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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 11:21
저는 원래 잘 몰랐는데 이번에 좀 찾아보니 블랙페이스 자체가 유구한 전통을 가진 이종차별이라 안하는게 맞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습니다.
20/08/06 11:24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따라한다고 왼쪽 오른쪽으로 찢어주는 그런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누가 뭐라고 하면 아 이래야 좀 비슷하잖아 그러고
20/08/06 11:25
학생들한테 악의는 당연히 없었겠지만 졸사 코스프레가 정규화된 이상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해요.
사실 옷+모자+썬그라스+관+몸동작이면 충분히 관짝밈인걸 다 알수 있어서, 얼굴을 칠할 필요는 전혀 없었거든요. 서양에서 동양인들이 출연한 밈을 패러디한답시고 눈을 찢을 필요는 없는것처럼.
20/08/06 11:26
"민스트럴 쇼"라는게 아시아 쪽에서는 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만, 오취리의 고향 가나를 포함한 서아프리카-대서양-아메리카 노예무역에서 참 지분이 높은 악습이었던지라, 기겁하는것도 이해갑니다.
아마 그냥 선글라스만 끼고 관짝만 들었으면 웃고 넘어갔을거에요. '분칠'이... 이게 그 역사적으로 좀 큰 문제라...
20/08/06 11:26
학생들 입장에서는 코스프레니까 최대한 비슷하게 한다고 한걸겁니다 악의는 없었을거에요
이번기회에 저런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란건 배웠으면 된겁니다
20/08/06 11:27
다른 얘기이고 코스프레가 퀄리티가 좋다 보니 드는 생각인데, 제가 연예인이면 의정부고 가서 비밀리에 학생이 코스프레한 척하고 사진 남기고 싶었을 듯 크크 그리고 먹히면 유튜브로 본인 닮은 학생 만나러 가는 컨텐츠 짜서 연계하고요.
20/08/06 11:27
서양인 히스패닉 흑인들이 눈찢고 싸이 말춤춰도 그래 그럴수있지 우리가 눈이 좀 찢어졌자나 우리 문화를 따라해주는 거니까 좋게생각해야되는건 아니겠지요.
20/08/06 11:28
손가락으로 눈째는 거랑
싸이 코스프레 하는사람이 눈작게 화장하는거는 다른 느낌이긴 한대 역사적인 문제가 있어서 묘하네요
20/08/06 11:29
뭐 몰랐으면 사과하면되고 이번기회에 알았으면 다음엔 안하면 될일이죠.
흑인들과 접점이 거의 없는 역사,문화적 배경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비난할거리는 아니라고봅니다. 공교육에서 알려주는것도 아니잖아요. 다만 이게 무슨 인종차별이냐라고 하는 멍청한소리는 안했으면...
20/08/06 11:34
저도 자게에 글을 올리듯이 PC주의를 많이 삐딱하게 봅니다만, 이건 '아무렇지 않기'하고는 좀 거리가 먼 경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당장 일본인들이 일부로 노란색 안료를 바르면서 가상의 '춍 쇼'를 일제시대에 벌였다면, 나중에 아무리 대한민국이랑 일본이랑 사이가 '쿨'해져도, 굳이 그걸 하면서 '야 이게 괜찮은 시대가 온거 아니냐?'라고 하기에는 좀...
'민스트럴 쇼'나 '바카춍 카메라' 같은건 인문학 백과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 꼭지로 쓰일 녀석들이지, 굳이 현대로 끌고와서 '크으 그런 시절도 있었지'라고 상기시킬 종류의 물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 밑바닥이 보이고, 얻는 것도 없으니까요.
20/08/06 11:32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건 블랙페이스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눈찢는건 가해자 피해자 상황이 반대인게 지들은 뻔히 알면서 했고 우리는 눈찢는게 인종차별인지도 모르던 때가 있었죠
20/08/06 11:33
학생들은 아마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저렇게 분장했을텐데 흑인이 보면 화가 많이 나겠네요.
