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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8 11:17
주작이라는 근거로 볼 수도 있지만
아빠가 생각하기에 '둘째가 이정도로 용의주도하다 첫째보다 더 문제다' 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저 부분을 조작했겠죠
19/02/18 10:54
그떄도 같은 댓을 달았지만 편의주의적 설정에도 정도가 있지 "만원짜리에 테이프로 붙여놓은 면도날 장치에 손이 심하게 베임" 이라니 크크크크크 첫째가 혹시 장님이라는 배경설정이라도 있나
19/02/18 11:03
보통 그게 정상이고... 주작여부부터 찾는 사람들은 어디 하나 뒤틀렸거나 하도 낚시를 많이 당해서 심신이 피폐해졌거나 한 사람들이죠 ㅜㅜ
19/02/18 11:27
근데 딸의 행동이 보통은 아니라서...
그래서 무서운 거 같아요 부모님들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고등학생 남자애가 가족 지갑에 손대는 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간건데 그 결과가 저런 행동이라... 보통 저런 걸 생각만하지 행동으로 옮기진 않잖아요
19/02/18 12:59
행동으로 옮길 정도로 몰린거죠.
왕따 당한 학생이 자살하거나, 주도한 사람을 칼로 찌르거나 했을 때 그 학생이 원래 자살하거나, 사람을 찌를 사람이라서 한 행동이 아니죠. 그렇게 할 정도로 몰려서 한 행동인거죠. 본문이 사실이라고 할때 그 행동이 무섭기 보다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부모와 형이 더 무섭네요.
19/02/18 15:08
이말에 공감합니다.
왕따당한 학생이나 가정폭력에 노출된 사람이 가족이나 가해자를 찌르거나 공격하거나 혹은 살해하거나 자살하거나.. 다 통상상황 이면 안그럴 사람들 이었죠
19/02/18 17:50
22222 이거죠.
자기 입으로 잘 타일러서 해결했다는 말, 그러나 반복되는 도벽, 둘째 딸의 극단적인 대응. 이 세 가지만 봐도 대강 사이즈 나옵니다. 해결해줘야할 사람은제대로 해결을 안하고 있고, 문제는 반복되니까, 극단적인 대응이 나올 수 밖에요. 그런데 그 극단적인 대응을 보고서는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딴 소리하고 있으니 열이 받을 수 밖에 없죠. 군대에서 제 관물대를 자꾸 누가 건드리고, 주변에서는 도난 사고가 계속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더 큰 사고도 유야무야 넘기는 군대가 이걸 해결해줄 리가 없었죠. 빡쳐서 밑에 면도칼 하나 숨겨서 박아놨던 적이 있습니다. (신형 관물대) 그러던 어느 날에 한 선임이 살짝 베이고 노발대발해서는 '이런걸 왜 해놓냐' 고 화를 내더라고요. 한바탕 싸웠는데 결국 '그 선임이 왜 내 자리를 건드렸나' 는 자연스럽게 묻히고 내가 그런 장치를 해놨다는 사실만 조명되더라고요. 아직도 개빡칩니다. 도둑놈이 도둑질하다 걸려서 다쳤는데, 도둑질하다 걸린건 정말 깔끔하게 묻혔덥디다.
19/02/18 11:54
저도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가슴으로는 이해가 하나도 안됩니다.
내가 내 지갑에 칼날을 붙여놓건, 내 콜라에 설사약을 타건, 전기울타리를 깔아놓건 내 자유인데 왜 도둑질하다가 탈나서는 내 탓이라는지...
19/02/18 11:35
부모잘못이 자명하긴 한데, 그렇게 치면 강력범 저지른 청소년들 다 부모들부터 잡아넣어야... 여튼 가정교육얘기는 차치하고, 가족재산절도 vs 미필적고의에 의한 가족상해 구도로 보면 마냥 둘째편 들기도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절도라도 가족 지갑이면 조금 더 경미하게 여겨지고, 상해는 완전 타인보다는 좀 더 중하게 생각되니까요. 하긴 울타리에 전기장치해서 도둑 죽인 사건에서도 잘죽였다고 여겨지는 심리가 있으니 이해는 갑니다.
19/02/18 12:03
저도 서랍에 머리카락 끼워놓고(서랍 열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봉투안에 커터칼날 넣어놓고 그랬는데...(물론 손대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19/02/18 12:09
아내 아이디를 빌리네 뭐네 이런거 써놓은 첫 문장에서 아웃... 8이 아니라 100중 99가 소설이죠 네이트 판은. 트위터 경험담도 그렇고 대부분 소설인거 알면서도 눈감고 즐기는 문화와 인기가 많은게 신기...
19/02/18 12:45
본문의 주작여부는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아이의 인성 대부분이 나한테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진짜 시시때때로 모골이 송연하죠 크크 나이를 이렇게 먹고 내 인성도 내가 어찌 못하는데 아이고 두야
19/02/18 13:41
지갑에 가만히 있는 면도날에 의해 병원에서 지혈하고 꿰멜정도로 베이다니 얼마나 신출귀몰하게 돈을 훔치려 했으면... 판의 상상력이란.
주작입니다만 사고실험이라 치고. 오빠와 부모가 둘째의 잘못된 행동에 원인을 제공했습니다만, 그래서 저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죠. 또, 부모가 원인을 제공했습니다만(정확히는 그렇게 추정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부모가 아닌 것도 아니고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바로잡을 책임은 어쨌든 부모에게 있습니다.
19/02/18 16:13
면도날 건은 제가 어렸을 때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어서 그것으로 주작 확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저라는 것, 그리고 의도적이 아닌 멍청함의 소산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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