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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3 13:47
크크크 엄마들이 다들 같은 학원 다녔나봐요 저희 엄마도 똑같은 말을... 항상 약을 꼭 챙겨먹여서 학교에 보내시던..
전 그래서 누가 아프다고 결석하면 걔는 정말 많이 심하게 입원할만큼 아픈건줄 알았어요.
19/05/03 15:10
(수정됨) 걍 예전 사회 분위기가 지금과 다른 거죠. 예전 개근, 정확히 말하면 어디든 빠지지 않고 출석(혹은 출근)하는 것이 성실의 미덕으로 여겨졌던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웬만하면 출석(혹은 출근)하는 것이 좋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고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이고요.
저만 해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1학년 때 고열(지금 기억에 39도 넘었었을 겁니다.)에 부모님께서 너 그렇게 아프면 오늘 쉬어도 된다, 그래도 학교 갈래? (학교 꼭 가야 된다는 어조로 말씀하신 건 아니었고요. 쉬겠다고 했으면 결석하게 해 주셨을 겁니다. 아니, 부모님께선 하루 결석하라고 하셨는데 가겠다고 우겼던가? 기억이 확실하지 않네요.) 하셨는데, 가겠다고 해서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도 비 오는 날....... 그리고 그 날 조퇴도 안 하고 수업도 다 받고 왔구요.(1학년이었으니까 수업은 점심 전에 끝나긴 했지요.) 뭐, 국딩 1학년 짜리가 너무 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순진해서 그랬는진 몰라도 '죽어도 학교 빠지면 안 된다' 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 당시는 '학교나 직장은 어지간하면 빠져선 안 된다' 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긴 했구요. P.S. -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는데, 그렇다고 예전의 '학교나 직장은 빠지면 안 된다' 는 분위기가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닙니다. 그저, 이전에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있기도 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 분위기가 있었으니 '개근상' 같은 것도 있었던 것이구요.
19/05/03 12:42
A는 하고싶어서 저렇게 한게 아니라, 다른 방법이 없었던거라...
그럼 전업주부가 감기 유행하는 기간에는 집에서 애를 보는게 맞겠죠.
19/05/03 12:43
우선 가장 좋은 건 회사가 아이가 아프면 병가를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휴가가 아닌 병가요. 그리고 유치원에 보내는 건 아픈 아기가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19/05/03 12:46
네 어린이집에서 그 질환 목록 적힌 자료를 줍니다
수족구라던지 뭐... 전 열나면 안 보내야지 싶어서 제대로 안 봤습니다만.... 그걸 기준으로 보내냐 안 보내냐를 정하는데 보통 그런 질환들이 하루만에 낫는 게 아니라 맞벌이 엄마들은 곤란할 때가 많다더라구요
19/05/03 12:48
해당 질환으로 인한 의사 진단서가 있으면 부모 중 한사람을 쉬게하고 국가가 회사에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회사는 일을 못 시키니 눈치를 주겠지만 그거라고 해야한다고 봅니다.
19/05/03 12:54
저희는 아이 돌봄 휴가라고 유급으로 연 10일 정도 주는데 참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런 휴가가 모든 회사에 많아 지면 좋을거 같아요.
19/05/03 14:21
진짜 이런건 기본으로 다 주면 좋겠네요.
어린 애들 키우는 부모 보면 아파서 자주 반차나 휴가 쓰는데 정작 필요할때 쓰지도 못하는거 보면 안타깝더라고요.
19/05/03 15:14
정말 좋네요 ㅠㅠ
저는 연초에 애 둘이 돌아가면서 독감 걸려서 제 황금같은 휴가 5일 써서 애들 간호하면서 집에서 일했습니다 흑흑 ㅠ
19/05/03 12:44
전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본문관련해선 약과 함께 보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치사율이 어마어마한 질병도 아니고 어릴때 이런저런 잔병치레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봐서요. 그런데 주변에선 보통 애가 유행성 전염병 걸리면 안보내더군요. 아마 그런 분들은 다른 아이가 아픈채로 왔을때 항의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별개로 이런 일로 냉전 중인 친구라면 그냥 앞으로 안보는게 서로에게,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좋겠네요.
