해를 못하신듯. 부적절하다 생각해도 그를 대하는 방법이나 강도는 다르고 한 사람의 한마디라도 모든 사람이 한사람에게 [몰려서 한마디씩 할 그 정도 사태]는 아니다 정도.
이미 관짝 본인들은 그 밈에 대해서 크게 불편이 없는 사항이라 했는데 만약 불편해했어도 그걸 인종차별자라고 낙인찍히는 꼴 또한 옳다고는 생각안합니다.
20/08/06 13:58
한글날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이글의 댓글만 봐도 두 개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어서...
아랫 문단은 저와 생각이 완전히 같습니다. 다만 옳지는 않아도 그렇게 됐을 수도 있겠다 정도..
20/08/06 13:34
두가지 관점에서 볼수있는데 우릴 좋아해서 따라해 주었네(관짝소년단 마인드)
이런거 흑인비하임 안봤으면 좋겠음(샘오취리) 둘다 각자의 관점에선 맞는말이죠. 어느관점이 전체의 입장을 반영할순 없는거니까요. 한국인이라고 다 같은 마음이 아닌것처럼요. 일부가 불편할거 알면 자제하면 좋죠.
20/08/06 13:41
애초에 샘 오취리든 관짝소년단 본인이든 이 문제에 대표성은 없는데 흑인 피셜 얘기 나오는 거 자체가 이상하긴 했죠.
학생들에게 비하의 의도가 전혀 없었고 (여기서부터 부정하면 대화가 안 됩니다.) 코스프레의 재현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얼굴을 검게 칠할 당위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 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땐 '인종차별이니까 하지말라면 그냥 하지마 이 무식한 놈들아' 보다는 이러이러한 역사적 맥락이 있어서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으니 조심하면 좋겠다는 정도가 적절한 것 같은데, 사실 불편러로 통칭되는 분들은 보통 후자보단 전자의 화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죠.
20/08/06 13:41
피부색으로 차별이 있기 때문에 피부색을 언급하는게 민감한건데
아프리카 본토에서는 식민지시기 끝난 후에 남아공 말고 피부색으로 차별받는 일이 적어서 덜 민감하기도 하겠고 관짝소년단 밈도 '흑인' 문화라서 유명해진게 아니라 낯선 가나의 문화가 웃겨서 밈이 된거라 캐릭터 코스프레 할 때 별 사소한거 따라하려 노력하는데 의정부고 학생들이 원 밈 최대한 따라 한게 '인종차별'인지는 애매하다고 봅니다. 시꺼먼스 하고 다른게 그건 명백히 피부색 자체를 개그 소재로 삼은거라 관짝소년단 밈하고 다르죠. 다만 오취리는 피부색 때문에 백인들에 비교해 한국에서 차별 받은 경험이 있을테니 피부색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했을텐데 그것도 과잉 반응이라 볼 건 아니고요.
20/08/06 13:43
미국에서 특정시기에 미국인들이 블랙페이스를 하고 흑인을 조롱했다는 것이 시공을 초월해 전세계에 어느 곳에서든 무조건 금지되어야 할 보편 법칙으로 받아들여져야할 당위성 자체가 없죠. 인종차별을 하면 안된다는 것과 어떤 행동이 인종차별인지는 다른문제 아닐까요? 당사자들이 자기들 나름의 맥락에서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받아들이는데 옆에서 그건 틀렸다면서 자기들만의 특별한 역사적 사실을 들어서 인종차별이라고 하는 것도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20/08/06 13:48
그래서 저도 당사자라고만 했습니다. 가나에서 이 문제에 대한 보편적인 태도가 어떤건가요. 가나에서도 지역별이나 문화권 별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른 건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두사람의 태도가 다르니까요.
