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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4 17:36
확실히 거짓말은 하지 않았죠...크크 치료하다 너무 시려서 몇 번 말해도 좀만 참으세요라는 말을 몇 번 듣고 나서는 팔걸이만 부술 것처럼 꽉 쥐고 참습니다..크크
18/12/24 17:52
치과의사인데 신경치료가 참 어렵고..어느정도는 아플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널린게 치과라 아프면 다른데로 가버리기 때문에 ㅠㅠ 대부분 아픈거에 엄청 신경써서 합니다
18/12/24 17:59
근데 그게 의사 능력에 따라 다른건가요? 아니면 마취능력에 따라 다른건가요?
저는 치과 여러군데 가봤는데 아예 마취하고서는 신경 건드리는 느낌없이 마무리하는 의사분이 계신가하면 여러번 불러서 마취도 안하고 신경이 남았는지 체크하면서 마무리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18/12/24 18:18
직접 보지 못해서 능력에 관해선 뭐라 말씀드리긴 힘들고...
두가지 다 가능한 방법이고 그냥 스타일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환자마다도 다르지만 같은 환자도 치아마다 다 다릅니다 보통 뒤쪽어금니로 갈수록 난이도나 치료시간이 급상승합니다
18/12/24 18:20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치과 치료할때 아픈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리 없으니 후자 스타일의 의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개인병원 오픈을 하면 안되겠군요.
18/12/24 18:32
부위에 따라서도 다르고 능력에 따라서도 다르고 치료받는 사람에 따라서도 다른 거라서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신경치료 할 때마다 마취하는 의사도 있고(저 같은 경우는 제가 신경치료 받아보니깐 매번 하는 게 좋아서 환자분께도 매번 해드리는데..또 어떤 치과는 신경치료를 할 때 일일이 마취하는 게 귀찮고 환자도 마취 아파하신다고 마취 안하고 치료하다가 아프면 해드린다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아닌 의사도 있습니다.
요새는 치과가 하도 많아서 아프면 환자분이 다시 안오시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pain management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좀 큰 수술 한다 싶으면 진통제 근육주사+진통제 하나 드시고 수술할 때 마취 여러번 확인하고 이중 삼중 마취하고 하실 때마다 과정 하나 하나 설명드리면서 통증 확인하고 아프시다고 손드시면 바로 멈추고 그 단계에서 통증을 해결하고 넘어갑니다. 근데 웬만한 치과의사들은 다 이렇게 할 거에요. 제가 고딩 때 치과 갔다가 마취 때문에 기겁할 정도로 아팠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무래도 더 신경을 쓰는 편이긴 합니다.
18/12/24 19:34
(수정됨) 손님입장에선 그냥 안아픈게 장땡입니다. 안아플라고 오는 건데 치료과정이 진짜 심각하게 아프다면, 개선해야죠. 한때 방탕한 생활을 해서 두자리수의 신경치료를 받은 경험(흑흑)에 의거해 생각해보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첫 신경치료와 두번째 신경치료는 무조건 마취하고 하는 게 좋더군요. 세번째나 네번째 정도되면 이미 신경이 거의 제거된 상태라 안하고도 버틸만한데 첫번째와 두번째는 진짜 꾸준히 아프기때문에 잇몸에 마취주사 맞은 이후에 차라리 한번더 신경관에 리도 맞고 편안하게 받는게 좋더군요.
18/12/24 21:08
잘알고 계시네요. 마지막 과정(말씀하신 통상 네번째 신경치료)에서도 섭씨 180도가 넘는 온도로 충전재를 가압충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마취를 하시는게 좋죠.
18/12/24 18:23
작년에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해서 정형외과 갔을 때 의사선생님이 여기저기 만지시다가 그냥 주사를 푹 꼽더군요.
너무 아파서 저도 모르게 '꾸이익'하는 요상한 신음소리가 났는데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분이 한 2초 정적 후 막 웃으시면서 '아이고.. 이거 주사 놓을 때 꽤 아프다고 말 해야 되는데 깜빡했네요. 죄송합니다.' 하고는 그 상황이 뭐 그리 웃긴지 계속 두 분이 킥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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