19/05/03 12:45
음.. 제 기준에 친구라면 저런 이야기를 해도 좀 더 건설적으로, 냉전이나 얼굴 붉히는 일 없이 할 거 같은데..
굳이 저 상황 당시에 B라는 분이 저 이야기하는 건 좀 별로네요 -- 두 사람의 입장이 다 맞기 때문에.. 좀 더 나은 걸 찾아야지.. 저러면 끝이 없잖아요
19/05/03 12:46
열나는 감기 정도야 아이 봐줄 여력이 없다면 어린이집에 보내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수족구같은 전염성 질병 판정 받고 어린이집에 쉬쉬하거나 완치 전에 힘들고 바쁘다고 보내는 부모들이죠...
19/05/03 12:50
맞벌이라면 어쩔 수 없으니까 이해를 해야하지만, 누가 봐도 힘들어서(귀찮아서) 애를 방치하듯
어린이집에 던져놓고 가는 사람도 생각보다 진짜 많더라고요. 올바름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이 참 어렵죠...
19/05/03 12:52
저도 애 키우는 입장에서 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감기 걸려온다면 마음이 아프겠지만.. 윗분말처럼 수족구 같은 전염성 질병만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열나는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야 하는 부모맘은 더 아플꺼에요
19/05/03 12:52
A는 우리 애기 아파요 ㅠㅠ 힝 공감해주세요 ㅠㅠ 이랬는데
B가 공감 안해주고 니가 잘못했네~ 팩트로 나오니까 할말은 없고 인터넷에 글올리고 징징대는거 같네요.
19/05/03 13:00
감기쯤이라...
감기로 오해했다가 큰병으로 나아가는 경우도 많고 감기라고 무시했다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죠. 물론 부모입장에선 어쩔 수 없으니까 이건 어린이 집에서 감기걸린 아이를 격리수용한다던지 시스템적으로 대처방안이 있어야할 필요성이 느껴지는군요.
19/05/03 13:02
현실과 이상이죠..
제 입장은 일단 B가 맞는거 같습니다. 그렇긴한데, A입장에서 다른 C 아이가 감기걸려서 어린이집가서 감기 퍼트려서 A의 아이가 아프다면 C를 원망안할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A 입장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19/05/03 13:02
A - 왠만하면 아이가 열이날 정도로 아프면 어린이집에 안보는게 맞음.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면 회사를 빼거나 남편 회사를 빼거나 시가족 처가족 부탁할 사람을 찾거나 까지는 해봐야함. 그래도 정 방법이 없다면 보내는건 어쩔 수 없음.
B - 원론적으로 맞지만 일일 제어할 수단이 없고 친구의 얘기이고 사정을 안다면 그렇게 매정하게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봄. 그렇게 까지 비판을 하고 싶으면 친구 애기가 아플때 앞으로 자기한테 맡기라고 할꺼라면 인정.
19/05/03 13:04
입장은 양쪽 다 이해가 가지만 B의 발화가 적절치 못하다는 점은 B 주변사람 누구라도 지적좀 해주면 좋겠어요. 일을 그만두라는 말을 하려면 돈이라도 주든가...
19/05/03 13:05
(수정됨) 저기서 딱 관두면 A가 옳은 거고, 걱정된다고 전화해서 부탁한 약의 복용 외에 이것저것 해줄 것을 요구하면 그 땐 A가 잘못이고요.
수족구나 독감은 어린이집에서 막고 있는데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아이의 부모 하나 사정 봐주다가 그런 부모가 몇갑절로 늘어날텐데 그 부모들의 사정은 누가 어떻게 봐주나요. 방법이 없죠.