20/08/06 13:52
조금만 대상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한국에서 특정시기에 일본인들이 욱일기를 들고 한국인을 지배했다는 것이 시공을 초월해 전세계에 어느 곳에서든 무조건 금지되어야 할 보편 법칙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당위성이 정말... 없나요? 2차 세계대전에서 일제와 교전하지 않았던 프랑스, 이탈리아.. 아니면 아예 관련이 없었던 남미에서 [그건 너네 한국인들 특수성이고 우리는 그냥 깃발 이뻐서 쓰는 건데?] 라고 하면 그냥 끄덕일 수 있으신가요. 혹은, 메갈리아에서 말하는 한국 남자 비하어를 외국 인스타에서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한국에서 특정 시기에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사용했을 뿐이니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할 당위가 없나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의정부 학생들이 인종차별주의자다] [어떤 외국의 인스타 사용자가 남성혐오자다]가 아니라 [그게 인종차별과 남성혐오로 여겨지고 있으니 사용에 주의해달라]는 거죠. 샘 오취리의 반응은 여기서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다]에 방점을 둔 거고 관짝소년단 본인들은 [악의적 의도가 없었으니 이해한다]에 방점이 찍혀 있는 거니까, 둘이 서로 모순적인 태도가 사실 아니에요. 아마 대부분이 두 의견 모두에 동의할 테니까..
20/08/06 14:22
20/08/06 13:47
오취리가 2020년까지 가나 문화권에만 속했던건 아니죠. 타국에 와서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이태원에서 서양인들과 충분히 교류를 거쳤을거고 미국위주의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 역시 자리잡았다 봐야죠.
20/08/06 13:53
블랙페이스가 미국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벤자민 씨와 샘 오취리 씨의 나라인 가나를 예로 들면 독일 대 가나 경기에서 독일 팬들이 흑인분장을 하고 경기장에 참석해서 FIFA 차원에서도 징계위원회 열어서 조사하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언론들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수정) https://news.joins.com/article/15057403
20/08/06 14:02
기사에 가나인들이 이 일을 문제삼았다라든가 하는 확정적 서술은 없어보입니다. 기사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0은 아니겠습니다만, 피해당사자인 가나인들이 항의한걸 빼먹었다고 보기 힘들다 생각합니다. 있었으면 앵간하면 넣었겠지요. 가나인들이 분개하지 않았다는 전제로 말하자면, 당사자는 가만 있지만 블렉페이스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자리잡은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이 저지른 일이기에 인종차별로 보고 FIFA 자체적으로 단죄하는 거라 봐야겠지요. 서양권의 기준이 곧 글로벌 기준이고, 피파는 여기에 따를테니까요.
20/08/06 15:08
앗 죄송합니다. 읽기 편하시도록 한글기사를 인용했지만 처음에는 아래의 bbc 뉴스를 봤었는데 이 기사에 가나 출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의견이 언급된 것이 있고, 그에 덧붙여서 한 부분을 가나 팬들의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것으로 이해했었는데, 인용해드리려고 다시 읽어보니 그 부분은 제가 잘못 읽었었네요. 잘못된 내용을 전달드려 죄송합니다. https://www.bbc.com/news/blogs-trending-28018302
20/08/06 13:56
흑인 코스프레를 했는데 피부가 하얌 - 화이트워싱으로 인종차별.
흑인 코스프레를 했는데 피부가 검음 - 흑인 피부 조롱으로 인종 차별. 지옥의 이지선다.
20/08/06 14:04
학술적으로 들어가면 그래서 아예 [흑인을 재현하는 것은 오직 흑인만이 가능하다]는 투의 강경한 주장도 있지요.
학술적 의미를 떠나서 그냥 제 사견을 말씀드리면 [특정 흑인을 모방해 재현하는 데 굳이 피부색이 다른 것을 강조해야 하나?] 정도...
20/08/06 14:05
비유가 이상하신데 전자를 하얗게 분칠을 하면 의도가 뻔하니 인종차별이지만, 피부색에 관심을 두지 않고 분장만 한다면 그걸 인종차별이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20/08/06 14:11
코스프레에 분장을 의도적으로 안 할 이유가 있나요? 다른 인종들은 블랙팬서 원작재현 코스프레는 절대로 하면 안 되겠군요. 의견은 존중합니다만 참으로 신기한 사고방식이네요.
20/08/06 14:16
슈트는 벗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지! 뭐 그런건가요? 아이언맨이 들으면 슬프겠는데요. 백인차별 발언은 아니실거라 믿겠습니다.
20/08/06 14:19
무슨 소리세요. 블랙팬서가 슈트를 벗으면 트찰라가 되죠..
토니 스타크도 아이언맨이고, 로드 중령도 아이언맨이죠. 아이언맨 코스프레의 핵심은 토니와 로드의 피부색이 아니라 뻔쩍뻔쩍한 마크 몇십버전 슈트고.
