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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3 10:00
최근에서야 중국은 길거리 좌판도 전자결제를 한다는 이야기가 알려지고
중국이 우리 생각보다 기술이 발달된 사회임을 알게 됐죠. 비슷한 맥락인거 같네요. 근데 그것보다 문제는 저런 발달을 따라잡거나 본받을 생각보단 "중국은 위조지폐가 많아서 전자결제가 대세임". "국가가 억지로 전기차를 강요해서 저러는거임.. " 하면서 폄하하기에 바쁘죠
19/05/13 10:12
원래 기존에 구축된 구 기술을 혁신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없을 때 선진기술을 모방 도입하는것이 쉽습니다. 몽골은 유선전화 없이 바로 무선전화(스마트폰)로 넘어갔죠. 전자결제 시스템도 이미 신용카드라는 확고한 시스템이 자리잡은 한국에서는 대안결제 식으로 어렵게 어렵게 확산 중이지만 그런 게 없었던 중국에서는 이미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처럼. FAX 가 업무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있는 일본에선 우리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팩스가 쓰입니다. 일본이라고 이메일 모르는 것 아니지만 어쨌거나 자리가 잡혀있으니 그렇게 합니다. (대신에 팩스를 마개조 해서 요상한 특수 추가기능들을 막 붙임)
중국이 우리보다 우월하다, 혹은 별것 아니다 라기보다 그냥 제로베이스라 혁신적 출발이 쉬운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당독재 체제라 상명하달이 용이한 것도 크구요.
19/05/13 10:18
예를 들면
1)터치스크린과 터치펜을 팩스 상단에 붙여서 원본 문서 없이 쓰는 대로 팩스 보내기 기능, 2)팩스를 이메일로 동시 송부 기능 3)구독서비스(메일링 비슷한 것인데, NHK 같은 곳에 구독신청을 하면 주요뉴스를 팩스로 보내줍니다.) 등등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일본 가게들은 주문을 인터넷으로 안 받고 팩스로 받습니다. 우리나라 배민 같은 개념;
19/05/13 10:29
우리나라가 90년대에 신용카드와 초고속인터넷망이 빠르게 설치된 이유도 그 요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인프라가 설치될 때에 그걸 반대할 기존 인프라가 없었죠.
19/05/13 11:05
우리나라 관공서나 조금 오래된 회사들 서류 제출때 보면
팩스로 보내달라고 하는데 담당직원이 젊음에도 오직 팩스만 요구하면 깝깝합니다. 스캔떠서 이메일이나 PC에 깔린 카톡으로 보내면 칼라에 서로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확인도 가능하고 좋은데 요즘은 팩스기 찾기도 힘든데 꼭 팩스로 보내줘야 된다는 젊은 직원들 보면 기존 사용하던 방식을 바꾸는게 쉽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19/05/13 11:14
우리나라 국세기본법에 의하면 각 기업은 세무상 적격증빙을 발생일로부터 5년간 '문서로' 보관해야 합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대부분의 자료가 전산화된 오늘날까지도 국세청 직원들은 출력된 장부를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각 기업들은 당연히 내규로 각 증빙을 출력해 보관해야하죠. 전산이 편리하건 말건 다음 문제입니다. 관공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서류는 우편 혹은 팩스로 접수한다 라고 규정이 명문화되어 있으면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받는 순간 이를 위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메일 혹은 스캔본(원본대조필) 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건 실무자 권한 밖의 일이구요. 결론은 그냥 서로간의 양해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관공서에서 문제라 여겨 규정을 바꾸고 싶어도, 관련 법규와 시행령이 다 바뀌어야 하니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19/05/13 11:28
요즘 종합소득세 때문에 저리치이고 이리치이고 있는데
세무서에서 서류를 팩스로 보내달라고 ㅠ 결국 따로 스캔떠서 핸드폰으로 보내주었네요;;
19/05/13 10:16
동남아 나라들도 iptv 건너 띄고 바로 lte ott 방송으로 가더라고요...
그 기술이 어느나라의 원천기술인지랑 그 기술 도입후에 어떤 비전이 있는지가 중요하지 그 기술이 막 쓰이고 있다는것 자체는 그나라의 기술발전 척도에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높진 않더군요. 일본에 신용카드 안받는 곳이 많다고 해서 결제기술이 떨어지는건 아니잖아요
19/05/13 16:35
기술 발전 척도와는 다르지만, 아무리 편한 결제 수단이 많이 개발되어도, 도입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처럼, 해당 분야에서는 도입 속도에 따라 당연히 생활의 편함 정도가 다르죠..
