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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7 19:44:14
Name 게닛츠
File #1 58707.jpg (161.1 KB), Download : 47
출처 삼카페
Subject [기타] 삼국지 재평가가 시급한 인물


원소 본초


- 젊은 시절의 원소를 보기 위해 몰려든 행렬로 거리가 마비되었다는《영웅기(英雄記)》의 기록, 지혜 있는 선비들은 원소의 계책과 의론에 매료되었으며, 용맹한 무사들은 원소의 과감성에 목숨까지 바치며 경쟁했다는《후한서(後漢書)》의 저자인 범엽의 평,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든 계층에서 원소를 흠모했다는 헌제춘추(獻帝春秋)의 기록 등을 보면 원소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재능이 대단히 능했고, 사적으로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6년 상(喪)과 같은 자기 학대에 가까운 고행으로 당시 야권세력인 청류파사이에서 청춘스타로 군림했던 원소(袁紹)의 초반 행적은 유교적 가치관에 얽매이는 보수적 이미지로 해석되기도, 하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계모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양부의 삼년상을 단 한차례의 실수 없이 연이어 지내면서 원소가 효자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정사에서는 조조가 유일하게 원소에 대해 심하게 의식하고 열등감이 있었다는 기록


- 원소의 통치가 관후하여 크게 존경을 받았고, 원소의 통치가 미치는 하북 4주의 지체 높은 사대부로부터 비천한 아낙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을 막론하고 원소를 흠모해 불평하는 목소리가 없었으며, 원소가 죽었을 때는 온 도시의 저잣거리가 통곡과 비탄으로 마비되었으며 심지어 그의 죽음을 두고 부모상을 치르는 백성들까지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조조 조차 그에게 투항하려던 적이 있었을 정도였고, 관도대전 이후로도 넘사벽의 세력비를 유지하여 중국의 최강자로서 죽었다. 조조는 원소가 살아있을 때까지 싸움은 커녕 수비하기도 급급한 지경이었다. 그야말로 최종보스



수명이 조금만 길었어도 조조 이기고 천통 했을 거란 의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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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츠크해
19/05/27 19:47
수정 아이콘
본인 수명 문제가 제일 컸죠. 원소가 수많은 단점이 있고 관도대전도 졌지만 승패는 병가지상사고 그거 한방에 원소세력 무너질 일은 아니었죠. 차라리 후계 문제를 제대로 정리 해야 할만큼 늙었다면 달랐을겁니다. 정말 장수하는 것도 경쟁력 중 하나에요.
동굴곰
19/05/27 19:47
수정 아이콘
하북 선점 했으니 이기는게 당연했는데... 한타 지고 뒷골 땡겨서 죽은게 스노우볼이 데굴데굴.
19/05/27 19:47
수정 아이콘
그냥 후계문제만 잘했어도 개폭망까지는 ..
19/05/27 19:48
수정 아이콘
사실 이형보다 공손찬형 재평가가 더 급하지 않나 싶은...
요슈아
19/05/27 19:51
수정 아이콘
게임에선 항상 저기 구석쟁이 박혀있다 원소한테 패망하는 조자룡셔틀인데

실상은 오랑캐 다 막아내면서 원소를 벼랑 끝까지 몰아 붙였던 어마어마한 인물!!
19/05/27 20:31
수정 아이콘
심지어 땅도 엄청 구린 거 하나만 있는 경우가 많죠... ㅠㅠ
저격수
19/05/27 20:40
수정 아이콘
조자룡셔틀크크크크크
요슈아
19/05/27 20:42
수정 아이콘
코에이 삼국지에서는