19/05/03 13:07
회사를 그만두고라도 집에 있어야 한다 크크
전업맘의 자격지심이 잘 드러나는 대사네요 항상 저런 식이죠 애 키우다보면 진짜 전업맘들 비정상적 사고때문에 열받은게 한두번이 아니라 아오
19/05/03 13:13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전업맘의 자격지심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뭐 커리어나 자아성취 그런 것들일까요...? 전 전업인데 맞벌이하는 엄마들 보면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가끔은(본문같은 상황) 안타깝기도 하고 해서 좀 궁금하네요
19/05/03 13:18
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보내다 보면 항상 몇몇 전업맘들이 저런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공격적으로
당신이 일 그만두면 되지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쉽게 말합니다. 아니면 돌려서 왜 이런거 하나 참여 못해요 뭐 일하는게 유세냐는 식으로 나온다던가. 그게 본인의 자격지심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구요. 근데 막상 본인이 배려받아야 할 부분에 있어선 굉장히 민감합니다. 보육/교육기관에서도 맞벌이보다 전업맘들을 더 까다로워 하구요. 저나 저희 와이프도 첫애 또래 친구 외벌이 부부랑 친하게 지내기도 해서 딱히 전업 자체를 깎아내리고자 함은 아닙니다만 일부 공격적 전업맘들은 항상 비슷한 패턴입니다. 편견이라면 편견이겠지요.
19/05/03 13:21
흠 같은 어린이집 맘들이면 서로 배려할 줄 알았는데 살벌하네요
어린이집 참여 행사라 해봤자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큰 노동력이 필요한 일도 아닐텐데... 답변 감사합니다
19/05/03 13:27
얼집도 얼집이지만 저는 큰애 초등학교 보내고 많이 느꼈네요
학교 프로그램조차도 전업맘 시간 위주로 짜여있고 교사들도 어머니들이 알아서 하시는데 호호호 하면서 나몰라라 수준이고 그냥 저희가 운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죠 첫 댓글은 전업맘 전체에 대한 워딩이 아니었으니 혹여 기분나쁘셨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19/05/03 13:34
아닙니다 기분 나쁜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개인적으로는 전업이라 일 안해도 되고 너무 편한데 왜 자격지심이 있는 거지?? 해서요......
19/05/03 13:28
이게 어쩔 수 없는게, 외벌이와 맞벌이는 기본적으로 입장 차이가 꽤 큽니다.
한쪽은 육아를 위해 본인 커리어를 포기한 거고, 한쪽은 포기하지 않은 거니까요. 당연히 육아에 있어서도 취하는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한쪽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경우는 개인의 성향이 외벌이/맞벌이라는 입장을 이용해서 드러날 뿐이지... 한쪽을 매도할 경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맞벌이는 무책임한 부모가 대부분이게요? (...)
19/05/03 13:36
아 전 커리어 자체가 애초에 없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기도...? 흐흐흐
저도 본문의 경우는 어느쪽의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b라면 친구한테 저런 식으로는 말 안할 거 같거든요
19/05/03 13:49
정말 대단하죠.
이쪽세계 알아보면 정말 대단한점 많은데 전업들과 워킹간에 벽이 심합니다. 보통의 경우 감정들의 선이 이렇습니다. 1. 남편/집에 돈이 얼마나 없길래 그러고 사냐며 깔보는것(전업) 과 그걸 부러워하는 것 (워킹) 2. 자신도 커리어와 꿈이 있지만 눌러앉아 있는것에 (전업) 커리어와 꿈에 별다른 뜻이 없지만 육아와 가정의 경제문제로 일해야 하는 고충(워킹) 각 사안에 대해 반대적인 감정들이 무수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윗분 댓글대로 일선 국민학교에서는 엄마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는데 여기서 워킹맘들은 모임에 끼워 주지도 않죠. 학교행사같은것들도 참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고 그러다보니 전업들의 네크워크에선 더더욱 배척되고 중요한것은 그 따돌림이 애들한테까지 전해지는 것이죠.
19/05/03 13:53
아재요 초등학교....
