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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3 23:09
이 글로도 이전부터 봤지만 최근에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보고 이게 얼마나 작은 눈덩이에서 큰 스노우볼이 된지 새삼 또 배웠던 기억이..
20/01/23 23:23
본문은 종이 과잉충성으로 사람을 죽여서 사형을 시킨다는 것이 별 거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 종이 황희의 사위의 종이면 이야기가 다르죠. 사유가 다른 것도 아니고 '과잉충성'이니.
저 정도면 제대로 조사해서 보고서가 사실일 경우 관련자들에게 상도 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어찌됐건 다시 알아 볼만한 사건이라 생각됩니다.
20/01/24 02:34
몇개 안되는 사형수에 대한 보고서니까요. 조선시대 사형은 왕의 결재가 있어야 가능했고 정치범 제외하면 1년에 몇명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당장 저 사건 터진 세종 8,9년 2년간 사형 집행된 사람이 1명도 없어요.
20/01/23 23:21
딴 매체에서 보기로는 장계 결재를 형식적으로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다 확인하고 판단하는 왕이 저 당시 왕이라 가능했다고.. 장계 그러니까 보고서 간의 위화감이 있어서 재조사를 명한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비선으로 저런 첩보를 하나하나 파악하려면 밀본이라도 있어야..
20/01/23 23:22
허허허허 참 대단해요. 저 같았으면 설령 위화감을 좀 느꼈더라도 '에이 뭐 애들이 알아서 잘 했겠지' 하고 넘어갔을 것 같습니다.
20/01/23 23:42
저런 위인들 보면 정말 남들이 옆에서 보면 질릴 정도의 세심함과 끈기가 있죠.
하물며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성군인 세종이니 오죽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놀랍네요 흐흐
20/01/24 00:16
흑역사라기보다... 유연성이라 보는게 좋겠지요. 매사에 마냥 원칙대로 공명정대한 대왕은 아니십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때와 경우란 것이 좀 있지요. 왕실 종친 관련되면 또 다릅니다. 예를 들면 뭐 [형님]이라든가(...) 황희의 복직도 그렇고 정의에 취해서 실리를 놓는 사람이 아니지요. 실리가 우위다 싶으면 가끔 원칙도 엎어버리는게 세종이라 생각합니다.
20/01/24 00:37
그렇죠. 까놓고 가끔은 "그래서 뭐 내가 왕인데 뭐"도 시전하는 분이죠. 그렇다고 "내 말에 토를 달아? 너 귀양" 이런 건 또 거의 없고요. 기본적으로 원칙주의자인데 마냥 원칙주의자는 아닙니다. 이미지와는 달리 가끔 눈 딱감고 눈가리고 아웅도 하는 임금이에요. 물론 결과가 늘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20/01/23 23:19
오호...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形部가 좀 거슬리네요. 가독성을 위해 한자를 넣었을텐데 혹시 잘못 알고 있었나 하고 찾아보기까지 했네요;;;
20/01/23 23:24
저 서달의 아버지가 '태종과 동문수학한 서희의 11대손'이라고 하는데 제가 대손 계산법을 잘 몰라서 여쭈어요.
11대손이라는게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x11번을 거친 세대급이라는게 아녔나요? 저는 그렇게 알고 여말선초에서 한참 지난 후의 일이구나 싶었는데 뜬금 세종대왕이..
20/01/23 23:28
'태종과 동문수학한'과 '서희의 11대손' 이 모두 서달의 아버지를 수식하는 겁니다. 서희가 태종과 동문수학한게 아니라 서달의 아버지가 태종과 동문수학했으면서 서희의 11대손이란 얘기죠.
20/01/23 23:33
아 그렇군요. 태종이랑 동문수학했다는 서희가 누구였더라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했었는데 더 예전에 담판외교 그 서희였나보네요 크크
20/01/24 20:31
해당 문장만 떼내어보면 쉼표 필요없는 문장 아닌가요? 어법상 틀린 바 없고 가독성도 좋은데요. 그냥 베일워커 님이 오독하신 듯.
20/01/25 08:29
말씀하신 버전을 포함해서 취사선택 가능한 경우로 보입니다. 오히려 써주신 버전보다 원 글의 버전이 더 리듬감 있고 읽기 편한 문장인데요. 저건 틀리고 이건 맞는, 합리적인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수용하겠습니다.
