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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0 17:13
선을 한번에 긋는 게 좋은 거군요.
예전 고등학교 때 만화가 지망생 동창 녀석이 뭘 그려도 계속 선을 찔끔찔끔 덧칠하며 그리길래, 원래 저렇게 해야하는 건가 싶었는데, 작가님이 중학생 수준이라고 정리하는군요.
19/04/20 17:59
이제 만화가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이용할 줄 알아야하는 세상 같네요.
예전에 그 친구는 캐릭터 비율을 위해 연필로 동그마리 같은 걸 그리고, 선을 깨작깨작 덧칠해서 서서히 윤곽을 잡아간 후, 볼펜이나, 사인펜 같은 다른 펜으로 진하게 다시 그리고, 나중에 지우개로 연필로 그렸던 부분을 다 지우던데. 그게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단번에 정리해버리니, 새삼 그림 그리는 것도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한 세상이구나 싶네요.
19/04/20 18:02
근데 제 친구가 설명한 예시는 허영만 화백이었습니다요(...) 어쨌든 친구도 만화가를 업으로 삼다보니 선 하나 긋는 시간을 아끼는 게 얼마나 큰 노하우인지 절감하는 것 같더라고요.
19/04/20 21:20
네. 그렇네요. 그 친구를 낮게 보거나, 작가님을 흉보는 게 아니라...
그 당시에 저는 만화 그리는 사람을 처음 접했던 터라, 만화라는 게 이렇게 그리는 게 맞는지도 몰라서 그 친구의 실력 같은 것도 전혀 평할 입장이 못 되었었거든요. 그 녀석이 희대의 천재인지, 만화가들 사이에서 평범한 수준인건지도... 작가님 말씀으로 평범한 재능이었나보네요.
19/04/20 20:49
제 생각엔 레바의 클래스가 애매한 이유는 그림보다 장편 스토리...그림은 레바보다 못그리는 작가 천지고 그림체가 애매할 뿐 기본기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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