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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30 13:05:31
Name 낭천
출처 https://www.fmkorea.com/best/3012770611
Subject [기타] (약혐) 도쿄대공습을 떠올리는 할아버지 만화.jpg
6ObcW4z.jpg
제2차 세계대전 끝~2000년 시차가 고작(?) 55년이라 생각하니 엄청 오래된 일 처럼 느껴지진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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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김밥
20/07/30 13:0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좌핸들이죠? 신경쓰여요..
회색사과
20/07/30 13:09
수정 아이콘
저렇게 보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일반 시민들이
2차대전에 피해의식이 있는 것도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일반인 입장에서야... 나라에서 뭐 한다고 시끄럽게 굴더니
공습으로 민간인 동네까지 폭격한 것일 테니까요..
류지나
20/07/30 13:11
수정 아이콘
그런 이유라면 자신들이 당한 참상의 원한을 전쟁의 가장 큰 책임을 맡은 천황과 군 수뇌부에게 돌려야 정상인데 그러지 않는다는 점이 또 재밌죠.
차라리꽉눌러붙을
20/07/30 13:22
수정 아이콘
대충이라도 왜 저렇게 됐는지 관심을 가지고, 정책결정권자에게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라면 정책결정권자를 그 위치에 올려준 국민들을 탓해야죠(만약 자기는 그 정책결정권자에게 찬성을 안했을 경우)...
열혈둥이
20/07/30 13:33
수정 아이콘
웃긴게 피해의식은 만땅인데
피해를 입힌 대상에 대한 분노가 명확하지 않아요.
그냥 재난이 닥쳤다. 우린 불쌍한 피해자다. 이러고 말아요.
아무리 미국을 거스르면 우리가 엿되니까 티내지 말자 해도 국민의식은 그게 안될건데..
회색사과
20/07/30 14:20
수정 아이콘
그게 지진많고 섬나라인 일본인 특징이라고 하더라구요.

원인 모를 재난에 수긍하는 것...
그래서 한국과 일본의 구전동화나 구전 민요를 보면

한국동화는 착한 주인공이 어떻게 어떻게 잘된다로 끝나는데,
일본동화는 뜬금없는 재난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많다더라구요.
本田 仁美
20/07/30 13:47
수정 아이콘
피해준 것에는 둔감하고 피해받는 것에는 민감한거죠.
다시마두장
20/07/30 13:48
수정 아이콘
핵을 맞고 패전했으니만큼 그 끔찍함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것도, 그 정서를 소재로 컨텐츠를 만드는 것도 이해는 하는데
'왜 그 결과로 이어졌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곧죽어도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이게 소위 말하는 국민성이라는건지...
솔직히 말하면 그냥 지능차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 말예요.
11년째도피중
20/07/30 14:38
수정 아이콘
역사관련 토론들을 보고 있으면 까놓고 '지능'에는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언론이나 교육에서 거들떠주지않으면 그냥 그건 터부가 되고, 사람들의 사고방향이 그 쪽으로 전혀 가지 않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몇가지 터부시된 사항들을 말하면 사고를 하기보다는 냅다 어떤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겠죠.
'종북'이라던가 '환빠'라던가 '토왜'또는 '식민사학'이라던가 다 그런거 아니었나요.
다시마두장
20/07/30 16:08
수정 아이콘
네, 당연히 진지하게 한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어느 지역에 한해 인간의 지능이 유의미하게 높거나 낮거나 하면 반대로 그게 연구 대상이 되어야겠죠. 울분을 토하고자 능지차이라는 말을 썼다가 이게 허용되는 표현인가 싶어서 지능차이로 순화하니 뉘앙스가 너무 진지하게 전달된 것 같네요.
교육이 사고방식을 지배한다는 이야기에는 동감합니다만(이전 댓글을 작성할 때 쓰다가 지운 내용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전쟁 이후 일본 민중의 반응은 그 이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통해 패시브로 체득된 국민성이 크게 한몫 했다고 봐서요. 크게 보면 그 또한 교육이라 할 수 있겠지만요.
신류진
20/07/30 13:16
수정 아이콘
평등하군;;;
-안군-
20/07/30 13:34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전쟁이 끝나고나면 빈부격차도 줄어들고, 사회갈등도 줄어들고, 출산율도 올라가고... 한다죠;;
사람을 생명으로 볼것이냐 숫자로 볼것이냐의 차이 같슴니다만, 요즘은 어째 점점더 사람을 숫자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겨울삼각형
20/07/30 13:39
수정 아이콘
커티스 르메이의 도교대공습 결정에 불만이 있던 부하에게 했다는 설명

