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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 14:29
아들의도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웹툰만 보면
어머니께서 불편하신게 아니라 손주봐주시는걸 힘든 노동이라고 생각까진 안하시는 거 같은데요.. 그리고 아들이 그렇게 물어봐도 어차피 애 맡기려고 약치는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내 아들, 내 손주니까 알아도 봐주는거죠. 불편한데 거절 못 하는거면 어머니 문제도 있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만화가 딱 봐도 그냥 살 좀 붙여서 재미있게 만든거 같은데 죽자사자 덤비는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20/03/05 14:33
하루 종일 어머니에게 맡기는건 안될테고..
달에 한번 반나절 정도까지 맡기는 수준이라면 어머니도 좋아하실수 있습니다. (야구 끝난 후에 몇시간 애들이랑 빡세게 놀아준다는거 보면 실제로도 맡기는 건 반나절이죠) 매주는 어머니도 일이 있어서 애초에 불가능 할꺼고요
20/03/05 14:47
이건 전부 안가져와서 생기는 문제인데
어머니가 사정이 있거나 힘들어하실때는 본인이 독박쓰는걸 감안해야된다는 부분도 나옵니다. 결국 핵심은 주말에 부인에게서 애를 떼어 놔준다는거고 그걸 위해서 본인이 개고생을 해야되지만 다들 행복하니 좋다 이쪽이거든요.
20/03/05 14:58
음...사실 애 보는거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나이 드신분들 보면 허리디스크 있는 사람도 많은데 애까지 보면 골병듭니다. 겉으로는 내색을 안하실 뿐이지...어쩔수 없이 애를 맡겨야 할 때는 용돈을 두둑히 드리도록 합시다.
20/03/05 15:08
만화는 만화로 봐야... 어차피 한두번은 먹힐만한 스토리인데 지속가능한 전략은 절대 아닙니다. 많이들 말씀하셨지만 처음 한두번이야 손자 귀엽다고 놀아주지 그거 반복되면 개힘들어서 어머니가 못 받아요.
20/03/05 15:08
주말에 3시간 야구하러 갔다 오는거는 괜찮은데 많은 아재들이 야구 한겜 하고 식사 하고 술한잔 하면 6-9시간씩 잡아먹고 오니까 그게 문제 아닌가요..
20/03/05 15:14
만화라서 과장이겠지만... 가끔 독박육아 한다고 해도 만화 내용대로 1년 내내 이런식으로... 이건 불가능하죠. 가끔은 써먹을만 할듯...
20/03/05 16:01
할머니가 자주 못보면 가능해요.
1년동안 쓰긴 그렇고... 저희 엄마도 평소에 전화와서 주말에 맡기고 가라고 그렇게 사정사정 하는데 제가 바빠서 못가요.ㅠㅠ 기회 될때 가면 일부러 며칠 봐주시고 하시지요
20/03/05 16:03
애 맡기는거 민폐입니다.
빌드업이고 뭐고 다른거 다 필요없고 저 만화에 나오는 할머니가 계시다면 (부담안갖고 흔쾌히 주말에 오롯이 애를 봐주실 수 있는) 다 끝나는 일이죠. 애만 없으면 남편이 있든 말든 무슨 상관..
20/03/05 16:34
파이어날 정도인가요...
중간중간 내용을 보면 평일에는 봐주지 않으시는 것 같고, (반찬 언급) 주말 중 하루에 잠깐 맡기는 정도 같은데... 혹시 맞벌이로 부모님께 맡기면서 욕하는 분들은 부모님께 양육비 명목으로 매달 최소 2백만원은 드리는 양심있는 분이겠지요? 저는 저희 어머니가 맞벌이가 그래도 벌이가 두배라 좋으니 뭐니 하시는 말에 그거는 전부 다 할아버지 할머니 갈아 넣어서 버는 돈 아니냐고 뭐라고 하는데 말이죠...
20/03/05 17:01
주말에 애보는게 쉽다면 애초부터 부모님에게 맡길 생각을 안하겠죠. 자기들도 힘드니까 맡기는 겁니다.
같은 업무량이라면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아들 내외보다 어르신들이 더 힘들 거구요.
20/03/05 17:24
주말에 애보는게 어렵다기 보다는, 주중에도 애를 보는데 주말에도 애를 보는게 힘든거죠...