20/08/06 14:29
그럼 수트만 그대로면 다음 블랙팬서는 백인으로 나와도 다들 아무렇지 않겠네요? 저는 절대 안 그럴 것 같지만 .. 뭐 그렇다고 하시면 그런거겠죠.
20/08/06 14:39
Dirk Gently 님// 제 의견을 물으신 거 아닌가요? 왜 세상물정 얘기가 나오나요?
영화상에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원작고증] 때문이죠. 틸다 스윈튼이 에인션트 원으로 캐스팅 됐을때 논란이 된 이유는 [에인션트 원이 원작에서는 동양인이었기] 때문이잖아요?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오리지널 영화에서 [흑인 히어로]라고 문제가 되는 경우나 [백인 히어로]라고 문제가 되는 경우는 찐 인종차별자들 아니면 드물죠. 적어도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티는 안 낼 걸요? 그리고 영화상의 배우 인종에 대한 비판은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영화의 개연성]에 대한 비판으로 봐야해요. 다음 블랙팬서 영화에서 갑자기 아무 언급도 없이 트찰라가 백인으로 바뀌면 비판이 거셀 거고, 그렇게 개연성도 뭣도 없이 바꾼 이유를 [인종차별]에서 찾겠죠. [아이언맨]과 아이언맨 2 사이에서 로드 중령 배우가 바뀐 걸로 비판받은 것과 똑같은 차원에서. 반면 극중에서 배우의 교체를 개연성 있게 풀어나간다면 [백인 블랙팬서]는 분명히 존중받을 겁니다. 뭐 그래도 찐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싫어하겠네요.
20/08/06 15:02
Dirk Gently 님// 님 같은 분들은 트찰라 같은 흑인을 코스프레할 때는 반드시 피부톤을 검은 색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토르 같은 백인을 코스프레할 때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죠. 밝은 피부톤을 디폴트로 보고, 흑인을 예외로 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닥터 조도, 토르도, 블랙펜서도 각각 다른 피부색들일 뿐이죠.
20/08/06 20:02
Dirk Gently 님// 이런 사람들때문에 어거지로라도 흑인이 주인공인 영화를 할리우드가 만들려고 하는구나라는걸 깨닫게 됐네요 고마워요
20/08/06 14:13
미국에서 흑인 외에 힙합하면 흑인문화를 우습게 희화화하거나, 블랙워싱 비스무리하다고 불편충들이 득세하면 한국에서 힙합도 금지되겠죠?
지구 반대편에서 지들끼리 공감대 형성하고, 지들끼리 합의한걸 동북아 반도에서도 불편요소가 되어야합니까?
20/08/06 14:15
위에도 썼지만 같은 논리라면 욱일기도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결국 한국, 아무리 넓게 잡아도 일제 치하의 식민국들에게만 특수하데 적용되는 일이잖아요.
20/08/06 14:22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것이 남미 국가에게는 [지구 반대편에서 지들끼리 공감대 형성하고 지들끼리 합의한 걸 불편하다고 한다]고 여겨질 수 있지 않을까요?
20/08/06 14:24
아니죠. 나치문양은 지들도 이미 합의한거죠. 같은 의미의 욱일기를 긍정하는건 내로남불이구요.
나치문양에 담긴 의미를 때문에 기겁하는거지 문양이 무서워서 금지하고 있나요?
20/08/06 14:27
나치 문양과 욱일기가 같은 [나쁜] 문양이라는 건 합의 되어 있지 않지요. 한국에서도 [눈 찢는 것]과 [블랙 페이스]가 같은 [나쁜] 행위라는 게 합의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20/08/06 14:28
누가봐도 사회적으로 합의된 사항 아닙니까? 제도권 내에서의 법률제정만 합의인가요? 유렂에서 나치문양 티셔츠 입고 다니는 간 큰 사람 있나요?
20/08/06 14:29
잘 읽어보시면 나치 문양이 나쁘게 여겨지고 있다는 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 [욱일기 = 나치 문양급으로 나쁨]이라는 점이 오직 일제 치하의 식민국들에게만 합의된 점이라는 겁니다.
20/08/06 14:32
그리고 나치문양이 그 만큼 나쁘다는걸 합의된것 역시 2차대전 나치와 연관된 나라들만이죠. 그들이 쓰길 원치 않으면 똑같이 안쓰면된다는 겁니다.