군주가 신하를 셔틀해 줍니다!!
장원영내꺼야
19/05/27 21:49
수정 아이콘
헐 조자룡 셔틀 인정, 코웨이 삼국지에서 최고의 장수중 한명이죠, 의천검먹고 무력 1위에 수명길고 충성심 높아서 배반도 안하고 지략도 어느정도 높아서 계략도 안걸리고
10년째도피중
19/05/27 22:54
수정 아이콘
코....코웨이는 정수기.... 크크크
홍승식
19/05/27 20:03
수정 아이콘
손찬이형 받고 유언 추가요.
R.Oswalt
19/05/27 20:10
수정 아이콘
사람 먹이기도 벅찬 시대에 말까지 먹이며 북방에서 똥꼬쇼 하고 있는 와중에, 명문가의 서얼이란 놈이 기주를 77ㅓ억하고, 왕실 종친이라는 놈이 옆 동네에 와서 오오 역씨 유씨 황족 오오 소리 듣으며 민심 77ㅓ억 하는 꼴 본데다, 어린 시절 빵셔틀 시키던 자칭황족 일찐이 줄 한 번 잘 서서 서주를 77ㅓ억 하는 거 보면 역경루 짓고 인간불신 걸리는 게 정상이네요. 손찬이형 너무 불쌍해...
19/05/27 20:20
수정 아이콘
원소가 사기면 손찬이형은 개사기
도라지
19/05/27 21:30
수정 아이콘
오랑캐학살자
엘제나로
19/05/27 21:58
수정 아이콘
그분은 그대신 사람은 착해졌잖아요 이득임
19/05/27 20:04
수정 아이콘
원소가 크킹만 해봤어도..
19/05/27 20:07
수정 아이콘
몇년전이면 모를까 요즘은 충분히 재평가 되지 않았나요?
거기에 삼탈워까지 끼얹는 바람에 원소 강력했던거 모르는 사람이 없어지고 있음.
쥬갈치
19/05/27 20:11
수정 아이콘
진짜 원소 미친놈같아요 크크
조조로 시작한지 한 10턴지났나 갑자기 속국되라고 날아오고
다시시작한판에서는 7~8턴쯤가니까 전쟁걸어버리더군요
이건 뭐야 싶더라는
손금불산입
19/05/27 20:07
수정 아이콘
원담이랑 원상을 재평가해야 크크크
쥬갈치
19/05/27 20:09
수정 아이콘
이분이 조조만큼 살았으면 천통했겠죠
19/05/27 20:16
수정 아이콘
이러다 제리 제외하고 삼국지 주요인물 죄다 재평가각
쥬갈치
19/05/27 20:16
수정 아이콘
마속은 안됩니다
19/05/27 20:23
수정 아이콘
엄...... 등산의 레포츠화에 이바지?
쥬갈치
19/05/27 20:25
수정 아이콘
등산하다가 목이 날아갔는데 설마요....
수지느
19/05/27 20:26
수정 아이콘
목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그 레포츠?
19/05/27 20:53
수정 아이콘
터졌습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크레토스
19/05/27 20:31
수정 아이콘
마속이 산을 올라서 제갈승상이 유비 안목을 재평가했죠
플로렌치
19/05/27 20:30
수정 아이콘
고지 선점해서 전투해보면 마속 재평가도 가능....
수지느
19/05/27 20:26
수정 아이콘
원소가 죽은게 그냥 급사인가요? 몇살쯤에 죽었나요?
카발리에로
19/05/27 20:40
수정 아이콘
몇살에 죽은지가 문제가 아니라

관도대전 지고도 남은 세력이 조조를 월등히 앞서는 상황이었는데

후계자 정리 안하고 죽어버리는 바람에 그 큰 세력이 내분으로 망함.
수지느
19/05/27 21:01
수정 아이콘
젊기도 젊고 후계도 없었던게 컸군요
누렁쓰
19/05/27 21:12
수정 아이콘
후계자는 있었습니다. 다만 지정한 후계자가 막내였는데 확실히 정리를 못하고 죽는 바람에 위로 있던 큰형이랑 내분이 일어났습니다. 무난하게 첫째 원담에게 넘기기에는 당시 상황이나 본인 의향이 아니었다는 점, 그럼에도 첫째가 지역적 기반과 자기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점, 조금 더 살아서 첫째를 찍어 누르고 막내에게 몰빵해줄 수 있었다면 큰 진통은 없었을 거라는 점, 첫째에 비해 막내가 그나마 똘똘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그의 수명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지느
19/05/27 21:13
수정 아이콘
확실히 해두기엔 젊은나이긴하니까 결국 나이가 문제긴하네요
카바라스
19/05/27 20:49
수정 아이콘
정확한 연도는 미상이지만 유비나 조조와 동년배라면 40대 중후반에 급사한걸로 추정됩니다. 유언도 제대로 못남기고 죽었죠
수지느
19/05/27 21:01
수정 아이콘
진짜 일찍죽긴했군요 허..
크레토스
19/05/27 20:28
수정 아이콘
심지어 외모도 원소는 정사에 잘생겼다고 대놓고 기록되어 있는데 조조는 별 기록 없고 야사 보면 오히려 못생겼을 가능성이... 코에이 삼국지에서야 조조가 노부나가 스타일로 멋지게 나오고 원소는 황금갑옷 입고 와하하하하 거리는 도련님으로 나오지만요.
OnlyJustForYou
19/05/27 20:34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조조가 제갈량과 삼국지 투탑으로 꼽히는데 원소가 그 보다 위라고 보긴 좀..
수명이 길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긴 한데 원소가 조조보다 태생이 좋다보니 시작점 차이가 컸고 이게 능력이 더 낫다고 볼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굴곰
19/05/27 20:48
수정 아이콘
원소보다 조조가 태생이 좋았냐 하면 글쎄요싶네요.
가문이야 사세삼공이니 하면서 좋은 가문이지만 어머니가 하녀인 얼자라서 처음엔 가문빨같은거도 못받았죠. 본인이 아버지+아버지 본부인 6년상 치루고서야 인정받죠.
조조는 할배 조등이 환관이긴한데 보통환관이 아니라 십상시정도는 따위라고 취급할수 있는 냥반이라...
의지박약킹
19/05/27 20:52
수정 아이콘
원소 태생은 좋지도 않았고. 홍길동 급이죠..집안에서 취급도 못받다가 스스로 입지를 획득하는 과정을 보면 영화에나 나올법한 괴물입니다..
후누난부니기
19/05/27 20:54
수정 아이콘
쬬도 수저에선 절대 밀리는 양반이 아니라...
19/05/27 21:07
수정 아이콘
조건달이 수저 가지고 누구 언급할 양반은 아니라서(...)