그래서 저도 내용 보니까 주중에도 맡기는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러면 맞벌이들이 주중에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그러면서 최저시급에도 못미치는 보상으로 퉁치는 경우도 대부분이면서) 저 정도는 욕할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라는 의미에서 쓴겁니다.
20/03/05 16:50
맞벌이는 대부분 봐줄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맡기는거고 저건 안맡아줘도 되는데 주말에 자기 놀려고 맡기는건데요 같다고 보는건 좀..
20/03/05 16:52
그러니까 봐줄 사람이 없어서 맡기는거면 부모님께 정당한 지불은 하면서 저 사람 욕하냐 이겁니다.
도우미 고용 비용 정도는 맞춰줘야 저 사람이 부모님 등골 빼먹는다는 욕을 할 수 있죠... 대부분 안그런다는거 알고 있거든요. 애초에 부모님 찬스 쓰기 싫은 사람이면 돈을 들여서 도우미를 고용하던가 아니면 한 명이 전업하던가 하죠.
20/03/05 17:04
제 주변에는 부모님찬스 쓰는중에 돈 안드리는집 하나도 없네요
저희집은 양가 다 멀어서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 보내는데 부모님찬스를 쓰기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관점 자체가 이해가 안되긴하네요 무조건 부모님찬스 가능하면 시터 이런거 다 차치하고 젤 우선일텐데 흠
20/03/05 17:11
물론 다른 사람 손에 맡기면 불안하고 한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가 양육을 하게 되면 힘들죠... 나이도 많아지시는데.
저희 아버지께서도 누나 애 봐주다가 허리 나가시기도 했구요. 그러면서 용돈으로 백만원 드린다고 해서 뭐라 했습니다... 돈을 안드리진 않겠지만 솔직히 시간당으로 따지면 부모님은 열정페이로 일하고 계신걸걸요...
20/03/05 16:52
차라리 빈 손으로 가던가 양심에 걸리면 맛있는거라도 챙겨드리면서 맡기면
정상참작은 될텐데, 가장 맛없는 반찬집 오천원어치 들고 가는것에서 신나를 부은거죠.
20/03/05 17:11
불타오르네. 파이어~~~
참고로 저 만화가는 야구하는 걸 만화로 그리는 사람입니다. 야구하는게 '업'이라는 거죠. 81년생이고요. 저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작년일겁니다. 재작년일 수도 있고요. 부인은 명확하게 안나왔지만, 아마도 전업주부일 겁니다. 일하는 모습이 명확하게 안나왔으니까요. 바꿔말하면, 저 집은 본래 아이를 부모님께 거의 안 맡기는 집입니다. 어쩌다 맡기는 거예요. 덧붙여 작가의 스케줄은 만화를 보다보면 대충 나오는데, 주말에 야구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에 만화를 업로드합니다. 그리고 야구하는 만화니까 야구하는 걸 주로 그리는데, 야구하는 것만 그린다고 야구만하냐는 식의 말이 너무 많아서, 평소에 본인이 육아를 얼마나하는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따로 그리기도 했습니다. 동네에서 백수로 안다고요. 재택근무자니까 그러겠죠. 평소에 저 만화를 보면 저 작가가 얼마나 사악한 짓을 많이 하는지 볼 수 있는데, 당연히 만화적 과장이죠. 저 에피소드의 어머니는 그래도 가족이기라도 하지.
20/03/05 17:21
할머니는 종일 애 보는게 쉬운게 아니죠
잠깐 반나절 놀고가는거야 반갑지 하루종일 거기에다 그다음날까지라면 절래절래 말빨로 뭔가 그럴듯하게 써놓았지만, 현실은 저렇지 않아요
20/03/06 06:32
저도 여기서부터 위화감이.. 현실에서는 시어머니께서 바로 전화와서 “에미야, 넌 왜 집에 혼자 있냐? 어서 여기로 와라.” 하실 것 같은데요;;
20/03/06 00:21
크크 만화적 과장이긴 하겠지만 "불편"하네요.
하루종일 애 보고계실 어머니 생각하면.. 자기도 키워봤으니 얼마나 힘든건지 알텐데 크크 반찬도 살거면 그냥 과일을 사든가 용돈을 드리든가 하지 저게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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