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9/05/26 14:52:32
Name roqur
출처 구글 검색
Subject [기타] 삼한제일꼰대 (수정됨)
괴토실 설(壞土室說)
이규보(李奎報)

10월 초하룻날 이자(李子)가 밖에서 돌아오니 아들이 흙을 파고 집을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무덤과 같았다. 이자는 모르는 체하며 말했다.

“어째서 집안에다 무덤을 만드느냐.”

아이들이 말했다.

“이것은 무덤이 아니라, 땅집입니다.” 
“왜 이것을 만들었느냐.”
“겨울에 화초나 과일을 저장하기에 좋고, 또 길쌈하는 부인네들이 아무리 지독히 추울 때라도 훈훈한 봄날씨와 같아서, 손이 얼어터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자는 더욱 화를 냈다.

“여름은 덥고 겨울엔 추운 것은 사시(四時)의 정상적인 이치니, 만일 이와 반대가 된다면 곧 괴이한 것이다. 옛 성인의 제도에 겨울에는 털옷을 입고 여름에는 베옷을 입게 하였으니, 그만한 준비가 있으면 넉넉한 것인데, 또 다시 땅집을 만들어서 추위를 더위로 돌려놓는다면 이것은 하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다. 사람이 뱀이나 두꺼비가 아닌데, 겨울에 굴에 엎드려 있는 것은 너무나 상서롭지 못한 일이다. 길쌈이란 제 시기가 있는 것인데, 하필 겨울에 해야 할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또한 봄에 폈다가 겨울에 시드는 것은 초목의 정상적인 성질인데, 만일 이와 반대가 된다면 이것은 철을 어긴 물건이다. 철을 어긴 물건을 길러서 제때가 아닐때의 구경거리로 삼는 것은 하늘의 권한을 빼앗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나의 뜻이 아니다. 네가 빨리 헐어버리지 않는다면 너를 용서 없이 매를 때리겠다.”

그러니 아이들이 두려워하여 빨리 그것을 뜯어 냈고, 그 재료로 땔나무를 하였다. 그런 뒤에야 나의 마음이 비로소 편안해졌다.



원본은 ~~하였더니로 통으로 이어지기에 적당히 쳐냈습니다.

지가 길쌈하는 것도 아니면서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감전주의
19/05/26 14:54
수정 아이콘
처음엔 노비들이라고 들었는데 이젠 아들이라고 나오네요.
10년째도피중
19/05/26 16:03
수정 아이콘
아들은 아니고 아이들이라 나오네요. 노비를 한자로 표현할 때 '어린 이'로 쓰는 표현이 같다던가 그런걸까요? 한자를 잘 모르니...
호떡집
19/05/26 14:56
수정 아이콘
고려시대 꼰대입니다.
19/05/26 14:57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난! 삼한제일꼰!

이규보...
내일은해가뜬다
19/05/26 14:56
수정 아이콘
오랑캐 종족이 완악하다지만 어떻게 물을 뛰어건너랴.
저들도 건널 수 없음을 알기에 와서 진치고 시위만 한다오.
누가 물에 들어가라 명령하겠느냐. 물에 들어가면 곧 다 죽을 텐데.
어리석은 백성들아, 놀라지 말고 안심하고 단잠이나 자거라.
그들은 응당 저절로 물러가리니 나라가 어찌 갑자기 무너지겠는가.


몽고와 전쟁중에 육지 있던 백성들이 도륙당할때 강화도에서 저 양반이 했던 말입니다.
19/05/26 14:58
수정 아이콘
이건 삼한제일꼰 수준이 아니라 삼한제일쓰레기 수준인데요;;
19/05/26 18:23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사탄은 그냥 지는게 일이네요;;
소셜미디어
19/05/26 14:57
수정 아이콘
글만 기술적으로 잘 쓰는 쓰레기는 시대마다 꼭 나오는듯
Notorious
19/05/26 15:13
수정 아이콘
글만 기술적으로 잘쓰는 쓰레기!
19/05/26 15:15
수정 아이콘
글기잘쓰
김유라
19/05/26 14:57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저게 뭐라고 교과서까지 실렸는지...
19/05/26 18:45
수정 아이콘
교과서 올린 사람도 비슷한 성향이었나보네요
지부릴
19/05/26 14:58
수정 아이콘
겨울에 추우면 추운대로 살아야지 땔나무로 난방은 왜하셨대
전자수도승
19/05/26 14:59
수정 아이콘
군부독재에 아부해서 먹고 살던 먹물쟁이 수준이 그렇죠 뭐
초짜장
19/05/26 15:01
수정 아이콘
냉방병 걸릴까봐 그랬던 것입니다...
초짜장
19/05/26 15:02
수정 아이콘
근데 이규보 본인이 자기를 이자라고 부른건가요? 자뻑이 오지는데...
뽀롱뽀롱
19/05/26 15:02
수정 아이콘
슬견설 슬견설