한글보다 영어로 쓴글을 보면 화가 많이 난것 같습니다;;
20/08/06 11:34
의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데 학생들 의도에 비하는 전혀 없었다고 봅니다 그냥 최대한 근접하게 표현한거였고 몰랐던건데 이기회에 배우게 되는거죠.
여러민족이 함께사는 나라들과 달리 원래 단일민족이였던 한국사회에서 이런부분이 불편할수 있다는걸 알기 어려운면도 있긴하죠. 한국이 세계적으로 핫해지면서 주목도 많이 받는반면 이런부분에선 성장통이 있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20/08/06 11:35
악의는 없었을거고 오히려 호감의 표현으로 따라했을거라 생각하지만
역사적 맥락 + 현재도 여전히 인종차별이 있고 비슷한 표현을 악의적으로 하는 가해자들이 존재하니 자제하는게 맞는 거겠죠 다만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 같고, 학교측도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요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8/06 11:38
이거는 오히려 한 번 이슈를 타서 학생들도 상처 안받게 케어하고 다들 알아가는 계기가 되야죠. 사실 개콘에서 특별편으로 시커먼스 리메이크 했을 때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었거든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분노 어쩌구 하면서 조회수 장사하는 언론이 제일 문제죠. 충분히 소프트하게 다룰 수 있는 이슈입니다.
20/08/06 11:39
학생들 입장에서 얼굴칠하는 건 더 비슷하게 하고 싶어서가 이유였겠지만...
저런 부분이 기분 나쁠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처음 알았네요. 앞으로 실수로라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하나 배웠습니다.
20/08/06 11:40
처음에는 코스프레에서 얼굴에 검은칠하는걸 인종차별이라고 봐야하나 생각했는데,
더 생각해보면 코스프레대상이 백인이라고, 얼굴을 흰색으로 칠하진 않았을것 같으니 인종차별이 맞네요.
20/08/06 12:47
사실 코스프레 대상이 백인이면, 화장으로 얼굴을 희게 만들테니 얼굴을 흰색으로 칠하긴 할 겁니다.
다만 그런 화장이 디폴트라서 분장으로 인식조차 못하는 거겠죠..
20/08/06 11:41
일반적인 상황에서 외국인이 눈찢는거 매우 불쾌합니다
근데 동양인의 어떠한 상황을 단순히 묘사하기 위해 외국인이 눈찢는 분장같은걸 했다면 별로 안불쾌합니다.... 라고 머릿속으로 예상하고 글을 썼는데 쓰고 다시 보니 기분나쁘네요 그냥 타 인종에 관한 모사는 닥치고 하면 안될 영역 같습니다
20/08/06 11:52
코스프레는 눈찢기와 의도가 다르다는 식으로 항변할수도 있는데
사실 받아들이는쪽에서 모욕적으로 받아들이면 내 의도가 크게 와닿지 않을수도 있지요. 우리가 월드컵에서 독일이겼을때 멕시코사람들이 '한국 고맙다'고 눈찢는 포즈 하고 사진 포스팅하는게 유행된적 있었던거 다들 기억하시잖아요? 진짜 남미사람들은 잘 모르거나 순수한 의도로 동양인들을 중국인이라고 하거나 눈을 찢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사람들의 의도야 어쨌든 우리는 기분이 나빴었던거구요
20/08/06 11:55
듣는 사람이나 묘사된 대상이 기분 나쁜가 > 내용이나 맥락이 객관적으로 어떠한가 >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어떠했나 > 제3자가 보기에 주관적으로 어떠한가
(왼쪽으로 갈수록 중요) 라고 생각합니다.
20/08/06 11:58
의정부고 졸업앨범 행사가 전국적으로 너무 유명해 지니깐 이런 일도 발생하네요.
