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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8 17:37
결혼안해도 형제자매가 있으면 간접체험 하지 않나요
형제자매인데 성격이나 생활습관 안 맞으면 레알 스트레스입니다. 혼자서 자취하면 편-안하죠. 좀 외롭긴 해도
19/03/18 17:47
결혼한 유부남/녀 친구들한테 요새 행복하냐? 하고 물어보면 돈도 맘대로 못쓰고 애 때문에 회사 관둔 여자애들도 많고 주말에 놀러도 못 다니고 밤중에 응급실 가고 진짜 삶에 고생이 말이 아니라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아 참고로 결혼안한 친구들은 대부분 힘든것도 없고 그냥 마냥 행복하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19/03/18 17:48
자식있는 유부남한테 행복하냐고 물으면 애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그렇다더군요
그래서 결혼해서 행복하냐니까 대답안하고 말돌림 아무튼 애가 사랑스럽다고 함
19/03/18 18:11
당연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건 행복할수도 불행할 수도 있죠.
후자의 사람은 정신과 상담을 갈테구요.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누군가와 함께라는 행복도 불행도 없겠죠.
19/03/18 18:11
결혼 전에 악담을 아무리 들어도 "나랑 내 배우자는 다르거든?"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크크...
가챠 확률이 3%여도 사람들이 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난 뜰꺼야... 난 될 놈이니까...
19/03/18 18:19
유전자와 호르몬의 명령은 지엄합니다.
그러고보면 인간의 자유의지라는게 참 허망해요 교미후에 암컷한테 머리를 뜯어먹히는 사마귀 수컷도 생각나고....
19/03/18 18:20
근데 개인적으로 저 의사분이 말씀하시는 '혼자 살아서 불행' 랑 '결혼해서 힘들다' 얘기가, 애초에 전자는 혼자 살아서 행복 안하기가 훨씬 힘들지 않나요?
기본적으로 직장 있고 아주 일정 수준 이상의 워라밸만 되어도 학생 떄와는 달리 돈 쓰면서 하고 싶은 거 대강 다 해 볼 수 있는게 혼자 사는 생활이고, 저도 그렇고 이거 행복 안하기 힘들거든요. 결혼 같은 경우에는 딱 그런 생활의 행복보다는 다른 것들을 기대하면서 하겠다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전 지금 대단히 행복하지만 결혼은 장래에 꼭 할 생각인데, 저 같은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함.
19/03/18 18:26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미혼일 경우 행복/불행의 진폭이 (예를들어) -20%/+20% 대에서 스윙한다면, 결혼한 사람들은 -80%/+80% 에서 스윙하기 때문에 당연히 힘들다 말할 사람은 결혼한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결혼하면 미혼이면 절대 못누릴 +80%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주는 행복은 이 세상 그 어떤 행복과 비교해도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지요. 근데 전 안정적인걸 선호하는 타입인지라 다시 선택하라면 -20%/+20%이 좀 더 낫겠... 아 아닙니다.
19/03/18 18:36
미혼한테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많이들 행복하다고 해서 유부들과 비교가 되곤 하는데
질문 받는 나이대가 죄다 20~30대더라구요 전 그 질문을 50대 이상의 솔로 vs 부부한테 물어봐서 행복도를 비교하고 싶네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요. 비슷한 맥락에서 젊은 딩크족 말고 50대 이상의 나이 많은 딩크족과 아이 있는 부부의 행복도 차이가 궁금하구요
19/03/18 18:47
저 발언의 앞뒤 맥락을 모릅니다만 혼자 살면서 정신과 상담 받으러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생각해봐야겠죠. 학회 연구 결과가 그렇다는 것인지 자신의 경험상에만 그렇다는 것인지도 모르고.
19/03/18 19:20
40대 중반인데 술 먹기 전에는 '너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빨리 인연 만나서 가정 차려라 블라블라' 하다가
얼큰하게 취하고 자리 파할 때쯤은 '야~ 혼자 살 능력 되면 그냥 혼자 살아' 그러죠. 크크크
19/03/18 19:27
계속 말하지만 어차피 지금은 능력 되고 다른 사람들 잘 만날 수 있고 하니까 별 느낌 없는데 40대만 되어도 사람 만나고 다니는게 쉽지 않죠. 그때까지 사람들 많이 만날 수 있는 능력 있으면 모르겠는데 안그러면 결혼이 선택지입니다. 마치 내가 뭐에 소질이 있는지 잘 몰라서 공부를 시작했던 것 처럼 말이죠. 아 근데 이런 추세라면 어차피 결혼 안하고 가정 없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서 결혼 안해도 사람들 잘 만나고 이럴지도...
19/03/18 20:12
지금 버는 돈 거의 쓰지도 않지만 제 시간 편하게 쓰고 하는게 너무 익숙하고 좋아서 딱히 결혼 생각도 안드는데 딱 하나 고민이 50,60 넘어서 사는게 재미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긴하더군요.
그때도 친구들하고 같이 게임하고 놀면 재미있을것 같긴하지만 약간 공허할것 같은 불안감은 있어요. 막연히 미래의 불안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하면 유부 형들은 결혼할때 됐다고 다들 그러시더라고요.
19/03/19 01:29
내 결혼식에 와서 축하해줬으니 축하해 주는 사람과, 난 미혼이지만 이렇게 해야 나 결혼할때 와서 축하해 주니까.
그리고 결혼한다는데 안가기 애매한 직장동료 등등이 결합된 모습입니다.
19/03/19 13:28
뭐 그건 그런데 이런 데선 결혼하면 불행하다는 남의 얘기를 많이 들어야 안 해도 안심이 되니까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 여론이 득세한다고 봅니다.
결혼 안 하고 행복 - 야 안하니까 살기 좋네 하지마 결혼 안 하고 불행 - 불행의 이유가 미혼이라고 생각하진 않음 결혼하면 더 불행할 것 같은데? 결혼해서 불행 - 하지말라면 하지마 결혼해서 행복 - 굳이 행복한 얘기할 필요 없음 소수의견이라 묻히기도 하고 네 부류 중에 세 부류가 결혼 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뭐
19/03/19 13:38
전 안정추구형이고 가정에서의 힐링을 통해 일과 중 동력을 얻는 타입인데다,
마침 좋은 배우자를 만나 세상에서 결혼을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결혼하면 행복하다고 추천하고 다녔었는데, 이제 8년 가까이 결혼생활 하면서 저나 아내 주변 커플들을 관찰한 결과 결혼에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더군요.. 무조건 추천하면 안 될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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