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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1 11:05
비슷한 1차 시험조차 못넘은 저로서는 대단하면서도 1차시험 낙방하고 빠르게 취업으로 돌렸던 지난날이 감사하면서 아쉬운 글입니다.
볼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들어요
19/02/11 11:15
남인 내가봐도 아까운데 본인이면 훨씬 미련이 남겠죠.
그러나 절대평가가 아닌이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아쉬운 상황 1일 뿐입니다...
19/02/11 11:18
7,9급 시험은 모르겠지만,
저런 시험은 합불합격 외에 점수나 전체 %도 공인해서 줬으면 좋겠어요. 회계사 자격증 없더라도 회계나 재무팀에서 충분히 능력이 발휘될 수 있게 말이죠.
19/02/11 11:24
저도 자격증시험을 네번째 치르고 비슷한 심정으로 책이며 자료 등을 다 버린적이 있어요.
자신에 대한 실망이라던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예상외로 그리 크지 않았는데, 내 20대 중후반 전체를 부정하는 느낌, 몇년동안 내 삶의 전부였던 것들을 버리는 느낌이 정말 괴롭더군요.
19/02/11 11:42
음...8년이면 뭔가 공부 방법이 잘못됐다거나..(습관이 잘못 벤 것 포함해서) 아니면 공부가 적성에 안 맞는 분이거나 할 거 같은데요. 지금이라도 관둔게 어딥니까. 잘한거죠..
19/02/11 11:42
(수정됨) 제 주변에 나이 40에 애가 둘인데, 아직도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 있습니다.
대학 다닐때 부터 준비했으니까 이제 어언 16-7년 공부중인데,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더군요. 시댁이 여유는 있어서 생활비는 대주는데, 공부합네하고 육아는 와이프분 독박육아에, 공부하는데 무슨 여행이냐고 놀러한번을 못가고.. 와이프 분이 거의 우울증 겪고 계시죠.
19/02/11 12:24
연애한지도 오래되었고, 붙고 결혼하기엔 자꾸 나이도 차고, 일단 했는데..
설마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겠죠. 결국 본인 공부능력에 대한 오판이죠.
19/02/11 11:45
이 글 볼때마다 동차에서 4개 따낸 여선배 생각나네요.빠른이라 실제로는 얼마 차이안나는데 볼때마다 부럽고 대단하다고 느낍니다.올해 합격했르면 좋겠네요.1차만 5번 본 거 같은데 좀 안타깝네요.동차에서 2개만 걸렸어도 한 번은 붙었을 것 같은데
19/02/11 12:01
재무관리... 진짜 재무관리 때문에 안되면 끝까지 안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오히려 꼼꼼하고 흔히 공부 잘한다 라고 보는 사람 중에 재무관리에 발목 잡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안타깝네요 ㅠㅠ
19/02/11 12:21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가 애가 생기니까 포기했던 시험을 다시 치기 위해서 헌책방 주인에게 책 달라고 하던 장면에서 정말 감정이입 되면서 눈물 나더라고요. 저도 포기하긴 했지만 지금 노력하는 이들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19/02/11 14:28
회계사공부 3년넘게하다 손절하고 어떻게 운좋게 대기업 재무팀 취직했었지만, 결국 끝까지 전문직에 대한 미련이 남아 퇴사하고 다시 세무사 공부했었어서 그런지 남일같지 않네요. 될듯말듯하게 안되면 정말 끊기어렵죠.
겪어본 사람만 그 우울함과 자괴감을 알겁니다..
19/02/11 14:37
대학동기 40명 중에 사시/행시/외시/입시 합격자가 열서너명쯤 되고, 그 합격자 수 만큼의 동기들은 결국 포기하는걸 지켜봤는데, 고시는 붙어도 성공이지만 그만 둬도 성공입니다.
19/02/11 15:52
제가 2007년 2차 유예 불합격했을때 딱 저 심정이었습니다. 나이도 비슷했네요. 저도 6번 불합격하고 '이 시험은 나랑 인연이 없나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회사 입사하고 그 해 얼결에 세무사 1차합격했는데 해외파견근무때문에 유예 날렸구요.
미련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아직도 아쉬움에 가끔 와이프한테 얘기하는걸요. 그래도 살사람은 살아야죠. 저도 40중반을 넘겼지만 그때 배운 걸로 먹고 삽니다.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19/02/11 21:01
CPA가 준고시라는 말은 들었는데 저렇게나 어렵나요? 사촌동생이 졸업하고 준비한지 2년차인데 전 3년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만...7급보다 어려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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