희화화를 위해 얼굴을 분장했다면 욕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저 학생들이 또 저렇게 공개 저격 받을만한 행동인가? 생각 하다가도 윗분들 댓글보면 무슨 말인지는 알거 같기도 하고, 이런 쪽으로 제가 무지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네요 흐흐
20/08/06 12:07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8239794
본문, 댓글에 더해서 이런 게시물들도 보고나니 더 이해가 가는 것 같네요. 우리가 욱일기에 보이는 반응, 서양인들이 하켄크로이츠에 보이는 반응 같은 걸 생각해보면....
20/08/06 12:17
맞아요. 한국인들이 욱일기를 모욕적으로 보는 역사적 맥락에 대해 세계인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면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타인종이 모욕적으로 보는 상징물에 대해 어떤 역사적 맥락을 가졌는지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20/08/06 12:13
이 건 자체만으로 문제라거나 차별적 의도로 저렇게 한 거라 보는 건 무리죠. 하지만 그동한 검게 칠하면서 희화화해온 역사가 쌓여서 그런 맥락상 나쁜 짓으로 규정하기로 합의된 걸로 받아들여야겠지요. 말 그대로 '지식'으로서 실수로라도 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될 그런 종류랄까.
우리는 욱일기 디자인을 보면 역사적 맥락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나빠서, 일본 군국주의와 전혀 관계없는 의도라도 외국에서 유사한 디자인이 사용되면 싫어하고 항의하잖아요. 그런 거랑 비슷한 거 아닐까요.
20/08/06 12:19
저번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끝나고 멕시코 사람들이 코리아 고맙다면서 눈 찢으며 인증샷 올려대는거 보고 우리가 기분 더러워 한 거랑 똑같은거죠.
20/08/06 12:21
피부가 검다, 눈이 찢어졌다가 그냥 인종의 특징을 묘사한게 아니라 차별의 기호로 쓰이고 있으니 안하는게 맞겠죠
얼마전 안경현 여권드립도 결국 같은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지역차별의 기호로 쓰이는 발언을 부주의하게 쓴거겠죠 근데 그냥 먼 미래에는 차별이라는 개념이 없어져서 더이상 저런 말들이 차별의 기호가 아니라 단순히 특징으로 편하게 쓸 수 있게되길 바래봅니다
20/08/06 12:23
우리교육에서 블랙페이스에 대한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준 적이나 있을까요...
학생들은 그걸 모르기에 행한거고 그렇다면 그걸 지적해주면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희흑인들 입장에선" 이 문장도 문제 많다고 생각하구요. 인종차별은 그렇게 부정하면서 카테고리를 구분짓는것도 웃기죠. 그렇게 구분지을려면 왜 흑인들이 블랙페이스에 민감한지를 설명해줘야죠.
20/08/06 12:31
그럼 메피스토님은 눈찢기에 분노하는 한국 사람 들 중 과연 몇명이나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또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가치를 느낀다고 생각하시나요.
20/08/06 12:45
모르는 사람들은 분노안해요.
왜 눈찢지? > 저거 혹시 뭔가 비웃는 요소가 들어가나? 여기서 더 알아보고 난후에야 인종차별인줄 아는겁니다. 아는 사람들이 주변에 퍼뜨리는거죠. 저거 동양인들 인종차별하는거야. 그리고 분노하는거구요. 당연히 설명해야죠. 그리고 하지 말라고 얘기해야죠. 그러면 대다수는 알아 듣습니다. 진짜 인종차별 주의자들은 신나서 더 써먹겠죠.
20/08/06 12:34
'세계화'라는 표현 자체도 진부하게 느껴지고 '다문화' 사회가 현실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제는 한국사회가 교육과정 또는 문화 속에서 이러한 것들을 배우고 가르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가르치지 못했다면, 시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20/08/06 12:46
철저히 동의합니다.
배워야하고 가르쳐야하죠. 하지만 배우지 못했다고 욕할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비판할려면 가르치지 못한 쪽을 비판해야죠.
