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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7 13:29
작은 거야 그렇다 치지만 어린 친구들이 막 팔목부터 어깨까지 야쿠자 문신한 게 자주 눈에 보이는데..;; 아재라 그런가 진짜 보기 싫더군요.
20/03/17 13:31
아재 아니더라도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 많죠. 사람이 끼리 끼리 어울리다보니 타투한 사람 근처에 타투 싫어하는 사람들이 잘 없을뿐..
제 생각은 아티스트가 아닌 이상, 남들이 싫어할 수 있는 행동은(좋아할 가능성도 50퍼 있다해도) 안하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걸 더 잘 기억하게 코딩되있기도 하고..
20/03/17 13:31
타투 자체에 부정적인 건 아니지만 저는 저래서 안 합니다. 지금 멋있다고 생각한 게 나중에 별로라고 생각할 때 그걸 지우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옷이랑은 다르게요.
20/03/17 13:32
남자 몸은 관심을 둬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고...여자 몸은 타투가 이뻐 보인 사람을 아직 못 봤어요 저는...
눈에 띄는 타투가 있더라도 오히려 그게 없는 매끈한 피부가 더 이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03/17 13:34
화상 흉터 가리는 용도가 아닌 이상 저도 이뻐보인적은 없어요 크크. 예전에 한 400-500명은 넘게 봤는데 볼 때마다 진짜 아깝다 타투만 안 했으면 인기 더 많았을 아가씨인데.. 싶더군요. 후회하고 울면서 지우러 오는 사람만 봐서 그런가 크크
20/03/17 13:34
굿이네요.
1. 세상의 관점에서 분명 제약을 받는다. 2. 그렇지만 본인의 관점에서도 시간이 흐르면 지금과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다.
20/03/17 13:36
저도 발목에 타투 하나 있는데,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업계라서 아무 생각 안하고 살다가
어제 발목 보이는 바지를 입었을 때 회사 동료가 '타투 있네?' 하면서 신기하게 보더라구요. 타투 있을 만한 이미지로 안보였다고. 오히려 교회에서는 '예쁘다/멋있다' 외에 아무런 소리를 안들어봤는데(그런 거 상관 안하는 교회기도 하고, 십자가 모양이기도 하고...) 회사에서 신기하게 생각하는 소리를 들으니, 회사에 따라 확실히 다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20/03/17 13:39
저는 안 좋은 쪽만 보다보니... 아가씨 한분은 발목 타투 상견례하다 운없이 들켜서(바지 입으면 안보이는 위치인데 어쩌다 상대 부모님이 발견) 결혼 깨졌다고 지우러 온거 보고 참 안타깝더라구요...
20/03/17 13:41
제 지인이 20대 초에 어깨 뒤에 타투한거 20대 후반에 결혼할때 그냥 솔직하게 말했는데 지우라고 해서 결혼식하고 몇달간 열심히
지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크크
20/03/17 13:37
저는 항상 궁금한게 하나있었는데
타투가 비교적 훨씬 더 용인되는 나라에서도 통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타투는 무조건 마이너스 아닐까요? 예를들어서 미국이라고 해도 뭐 가수라던가 스포츠선수가 팔 다 덮고 목 다 덮는 타투해도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일반 회사나 하다못해 마트 캐셔를 모집할때도 보통은 타투 없는사람을 선호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해외 문화는 잘 모르지만 항상 궁금했습니다 외국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사람이 일반적인 사회 생활을 할 때 타투가 훨씬 많이 용인되나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타투는 뭐 티 안나는 작은 마크라던가 이런거 말고 상당히 화려하게 한...팔을 꽤 덮는다던가 티가 많이 나던가 아니면 모양은 작아도 굉장히 잘보이는 위치에 있다던가 등등
20/03/17 14:49
경험상 특정 갱단과 연관된 타투만 아니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문화입니다... 음 약간 흔히 볼 수 있는 직종(?) 예를 들면 마트캐셔라던가 그런 쪽에선 오히려 타투한 사람이 더 많기도 했네요
20/03/17 13:41
좋은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저는 문신 자체에 대한 혐의는 별로 없고 오히려 문신이 어울리는 외모라 좀 시원하게 그려볼까 했는데, 죽을 때까지 몸에 새겨두고 싶을만큼 제게 있어 변하지 않는 그 무언가를 찾을 수가 없더군요.
문신 그 자체로 사람의 급을 나누는 건 너무 단순한 생각인 듯 싶고, 무슨 의도와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정도는 고려해봄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20/03/17 13:42
"사회를 이끌어 가는 분들은 타투에 대해선, 아직까지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신 어른들이라는 걸"
아직까지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일정 수준 이상 현대화 됐다고 할 수 있는 국가, 미국, 영국, 유럽대륙, 러시아, 중국, 일본, 남아공 그 어디에서도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타투에 대해서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곳은 없어요. 타투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에게서 인정받는 세상은 아직까지 없는게 아니라 그런 세상이 생긴다면 그게 인류 역사상 첫 세상입니다. 할거면 그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20/03/17 14:01
타투의 역사를 살펴보면 주술의 의미, 적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해, 헐벗은 시기의 패션, 범죄조직의 표식, 죄인의 낙인 등으로 쓰였으니까 여러모로 현대 사회가 꺼릴 요소가 많죠. 주술의 의미 때문에 대부분의 종교가 원론적으로 금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이고요.
20/03/17 15:24
앞글은 먼 미래에 그 어른들이 세대교체 되면 바뀔 수도 있다는 뉘앙스도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타투에 관용적인 서구사회에서도 대체로 부정적이니 세대교체 되고 시대가 바뀌어도 그대로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거죠. '아직까지'가 아니라 '앞으로도'라는거죠.
