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8/12/24 19:09:37
Name 다크템플러
출처 번역-펨코
Subject [LOL] RNG 렛미 휴식선언
Letme가 포스팅한 글 전문

인생은 후회로 만들어진 것 같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 내 자신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에 연초부터 클럽과 은퇴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다만 1년 더 머물면서 마무리 짓고 싶었다. 올 한 해 나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클럽의 스탭들과 동료 선수들 모두가 나를 위해줬다.

2018년에는 정말 많은 곳을 다녔고, 많은 목표를 이뤄냈다. 2018년 초반기, 그러니까 2018 스프링 스플릿 초반기 말인데, 내 퍼포먼스 다들 봤을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얘기해줬지만, 나는 걱정이 점점 더 커져만 갔다.

MSI 로스터가 발표되고 나서, 나는 더 큰 압박감에 시달렸다. 당시에 스크림에서 내 성적이 매우 좋지 못했고, 나는 스태프들에게 나 지금 이 상태로는 잘 할 수가 없으니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스태프들은 나를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당시에 나는 내 문제를 해결하고 나의 동료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혹 미친듯 노력했고, 결국 우리는 해냈다.

이후, 나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자카르타로 향했고, 또 다시 동료들과 함께 뛰어난 성과를 내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성원과 사랑을 받았다. 그것은 내 자신을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나는 이번 년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랬고, 내 커리어의 마지막 해에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었다. 하지만 끝이 어떻게 매번 완벽하겠는가. 결국 우리는 부산에서 패배했다. 나 자신, 그리고 우리 팀, 우리 팬들. 모두 다가 이런 결말에 실망과 슬픔을 느꼈다. 올 한 해의 가장 중요한 단계에서, 우리는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없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다. 나의 동료들을 돕지 못 했다는 생각이 들어 슬펐다. 내가 굉장히 오랫동안 생각해오고 있었던 그 일이였다. 내 일생 가장 큰 후회로 남을 것이다.

시즌 8 대회가 모두 끝난 후,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더 이상 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 메카닉적인 결함 때문에 팀의 선택적 여유 결여로 이어진다는 점 말이다. 문제에 대해 생각할수록 나는 혼란스러워졌고, 집중할 방법이 없어졌다. 그리고 나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모두가 나를 돕길 원했고, 팀은 나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나눴다. 이 전부터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젠 정말 한계인 것 같다. 이제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여유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 시간은 내가 떠나는 시간이 될 수도, 아니면 그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우리 RNG 동료들이 자신을 잘 돌보고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 특히 MLXG. 그리고 내년에는 RNG가 뛰어난 성과에 도달하고 팀으로서의 소망을 꼭 실현시키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나를 아끼고 응원해준 모든 팬분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항상 나를 지지해주고, 내 실수를 용서해주고, 나와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한 점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
레딧에따르면 어메이징J가 후임이라는 썰이있네요
롤드컵때 운더에게 완파당한게 멘탈타격이 크지 않았나싶습니다.

다른건몰라도 젠지전 사이온 미드돌격은 못잊을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
18/12/24 19:15
수정 아이콘
압박감이 굉장히 컸나 보네요. 그 압박감을 견뎌내며 달렸는데 롤드컵 8강에서 패하면서 멘탈이 무너진 듯...
당분간 푹 쉬고, 어떤 결정을 하든 잘 풀렸으면 합니다.
카발리에로
18/12/24 19:15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쯔타이가 렛미 대체로 다시 들어왔다던데 흠....
달콤한휴식
18/12/24 19:16
수정 아이콘
글만봐도 느꼈을 중압감이 느껴지네요
곽철용
18/12/24 19:16
수정 아이콘
메타가 어찌갈지모르는건데ㅜㅜ
돌아왔음 좋겠네요
파핀폐인
18/12/24 19:17
수정 아이콘
레딧에서 한창 돈 얘기가 있었죠.