20/08/06 14:36
인생은이지선다 님// 그러니까... 그걸 그렇게 주장하는 게 [지들끼리 합의해놓고 왜 우리에게 불편함을 강요함?] 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는 얘기예요. 이지선다님이 최초에 작성하신 논리를 따르면..
20/08/06 14:47
이선화 님// 나치와 욱일기는 서로 공유되는 부분이 있잖아요. 만약 나치문양을 한국에서 써도 불평이 없으면 욱일기 써도 문제 없다고 보는데요.
20/08/06 14:50
인생은이지선다 님// 그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고 당연하게 전제하시는 게, 어떤 부류의, 특히 일제와는 관련이 없었던 국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에요.
실제로 주일미군은 욱일기를 부대마크로 사용하고 있지요. 부대 마크에 나치 마크가 들어갔다면 일어났을 소동을 생각해보면 미국도 욱일기와 나치 문양은 어느 정도 구분하고 있는 것 같네요. 한창 선 다우너즈라며 욱일기가 아니다, 그랬지만 결국 욱일기인걸로 드러났죠 그것도 뭐.. 씁쓸하긴 합니다만..
20/08/06 14:53
이선화 님// 그렇죠. 나치문양을 한국과 똑같이 제국주의 피해받은 나라들에게 역린이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선 불국사가면 나어는 친근한 문양처럼 보일 수 있는 것 처럼요. 그들이 나치문양을 한국이 쓰는걸 불편해하면 그와 똑같이 욱일기를 불편하게 여겨야 한다는 겁니다. 아니면 각자도생하는거구요.
20/08/06 15:03
이선화 님// 세상에 불편함은 셀수도 없으니깐요. 아직 이 연결의 시대에 주류와 합쳐지지 않은, 혹은 소수라 묵살되는 수 많은 불편함들 다 감수하면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요? 그에 담긴 뜻이 상대방 조롱과 모욕이 아니면 그냥 넘어가야죠.
개고기 먹는게 불편한 문화권에서 뭐라하면 드라마에서 개고기 먹는씬 빼고, 소를 숭상하는 곳에서 머라하면 소고기 빼고, 돼지고기를 더럽게 여기는 곳이면 돼지고기 빼고, 왼손으로 밥먹어야하는 곳이면 오른손으로만 밥먹는 씬 넣고 뭐 이렇게 다 신경쓰면서 드라마 만들어야하나요? 나에게 불편하다? 넘겨야죠. 서로 불편할거 다 말하면 세상에 하나의 통일된 문화만 살아남게 하는 수 밖에요.
20/08/06 15:09
인생은이지선다 님// 조롱과 모욕인지 아닌지는 사용자가 판단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가 판단하는 거니까요. 미국의 흑백분리법이 [짐 크로우] 법으로 불렸을 정도로 흑인종에게는 민감한 주제이고 [전혀 생뚱맞은] 일도 아닌데요......
얼마만큼 유명한 일이어야 그걸 지적하는 게 불편한 일이 아니게 되는 걸까요? 유명하지 않은 차별은 지적해서도 안 되는 걸까요?
20/08/06 15:19
나치문양의 경우에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훨씬 오래전부터 사찰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사용되어 왔으니까요. 그걸 나치 문양으로 사용하거나 연관이 깊은 유럽에서 사용할 때 문제가 되는건데, 이런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으면 사찰은 나치 문양을 내걸고 스킨헤드들이 모여사는 끔찍한 곳이 되어버립니다. 의정부고도 맥락을 고려해야겠지요.
20/08/06 15:32
http://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37
우 만자가 사용된 국내의 불교 건축물 또란 존재합니다. 불교신문인데 둘을 같은 만자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불교에 조예가 있는 것이 아니라 확언할 수는 없지만 중국과 우리나라의 한자 형태가 간체자/번체자로 다르다고 하여 같은 한자를 아예 다른 글자라고 하지 않듯 형태적인 변형이 이루어진 정도로 이해가 되네요.
20/08/06 15:39
사실 저도 만 자가 형태가 변형되어 여기저기서 쓰인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아예 우만자가 쓰인 적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20/08/06 14:22
욱일기는 일본 우익들이 여전히 군국주의를 추억하고 그 때의 가치를 지향하는 상징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혐의가 짙은 물건인데 얘기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 경우와 굳이 일대일로 비교하자면, 대게와 욱일기가 비슷한 형태라서 한창 유머자료로 돌았던 적이 있는데 어쨌든 욱일기를 연상시키니까 대게를 모티브로 한 로고를 사용하지 말자는 쪽에 더 비슷하게 들립니다.