20/08/06 12:48
그러니까 꼭 해당 학생들을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게 아니고, 2020년의 한국 상황이 아직도 이렇다는 걸 지적하는 거죠. 본문에 인용된 샘 오취리씨의 의견도 정확히 이거라고 봅니다.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20/08/06 12:54
전 그부분에서는 동의 못하는게 적어도 블랙페이스가 왜 인종차별인지 민스트럴 쇼에 관한 정보나 이런걸 링크해주면서 설득하는게 더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하지마세요"가 아니라요.
그러면 서로 좋게좋게 끝날 수 있었죠. "당신들은 모르겠지만 그거 인종차별이고 우리들의 아픈기억을 건드리는거야." 라고 설득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20/08/06 13:00
반대로 당사자들은 그 오랜 기간동안 피를 토하면서 호소해온 부분인데, 그 설명을 또 당사자가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건 가혹하죠.
더군다나 비당사자들도 충분히 확인 가능한 사실입니다. 알아보고 싶은데 소스가 없다고 변명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하다못해 나무위키에서 '블랙페이스'라고만 검색해도 나오는 자료가 한바닥입니다.) 당사자는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충분하고, 그 이후는 얼마든지 사회적 자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지, 문제 해결의 몫까지 당사자에게 요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8/06 13:09
맞습니다. 가혹하죠.
하지만 그건 감정적인 부분이고 결국 현실적으론 당사자인 피해자들이 나서야한다고 생각해요. 차별요소에 대한건 보통사람들이 차별을 받는 피해자들이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지만 당사자들이 아닌 상황에선 그냥 알아도 몰라도 되는 상황이거든요. 결국 움직여야되는건 피해자들입니다. 그래야 그들에게 공감하는 사람들도 같이 움직이게 되는거죠.
20/08/06 13:12
워낙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서 좁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차별의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이런 걸 요구할 노력으로 그냥 비당사자들 간의 자성을 더욱 일으키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차별이 발생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되는 건 피해자들이 아니고 이 사회 및 그 구성원들입니다. 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건 사회를 탓할 일이지 피해자에게 '너도 좀 잘해보지 그랬냐'고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8/06 13:31
현실을 얘기하는거죠.
당연히 사회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단지 그 속도가 피해자들을 위해 갑작스레 빨라지지 않을 뿐. 그걸 최대한 빠르게 만들려면 피해자들이 나서는 수 밖에는 없다는거구요.
20/08/06 12:57
교육도 그렇잖아요.
단순 암기보다는 원리를 이해시키는게 더 큰 도움이 된다는것. 이건 전 전세계적으로 똑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20/08/06 12:31
이틀 전에 여기 댓글에서도 이미 많은 토론을 나눴죠.
https://pgr21.com/humor/393850 거듭 말하지만, 저 학생들이 무슨 대단한 차별주의자라거나 욕을 먹어 마땅하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저런 행동(블랙페이스 등)을 자제해야 할 만큼의 역사적/사회적 맥락이 충분히 쌓였다는 것을 알고 자제해주는 게 좋겠다는 거죠. (샘 오취리 씨의 의견도 그래보이구요) + '왜 당사자들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남들이 그러냐'는 얘기도 들었는데, 애초에 당사자들이 개별건에 대해 일일이 불쾌감을 표하지 않아도 될 만큼 수십년간 불쾌감을 표현하고 투쟁해온 부분입니다.
20/08/06 12:57
저 때 비꼬던 분들이 여긴 안 보여서 씁쓸하네요.
이 정도의 의견개진에도 비아냥거릴 정도로 강한 신념을 가진 분들이면 샘오취리가 뭔데 불편해하냐고 할 법도 한데 말이죠.
20/08/06 12:35
저도 뭐랄까 그냥 자연스럽게 드는 생리적(?) 생각으로는 코스프레의 완성도를 위한건데 저게 인종차별이라고? 라느 생각이 들었는데 배워갑니다.
