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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3 00:16
저는 그렇게 친밀하지 않아서 연하라도 존댓말 쓰는 사람에게 말하거나 카톡할때 '내가' 라고 하는데요.
그 외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구요. 그게 싫은 이유는 뭔가요?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뻔히 서로 나이 아는 상황에서 '제가' 라고 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20/02/13 10:15
친밀하지 않아서 서로 존댓말 쓰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나이가 많든 적든 자신을 낮추는 '제가'를 사용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존댓말 쓰면서 '내가'라고 하는건 저에게는 '내가 나이가 더 많아서 당신에게 하대해도 되지만 일단 존댓말은 써줄게. 그래도 내가 너보다 높은사람이야' 정도의 의미로 느껴집니다.
20/02/13 11:27
제 기준으로는 내가 vs 제가 를 구분하는게 나이여서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지 높다 낮다 의 개념이 아닌데 그걸 높다 낮다로 받아들이면..
상대방의 나이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제가 라고 하지만 상대방과 저 모두 상대의 나이를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제가 라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하게 느껴져서요. 혼란스럽네요.
20/02/13 21:05
기본적으로 '저' 또는 '제가'는 상대방에 대해 자신을 낮추는 표현이지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말하는 이가 윗사람이나 그다지 가깝지 아니한 사람을 상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상대방을 높힌다는 의미이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를 낮춤으로써 상대방에게 존대하는 표현입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존대하지 않아도 되는건가요? 가깝지 않은 사이인데도요? 상대방에 대한 존대와 존중은 나이의 장유가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인 관점으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통상적으로 [저/제가]가 [나/내가]보다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는 표현임은 분명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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