어우 1번은 진짜 저질이라 말하기도 싫에요 2번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종종 거론되는 문제인데 보통 낮에는 워킹맘들이 전업맘들 부러워하고 회식같은 거 하거나 애 두고 워크샵을 간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전업맘들이 워킹맘들 부러워하는 식으로 서로 주고받거든요 근데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면 그런 걸로 벽이 생기는군요 뭔가 피곤하네요....
19/05/04 09:24
저는 반대로 워킹맘이 외벌이에 애 셋인 엄마를 두고 그렇게 돈이 없으면 애들 학원에 돌려서라도 일을 나가야지 왜 그렇게 궁상맞게 사냐고 씹는 걸 봐서요... 워킹맘인 엄마는 시간사용이 자유로운 편인 개인사업자인데다 애가 하나임. 외벌이 엄마는 애가 셋인데다 친정엄마 병수발까지 들어야 하는데 일 안 나간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플러스로 전업맘인 경우엔 유치원 정규수업 끝나고(2시반) 유치원 옆 놀이터에서 노는데, 4시~5시에 끝나는 종일반 아이들이 하원하면서 일하느라 피곤한 엄마아빠 붙들고 자기도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떼쓴다며 다른 놀이터에서 가서 놀면 안되냐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이건 맞벌이맘들의 자격지심인건가요. 크크.
19/05/03 13:11
현실적으로 아이가 심하게 아픈경우나, 전염성 질병이 아니라면..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열좀 오른다고 어린이집 못보내면 조금 몸약한 아이들은 어린이집 못다닙니다.. 그때마다 회사에서 휴가줄수있는것도 아니구요. 제입장에서 봤을땐 B가 너무 심했네요.. 아니면 그냥 저 사건 이전에 A와 좋지 못한 감정을 갖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19/05/03 13:13
B가 맞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면 A를 이해할 수 있는거죠.
A가 미안해하지 않고 당당하게 내가 뭘 잘못했냐! 라면 이해해주고싶지 않은거고.
19/05/03 13:16
저희도 B입장인데..(맞벌이지만 부모님이 봐주셔서)
애가 주말에 괜찮다가 어린이집만 갔다오면 콧물흘리고 병원가고.. 등원시킬때 보면 다른애들 콧물 주루룩 흘리는 거 보고 있으면 A 부모가 원망되더라고요..
19/05/03 13:37
고열은 어린이집 규정상 등원불가 입니다.
원칙은 b가 맞지만 a처럼 떼쓰는 엄마들이 많으니 a가 정상이라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죠. 마치 마트에서 계산전 먹는게 예전엔 진상이었는데 요즘은 하도 많으니 그런가보다 하는 식으로..
19/05/03 13:40
고열의 기준이랑 (39도? 40도?)
말씀하시는 규정이 어린이집마다 정해진 규정이 있다는 건가요, 아니면 국가적으로 정해진 규정이 있는건가요?
19/05/03 14:56
원댓글에서 말씀하시는 규정에 어느 정도를 등원불가한 고열로 정의하고 있나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구글해보니 39도라고 쓰는데도 있고 40도라고 쓰는데도 있어서요. (해열제 써도 안 떨어지면 당연히 병원 가야죠 ㅠㅠ)
19/05/03 16:16
40도면 응급실이나 입원실에서 치료받고있지 얼집은 꿈도 못꾸죠..
갠적으로 어린이 고열은 38.5이상정도라 생각합니다
19/05/03 13:39
규정이 있습니다.
어린이집 등원하지 못하는 질환이 걸리면 등원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러한 규정을 지키기위한 사회적 합의는 전무합니다.
19/05/03 13:42
본문에 고열이 등원을 못하는 질환인지는 불확실하지 않나요?
(사실 본문의 고열도 몇 도인지 모르겠지만;) 위 분 댓글에도 질문드렸는데, 규정이 어린이집마다 있는건가요 아니면 국가적으로 정해진게 있는건가요?
19/05/03 13:54
(수정됨) 고열이 거기에 해당되는지, 각 어린이집의 규정이 다른지까지는 모릅니다만
예를 들면 '독감'에 걸리면 치료되었다는 증명을 하기 전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이라면 거기에 맞게 등원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등원 불가의 질환이면 어린이집 자체에서 등원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경우에는 규정에 걸리는 질환이 아닐것으로 생각됩니다.