20/08/06 14:25
그런 역사적 맥락이 전 지구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게 아니니까요. 마찬가지로 블랙페이스도 역사적 맥락을 따지면 한창 노예제가 성행했던 시기부터 흑인 조롱으로 유구하게 쓰여왔던 거라서요. 아예 관용구까지 생길 정도로...
20/08/06 14:31
저도 그래서 해외에서 그냥 멋있어서 욱일기 디자인 쓴 걸 가열차게 비난할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애초에 보편적인 집중선 디자인 넣으면 욱일기 비슷해지는데 일괄적으로 쓰지 말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기고요.
그와 별개로 어쨌든 욱일기를 사용한 디자인은 자제하는 게 좋다는 합의가 있다면, 욱일기 연상시킬 수 있으니 대게 모양을 모티브로 한 로고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도 황당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그럼 대게버거 팔면서 대게 디자인 넣지 말라는 게 말이나 되냐? 라고 주장할 사람들도 있겠고 이것도 마냥 무식한 주장은 아니겠죠. 개인적으론 이번 이슈도 딱 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0/08/06 14:41
저도 동의합니다. 학생들을 나무라는 게 아니라 실제로 불편하게 여겨지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 정도 지적도 불편러가 되는 걸까요..
20/08/06 15:02
언제나 그렇지만 대게는 누가 봐도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나쁜 디자인이다, 하지말라면 그냥 하지 말아라.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논쟁이 되는 거겠죠.
20/08/06 14:37
인생은이지선다 님// 아니요. 소고기 먹방 자체는 당사자 코앞에서 하지않는 이상 모욕의 의미로 해석되지 않지만 블랙페이스는 모욕의 의미로 쓰일 때가 많죠.
20/08/06 14:40
ESPN 님// 모욕의 의미로 쓰이면 저도 반대합니다만 이 케이스가 그런가요? 그 부분은 모두 동의한걸로 아는데요.
어떤 행위든 모욕이 담겨있으면 안되죠.
20/08/06 14:28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8242444
뭐 써도 된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멕시코 사람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다수였긴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8/06 14:31
저도 불편하긴 한데 그걸 못하게 막는거랑은 다른거죠. 온갖 문화권에서 불편한 사항이 다 다를텐데 그럴면 표현 할 수 있는게 있긴 하겠습니까? 그러면 힘있는 나라들에서 통용되는 불편함만 챙겨줄껀가요? 그것도 웃기죠.
20/08/06 14:38
딱히 누가 물리적으로 못하게 막진 않았지 않습니까? 불편한 사람들이 가서 불편하다고 한것 뿐이지 않을런지..
그 사람들 다 척지려면 상관없을것이고 신경쓰려면 신경쓸 것이고 뭐 그렇지 않을까 하네요.
20/08/06 14:40
인생은이지선다 님//
불편하다는 사람이 가서 불편하다고 하는 것을 막으면 그건 올바른 일일까요? 그 역시 인생은이지선다님의 규칙을 남에게 강요하는게 아닐까요. 비난이야 당연히 안좋은 것이겠지만 딱 그정도고 누가 뭐라하는걸 어쩌기는 힘들 것 같네요.
20/08/06 14:40
인생은이지선다 님//
다른문화에 대한 존중에 대한 요구나 지식을 전파하는 행위가 과한 것도 아니죠 학생들 잘못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하시면 됩니다
20/08/06 14:46
타카이 님// 다른 문화가 한 두개인가요? 저기 아마존 소수민족이 옷 다 입고다는걸 모욕행위라 생각하면 그것도 금지 하나요? 세상에 존재하는 불편함 다 이해하면 할 수 있는게 뭔가요?
다른 문화권에 우리 불편함 전파하는건 좋은데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서로 불편한거 다 말하면 다 이해할건가요? 못 하겠죠? 그러면 힘있는 나라의 불편함만 이해해주나요?
20/08/06 14:51
인생은이지선다 님//
세상의 불편함을 다 이해해달라고 주장한 적 없습니다 다른 문화 존중에 대한 요구를 하지 말라는 주장을 하시는게 더 이상한데요 개별 의견 펴지 말라고 했나요? 입막는게 누구인가요?