통신만해도,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기술 발전이 느려서 케이블 모뎀 쓰던게 아니고, 압도적으로 인터넷이 빠른 우리나라가 훨씬 살기도 좋았던 것도 사실이라.. 그저 선진적인 시스템이 먼저 도입된 사회가 그분야에 대해서는 우월한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19/05/13 10:31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기술이 발달되어서 일본은 카드 결제가 불편하고 우리나라는 카드 결제가 편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사는 방식의 차이이고 이미 자리잡힌 거 바꾸기 힘들어서 그럴 뿐이에요...
19/05/13 10:49
전자결제율 높은건 기존 인프라가 없으니 단계별로 거치지 않고 최신의것으로 바로 적용하는거죠. 딱히 본받아야 할 뭔가는 아닌것 같은데요. 여건되면 하는거고 아니면 말고. 그리고 위폐 많은건 사실인데요.
별개로 어쨌든 자기기술로 인공위성 올리고 달에 유인탐사선 보내는 몇 안되는 나라인데 기술 수준을 무시할 수 없죠.
19/05/13 12:17
일당독재라 편한부분이 존재하는게 사실이죠.
그런데 저는 중국이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진국가가 된다하더라도 다음생은 중국말고 미국으로 태어나고싶네요^^
19/05/13 10:11
탈착이 간편하면 대세가 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충전이 오래걸려? 교체해 배터리 동일 규격화가 중요할 듯 한데 피쳐폰 세대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안될꺼야 아마...
19/05/13 10:15
규격 통일하고 본네트나 트렁크쪽으로 탈착하게 만들고 기존 주유소는 장기적으로 배터리 교환소로 가면...
근데 우리나라에서는...안될꺼야 아마...(2)
19/05/13 10:19
sm3 ze가 국내 택시에서 저 방식을 써봤다가 포기했고
테슬라도 초창기에 배터리 교체식 연구하다가 이제는 포기했지요 제가 전문가나 업계인이 아니라서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걸림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19/05/13 10:42
간단히만 생각하면 배터리 동일 규격화가 안되면 망까는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겠죠
지금 충전식 시스템도 호환 안되는 것들이 종종 있는 판국이라...
19/05/13 10:27
배터리도 노후화될텐데 배터리를 교환하면 내 차의 배터리가 오래된 배터리로 바뀐다는 건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택시야 모두 택시회사 차일테니 가능하겠지만요.
19/05/13 12:33
저런방식이면 애초에 니배터리 내배터리가 없고 성능이 기준치 미달되는 배터리는 버려가면서 관리하는거죠
충전시간 한계극복이 안되는 이상 전기차 충전시장은 저렇게 굴러가는게 맞을거같아요. usb c타입 쓰듯이 모든 전기차의 배터리를 통일해서 말이죠.
19/05/13 10:29
전기 버스 같은 경우는 출발-도착 장소가 정해져있고, 전문기술 인력이 상주하고 차량이 대형-배터리도 대형이기 때문에 충전 보다는 교체 시스템으로 갈거라고 예상했는데...
중국은 이미 그걸 뛰어넘었군요. 하긴 택시야 말로 기사 입장에서 충전할 시간도 아깝고, 정해진 구역을 돌아다니니 배터리 교환 장소를 알고 있으면 교체 시스템 도입하는게 당연할지도...
19/05/13 10:44
어찌됐든 우리 인식보다 잘 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건 인정해야겠지요.
우리도 QR코드나 전기차 위주로 가면 참 좋을텐데 요원해 보이네요.
19/05/13 11:03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16531
제주도는 무려 3년 전부터 배터리 교체형 버스를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배터리 교체 과정도 완전자동화 되어 있구요. 문제는 4시간 운행하고 30분 급속충전 가능한 전기차와 본문의 택시를 비교하면 배터리교체형의 장점이 거의 없다는 거죠. 앞으로도 국내에서 배터리 교체형을 선택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19/05/13 11:26
배터리교체 전기차가 우리나라에 없는 이유는 그 기술이 장점이 없어서 사장됐기 때문입니다.
아주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그거로 창업하셨다가 잘 안되셔서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기술은 있어요.
19/05/13 12:46
중국택시 타보고 놀랐다고 해서 도로역주행 말하는줄 알았습니다
앞에 차가 있는데 반대차선에 차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역주행하면서 가더군요 한참 그러다가 차가 오면 다시 원래 차선으로 복귀하는데 다들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운전하더군요
19/05/13 13:16
왕복 각 1차선씩인 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역주행을 자연스럽게 하더군요.
한 10년쯤 전이긴 한데...장가계 관광 갔다 겪었습니다.
19/05/13 22:56
우리도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인간들이 계속 집권했음
저런 일률적인 산업구조변경은 쉽게 가능할걸요? 어떤 제도 이념이든 아예 단점만 존재하는 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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