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1/16 11:46
예전에 들은 얘기인데. 정자들 중에서도 수정하려고 달려들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는 정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해서 태어난 게 아니라는건 거짓말이라고(...)
19/01/16 11:53
뭐 그건 부모의 의지고. 3억개의 정자 중에서 수정하려는 정자와 수정하려 하지 않는 정자가 따로 있다는 말이죠.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부모가 억지로 임신해서 태어난거다 < 이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19/01/16 12:01
제가 들은 바로는 그렇습니다. 모든 정자들이 무작정 난자로 돌진하는게 아니라 개중에는 중간에서 멀뚱멀뚱 거리는 정자들도 있었다. 그러므로 모든 정자들이 수정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게 아니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라는게 제가 들었던 이야기의 흐름이었습니다.
19/01/16 11:54
요새 유행하는 낳음당했다 세계관으로는 성인 이후에도 뭘 돌려줄 필요는 없죠. 평생 받기만하면 되지;
원해서 태어난게 아닌데 성인 되기전이나 후나 뭐가 다른가요?
19/01/16 12:02
그건 내가 원해서 태어났어도 자녀계획을 가진 부모로서 당연히 책임져야 되는거죠.
자녀가 사회에서 한명의 주체적 개체가 되도록 책임을 져야 되는건 내가 원해서 태어났어도 똑같은거고 내가 태어나기 싫었는데 나에게 필멸의 운명을 지도록 한 책임을 묻고 싶으면 그건 주체적 개체가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고 유열빠님 댓글은 TPO가 안 맞는걸 떠나 주장하고 근거가 아다리가 안 맞아요. 자녀가 성장하도록 책임감을 갖고 돕는거랑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닌거랑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19/01/16 12:35
당연히 두개가 상관이 없는데 첫 댓글을 저렇게 다셨으면 댓글을 잘 못 쓰신거죠.
원해서 태어난게 아닌데... <- 전혀 필요가 없는 부분이죠. 성인되기전까진 받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일단 자녀를 낳았으면 1명 몫 할때까지 성장시킬 책임이 있는거니까요. 성인되기전까진 받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어릴땐 일단 자생할 능력이 없잖아요. 그걸 알고도 낳은거고 이렇게 달았으면 여전히 TPO는 안 맞지만 최소한 원댓글만큼 이상한 소리는 아니겠죠.
19/01/16 12:40
두 문장이 인과가 아니라 별개의 주장이란 소리신데 그러면 <인데~> 라는 연결어미를 쓰시면 안됩니다.
님 원댓글은 사실 [원해서 태어난게 아닌데, 성인되기 전에는 받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라는 문장이죠. 단지 중간에 연결어미 부분에서 도치를 하셨을뿐 는데~ 연결어미를 저렇게 쓰면 당연히 인과설명이죠. [원해서 태어난게 아니고, 성인되기 전에는 받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라고 쓰셨어야겠네요.
19/01/16 12:10
(수정됨) 유열빠님의 댓글은 1. 78세 노모의 유언, 네오짱 님의 댓글로부터 맥락을 벗어났다. 2. 반대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양육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필요가 없다라는 뉘앙스를 풍긴다는 점에서 비판될 수 있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제일 큰 것은 감성적 글에 논리적인 공격을 가함으로써, 모욕하려는 의도가 있거나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19/01/16 12:23
보통은 부모님이 베푼 사랑급의 희생이나 노력을 받으면 그게 당연할 지라도
감사하고 애틋하게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니까요. 아닌 부모님이 있듯 아닌 자식들도 있긴하네요.
19/01/16 12:39
성폭행 같은 원치 않은 임신에 대한 낙태는 매우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낳고자 하는 의지로 낳았다면 책임은 지어야 한다고 봅니다.
19/01/16 12:57
현대의 자녀는 사실상 펫 개념이라, 동물을 데려와서 버리지 않고 잘 기르는 것과 자녀에 대해서 그러는 것은 사실상 같은 개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9/01/16 13:05
사실 저는 아직도 한 사안에 대해서 당위성을 부여하는 데에 미숙해서, 자식은 그냥 어떤 이유로든 있는 거고 그걸 어떻게 키우더라도 나름대로의 방식에 불과하지 않나... 하고 있습니다. 그 자식을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정착시키는 것은 국가 또는 시민사회의 역할이지 부모의 역할은 아닌 걸로 보이고, 만약에 지금 부모에게 가해진 로드가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국가나 시민사회의 역할을 확대시켜야 한다 생각합니다. 나이브하게 말해서 저는 부모가 자식을 태어나자마자 유기해 버리는 것도 무슨 잘못인가 싶습니다. 다만 태아 및 신생아 유기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사회가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 건전성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금지하고 있는 거고요.
19/01/16 12:45
받는 건 당연하고, 사람으로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호의를 보여줬을 때 보답하고자 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왜 이런 댓글을 다시는 지 모르겠네요. 점심부터 키배하려는 게 아니시면 여기 달 댓글은 아닌 듯 싶네요.
19/01/16 18:49
기준이 성인인지는 모르겠으나 독립할 준비가 될 때까지 지원을 해주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나, 자녀가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원해서 그 자녀를 만난 것이 아님도 부모에게 똑같겠죠. 말도 의견도 자유이나, 상황이라는 것이 있고, 이 글을 보는 타인도 고려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19/01/16 12:41
저는 화이어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죄송하군요.
제 생각을 말씀 드린거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내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 역시 갖고 있습니다.
19/01/16 12:13
굳이 이게시물에서 첫댓다신분 민망하게 대댓으로 저런말을 할 필요가있나 싶네요. 낳아주신 부모님께 무조건 감사하며 효도하라는 내용도 없는데요.
19/01/16 12:18
고된 삶에서도 가족으로 인해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파이어가 될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된 삶에서 행복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고된 삶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고된 삶을 만들어내는 건 다 죄악이라고.
19/01/16 12:10
뭐 이글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제 친구 부모중엔 진짜로 너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집에오면 넌 안돼, 너같은 쓰레기가 뭘 한다고, 안돼 하지마 친구가 뭘해도 반대하고 뭘해도 구박하고 악담하고 전 처음에 안 믿었어요 친구가 뭔가 우리는 모르는 사고를 쳐서 집에서 믿음을 못 주는 이유가 있겠거니했습니다 결국 친구가 직장 구하자마자 기숙사 들어가고 한 두해 지나니까 집 구하고 부모랑 연을 끊더라구요 친구가 보여준 문자 내용봤는데 진짜 끔찍했습니다..;
19/01/16 12:50
네, 여기서 어그로가 아니면 아, 아니 어그로라도 당연히 틀리다고 말하겠죠
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냥 가던길 고대로 가시면됩니다 어차피 위에 두분이 내가 궁금했던걸 해결해주셨기도하고.
19/01/16 12:24
뭐 모든 부모가 제대로 된 인간이라는 법은 없죠. 상종못할 인간일 경우가 못해도 3할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데 그건 그거고 원 글의 맥락과 전혀 다른 엉뚱한 소리 하는 사람이 나타나니 날선 반응이 나오는거 아닙니까? 낄끼빠빠는 미덕이죠.
19/01/16 14:51
이래서 관련글 관련글 하는거죠.
감동글에 재밌는 댓글 달려서 '내 감동 물어내요 크크크' 하는 경우는 종종 봤는데, 이건뭐 감동을 강제로 강도질 당한 기분입니다. 참 별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