20/08/06 14:55
타카이 님// 입 막는게 아니라 그걸로 입막는 행위가 별로라는 겁니다. 세상의 모든 불편함 감수 할 수 없는거니 그럴려니 해야지, 몰려가서 손가락질 하면서 숨막히게 하는게 말이죠.
20/08/06 15:27
우리가볼때 눈찢은게 당연한 조롱의 의미로 보이는것처럼
굳이 까만 분칠하는걸 당연한 조롱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누군가도 있겠죠 뭐 뭐든 자기기준에서만 생각하면 안되는것같습니다. 내 유리한대로 해석하는게 사람이라 어쩔수없지만... 다른방식으로 생각하는 집단이 있을수도 있다는건 알면 좋지않을까 싶네요
20/08/06 14:14
저 의정부고 학생들은 흑인 비하가 목적이 아니고,
관짝 소년단이라는 밈을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축구선수들이 눈찢는거는 의도적으로 기만하고자하는거니까 문제인거구요. 왜 단순한 코스프레를 가지고 이리 문제삼는지 모르겠습니다. 흑인 아니면 둠피스트나 루시우 코스프레하면 못하나요? 녹인 아니면 가모라 피콜로 코스프레 안되나요?
20/08/06 14:29
아니 그러니까 조롱의 의미를 안 담고 눈찢는 애들도 있다고요. 그냥 단순히 생긴거 따라했던거였지 절대 비하하거나 조롱할 의미 없었다고, 알려주면 미안해하는 애들도 많아요.
그거 하는 애들 나쁜놈이니까 가서 욕해라는 얘기가 아니라, 알아야 한다고요. 눈찢는 제스쳐, 블랙페이스에 담긴 맥락을 알고, 하지 않는 쪽으로 알아가자는 얘끼가 왜 그렇게 불편한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코스프레도 못하냐? 하기에는 저 의정부고 아이들의 코스프레에서 얼굴 분칠을 빼도 하등의 지장이 없어요.
20/08/06 14:31
뭐 제 의견보다 받아들이는 주체가 중요한 것이니..
둠피 코스프레를 하는데 검게 칠하면 인종차별이냐라는 문제에 대해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20/08/06 14:17
블랙페이스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타문화에 대한 존중으로 검게칠하는 것만 안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걸텐데
추가로 넘겨 집어서 뭐라고 하시는거같은데요
20/08/06 14:27
지금 같은 경우는 저 학생들이 조롱의 의미로 썼다고 생각 하지 않아서 할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애매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20/08/06 14:35
애매한 경우는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연예인들이 할 필요없는 흑인 분장하는 것..(생각해보니 이건 안 애매한거 같네요.)
20/08/06 15:15
눈찢는것도 단순한 동양인 흉내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이것도 어떻게보면 코스프레죠 결국 내가 어느집단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달라보일수밖에 없는것같습니다. 다들 자기에게 유리하게 보겠죠.
20/08/06 17:01
외국인이 손흥민에게 그냥 눈을 찢어 보이는 것과 손흥민 분장을 했는데 눈이 작고 찢어지게 했다면
두 가지 경우가 같다고 보시나요? 전 완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후자는 실제 모델과 비슷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뒀으니까요.
