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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 21:42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참 얼척이 없네요.
자기는 다른 남자랑 여행가서 외박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남자친구한테는 다정한 말투를 요구하네... 독재자도 아니고 이건 도대체 무슨... 그냥 여기서 대판 싸우고 헤어지려고 하는건 알겠는데, 연인에 대한 예의는 커녕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닌것 같은데
20/02/06 21:50
저런 사람 있더라구요. 캐물을꺼 걸리거나 걸릴거같으니까 심하게 당당해지는 사람.
맞죠 환승해야하는데 각재고 자기입으로 헤어지자는말은 하기 싫고 나쁜사람도 되기 싫고
20/02/06 22:22
저거 응징하려면 빠르게 눈치채고 싸울 건덕지 안주고 계속 부드럽게 이야기하고나서 여친 친구 및 주변인들한테 카톡 내용 돌리면서 순진한척 물어보는 건데... 감정이 없는 사람 아니고서야 가능할 것 같지 않네요...
20/02/06 22:00
그냥 똑같이 다른 여자사람친구랑 1박 여행 다녀오면서 다정하게 말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나요?
하긴... 그럼 더 이상 사귀는 의미가 없긴 하겠군요...;;;
20/02/06 22:01
여자쪽에선 남자가 쿨하게 넘어가면 남친이 인정한 양다리 되는 거고,
글처럼 발끈하면 나는 당당하게 말했는데 남친이 날 못 믿는 다. 실망했다는 이유로 남친 나쁜 놈 만들면서 환승 소위 가불기죠.
20/02/06 22:23
물론 주작일수있지만 주작이 아닐수도 있는게 저도 저런경험이 있습니다 20살때 만났던 여자친구였는데 당시 고3이었고 수능끝나고 자기 어릴때부터 친구였던 남사친과 여행을 갔다온다고 하더라고요 어릴때부터 했던약속이라고. 죽어도안된다고 해서 대판싸우고 안가는걸로 합의했는데 몰래간지는모르겠지만.
그리고 2년더 사귀다헤어지고 8년후에 우연히 소식듣게됐는데 둘이 결혼했더라고요
20/02/07 03:20
어떻게 보면 바로 저렇게 해서 헤어지잔말 들은 다음엦 놀러가서 솔로겠다 오늘 차였겠다 마시고 취하고 폰은 꺼놓고 그런 시나리오가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20/02/06 22:46
제가 이런 여자 두 명쯤 만나봐서 아는데, 환승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그냥 원래 저런 스타일이에요. 딴 남자랑 은근히 썸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진짜 아무 마음없는 남사친인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같이 가는 남자의 경우 여자에게 어느정도 마음이 있습니다. 남친있는 여자랑 같이 간다는 자체가 어느정도 안면몰수하고 간다는 뜻이거든요. 여자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요. 문제는 자기는 남친있고, 이 남자랑 아무 일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얘랑 놀면 재미있으니까 놀러갔다 온다... 이런 식이죠. 물론 우리는 알고 있죠.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없이 1박2일로 어디 다녀온다는건 거의 있을수 없다는걸... 그리고 이런 여자들 높은 확률로 여사친도 별로 없습니다. 또 이런 쪽으로는 굉장히 이기적입니다. 남녀관계에 있어서 내로남불의 전형성을 다 가지고 있어요. 이해심많고 배려있는 여자라면 아예 이런 생각조차 안할겁니다. 그런데, 본인은 아무 일없을거라고 생각하니까 가는거죠. 저의 경우는 한명은 남사친이랑 펜션다녀오겠다고 하고, 또 한명은 제주도 다녀와도 되냐고 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농담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걸 어떡해야하지 고민하면서 대응이 되게 어설펐던 것 같습니다. 물론 두 여자 모두 보내주지 않았지만, 그 중에 한명은 결국 사고를 치더군요. 그로 인해 저는 저런쪽에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이상형이 왕따인 여자가 됐어요. ㅡㅡ 전 저때부터 술좋아하고, 남사친이랑 단둘이 새벽까지 술마시는 여자는 언젠간 사고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제가 30대 후반때의 일입니다. 지금 만약 저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전 쿨하게 보내주고 헤어질겁니다. 믿을 수가 없어요.
20/02/07 08:59
20대때 출장가서 나이트가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남친과 싸우고 온 (나이트 오려고 싸운것 같은데..) 처자들이 참 많았었는데
딱 저렇게 싸웠겠군요.. 오늘은 싸웠으니까 다른 사람이랑 놀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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