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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6 03:50
저도 3가지 정도 경험이 있었는데,
1. 제가 스무살 때 자취방에 처음 간 첫 날이었습니다. 방이 ┌---현관문-------┐ 부엌 화장실 ┌---문--(침대)---┐ 이런 식이었는데... 문이 자동으로 열렸습니다. 공포영화도 불꺼놓고 혼자보는 타입인데 그 날만큼은 쫄아서 불 켜고 잤습니다(...). 2. 21살에 군대가기 전이라 그냥 1층 방 잡았는데... 창문 너머로 누가 째려보다가 도망간 적이 있습니다. (방범망 설치되어있어서 망정이지) 3. 아직도 모르겠는데, 변기에 제 양말이 들어가 있던 적 있었습니다. 세탁기는 화장실이랑 한참 떨어져있는데 그게 왜 거기있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20/02/26 04:11
친구랑 자취방에서 같이지냈는데 언제부턴가 꿈을 꾸는데 자꾸 침대밑에서 검은털같은게 움직이더라구요
뭘까 뭘까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저보고 진지하게 너 혹시 꿈 이상한거 안꾸냐?라고 물어보길래 내용을 얘기해줬더니 그거 검은털이아니라 사람머리라고 자기도 봤다고 하길래 순간 소름이 돋았고 이후 다시 잠들었는데 또 검은털이 침대밑에서 왔다갔다 하는꿈을 꾸고 전 그상태가 가위에 걸려있었는지 움직이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꿈은 또 잘 안깨지더라구요 그러면서 검은털이 서서히 올라오더니 검은머리가 산발한 얼굴이 제 가슴까지 올라왔고 이후 그냥 꿈이 깼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동안 꿈을 꾸지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생각이나서 친구있는상태에서 침대밑을 봐봤는데 이상한 상자하나가 있더라구요 거기에 막 연인사진같은게 있었는데 몇장은 찢어져있고 몇장은 얼굴이 파여있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근데 얼굴은 솔직히 꿈꿀대 전형적인 귀신얼굴이라 도저히 이분들 얼굴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사진을보니 남자 오른쪽 귀에만 귀걸이가 걸려있는게 보였는데 순간 기억에 남는게 귀신도 오른쪽 귀에 귀걸이가 걸려있던게 생각나더라구요 친구랑 같이 혹시 귀걸이 걸려있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귀걸이 걸려있었다라고 확인하고 순간 소름돋았었고 저는 그때 진짜 뭔가 두려움에 빠져 자취방 주인아저씨 찾아갔는데 주인아저씨는 잘 모르는사람이라고만 하고 ..뭐 그랬습니다.이후 그냥 지나갔어요.그 뒤로 뭔일없이거울재계약은 안하구 그냥 지나갔었습니 보통 이런일들이 있으면 이후 트라우마가 생기는데 그 곳도 없었고 친구랑 가끔 썰로 풀고 있어요 근데 이상한게 여자얼굴이었네요
20/02/26 10:05
저도 대학생때 자취할때 일 생각나네요.
그 자취방에서 저는 유독 가위를 자주 눌렸습니다. 한번은 희끄무레한 귀신을 본적도 있고요. 그래서 무섭다보니 샤워할때는 항상 눈을 감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귀신볼까봐. 근데 하루는 샤워 중에 눈감고 때타올로 씻는데 자꾸 뭔가가 머리를 잡는거 같고 감이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머리를 긁는척 손으로 털면서 정말 살짝 실눈을 뜨고 봤는데 손이 시뻘건겁니다. 진짜 간떨어질만큼 놀라서 얼어붙었습니다. 비명 안지른게 신기할정도... 그리고 잠시후 조금 침착하게 손을 보니........ 들고있던 때타올이 원래 빨간색이었습니다. 크하하 아 가위눌리고 희끄무레한 귀신 본적 있는건 진짜입니다 크크 졸업하고 이사가고는 가위도 안눌리고 귀신도 안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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