20/08/06 17:05
제가 같다고 생각하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집단이 겪어온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비춰질수 있다는겁니다. 손흥민 코스프레를 하더라도 누군가는 손흥민 분장에 방점을, 누군가는 눈을 작고 찢어지게 한것에 방점을 두겠죠. 운빨로간다님께서는 눈째진 손흥민 분장을 한 서양인이 기분나쁘지 않을수 있지만 또 다른분들은 아닐수도 있겠죠. 당장 이글 댓글들에도 눈을 째지게 표현하는것에는 명백한 비하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고요. 흑인분장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누군가는 관짝밈 자체에 방점을 두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블랙페이스에 좀더 눈길이 갈겁니다. 그럼 그 눈째진 분장과 블랙페이스를 동일선상에 놓고 기분나빠하는 흑인들이 있을때, 그 맥락을 이해해줄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20/08/06 14:26
계속 생각해봤는데
백인이 흑인 분장을 하든, 흑인이 백인 분장을 하든, 흑인 캐릭터를 백인이 연기하든, 백인 캐릭터를 흑인이 연기하든 상관없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회가 궁극적으로 올바른 상태의 사회라고 보는데 아직은 아니니까 서로서로 조심하자.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흑인을 비하하는 목적이 아닌, 코스프레 대상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 위한 도구라면 그것 또한 이해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 지점이 되게 미묘한거라서 어렵다고 보지만요. (보이루가 보겸 하이루고 문제 없는 단어지만, 또 정신이 아프신 분들 중에는 여자한테 가서 보이루 보이루~~ 응~ 보이루~~ 이건 보겸 하이루란 뜻이야. 보이루 보이루~~ 이러는 놈도 있을거니까요)
20/08/06 14:30
행위 자체에도 의견이 갈리는 주제를 가지고
일반인 사진을 공개 저격한건 오취리 오바라고 봅니다. 한국 유명인이 가나 사는 일반인 15세 sns 뒤져서 이상한거 나왔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들 그게 무슨 공적인 의미가 있어요. 애만 잡는거지
20/08/06 14:36
다른 문화에 대한 지식 확장과 다른 문화 존중에 대한 교육이 됩니다
그건 충분하게 공적인 의미가 됩니다 애를 저격해서 얼굴색칠은 안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애들을 비난한게 아니죠 이런게 있으니까 알아달라는거지
20/08/06 14:47
가장 최근 사례이고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대중성이 없다고 말하기도 엄청 애매하네요
매년 졸업사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게 몇차례 반복됐을텐데요 거기에다 이런 부분이 있으니 존중해달라고 하는 주장이 뭐가 문제인가요?
20/08/06 14:34
댓글을 보면 대부분 의도적으로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게 암묵적으로 합의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다른 의견에 조롱과 비꼼부터 나오는 경우들이 꽤나 있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 떼고 내용만 보면 하나 하나가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 해준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개인적인 안타까움이 들어 적어봅니다.
20/08/06 14:40
오취리 관점은 흑인에게 "너 피부 까만색이야" 라고 말하는 모든 행위가 레이시즘이라고 하는거죠. 동양인에게 "너네 눈 쪼그매"라고 하는것도 레이시즘이 되는거랑 같다고 봅니다.
근데 또 반대로 이걸 유쾌하게 볼 구석도 있기도 하고... 좀 어렵네요.
20/08/06 14:46
불특정 다수 동양인에게 비하제스쳐를 사용하는것과 그냥 유명인을 코스프레했는데 그 유명인이 흑인인 경우랑은 다르죠. 저게 인종차별이면 흑인캐릭터, 흑인 셀럽을 코스프레하는건 전부 인종차별이란건데요.
오히려 유명인이 본인 영향력 이용해서 일반인 학생들 공개적으로 얘네 욕하라고 좌표찍고 조리돌림 시도한게 더 잘못된 행동입니다.
20/08/06 15:00
사진을 갖다 박을거면 외국인에게 가혹하지만 오취리가 글을 더 잘 썼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용 사과문 수준으로 신중하게 소견을 밝혔어야 했다고 봐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온 졸업 사진이 다양한 SNS 경로로 유명해졌을 뿐 그렇다고 의정부고 졸사가 심각한 공적 영역인지 확신도 못하겠고
20/08/06 15:33
우리가 눈찢는걸 '당연히 비하의 의도가 내포된 제스쳐'라고 인지하지만 단순히 누군가에겐 친근함을 표현하는 제스쳐가 될수도 있는거고...
까맣게 분장한 코스프레가 누군가에겐 존중의 의미지만 누군가에겐 당연한 비하의 의도가 내포된 행위로 있는거고... 상대방의 머리를 만지는것, 혹은 손가락으로 오케이사인을 보내는것. 어떤 문화권에서는 굉장히 모욕적인 행동으로 통할수 있다죠. 문화와 역사와 관습의 차이로 똑같은 것도 다르게 보일수 있을겁니다. 왜 이걸로 불편해 하느냐며 성내는순간 문화적 상대성은 개나줘버리는게 되겠죠.
20/08/06 16:33
그런 사고방식 자체가 편견일수 있죠.
다들 자라온 방식과 문화와 역사적 맥락이 다른데요. 까놓고 우리가 그렇게 눈찢는 사진 올렸던 멕시코인이 되어보지 않는이상 모르는거죠.
20/08/06 15:37
그냥 관짝소년단이 재밌고 좋아서 최대한 똑같이 코스프레 한 것일 뿐이고, 그저 그들이 흑인이었을 뿐입니다.