19/05/03 13:59
그래서 질문드린건데
> '독감'에 걸리면 치료되었다는 증명을 하기 전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게 명문화된 규정이 어린이집마다 규정이 있는지, 법령같은게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거에요. (독감이 걸리면 등원 안시키는건 당연한건데, 규정이 있다고 하셔서 규정의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말씀하신 어린이집 등원하지 못하는 질환이 어떻게 정해져있는지 질문드렸던 겁니다.)
19/05/03 13:42
저는 아이는 없고 일은 하고 있는 입장인데 B가 이해 되네요. 요즘 애 키우는거 배려해줘야 한다는 공익 광고가 나오던데, 그건 배려해주는 사람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어쟀든 아픈 애가 와서 다른 아이들이 아프면(열이 전염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피해는 다른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님이 보는 거니까요. 애가 아플 때마다 당연히 회사를 빠지는 것도 힘드니 제도적으로 대안을 마련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19/05/03 15:11
저는 사실 제가 외벌이하고 아이들이 어린이집 안 갈때는 B의 입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애 둘다 어린이집 가고 맞벌이를 하는데 B의 말이 너무 야속하게 들리네요 크크크 진짜 맞벌이하면 독감이나 수족구 등 등원이 불가능한 전염병이 걸리지 않는 이상은 안보낼 수가 없어요 ㅠ 애들이 1년에 열 나는 날짜만 다 더해도 적어도 30일은 넘을텐데 그럼 엄마 아빠 휴가 날짜를 다 보태는 수준이라.... (휴가 낸다고 맘 대로 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흐흐.) 그래서 양 쪽 다 공감이 되긴 한데 지금은 A 편입니다. (엄근진)
19/05/03 16:43
저도 A가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 것 당연히 알죠. 그래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한거기도 하고요. 근데 A가 당연히 어쩔 수 없지. 그러면 B가 유치원 다니지 마라(A가 그렇게 말했다는게 아닙니다.) 라고 나오면 안 된다는 거죠. B 무리가 배려하는 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19/05/03 13:44
(수정됨) a의 직장 동료라고 생각하면... 아이가 감기로 아프다고 중요한 미팅에 빠지겠다고 한다면, 막 전적으로 이해되고 곱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아마 개중에는 “이래서 여자들은...” 이라는 생각을 반사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구요. 제가 미혼이라 아이 감기가 얼마나 큰 일인지 공감을 못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남편더러 휴가 쓰라 하기엔 남편 사정은 또 빠질만 한지 어떤지 모르는 거고. A입장에서는 그런 거 저런 거 다 생각해서 직장에서 동료한테 민폐 끼치기 싫고 워킹맘은 이래서 안 된다는 얘기도 듣기싫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어린이집 보낸 거 같은데, 여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직장인이라 그런지 저는 a 쪽에 더 이입이 됩니다. 최근에 아버지 위독하시다는 소식 듣고도 일하느라 아버지 임종 못 지키고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던 후배 직원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19/05/03 13:45
전형적인 일가정 병행이 안되는 상황인데 원론적으로 말하면 A와 B가 싸워서 해결할게 아니라
애가 아플때 회사일을 빼거나 재택근무를 해도 다같이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해결책이죠. 저런 식으로 자꾸 애와 자기 커리어 중 하나를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출산율이 점점 바닥 파고 내려가죠. A입장에서는 이꼴저꼴 보기 싫으면 안 낳는게 상책 아니겠어요.
19/05/03 13:46
본인이 전업주부이면 B 입장에, 빡빡한 직장 다니는 워킹맘이면 A 입장에 서기 쉽겠군요.
원칙이야 B가 맞고, 이러니 결혼 출산 후에 여성분들 상당수가 자의 20%에 타의 80%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거지요.