이나 개나 생명이면
노비나 지나 똑같은데 난방하면서 방한해보려는 사람들한테 저러고 있네요

아! 삼한정통보수!!!
19/05/26 18:49
수정 아이콘
진짜 슬견설도 개소리...
19/05/26 15:11
수정 아이콘
일화만 보더라도 이미 꼰대인데 본인이 지가 꼰대질한게 겁나 잘한거라고 자화자찬해서 글로 남기기까지 했다는게...
고란고란
19/05/26 15:25
수정 아이콘
미세먼지와 온난화현상을 예견한 분인가...
19/05/26 15:25
수정 아이콘
최충헌한테 딸랑딸랑하면서 기생해서 잘먹고 잘산 인간 클라스가 뭐 그렇죠
블루레인코트
19/05/26 15: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겨울에 니 방에 난방은 안하겠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영칠이
19/05/26 15:49
수정 아이콘
울 조상님들 목화씨 들어오기도 전인데 흑흘
cluefake
19/05/26 16:11
수정 아이콘
진짜 딱 글만 잘 쓰는 꼰대 쓰레기 먹물쟁이..
Liberalist
19/05/26 16:26
수정 아이콘
딱 서정주 고려버전...
파랑파랑
19/05/26 16:28
수정 아이콘
명치 세게 때리고 싶다
19/05/26 16:30
수정 아이콘
최씨 독재에 아부해서 재상자리 올라간 분이죠.
솔흐라
19/05/26 16:44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봐도 쓰레기였는데
커서 보니 개쓰레기네
대성당늑돌
19/05/26 19:43
수정 아이콘
일단 뒤에 셀프로 이[자]라고 이야기하는 멍츙이라서..
야다시말해봐
19/05/26 20:17
수정 아이콘
나라에 발전이 없는 이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3834 [게임] 삼탈워 최악의 공포 요소 [17] Farce14622 19/05/26 14622
353833 [게임] [삼탈워]飛將 여포.ebichosen [17] Synopsis9708 19/05/26 9708
353832 [텍스트] 자살 예방센터 직원이 상사의 괴롭힘에 자살 시도하는 헬조선.txt [11] Synopsis14956 19/05/26 14956
353831 [기타] 홋카이도 근황 [24] 독수리가아니라닭13197 19/05/26 13197
353830 [동물&귀욤] 사람을 습격하는 맹수 [3] 검은우산7175 19/05/26 7175
353829 [기타] 삼한제일꼰대 [30] roqur13172 19/05/26 13172
353828 [서브컬쳐] 8살 아이가 쌍꺼풀수술 상담받은 이유 달달합니다8087 19/05/26 8087
353827 [기타] 오랜 시간 하면 허리에 안 좋은 자세.jpg [31] 감별사15207 19/05/26 15207
353826 [유머] 아빠, 학교에 페라리 타고다니기 싫어요 [6] swear11983 19/05/26 11983
353825 [기타] 요즘 유튜브에서 핫한 김동현 vs 안일권 [18] 달포르스12308 19/05/26 12308
353824 [유머] 아이패드 샀다!!!!!! [1] 파랑파랑8604 19/05/26 8604
353823 [유머] 악마 : 크큭 세상을 멸망시키겠다 [9] 덕팔11318 19/05/26 11318
353821 [유머] 미스터리맛 [15] 너에게닿고은11224 19/05/26 11224
353819 [유머] 기생충 유출.. [4] 파랑파랑11224 19/05/26 11224
353817 [유머] 제작비가 같은 두 영화 [26] 가난12715 19/05/26 12715
353816 [기타] 기계 의수를 처음으로 착용해보는 12살 소년 [27] 검은우산11620 19/05/26 11620
353815 [게임]  삼국지 토탈워 흥하는거보니 생각난 갓겜.jpg [35] 살인자들의섬11455 19/05/26 11455
353814 [유머] 김진표 모닝 VS 여고생 BMW [29] TWICE쯔위13069 19/05/26 13069
353813 [기타] [스포] 엔드게임 마지막 장면 단체 사진 [22] 웨이들디9418 19/05/26 9418
353812 [게임] [하스스톤] 사제 OTK 플랜 삭제 [7] BitSae6612 19/05/26 6612
353810 [유머] 호불호 갈리는 스피드스터 연출 [32] 길갈13551 19/05/26 13551
353809 [유머] 엄마의 과거 덕분에 인생 역전 [15] 옥토패스13567 19/05/26 13567
353808 [게임] 한국의 게임 PV 전문 애니메이션 제작사 [8] Seed10212 19/05/26 102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