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기록이 다 진짜라고 치면, 관우든 한세충이든 사묘아리든 항우에겐 안되지 싶습니다.

초한지 관련 글들 읽어보면 항우는 현실에서 사자후에 패왕색 패기에 흔들흔들열매 먹은것같은 내용들이 나오더군요.

사기를 쓰던 사마천 본인도 신기하게 생각했을듯.



+ 대충 사기 항우본기, 고조본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이런 식입니다.

고함을 지르니 천지가 흔들렸다

한번 불렀더니 제후들이 무릎꿇고 기기 시작했다

해하 전투에서 고함을 내지르자 한군 병사들이 엎드리고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소리치니 적군이 몇KM를 도망갔다

말타고 적군 기병하고 붙어서 수백을 썰었다.


이런 이야기들 연속입니다. 좀더 후대의 영웅들에 대한 기록들은 뭔가 훨씬 구체적(?)으로 묘사가 되서 아 이런식으로 싸웠구나~
하는 연상이 된다면, 항우는 기록보면 그냥 흰수염이 흔들흔들열매로 천지를 흔들어서 10만대군을 무찔렀다랑 크게 다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