19/05/03 13:47
(수정됨) 현실적으로 이렇게 굴러가고 있으니 열이 나도 어린이집은 간다. 싫으면 너희 애가 등원하지 말아라.. 이거 무슨 부산운전도 아니고.
물론 어느 집 애가 감기 걸리는게 꼭 그 애 탓은 아닐텐데.. 그래도 기본 스탠스는 '미안하다. 양해해달라.' 여야 할 것 같은데...
19/05/03 13:49
둘 다 맞는 얘기기 때문에 좋게 넘어갈 수도 있는데 냉전 중이라는 건 두 주장 중에 뭐가 맞나요가 중요한 게 아니라 A와 B의 관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19/05/03 14:02
위에도 언급된 워킹맘/전업맘사이의 갈등과 관계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일하는 제 집사람도 친구들 단톡방에서 현재는 퇴직한 전업맘 친구가 회사 그만두라는 얘기한적이 있어서, 짜증내더라고요.
19/05/03 13:51
어린이집 2달 보냈는데 지금까지 감기 안 낫더라구요..
어린이집 보내면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에서 감기 많이 걸린애들은 유치원에서는 별로 안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어느정도 아픈애들 어린이집 보내는건 어쩔수없는듯 합니다.
19/05/03 13:57
짜증날 수 있죠.
근데 우리 아이에게 전염되는 다른 아이가 있을 수도 있는거고, 그런거 저런거 다 싫으면 집에서 혼자 키워야죠. 어린이집에서 등원을 제한하는 전염성 높은 질환이 아니라면, A가 보낸걸 뭐라할 근거가 없지요.
19/05/03 13:59
그건 A도 마찬가집니다. B부모도 애가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진 아픈지 모르고 보내겠죠.
자잘한 질환들이 제대로 된 증상 발현 전에 전염되는 경우는 흔하고.. B가 A에게 칼같이 요구하려면 내 애가 다른 애한테 어떤 피해도 끼치지 않도록 부모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공동보육시설에 애를 보내는 데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안 받는다는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걸 알고도 어쩔 수 없이 보내는거죠. 그리고 A도 저 날은 어쩔 수 없었을지언정 엄마아빠된 도리로서 애가 저렇게 아픈데 인면수심으로 하루 이상 못 보냅니다 첫날은 당장 출근해야 하는데 아프니 급하게 도저히 못 뺀다손 쳐도 둘째날부턴 뭐 부모님 찬스를 쓰건 시간제 보육을 신청하건 미리 조정을 할 시간은 있으니까요
19/05/03 13:56
어린이집을 보낼 거면 어린이집 규정을 따르면 되는거죠.
보통 전염성이 높은 전염병 (독감, 수족구, 간염 등)의 경우는 어린이집 등원이 불가한거고, 그게 아니면 등원할 수 있는거죠. 저 아이의 질병이 어린이집 등원이 제한되는 질병이라면, A 잘못인거고 아니라면 B가 예민한거고.
19/05/03 14:01
이러면 참 좋겠지만 어린이집에서 말하는 현실은
전염병 걸려도 보내놓고 나몰라라 하는 워킹맘 콧물만 흘려도 컴플레인 하는 전업맘
19/05/03 13:58
(수정됨) 본문의 고열이 어느정도인지 까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등원을 할수 있는 정도라면
심각한 상태는 아닌것 같고 이는 아마 등원 규정에 어긋나지 않을걸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그런질환이 있으면 어린이집에서 등원을 아예 안받으니까요 흔히들 하는말로 어린이집 보내면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하죠. 독감이 아닌 감기로 등원을 제한한다면 애초에 어린이집 운여이 안됩니다. 이게 싫으면 집에서 혼자키워야죠.
19/05/03 14:04
무슨 대단한 전염병이나 돌림병 걸린 거 아닌 이상에야 다들 원래 그러면서 사는 거죠. 비단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본래 그렇게 어우러져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살다보면 이런 병 저런 병 걸릴 수 있는 것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그게 순전히 본인 탓인지 어디서 옮아온 건지 명확히 알 방도가 없죠. 감기 정도야 가족들 사이에서도 옮는 거 흔히 볼 수 있고요.