잘 몰라서 댓글 그냥 안달았는데 다행이네요
20/08/06 13:20
이렇게 조롱하실거 있습니까.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8239794 극우, 혐한적인 의도가 없이 단순히 국기 문양이 예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좋은 감정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6 12:44
월드컵인지 올림픽인지 예전에 남미 사람들이 눈 찢으면서 트윗을 올릴땐 악의는 없었다, 사과할 필요까진 없을거 같다고 할땐 다들 예외없이 인종차별이라며 화를 냈었죠. 그런데 이번 건에서 똑같이 뭐가 잘못이냐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웃기긴 했어요.
20/08/06 12:54
블랙페이스가 한국에서 조롱이나 유머로 사용된 대표적인 예가 시커먼스인데 이거 20대 후반, 30대 초반한테도 아주 어린시절 이야기라.. 그랬었지하는 추억은 있을겁니다. 그 이후 개그프로에서 한 번 더 논란이 크게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긴한데 그래도 저 학생들에게는 사회적으로 블랙페이스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흑인들을 무작정 차별한다고 보긴 어렵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흑형이란 단어를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논란이 있었을때도 좋은 의미로 쓰여도 싫으면 안써야하지 않냐란 의견이 대부분이자 주류인것만 봐도 결코 적대적이지 않구요. 저친구들을 박제해서 낙인찍는건 지양하고 그냥 딱 배워가는 기회로만 삼았으면 합니다. 마치 인종차별자처럼 박제한 느낌도 있다보니..저학생들이 감수해야하는 잘못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통념 차치하고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꽤 퀄 좋은 코스프레로 받아들이긴 했습니다.
20/08/06 12:54
흑형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이런식의 분장도 안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는 의식도 못했고 악의가 없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던 것 처럼 월드컵때 멕시코 사람들이 고맙다고 눈찟는 퍼포먼스 한데에 무슨 악의가 있었겠습니까. 호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라고 그게 인종차별에 결부되는 것이면 당연히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20/08/06 13:21
소비되는걸 알고 올렸긴 하지만, 조롱의 의미로 사용됐다고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블랙페이스의 사용 예시로 인종차별자로 낙인되거나 박제되는건 또 다른 형태의 혐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감수해야할 잘못이라곤 생각안합니다. 유명 밈으로 한해를 추억하려는 의도지 흑인들 빡치게 하려고 찍은 건 아니잖아요. 졸산데..
20/08/06 13:23
연예인 인스타에 인종차별주의자로 박제되서 욕먹는거까지 각오한건 아니죠. 안경점에서 올렸던 살찐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을 보여주는 그림이 한남 평균으로 조리돌림 당한걸 생각하고 올린게 아닌것처럼 말이죠.
20/08/06 13:31
조리돌림 수준인가요?
흑인본인이 불쾌하다 하지마라 - 알겠습니다. 안하겠습니다. 이러면 끝 아닌가요? 애초에 지적한 사람은 모두들 다 알아두십쇼라는 취지에서 지적을 하는건데 그걸 본인들한테만 보여주면 효과가 없죠.
20/08/06 18:37
저 사진을 본 불특정다수가 단순히 앞으로 주의해야겠군요 라고 하고 끝날까요?
특히 외국인들은 저 학생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욕할게 뻔하지 않나요?
20/08/06 18:49
이 퍼초먼스가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니라고 하면 될것이거 맞다고 생각하면 아임 쏘리 하면 되는거죠. 뭘 어쩌라고요. 넷에 올릴때는 누구나 볼수가 있는건데
20/08/06 13:21
저희도 해외에 어린 친구들이 전범기 멋있다고 쓰면 "아 쟤내들은 저런거 안 배웠으니 뭐 어쩔수 없지" 이러면서 지나가지 않으니까요. 오취리 입장에서는 화낼만하다고 봅니다.
20/08/06 14:28
학교에 영어선생님이나 원어민교사 하나쯤은 있었을것 같은데 누구하나 말해주지 않았다는게 안타깝네요. 애들이 몰라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자기 인스타에 올려서 욕하는 샘오취리도 참 못났네요. 학생들이 웃길 생각으로 검은 칠했다고 혼자 독심술 부린거죠. 그냥 검길래 검게 칠했다일줄 어떻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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