괜히 조조가 건석 친척 때려죽이고도 멀쩡했던게 아닙니다.
누렁쓰
19/05/27 21:15
수정 아이콘
원소는 원술에게도 대놓고 '우리 가문의 종놈'이라고 멸시를 받던 인물입니다. 반면 조조는 조등의 양자 조숭의 아들이었는데, 조등은 당시 환관들과는 약간 다르게 청류파와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하더랍니다. 조조 밑에 순욱을 위시한 인사들이 대거 모여들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 당시 전횡을 일삼던 십상시 라인이었다면 조조는 그런 인재빨을 누리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원소가 조조보다 태생이 좋았다고 딱 잘라서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용노사빨리책써라
19/05/27 21:18
수정 아이콘
삼국지 1세대 군웅들 중에서 조조보다 좋은 수저 물었던건 원술밖에 없습니다.
그린우드
19/05/27 21:20
수정 아이콘
하녀아들이 태생이 좋다는게 대체 뭔말인지 모르겠네요 당시에도 무시당하면서 살아왔었고
Multivitamin
19/05/27 20:38
수정 아이콘
게임에선 무시무시하더군요.

진지먹자면 조조 침공때 참모진(전풍/저수)을 스스로 박살내는등 망조가 보였고, 관도대전에서 패배한 후부터는 내분으로 망하는 건 시간문제였을 거에요. 아예 관도대전 전에 후계 정리를 했다면 모를까, 패배한 상태에서 후계정리 하려고 했으면 더 난리났겠죠.
어니닷
19/05/28 07:13
수정 아이콘
원소가 10년만 더 살았더라면 후계정리도 잘 되었을겁니다.
그만큼 원소의 지배력이 절대적이였죠.
관도대전 이후에 반란이 좀 일어났는데 깔끔하게 정리했죠.