관짝소년단이 금발 백인이었으면 노란 가발을 쓰고 분칠을 했을거고, 여자였으면 여장을 했겠죠. 이걸 인종차별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는건 알겠고 이해는 하겠지만 이게 어린 학생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할만큼의 일일까요..
20/08/06 15:41
오취리가 오버한거죠. 그냥 학생들은 코스프레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걸 유명인이 저격해서 블랙페이스니 뭐니 하는게 오버죠.
학생들은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이고 블랙페이스니 뭐니 모를수 있죠. 그런데 유명인인 오취리가 저럭식으로 저격하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20/08/06 15:56
의정부고 졸업사진 찍는 학생들을 코스어랑 비교하긴 뭐합니다만,, 옛날에 투비인지 하는 안대 쓴 캐릭터를 안대를 안쓰고 코스프레해서 저건 제대로 된 코스프레가 아니라고 논란이 되었던 게시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코스프레라는게 안대하나 안썼다고 논란이 될 정도로 디테일을 따진다는거죠.
졸업사진은 물론 그정도로 전문적인 코스프레의 영역은 아닙니다만,, 최대한 충실하게 따라했을 뿐인 것 같은데 샘 오취리 글을 보면 명백히 학생들을 나무라는 내용이었거든요. 관짝 소년단이 다른 특징이 더 있었다면(예를들어 전부 금발염색을 했다던가..) 그것도 따라했을거고, 흑인이었던 것도 그 특징의 하나였을뿐이라고 봐서 학생들은 크게 문제된다고 보지 않아요. 다만 블랙페이스와 관련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는 맥락이 있는 것은 분명하니, 그 점을 보다 점잖게 짚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샘오취리가 경솔하게 글을 썼다고 봐요. 그 학생들이 인종차별하려고 코스프레한게 아니잖아요. 눈 큰 지구 반대편 사람이 싸이 팬이라 강남스타일 싸이 코스프레하는데 얼굴마저 따라하기 위해 싸이랑 비슷하게 꾸미고 그 와중에 눈이 작아보이게 분장이든 뭐든 했다고 하면 과연 동양인 혐오라고 지적만 할 일인가 싶어서요.
20/08/06 16:51
제스처나 심볼엔 죄가 없어요. 의도에 죄가 있는거지.
맥락과 의도를 따져봐서 명백하게 희롱하는데 그 희롱의 강도가 높을때에만 제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욱일기나 나치문양에 히스테릭한 반응이 나오는거 이해는가는데, 그게 합당한 반응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욱일기 자체에 반사회적 반인류적 가치가 내포되어 있는게 아니면 사용방법을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용의도를 따져볼때 일제 찬양 가능성이 상당하다는거 정도로 의심하는건 합리적입니다만, 그걸 확정적으로 판결내려서 남보고 하라마라 할일은 아니죠. 나치문양이나 욱일기 쓰고 싶은 사람들도 남들한테 그런 의심사더라도 당연히 익스큐즈해야되는 거고, 그 의심도 사기 싫으면 안쓰는 선택을 하는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의심하는 쪽에선, '우리처럼 의심하는 사람들 많은데도 불구하고 썼으니 그 불순한 의도가 더 짙어진다고 해석해도 되는거 아니냐?' 이럴수도 있는데 이건 비약이고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한 사회금기는 대부분 이런 프로세스로 만들어져요. 약간의 부정적요소가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면서 점점 스노우볼처럼 커져가고 종국엔 강력한 금기가 되죠.
20/08/06 16:55
흑인이 아니라 좀 까만 한국 연예인으로 분장할 때도 피부색 검게 칠합니다.
흑인의 피부까만걸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비슷하게 재현하는 목적입니다. 그래도 그냥 분장하지 맙시다. 의도고 뭐고 불편하시다니까 분장하지 맙시다. 노인분장은 노인이 불편하고, 어린이 분장은 어린이가 불편할 수 있으니 하지 맙시다. 박나래씨도 힘들게 분장하지 말고 옷이나 따라 입고 나옵시다. 얼마나 서로 편하고 좋겠습니까 https://www.google.com/search?q=%EB%B0%95%EB%82%98%EB%9E%98+%EB%B6%84%EC%9E%A5&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0hJ2Zi4brAhX6yYsBHeZUB5kQ_AUoAXoECAwQAw&biw=1163&bih=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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