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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8 07:52
대학 저학년때 일본에 아사히 공장가서 마신적 있는데 와 이런게 아사히구나! 역시 일본이야 우리나라맥주랑 급이다르네달라. 이러고 숙소와서 똑같은 캔맥을 먹었는데..
20/02/28 08:21
왜 그렇죠?
술이 생선하고 비슷한 성격인가요? 갓 잡아서 배 위에서 회쳐 먹는게 최고이듯, 술도 공장에서 갓 생산된걸 마실 때 맛이 최고로 좋은 건가요?
20/02/28 08:27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는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그걸 차치하고서도 공장에서 바로 뽑은거라는 심리적인 효과도 있죠. 원효대사 해골물 같은 그런
20/02/28 08:45
전 라거랑 에일도 구분 잘 못하는 맥알못인데 다르긴 확실히 다릅니다. 오비공장에서 IT관련 알바하면서 공장내에서 병에 막들어간(라벨도 안붙은) 맥주 많이 마셨는데 좀 더 진한맛? 싱싱한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20/02/28 08:29
심리적인 효과도 있을거고, 의외로 맥주가 유통이나 보관상태에 영향을 받는 술이라서.. 어차피 다 같은 케그 공급받는데 호프집마다 생맥 맛이 꽤 차이나기도 하죠
20/02/28 08:34
그렇군요.
다른 입맛은 타인에 비해서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맥주맛은 술집마다 차이나는 건 전혀 몰랐네요. 술은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알딸딸한 기분 느끼려고 먹어서 그런가...맛은 차가운 시원한 맛...
20/02/28 11:28
맥주는 보관상태가 곧 맛이라서....
이유가 뭘까 궁금하긴한데, 아무래도 보관을 어디에 하든지 맥주가 환경에 의해 원래 맛을 잃는 속도가 큰 모양입니다. 캔맥 피쳐맥 생맥 맛이 전부 다른게 그런 이유겠죠.
20/02/28 08:26
20년전쯤 농심관련된 일을 조금 한 적이 있는데 추석연휴 바로전에 영업이 어제께 공장에서 나온 새우깡이라면서 새우깡 두 박스를 투척하고 갔는데...
솔직히 새우깡 좋아하지 않고, 줘도 억지로 두어개 술안주로 먹던 저도 맛을 한번 봤는데 한봉지 모두 먹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어떤 거든지 공장에서 바로 나온 맛은 존맛입니다! 왜 새우깡이 베스트셀러인지, 스테디셀러인지를 그때 확인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베스트셀러, 스테디 셀러가 될 수 없습니다!
20/02/28 08:59
예전에 하이트에서 대학생들 MT갈때 버스 지원해주는걸로 두 번정도 가봤네요. 원래 한 잔정도 맛보라고 주는건데 또 딱히 제한하고 그런것도 없어서 주당인 형들이랑 도대체 몇 잔을 마신건지... 가다가 버스 한 세번 세운듯한 기억이 나네요;;;;;;
20/02/28 09:46
칭따오 본사에서 시음해 본 적 있는데 설명해주시기로는 시판하는 제품보다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양 이상의 효모가 들어있는 맥주(원액?!) 이라 하더라구요. 뭐...중국어라서 대충 정확한 용어 등은 틀릴 수 있는데 저런 뉘앙스얐어요.
20/02/28 11:30
이건 처음엔 플라시보 효과라고 생각했는데, 다른사람들 말까지 들어보고 나서는 확신했습니다.
진짜로 맛이 다른것 맞는듯해요. 맥주가 보관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는건지, 산지에서 그대로 먹는건 정말 다르더라고요. 진짜 기회 있었을때 실컷 마셔뒀어야 했는데
20/02/28 11:36
일본여행가서 아사히 맥주공장 투어가서 먹었던 맥주가 제가 살면서 먹은 맥주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일본에 유통되는 아사히 맥주가 그냥 맛있는건가 하고 편의점가서 사봤지만 맛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20/02/28 15:17
제가 주류 공장쪽에서 일했는데요. 일단 맥주 필링시의 온도는 2-3정도 됩니다. 아주 차가운 상태죠.
대신 이 상태에서는 라벨을 붙일수가 없죠. 병자체에 물기가 매우 많기 때문이죠. 이상태에서 병 건조를 위해서 페스트라이저라는 기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를 지나가게 되면 맥주가 미지근해집니다. 이때 마시면 시중에서 파는 느낌이랑 비슷해지는거구요. 맥주 병입 직후 맥주를 마시면 맥주가 세상 맛있다는걸 느끼죠. 특히 한여름에 일하다가 잠시 눈치 봐서 불량난거 하나씩 빼먹으면 키야..
20/02/28 18:09
맥주시음 거쳐 본행사장 가는 대학생 가득 태운 MT 버스가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 울컥울컥 가다서다 반복해서 모두의 위장을 적절히 뒤흔들어놓은 이후 정체구간이 지나 시원하게 버스를 달리려 하는 찰나 길막의 원인이었던 엎어진 트럭에서 쏟아져내려 깨지고 나뒹구는 소주병을 본 순간 한 명이 우웨웨엑 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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