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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6 15:14
국제대회 나가서 실수했던 선수에게 비판이라는 미명하에 온갖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해당 선수가 장건웅과 같은 고통 또는 그에 준하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는 다는것을 알까요? 아니면 알고도 무시하는 걸까요. 그런거 못견디면 선수가 아니다. 팬이 하는 것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요.
20/07/16 15:16
건웅이 욕을 먹은 건 단순히 실력만의 문제는 아니었고 그 스스로 만든 부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고통 받고 있는 건 안타깝네요. 잘 회복되고 나중에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16 15:17
당시 건웅에게 가해졌던 비난은 프로게이머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수준이었겠죠. 지금이야 롤팬덤이 워낙 더럽고 찌질한거 모두가 알지만, 그때는 롤팬의 속성이 어떤건지 선수들도 팬들 자신도 몰랐을 때니까요.
욕하는 사람이야 편하죠. 키보드 다다다 두들기면 끝이고 자기 감정 배설하면 끝이고. 근데 당한 사람은 평생 가죠. 특히나 팬들에게 사랑받아본적조차 드문 선수는 더더욱요.
20/07/16 15:26
구 프로스트 팬으로서 참 애증이 교차한 선수였죠. 그래도 막판에는 (싫어하는 사람이야 물론 계속 싫어했겠지만) 나름 비호감 이미지 어느 정도 벗으면서 선수 생활 마무리했던 것 같은데 이후 생활이 안 좋은가 보군요. 건강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0/07/16 15:28
너무 자기연민에 빠진거 같네요.
온전히 악플러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잘못이 있음을 제때 인정하고 털고 갔으면 충분히 지금 롤씬에서 한자리 하고 있을 양반이... 악플을 옹호하진 않지만, 이 경우는 아예 이유가 없는 억울한 일은 아닌듯합니다.
20/07/16 15:32
야구도 싸인 훔치기 하면 욕 처먹어요. 그게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행동이 잘못되어서 까이는건데...-_-
당뇨값은 본인 지병인데 정신병 값이랑 포함 시켜 버리면.... 눈맵때도 아무런 감정이 없없었는데 갑자기 싫어지는 느낌이네요.
20/07/16 15:35
와아 리플들 무섭네요. 건웅이 저지른 잘못들이 사람 인생 망가질만한 잘못인가요.
프로라면 욕먹는건 감수해야지. 다들 괜찮은데 쟤는 멘탈이 쿠크다스네. 지가 한짓을 생각해야지 이런말들로 지금까지 괴로워한 수많은 사람들과 그러다 스러져간 또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너무 충분히 봐오지 않았나요. 버티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고맙고 다행인 일이지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매도할 근거가 될 순 없습니다.
20/07/16 15:36
오히려 초창기 롤팬덤이 너무 정신없고 리그도 정돈되지 않아서 넘어갔지
그럼 그 수많은 사람들이 뭐 좋다고 직접 장건웅씨 페북에라도 가서 멘션남겨드릴까요 찾아오셔서 직접 말씀하시라니 참나 인생이 왜 이렇게 됐느냐고 하는데 자기 인생 돌아보기는 했는지 의문이네
20/07/16 15:38
저런 글을 쓸려면 먼저 본인 반성부터 해야죠. 눈맵 사건 하나가 아닌거 아는 사람은 다아는데요.
건강부분은 안타깝고 건강 되찾았으면 하지만 다른 부분은 솔직히 좋게 보기 힘들어요.
20/07/16 15:42
잘못된 행동과 별개로 롤판을 포함한 모든 분야가 까는게 놀이가 되어버렸죠
일단 우루루 달라붙어서 조리돌림하면서 희희낙낙 하는게 요즘 태세죠
20/07/16 15:53
솔직히 여기도... 많죠...
좀 씁쓸합니다. 여러 다른 관점이 있기는 할건데, 인터넷과 SNS가 사람을 쓰레기로 만드는거 같습니다.
20/07/16 15:51
여기에서조차 욕 먹을만 해서 먹었다는 류의 댓글을 달고 있는걸 보고 있으니
상황이 똑같지는 않지만 김C 의 "내 이혼이 당신의 어디를 아프게 했냐" 는 말이 생각나네요
20/07/16 15:54
악플은 옹호하진 않지만 현실은 죽으라고 저주하는 부류는 분명 있는걸 감안해야죠. 이거 못 견디면 프로 선수 데뷔하면 안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야구만 해도 오프라인 관중석에서 들리는 곳에서 쌍욕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디시 뺨칠 만큼 못하는 선수들 가축 취급합니다. 해외축구도 이런거는 기본이고 아얘 인종차별까지 들어가죠. 그리고 몸 부딪히는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경기 중에도 패드립 트래쉬토크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롤판이 이정도로 썩은지는 솔직히 좀 의문입니다. 피한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온라인상 댓글들 뿐이고 그냥 롤알못, 열등감 종자들로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안타깝네요. 프로 선수를 하면 안됐을 타고난 성격이라 해야될까요?... 그래도 치료가 잘 되길 바랍니다.
20/07/16 19:02
프로선수가 견뎌야 할 대중의 반응이라는 게 분명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반응들을, 악플부터 인종차별적 발언 등을 당연시하면 안 되죠. 그리고 악플은 말씀하시는 여러 문제에 그리 뒤떨어지는 문제는 아니라 생각해요.
