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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9/03/10 15:32
저 당시 영국은 해군이건 상선이건 뱃사람이 항상 모자라는 때라 항구 근처에서 지나가는 젊은 남자들 막무가내로 잡아다가 배에 태웠다더라고요. 장교나 고급선원은 물론 지원자였지만. 그러니 군대보다 더하죠. 사망률도 쩔고 먹는 거 열악하고...
19/03/10 16:27
보통 전쟁사 보면 총 맞고 칼 맞아서 죽는 사람보다 열악한 환경 때문에 병 걸려서 죽는 사람이 더 많은 경우가 흔하죠. 배 타는것도 마찬가집니다. 옛날 뱃사람들은 비타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장기간 항해하면 채소 섭취 부족으로 괴혈병으로 자꾸 죽어 나갔는데 그 원인을 몰랐거든요. 그런면에서 본문에 제임스 쿡은 아주 모범적인 사례죠.
19/03/10 19:33
저 당시에는 상선과 군선의 구분이 모호해서 먼 바다를 항해하다가 적국의 배를 만나면 상선도 즉시 상대방 배를 털러 갑니다. 내가 안 털면 저쪽이 털러 오죠. 그리고 항해술이 미비한 대항해시대 초기에는 바람과 해류가 없는 사르갓소 해역같은 데서 말라죽는 경우도 있었죠. 이게 유령선의 모티브였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당시의 대포는 고폭탄이 아니고 그냥 쇠덩어리 돌덩어리를 쏘는 거였는데, 선원들은 정작 포탄에 맞아 부서진 배의 파편에 맞아서 많이 다치고 죽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선원 일인당 공간도 부족해서 함장 정도나 일인실을 쓸 수 있고, 하급선원들은 배 밑바닥에서 각자 해먹같은 거 걸고 자야 했죠. 식량사정도 열악했고요. 던지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딱딱한 건빵과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가 전부였어요. 돼지고기를 바닷물에 씻고 건빵을 부숴서 넣은 죽 같은 걸 먹었죠. 그러니 괴혈병 각기병 같은 질병에도 잘 걸렸고요. 오히려 건빵갉아먹어서 온 몸이 하얗게 된 쥐가 별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나마도 식량이 떨어지면 밧줄도 잘라 먹었다더라고요. 그래도 당시 사람들이 선원을 했던 건 육지생활도 별 다를 게 없었고.. 선원생활은 그나마 일확천금을 노려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국의 배를 나포하면 거기 있는 화물은 선원들에게 골고루 분배됐어요.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 향신료를 싣고 무사히 돌아오면 많은 재산도 기대할 수 있었죠.
19/03/10 14:38
완전 군대네요
저도 병사때 깻잎이랑 양배추를 간부한테만 보급해서 야채 싫어하던 제가 휴가때마다 깻잎 양배추만 잔뜩 먹고 들어감..
19/03/10 18:36
플러스로, 저 선장 항해중 태풍 만난 적 있는데
선원들 건강상태가 그 태풍 무사히 넘기는데 도움도 됐을 겁니다 그런 난리통에는 체력상태도 중요해서
19/03/10 21:08
쿡선장이후에 그당시 기후가 허락된다면 모든 항구에 레몬 혹은 라임같은 시트러스 과수원이 필수가 되었죠.
항구에 들어오는 배마다 죄다 사갈테니.... 그리고 미국같은 경우 배 양쪽에 그물치고 라임을 가득담고 플로리다에서 동부미국까지 가지고 와서 파는 -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소금에 절인 라임 에피소드가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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