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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4 11:51
능력, 경험, 스펙이 없으면서 용모가 단정하지 못한 사람이 구할 수 있는 최후의 알바 2개 중 하나다 보니까(다른 하나는 생동성 알바)...
19/04/04 11:54
여자가 저리로 빠져요? 인력이 그렇게 없나
저도 고3때 노가다 해보고 딱 저 생각했네요.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했는데 열심히 안삼 흑흑..
19/04/04 15:54
컨베이어벨트에는 대개 여자가 붙고, 컨베이어에서 트럭으로 나르는 건 남자가 합니다. 상차는 그나마 할만 하고(분류 후 싣는 작업), 하차(분류 직전에 대형 컨테이너에서 짐 내리는 것. 까대기라고도 함)가 참 죽어납니다. 하차는 상차도 같이 하는데, 마찬가지로 대형 컨테이너에 싣는 일이에요. 상차만 하는 거는 이제 가정집으로 배달가기 직전의 탑차에 싣는 일이죠. 이건 대개 오전만 하고 끝납니다.
19/04/04 15:56
본문에 저 분이 한 일은 분류작업이고 남자는 그 짐을 들어서 탑차에 테트리스하듯이 맞춰 쌓아야 합니다. 노동강도는 남자가 더 세죠. 탑차에 싣는 경우는 허리도 제대로 못 펴는데요...
19/04/04 11:55
고생했네요.. 참진짜 시급은 제대로 챙겨줘야하는데 꼭 저렇게 화를 내야 당연한 권리를 찾을 수 있는지 원..
근데 그정도라서 선진국인 것임..
19/04/04 12:07
공부 슬럼프 온 사람 어르고 달래는 것보다 택배 상하차같이 힘든일 체험시키는게 직빵입니다
아무리 공부가 뭐같아도 이런것보다는 훠어어어어얼씬 쉽고 편하구나 몸으로 느끼게돼요 제가 그랬습니다
19/04/04 12:15
택비는 아니고 컨테이너 상하차 알바하러 갔을때 생각나네요. 하루하니 온몸이 덜덜덜 떨리고 근육통이 심해서 본문이랑 똑같이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사정상 계속 할 수밖에 없어서 일주일 하니까 적응이 됐는지 할만 하더라구요... 야외에서 한겨울에 반팔입고 일했네요 그래도 땀이 줄줄.. 여름에는 탈진안하려고 물이랑 염화나트륨? 알약먹으면서 일했네요 흐흐
19/04/04 12:36
이십대중반에 군포물류센터에 딱 하루나가본적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주변에 노는김에 한번나가볼까하는 사람들도 그거할바엔 그냥 놀라고 하면서 말렷습니다.
19/04/04 12:38
전 저런 건 절대 못할 듯...
대학교 다닐 때 겨울 방학에 소나무 재선충병 방지를 위해 어르신들이 앞에서 소나무에 구멍 뚫으면 거기에 약 넣는 일 해본 적이 있는데 그게 제일 몸 많이 쓴 일이네요. 경사 좀 있는 곳은 좀 무섭고 위험하긴 한데 정말 심한 곳은 안 들어가고 좀 추워도 산 타다보면 땀이 날 정도... 돈은 저거보단 훨씬 잘 주고 작업량에 따라 빨리 끝나기도 하고 늦을 거 같아도 4시 넘어가면 어둑어둑해지니 늦게 끝날 일도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휴식도 잦은 편이고 계속 산 타는 일이라 점심 말고도 오전 오후 한 번씩 간식도 줌... 일 자체도 저렇게 정신없이 바쁘거나 몸이 막 상하지도 않았죠. 다만 시골에서나 있는 일이고 항상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게 단점인데 방학 때 한 번씩 하긴 꿀이었습니다.
19/04/04 13:19
저는 우편집중국 대형에서 일해본적이 있는데 따져보자면 구조는 택배랑 비슷한 큰 제품위주... 나름 인간적이고 장기 근로자 많은 걸보면 일반택배는 얼마나 열악한건가 가늠이 안되네요.
중야근으로 한 번에 16기간 이상 투입되는 구조였는데 일 스타일은 다를 것이 없거든요. 아마 스타일만 비슷하겠지
19/04/04 13:45
저도 어릴 적 택배 상하차 알바를 갔을 때 느낀건데 정말 말도 안 되게 거칠더군요. 뭔 쌍욕을 그렇게 고래고래 질러대는지..
정말 무식해보였다고 중장비 다루시는 아버지께 토로하자 웃으시며 원래 현장직들은 다 그런거라고 하시더군요..
19/04/04 14:06
택배상하차는 저 그림에서 콘테이너 안에서 물건을 테트리스처럼 쌓거나 쌓인 것을 빼서 레인에 올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죠.
상차기준 하루 6대정도 채우면 하루 갔던 기억이나네요
19/04/04 15:30
이거 선진국 아니야...라고 하는데 선진국도 선진국 나름이고. 사실 저런거 잘 숨기고 사는 나라를 선진국이라 부르는거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무지막지한 택배비 인상을 감당하든가. 그런데 감당할 생각들이 없어요. 단돈 천원만 올라도 난리. 그러니 사각지대가 생기지.
19/04/04 17:49
사실 우리가 선진국으로 생각하는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자국민이 아닌 난민이나 제 3세계 사람들이 3D 업종의 주류가 된지 오래다 보니 더 이슈가 안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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