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옛날 이름이 저 학생이랑 같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인가? 저 과거 현재 미래라는 단어를 배우는 순간부터 군대까지 과거 미래 운운하는 놈들한테 시달려야 했습니다.

심지어 부산 출신이라 제 이름 발음을 제대로 못하는 선생이라도 걸리면 이름이 기면재로 개명되기 일쑤였고(12년동안 3번 당함)

아직도 친구중에 저 면재라고 부르는 색히가 있어요. 이 색히는 제가 로또되면 꼭 존윅 형님께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3탄에서 보여주신 턱 교정을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시자마자 개명했습니다. 아주 흔하디 흔한 이름으로요. 아무도 이름가지고 두번 물어보지 않고 발음도 스무스하게 되니 게비스콘 한됫박 들이킨 기분입니다.

저 학생도 성인되면 꼭 개명을 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