20/01/25 10:38
그건 명백한 오독입니다. 태종과 동문수학한 사람도, 서희의 11대손도 모두 서선임를 알 수 있는 문장입니다. 굳이 하나만 고치라면 '서달의 아버지, 서선'이라고 동격을 의미하는 쉼표 하나 찍어주는 정도?
물론 그 외에 가독성 떨어지고 어법에 어긋난 문장이 많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제가 파악하지 못한 오류가 무엇일지 궁금해서 계속 의견을 구했습니다.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잘 모르면 안 되니까요. 혹 그 과정에서 언짢으셨다면 제 불찰이니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피드백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25 14:08
음.. 제가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나 하고 올라가서 다시 읽어보니까 본문은 ('서달'의 아버지 '서선'은 '서희'의 11대손으로 태종 이방원과 동문수학 한 사이) 이고, 제 기억은 (태종 이방원과 동문수학한 서희의 11대손인 서달의 아버지.) 였네요. 어떤 분이 태종과 동문수학한 게 서희인데 서달의 아버지가 어떻게 서희의 11대손이 될 수 있냐...고 쓰신 덧글이 있었어서 제가 헷갈렸나 봅니다.
20/01/23 23:24
https://youtu.be/ljgiNJrdBxs
(6:45부터) 제가 위에 언급한 이전에 본 유튜브채널이 이건데 간단하게지만 세종의 눈치?에 대한 언급이 나와있어 가져와봅니다
20/01/23 23:55
그분은 자기 권력에 걸리적 거리는 사람들 위주로 단호했던 분이라 크게 다를까.....싶다가도 저거 기군망상죄로 엮어버리면 쟤들 다 짤없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건 은폐도 은폐지만 이것들이 단체로 짜고 왕인 나를 속이려 들어? 이렇게 생각하면......
20/01/24 05:18
태종은 오히려 자기 측근들에게 더 너그러웠습니다. 처남들이나 이숙번,심온 처럼 꼬투리 잡아 큰걸로 만들어서 한번에 훅 보내는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조영무나 하륜 등이 별에별짓 다 저질렀는데도 "그냥 한번 봐주는게 어떰?" 이런식으로 왠만한거 다 넘어가줬습니다.
20/01/24 01:17
저 시기 곤장 100대정도면 상당히 중대한 처벌이죠? 거기에 삼천리 귀향이면 당연히 험지일테고 예전 티비프로그램 보니까 유배 자체가 양반 상관없이 비참한 생활이던데.
20/01/24 06:27
곤장 한 10대정도만 FM으로 때리면 바로 볼기짝 피칠갑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00대 FM으로 맞으면.. 후유증으로 사람이 죽는다고 봐야.. (물론 FM대로는 안때렸겠죠)
20/01/24 09:10
삼천리 귀양은 보통 전국을 한바퀴 돌고 귀양지로 간다던가하는 식으로 거리를 채웁니다. 호송하는 사람도 죽을 맛이겠죠.
그리고 곤장은 엉덩이 터져서 더 못 때린다 싶으면 치료한 후에 남은 거 마저 때립니다. 죽는 경우도 많다더라고요. 본문의 경우는 왕명이니 FM대로 쳤을듯요.
20/01/24 07:26
그나마 갓세종이니까 이런 게 드러났지 옛날엔 백성들 입장에서 억울한 사건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겠죠
하기사 뭐 옛날까지 갈 것도 없이 지금도..
20/01/24 08:25
친절하고 형부가 나오는곳마다 한자를 달아줬는데 그게 틀렸다는게 안타깝네요. 형태의 형이 아니라 혈벌의 형이죠
刑部 O 形部 X
20/01/24 13:18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명재상도 자식앞에는 바보일뿐.. 작년에 대한민국을 휩쓸고간 사건이 연상되는 군요.
20/01/24 17:50
세종이 기록덕후 조선의 인물중에서도 첫손에 꼽는 활자중독자라 올라오는 서류들까지 얼마나 꼼꼼하게 봤을지 생각하면 파워납득입니다.
딴에는 집요하게 조작은 했지만 1년만에 보고서가 올라온 사형수가 알고보니 갓 부임한 형조판서의 아들의 수하다? 심지어 형조판서의 아들에 대한 과잉충성으로 일으킨 사건이다? 능력과 의지가 있다면 재조사 할만한 정황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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