20/07/16 15:59
저 글을 쓰기 전 본인 반성을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영상으로 그랜절 박는거 올리면 아 반성했구나 해요? 링트럴사건이건 눈맵사건이건 [비판]받을 일은 맞는데 이정도로 [비난]받을 일인가요;;? 정신병동에 갔었고 당뇨까지 있는 상황에 행복하고 싶다는 글을 보면서도 '근데 본인 반성은 하고 쓰는건가..'의 댓글이 나올 수가 있나요;? 금수전데 약값이 왜 힘들까? 그래서 반성은?? 그냥 싫으면 '으 저 노답'이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넘기세요. 어떠한 연유로 싫은 사람 글 올라오면 아 내 눈 배렸나 하고 넘겨요. 아득바득 달면 속이 후련해져요? 대놓고 나가 죽으라고 하세요 그냥.
20/07/16 16:07
이렇게 욕먹을 정도로 잘못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기가 사고하는 감옥에 갇히면 억만장자든 씹인싸 존잘남이든 불행합니다. 건웅은 지금 그런 상태이고요.
20/07/16 16:14
(수정됨) 스포츠판이 그런 과몰입으로 유지되는 시장은 맞는데.. 못하면 욕하는게 당연하다는 건 좀 무섭긴합니다. (이건은 좀 다르지만)
손님은 왕이다가 손님이라고 갑질해서는 안된다로 변하고 있는 시대기로 하구요. 스포츠 팬들이 선수를 욕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것도 일종의 갑질 아닐까요. 선수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너무 심한 말들이 많죠.
20/07/16 16:18
직장에서 한 소리 들은걸로 꿍하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인데
스포츠 선수들, 연예인들은 뭐 다른 DNA로 만들어진 사람들인줄 아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아니 해외는 더 하는데;;? 못 버티면 선수 못하지~ 라고 하는데 할 말이 없어요.
20/07/16 16:24
그동안 스포츠 보면서 일반론적인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꼭 스포츠 뿐만아니라 많은 곳에서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건웅도 아무리 잘못한 부분이 있어도 그렇게 까는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한 비판이라면 피해갈수 없겠지만 그 이상의 쌍욕이 너무 많으니까요
20/07/16 16:23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겠지만 3자의 시점에서 소드는 건웅 서너배 이상은 맞았죠; 저였으면 정신병 왔을겁니다 전 그래서 소드한테 엄청 온건적인 파였는데..
20/07/16 18:14
글게요. 지들은 얼마나 자~알 살고 있는지 황당하네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성범죄 같은 파렴치 범죄라도 저지른 줄 알겠어요
여기는 그나마 양반들 모여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커뮤니티랑 별반 다를게 없어지는 듯
20/07/16 17:11
건웅이 잘못한거 많은거야 다들알죠 저도 단한번도 저사람 좋아해본적이나 응원해본적 없고.. 그래도 건웅의 잘못과 건웅이 먹었던 욕을 저울로 재보면 욕쪽이 훨씬 무거울 거 같아요. 인과응보라고들 하지만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거 역시 맞으며 그 수준이 사람 1명이 견디기엔 너무 컸던 거겠죠
20/07/16 17:56
건웅선수가 롤드컵에서 경기하던 당시 선수들 뒤로 경기가 중계되던 거대한 스크린 화면이 있었고 건웅선수가 뒤로 힐끔 본다음에 맵에 핑을 찍어서 경고 및 벌금을 받았습니다. 눈으로 맵을 보는 부정행위를 눈맵이라고 합니다.
20/07/16 17:46
이게 예전같으면 게임 좀 잘하면 그냥 동네형들이 빵 하나 사주는거고
게임하다 반칙쓰면 동네형이랑 오락실 아주머니한테 등짝 맞고 쫓겨나면 되는거고 사석에서 비도덕적인 막말 좀 쓰면 그냥 사교 관계에 지장이 생기거나 친구한테 '이거 완전 또라이네' 소리 들으면 되는건데 인터넷에서는 이게 10000배 계수가 붙다보니..
20/07/16 18:01
다른 스포츠도 선수한테 욕하는거 심하죠. 운동쪽은 그래도 보통 어릴때부터 어느정도 멘탈 단련하게 되는데 롤은 프로씬이 갑자기 커진지라 디씨에서 놀던 캐떡이 저런 환경에 적응하긴 쉽지 않았겠죠. 뭐 본인 잘못에서 시작됐다해도 과하게 비난받긴 한 것 같습니다.
20/07/16 18:16
이야~ 이글에 대고 본인은 반성했냐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욕먹는거 아니냐라는 댓글을 다는것도 참 대~ 단한거 같은데 말이죠 장건웅이 잘못한건 팩트고 그당시에 대처가 안좋았던것도 팩트고 그당시에 충분히 욕먹을수 있엇다는것도 팩트인데 그래도 인간이라면 상황이 저정도고 인간이 저정도로 한탄하면 위로의 말 한마디는 해줄것 같은데 말이죠 뭐 어디가서 살인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어이구야 참 댓글 몇개 보고 오바이트가 쏠립니다 그려 우욱
20/07/16 19:01
자기 생각이랑 다른 덧글하나만 달려도 부들부들하면서 장문의 반박글 쓰던 사람들이 [악플도 받아들여야죠.] [프로로서 자세가 덜 됐네요] 하는거 보면....
프로게이머들을 단순히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30 40먹어가는 분들도 많을텐데 10대 후반, 20대 초반 애들한테 자신들도 못하는걸 요구하는건 아닌지
20/07/16 20:28
링트럴이 커리어 꼬이면서까지 사과를 잘 넘어가줘서 그렇지 링트럴이 이렇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으면 이렇게 반응이 나오지도 못했을텐데 웃기네요.
소드도 정신적으로 힘들다하면 여론 많이 좋아질 수 있을듯. 역시 이니시에이팅은 중요합니다.
20/07/16 20:47
남 인생 판단은 뒤에서 아주 오지게 하죠 크 자기 상관없으면 비판하기 쉽지만 자기 상황이 된다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걸 많이들 모르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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