20/03/17 14:04
성골 취급 못 받은게 한이 되어 대통령까지 된 트럼프네 집 가족사진 한 번 보세요.
타투 없습니다. 사실 트럼프까지 간 건 제가 너무 간 것 같긴 하고, 그냥 어지간한 백인 중산층 가족 가족사진 보면 타투 없어요.. 흑인도 정장 입고 가족사진 찍을 만큼의 가풍을 가진 집안이면 적어도 사진상으로는 타투 안 보입니다.
20/03/17 13:43
한때는 문신으로 불렸다가 타투로 불려서 타투는 지우기 좀 쉽다. 몇 년 지나면 자연스레 지워진다 등등 루머를 들은거 같기도 한데...
문신이 타투죠 크크 저도 저 문제땜에 안합니다. 가끔 팔에 문신있으면 살짝 남자들의 기싸움에서 유리하니 잠깐 생각해본적 있었으나 잠깐이였죠.
20/03/17 13:52
그쵸 이건 진짜 부정할 수 없는 맞는 말인듯. 아무리 예쁜 옷이나 디자인도 길어봤자 10년, 넘으면 엄청 촌스러워지는데 그런건 안입어버리면 그만이지만 타투는... 어우. 내몸에 남아있는 싸이월드라니 끔찍하네요
20/03/17 13:46
후회할 분들은 후회하는 거고 후회하지 않을 분들은 후회하지 않는 거죠 뭐
타투만 유달리 조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는 조심할 필요가 있겠지만요 그건 다른 일들도 대체로 어느 정도 다 그렇겠구요 후회라는 게 원래 그런 거죠
20/03/17 14:59
다른 많은 것들은 구태여 후회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지 않는 편이라는 거죠.
타투에 대해서는 유달리 후회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 거고... 물론 굳이 후회를 강조할 필요 없는 일에 대해서도 콕 찝어서 후회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저는 타투에 대해 유난을 떠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죠
20/03/17 13:59
폴리네시아 인들에게야 예외적으로 '문화적 특성'이라고 이해해 주는 편에 가깝지요. UFC 전 챔피언인 벤 핸더슨도 등 전체를 덮는 날개 문신을 새기면서 월급받는 일반적인 사회생활로의 연을 끊어내는 각오로 그런 문신을 새겼다고 언급한 것을 봤습니다.
20/03/17 14:10
넷플릭스에서 타투에 대한 영상하나 본 적 있는데, 이상하게 인스타에 타투 사진이 올라와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인스타가 생기고 나서 타투 받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통계가 있더라구요.
20/03/17 14:17
저도 타투 좋아하고 여러개 한 입장에서 10대나 20대 초반 어린 친구들한테 걱정되는 거 딱 하나가...
'절대로' 사회생활할때 제약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전 사회생활 마치고 자영업 시작하면서 타투를 시작했는데... 자기 삶을 책임질 수 없도 당당하지 못할 거라면 타투는 안하는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윗 내용에 가장 중요한게 빠졌네요 타투는 '아픕니다' 조올라 아파요 그 조올라 아픈짓을 몇시간 길게는 며칠을 해야하는데...이게 진짜 못할 짓이에요
20/03/17 14:30
제가 하는 생각이랑 거의 비슷하네요. 하나쯤 하고싶긴한데 도대체 어떤 도안이나 레터를 해야 평생 후회하지 않을만할수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아이 이니셜같은거 잘 안보이는 부위에 하는건 좋은것 같긴한데 아이는 평생 없을것같고...
20/03/17 15:17
걸복동을 캐이블로 보면서(?) 가장 황당했던게
극중 경찰인 이성경씨가 타투를 받는거.. 였습니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개인적인 취향으로 타투는 정말 싫어요.
20/03/17 19:28
저는 어렸을때부터 늑대문신이 하고싶었고
아내와 아이 이름을 새기고싶었습니다. 근데 또 막상 결혼하고 아내가 싫어하니까 운만 띄우고 못하다가 어느날 이대로 조용하게 포기하기보단 꿈틀해보자 해서 가위바위보를 제시했죠. 지면 평생 문신얘기는 안꺼내고 이기면하기. 결국 이겨서 36살에 어께에 아내 아들이름과 늑대문신을 새겼는데 아직 햇수로 3년차라 그런지 볼때마다 뿌듯해서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20/03/17 19:40
저랑 비슷하시어요. 저도 내기에 이겨서 겨우 작게 와이프랑 아이 이름, 생일을 팔 안쪽에 했는데 평소에 다른 사람들은 잘 못보는 위치라 혼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 계획은 타임라인처럼 추가하려고 했는데 이건 좀 고민이 많이 되네요
20/03/17 19:48
사실 반영구적인게 제일 큰 문제죠;;
원상복구가 쉬우면 패션으로 보는데, 원상복구 자체가 너무 어려우니 문제;; 디자인이라서 어쨌든 계속 보다보면 질린다는데도 공감하고요. 싸이월드 문장이 평생 내 몸에 새겨진다니.. 으으...
20/03/17 21:39
타투도 있고 앞으로 타투 더할사람인데 사실 처음엔 이쁜거 그다음엔 의미있는거를 생각했지만
나중엔 차라리 '그냥'했다가 더 맘편하더라구요. 의미를 담고 이쁜거를 찾고 어쩌구 했더니 그게 그거대로 더 꼬이고... 내가 나중에 몇십년 뒤에 내 타투를 보거나 남이 뭐라고 했을때 그냥 피식하고 웃어줄 사람이 될꺼라면 전 해도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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