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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8 20:00
배는 선장의 함 내부에서의 권력이 가장 강한 만큼 책임도 막중합니다.
육지와 독립되어 있기에 까닥 잘 못하다간 배를 탄 사람들의 목숨과 배의 실린 재산들의 손실이 엄청나서.. 선상 내에서 불법을 행한 민간인을 입항할 때까지 구속해도 법적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배에 문제가 생기면 말 그대로 배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의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조타수가 멋대로 운전했다 하더라도 그걸 통제하지 못한 선장의 책임이 제일클 수 밖엔 없습니다. 조타수가 그런 지시를 받았다는 것도 문제고 지시를 받지 못했더라도 지시를 하지 않은 관리 책임이 있습니다. 아마도 술에 취한 걸로 봐선 후자인 것 같지만
19/02/28 19:56
술먹고 하는거야 사실 전 흔한일로 알고 있고, 그렇구나 하는데.
저정도 크기의 배는 절대 혼자 컨트롤하는게 아닐텐데 의아하긴하네요. 연안에서 저러는 경우는 거의 없을건데.
19/02/28 22:20
대형선박들이 항구에 입항할 때는 도선사가 승선해는데 이번 사고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웬만한 대형선박들의 선장이나 사관들이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대선배인 도선사가 승선하면 동문회 겸 술잔치 벌어졌다고 들었습니다.
19/03/01 19:09
해외라서 소식만 듣고 뉴스는 못봤지만
도선사가 선장보다 무조건 선배 일리도 없고 대형선이 소형선보다 조정이 어려운데 도선사가 배 올리가 음주하면 바로 면허 취소 되고 감방.갈겁니다;; 그리고 도선사는 항구에 입 출항하는 배 승선해서 입 출항만 시켜주고 내려 갑니다 러시아 배가 사고난 지점은 이미 도선사 하선하고 대략 5 마일 정도인데 배가 전진타력 붙고 맥스 스피드로 올렸다해도 20-30분정도 걸렸을테고 당직자가 술먹고 졸다가 사고 난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으로 조타수는 키만 (자동차로 따지면 핸들) 잡고 당직 항해사가 자기 당직 시간에 모든걸 조정 합니디 그리고 선장은 배에 모든 일에.책임이.있고 입출항 및 협수로 무중항해 및 복잡한 구역 지날때는 브릿지로 올라와서 선장이 관리 해야 합니다
19/03/04 01:51
광안대교 넘어가면 부산항이 있는데 부한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파일럿(도선사)가 타는 구역이 있습니다. 보통 파일럿이 타는 시간을 POB(pilot on board)라고 하는데 거기에서 배와 파일럿 보트가 조인해서 도선사가 승선해서 항구까지 본인이 끌고가요.
이번 사고는 POB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부산항 앞바다로 가던 중 당직자가 술마셔서 부원에게 오더를 잘못줘서 사고친거고 타를 잡는 갑판수(ordinary seaman)은 당직자의 오더에 따라서 조작합니다. 선교(Bridge)에서 외부가 보이기 때문에 이미 들이받기 전에 타를 잘못 써서 들이받은거고 조금 거리가 있었다면 엔진을 멈추고 당직기관사에게 보고하고 엔진을 astern(후진)했다면 좀 사고를 모면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연안에서는 RPM을 낮춰서 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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