그리고 전풍, 저수는 좀 과대평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른취침
19/05/28 13:09
수정 아이콘
전풍 저수 처단은 호족 세력 정리, 중앙집권강화로 보는 시각도 있더라구요.
미카엘
19/05/27 20:48
수정 아이콘
원소와 공손찬이 같은 편 먹었으면 천하삼분지계는 커녕 대륙이 쓸려나갔을..
가고또가고
19/05/27 2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단한 인물이긴 한데 요즘은 좀 고평가 같다는... 관도대전의 패배 원인부터 핵심 참모와 에이스 장수들이 싸움 한창 중에 투항하는 등 원소 본인의 용인술 결함이 많이 보이고 급사 문제도 관도대전 대패 후 얻은 화병이 악화된 거지 갑작스러운 사고사 같은 게 아니었죠. 관도대전 후 창정에서도 패했고... 좀 더 오래 살았다고 해서 건강한 몸일리 없고 병력과 물자도 예전만 못하니 천통은 불가능했으리라 봅니다.
삑삑이
19/05/27 21:1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지나친 재평가의 물결이 흐르고 있네요 크크
Libertarian
19/05/27 22:31
수정 아이콘
조조, 유비도 못한 게 천하통일인데, 원소라고 천하통일이 가능했을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천통을 할 능력은 없었어도 조조를 틀어막는 억제기 역할은 충분히 가능했던 인물입니다. 원소의 강점은 깔끔한 대외 이미지와 대의명분적 우위, 안정된 내치와 민심장악력, 독보적인 선전책동 능력 등인데, 정면 힘싸움으로 조조를 압도하기 어렵단 사실을 인정하고, 내부를 재결집하고 수비를 굳히면서 양면전쟁 구도로 압박했다면, 조조는 요즘 화제의 게임마냥 전투를 잘해봤자 전쟁에서 다굴맞고 망하는 것과 비슷한 전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의대조 사건과 동승의 대숙청 건으로 조조는 대의명분을 상실했고, 원소와 동맹관계였던 유표는 형주 전체를 복속시켜 10만의 정병을 보유중이었으며, 조조의 영토 중 서주의 민심은 최악이었고, 예주는 원소에게 호응해 반란까지 일으켰는데 이 때 유비도 원소의 명을 받아 예주에서 공도와 함께 후방을 교란하고 있었습니다. 관도대전에서 원소는 여러 취약점들을 노출했지만 조조 또한 그에 못잖은 약점들을 갖고 있던 상황이었고, 원소 사후 원씨가 분열된 상황에서조차 조조의 하북 제패엔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원소가 크게 하는 일 없이 10년쯤 살면서 후계구도만 못박아 놨어도 이후의 삼국지는 전개를 예측할 수 없었으리라 봅니다.
고기반찬
19/05/27 22:51
수정 아이콘
원소 재평가래봐야 얘가 천통! 이런게 아니라 원소 죽기 전까지는 조조가 하북을 평정하진 못했을거다~죽기 전엔 조조 밀었을거다 수준이고 그 정도는 맞는 말이긴 하죠.
나플라
19/05/27 21:04
수정 아이콘
60권 만화 삼국지로 처음 삼국지를 접한 저에게 원소란 유표 급으로 느껴졌었어요.. 크크
다크템플러
19/05/27 21:12
수정 아이콘
관도대전이 한컷으로 삭제!
동굴곰
19/05/27 21:50
수정 아이콘
관도대전은 한컷! 남만정벌은 몇권이더라...?
요코야마 선생님의 취향이란. 크크크.
이호철
19/05/27 22:26
수정 아이콘
다른 캐릭터도 아니고 올돌골이 원숭이뇌 먹는 컷으로 신문광고까지 했었죠.
동굴곰
19/05/27 23:39
수정 아이콘
맹획 갑옷이 60권 전체인물중 가장 화려할듯.
닉네임을바꾸다
19/05/27 22: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제 수명 제한이 없어진 모드가 적용되는데...
김만치두
19/05/27 23:58
수정 아이콘
수명제한 없어도 미쳐 날뛴다고 하더군요 크크크
19/05/27 22:49
수정 아이콘
원트론이 만들어 진 듯; 개발사에서도 조사중 이라는 거 같네요.
솔로14년차
19/05/27 23:06
수정 아이콘
원소 사후에 세력이 분열된 건 단순히 후계자를 확고히하지 않아서 분열한 것이 아니라, 세력이 분열되어 있어서 후계자가 확고해지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던 영향도 있었다 봅니다. 아마 원소가 진작에 후계자를 확고히 했다면, 내부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이 나왔을 거라고 봐요. 그렇게 이탈될 사람들까지 다 끌어안고 있었기 때문에 세력이 컸던 거고요.
19/05/28 04:07
수정 아이콘
뭐 그건 조조도 비슷했을 겁니다. 다만 조조는 세력을 좀 더 오래쥐고 있어서 그걸 정리할 시간이 있었지만 원소는 그러지 못했을뿐.. 조조 역시 적벽대전 이후 바로 죽었다면 아마 세력 분열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을 거에요. 실제로 상당히 오랜기간 조비와 조식간의 계파싸움이 있었고요. 반대로 원소의 경우 조조만큼 살았다면 내부 정리를 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겠죠.
솔로14년차
19/05/28 04:59
수정 아이콘
비슷하겠지만 원소가 더 심했을 거라고 봅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시기적으로요. 조조는 단순하게 더 오래만 살았던 것이 아니라, 원소 때와 달리 전국이 상당히 정리된 시점이었죠. 원소의 경우는 세력들이 아직 중구난방이었기 때문에 조조보다 자기 세력을 쳐내면서 내부정리한다는 게 더 어려웠을 겁니다. 물론 시간이 충분하다면 언젠가 했겠지만, 그 언제를 다른 군웅들이 그저 기다려줬을지는 모르는 거죠.
뭔가 게임이 나온 후로 갑작스레 원소가 장수하기만 했다면 당연히 원소가 통일했을 거라는 식으로 고평가가 나와서 한 이야기였습니다. 원소는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해서 제일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지, 그걸 토대로 통일을 했을지는 전혀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보거든요. 그저 역사는 모르는 일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천하통일을 할 능력을 보여주는 건 그 이후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건데 원소는 그 전에 죽어버렸으니까요.
멀면 벙커링
19/05/28 15:03
수정 아이콘
이문열 평역 삼국지 보면 우유부단하고 속도 좁으며 특정 모사들 편애하다가 망해는 걸로 나오던데 실제론 엄청 대단한 인물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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