"사실 저 밑의 스즈키네는 군용 볼트를, 옆집 하루노보네는 군용 너트를 만들고 있을 뿐이다. 이런 걸 가내수공업이라 하지."


그리고 실제로 일본 국민들은 이렇게 군수물자를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에도 일본공습은 자주 있는 일이었습니다.
일본해군의 사이판탈환으로 비행장을 건설했고
이오지마 전투로 호위전투기 기지도 마련했거든요.

커티스 르메이로 지휘관이 바뀌면서 두가지가 변합니다.

1. 기존 낮에 고고도 폭격을 하던걸 밤에 저고도 폭격으로 바꿈

2. 고폭탄 + 소이탄 섞어서 떨구던걸 소이탄(네이팜) 100퍼로 바꿈


1번변화로 기존에 고고도로 올라가기위해 폭탄량을 만재(?)하지못하던걸 과적이라고 할만큼 꽉꽉눌러 담음
+ 기존 고고도 폭격은 명중률이 시궁창이었는데,
저고도로 말그대로 융단폭격해버려서 불지옥을 만듬

뭐 결과는..
겨울삼각형
20/07/30 13:46
수정 아이콘
르메이는
3월9일 도쿄를 시작으로
11일 나고야
13일 오사카
16일 고베
19일 다시 나고야 에 불지옥문을 열고나서 폭격을 멈춥니다.


소이탄 재고가 다 떨어져서요(...)
냥냥이
20/07/30 13:56
수정 아이콘
화염을 피해 강으로 몸을 던졌더니 (이게 일반적이죠) 이미 강이 끓고 있었다는....
(이만화에도 나오는 스미다강.....)
20/07/30 14:12
수정 아이콘
르메이 : 폭탄 다썼다 더 달라
군수 사령부 : 그 많은걸 벌써 다 썼을리가 없다 다시 확인해라
르메이 : 다 썼는데?
DownTeamisDown
20/07/30 13:50
수정 아이콘
민간에 네이팜탄 쓰는건 일본제국이 먼저해서 인과응보 같기도 합니다.
충칭대공습 당시 민간인 지역에도 마구 마구 소이탄 떨구던 일본군인데 말이죠
쿠크다스
20/07/30 13:59
수정 아이콘
르메이형은 6.25때도 폭격왕이었죠.
20/07/30 14:04
수정 아이콘
동북아 3국민(일본, 중공, 북한)을 전부 구워보신 그랜드슬래머
몰라몰라
20/07/30 14:41
수정 아이콘
오래전 요코하마에 있는 교회에서 들었던 관동대지진 때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혼모쿠 쪽에서 바다로 빠지는 작은 하천에 자경단에 살해 당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진 한인들 시체 수십구를 당시 교회 장로님 한 분이 새벽을 틈타서 홀로 리어카를 끌고 수습하던 이야기였죠. 걸리면 똑같이 살해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아직 인류가 광기의 시대로부터 벗어난 게 오래되지 않은 건 맞는 것 같습니다.
11년째도피중
20/07/30 14:42
수정 아이콘
저는 2차대전에 비해 1차대전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것이 아쉽습니다.
지방학교에서 그 부분 '어지럽다'고 뚝 떼내서 시험범위에서 제외해버리는 꼴을 자주 보다보니 더.... 아니 세계사 자체가 그냥 소외받는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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