19/05/03 14:07
제 와이프가 캐나다 공무원인데 아들 아프면 본인이 병가냅니다. 공무원이라 당연하지만 프라이빗섹터인 저는 제가 아픈척을 해서 병가를 내죠.
19/05/03 14:20
제 아이가 가는 어린이집은 열이 38도가 넘으면 집으로 다시 보내게 되어있어요. 입학할때부터 안내문 받고 서명도 해서 제출했구요. 단순히 보냈다 안보냈다보다는 존재하는 룰을 지켰는지 여부가 더 중요할거 같아요. 원칙적으로 안되는데 억지를 부린건지 아니면 어린이집에서 받아줄 정도가 됐지만 그래도 아픈 아이 때문에 엄마가 속상한건지에 따라 다를 거 같아요. 저는 전업이라 가급적 콧물만 심해져도 데리고 있긴 합니다만. 사실 거기엔 워낙 건강한 편인 아이라 아이 걱정 보다는 다른 아이들에게 옮길까봐 안보내는 거라서 일반적이진 않겠지요.
근데 제가 가는 맘카페는 이럴때 일방적으로 a를 매도하거나 하지 않아요. 워킹맘인 분들도 많고 워킹맘이었다가 그런 힘듦 때문에 그만두신 분들도 많아서 딱히 뭐라고 하지 않아요. 전염병만 아니면요. 그냥 서로 안타까워 할 뿐이지요. 답이 있나요. 아이가 아프면 속상한 정도가 아니라 엄마도 체력적으로 수액 맞아야 할만큼 지치는걸요. 워킹맘은 오죽할까요.
19/05/03 14:34
(수정됨) 이게 B 의견이 나온다고? 하면서 스크롤 내렸는데 깜놀....ㅜㅜㅜㅜ
물론 제 생각의 대전제는 'A는 병원을 갔다왔고, 의사가 어린이집 보내지마라라고 얘기하지 않았다'이긴 한데...
19/05/03 15:02
어린이집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의 경우 독감이 걸리니 5일 정도는 등교거부 되더군요
완치 판정을 받아야 진단서 들고 다시 등교할수가 있더라구요 그런걸 감안하면 B가 이기적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생각해요
19/05/03 15:05
(수정됨) 어느정도 아프고 감기 옮는 거는 감수하고 보내야죠. 저도 애 둘을 그런 마인드로 보내고 있구요.
그리고 제 주변에도 대부분 그런 마인드로 보내는 것 같아요. 서로 다 아니까요. 맞벌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걸... 독감도 뭐 보니까 어린이집에서 한바퀴 싹 돌더라구요...저희 애도 예방 접종하고도 둘 다 걸림 ㅠ 제가 다행히 안바쁜시즌이라 5일 휴가내고 애들 간호했네요 ㅠ
19/05/03 15:40
콧물질질에 콜록콜록 거리는 어린이집의 다른 아이때문에 우리 애가 감기 옮아서 고생하는거보면 참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가 아이 데리고 병원갔더니 그 애엄마를 만났는데 이렇게 얘기하더랍니다. '어머, oo이도 감기 걸렸나봐요? ㅠㅠ' 그렇게 며칠을 어린이집 안보내고 집에서 케어했는데 그 감기 옮긴 아이는 계속 등원하고 있더라구요... 전업주부 엄마면서도... 참 뭐랄까... 감기달고 사는건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의 숙명이라지만 이기적인 엄마들도 참 많은거 같더라구요.
19/05/03 16:41
둘다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A는 방법이 없고 B는 방법이 있죠. 감기가 유행할때에는 직접 본인이 케어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면 A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19/05/05 11:08
감기 싫으면 집에서 보라는 게 말이 안되는 듯.
어린이집에 다른 워킹맘도 있을텐데 왜 상대를 전업주부로만 가정하나요. 애 엄마 직업 보다는 감기에 걸렸을때 다른 사람에게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먼저 고려하는게 더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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