"Rng가 이기면 봇듀가 칭찬받지만
Rng가 지면 탑이 욕을 먹더라"
우중이
18/12/24 19:17
수정 아이콘
사이드질하는 LCK의 심장에 사이온을 박아버린 렛미좌
수분크림
18/12/24 19: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세체급은 아니지만 올해 총합적인 모습으로는 충분히 월클급 기량이라 생각되는데 아쉽네요.
다레니안
18/12/24 19:23
수정 아이콘
RNG가 기인이나 칸 더샤이같은 죽창 선수 데려올게 아닌이상 렛미 이상으로 단단한 방패, 그것도 중국선수로는 구할 수가 없을텐데 선수 본인이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딜이너무쎄다
18/12/24 19: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왠만한 창에는 뚫리지 않던 방패였는데...
FRONTIER SETTER
18/12/24 19:26
수정 아이콘
첫 줄 짠하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18/12/24 19:38
수정 아이콘
올시즌 rng 스타일에 잘 맞는 선수였는데 마무리가 아쉬웠죠
18/12/25 15:00
수정 아이콘
작년에 전세계를 통틀어도 렛미 만큼 우직하게 본인 역할 해준 탑이 거의 없었는데, 그 이면에는 엄청난 중압감과 노력이 있었군요. 별 생각 없었는데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2132 [유머] 아빠에게 워터파크로 끌려간 아이들 특) [3] 인간흑인대머리남캐8416 18/12/25 8416
342131 [게임] [스파2] 대기군인 [7] Croove5673 18/12/25 5673
342130 [유머] 지금은 잊혀진 스2 최고 명언.ytb [14] Chasingthegoals7801 18/12/25 7801
342129 [LOL] SKT T1 공식트위터 Teddy 소개영상 [8] Vesta6050 18/12/25 6050
342128 [LOL] 강원도지사 표창받는 프로게이머 배준식 [5] Vesta6608 18/12/25 6608
342127 [유머] 여경 체력시험 0점 짜리 푸쉬업 [31] 내꿈은퇴사왕15384 18/12/25 15384
342126 [방송] 덕업일치 [1] Croove7958 18/12/25 7958
342125 [기타] 카페 사장들의 노트북족 처리하기위한 방법.jpg [25] 매일푸쉬업11333 18/12/25 11333
342124 [동물&귀욤] 냥이와 멍뭉이는 친구야 [4] 검은우산5281 18/12/25 5281
342123 [유머] 성격이 쿨한 심영.AVI [1] 비타에듀4310 18/12/24 4310
342122 [유머] 카풀로 인해 위기인 택시기사들 근황.jpg [106] 끠밍15490 18/12/24 15490
342121 [유머] (현실) 외과 임상 강사의 한.txt [90] 킬리언 머피17372 18/12/24 17372
342120 [유머] 실시간 구글 플레이 무비 탑 100 상황 [10] 김티모8479 18/12/24 8479
342119 [유머] 멜론 실시간 차트 상황.jpg [11] 삭제됨8378 18/12/24 8378
342118 [LOL] SKT 첫 왕조의 시작 [19] 반니스텔루이9109 18/12/24 9109
342116 [연예인] 조금 특이한 크리스마스 캐롤 [5] 로즈 티코7430 18/12/24 7430
342115 [동물&귀욤] 육상 포유류 중 장거리 달리기의 1인자의 위엄 [12] 삭제됨7022 18/12/24 7022
342112 [유머] 산타 [7] 파랑파랑5653 18/12/24 5653
342111 [스포츠] 오프로도의 귀염 [6] 한박7794 18/12/24 7794
342110 [유머] 그치만.. [3] 파랑파랑5436 18/12/24 5436
342109 [스포츠] 오프로드의 위염 [8] 삭제됨7172 18/12/24 7172
342108 [유머] 크리스마스를 맞아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 [4] 손금불산입5825 18/12/24 5825
342107 [유머] 태어난 날은 다르나 오늘 도원결의로 맺어졌으니 한날 한시에 죽기를 맹세하노라 [3] 날씨가더워요7835 18/12/24 78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