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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1 12:54
(수정됨) 인격장애는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걸 상쇄할 수 있는 장치를 많이 걸어두어야 일반인처럼 살 수 있는 거고요. 본문에도 써져 있는데 특히 반사회적 인격 장애는 일반인에게서 있는 2개의 제동 장치 (도덕적, 법적) 중에서 법적 제동만이 작동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제동이 되게 하려면 대인관계를 넓힌다던가하는 작업을 해야죠. (본문에서 어머니가 잘해주신 부분입니다.) 주변과의 관계가 느슨하거나 주변인의 눈길이 소홀해진 상태가 더 위험하죠.
사회적 기능(지능이라던지 인간관계 스킬 등등) 이 좋은 인격장애가 예후가 좋은 편인데, 나중에 치매 생기면 상쇄하는 장치가 고장나서 고약해지는 거고요. 인격장애 + 낮은 사회적 기능이 가장 골 때립니다. 교육으로 어떻게 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서...
18/12/21 10:15
(수정됨) 부처님이 말씀하시니 댓글 달기가 후덜덜...
때리는것 자체는 좋은것은 아닙니다만. 그걸 성격문제로 몰아가는 두번째 댓글에서 그럼 그렇치 라는 생각이 드네요.
18/12/21 15:47
아빠가 아이 성격 문제의 원인이라고 여겨지는건 오바지만,
본인 장난감 망가뜨렸다고 아이를 때리는 건 애 키우는게 다 그렇지라고 옹호할 만한 행위는 아닌 것 같네요;; 애 둘 키우는 아빠고 플스에 물 부었을 때도 부글부글했지만 손찌검하진 않았습니다.
18/12/21 13:48
와 위에 두분은 취미 생활 떄문에 정신적으로 문제가있는 딸 아이 손찌껌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까 ?
저도 딸 키우지만 딸이 노트북 고장냈을때 화는 낫지만 그게 손찌검으론 연결 안되는데 황당하네
18/12/21 10:14
남편이 의심받는건 좀 불쌍하네요... 저는 그보다 덜한 잘못 했을때도 목검으로 맞으면서 자랐는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애를 때리는건 잘못하긴 했지요. RC카가 단순 60만원짜리는 아닐거고 아마 애정을 쏟으며 커스터마이징 했을거라 화가 많이 났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사회적 장애의 유전적 요인으로 지목되는건 너무 가혹한데
18/12/21 10:26
보복하고 싶어하겠죠.
저건 정신병이 아니라 정신 '장애'입니다. 사회화시켜서 최소한 교도소를 안갈 수 있게 할 수는 있어도 성향 자체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장애인들이 육체적인 장애를 재활로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어도 근본적으로 원래의 상태로 되기 힘든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18/12/21 10:24
손찌검을 잘못했다는 이해 되지만
남편성격탓이다는 못 받아드리겠네요. 그게 어떻게 그렇게 이어지나요?! 그것도 베플이 되네....... 헐
18/12/21 10:28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아이 키우다 보면 홧김에 한대 쥐어박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닌데(물론 생각만 합니다.... 생각만......) '손찌검'이 정확히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함부로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18/12/21 10:22
자식이지만 싸이코패스라면 없는게 낫겠군요.
저렇게 사회화시켜서 살인 등의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범죄는 아닌 형태로 타인들을 괴롭히며 살게 뻔해보여서 영...
18/12/21 10:22
제 사촌형이 비슷하네요 내심을 터놓는 사람이 고모 고모부하고 저 뿐이라고 전 알고있는데 지금은 남에게 ‘드러나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그 형 외에는 정말 아무도 모르게 피해를 누적시키고 어느 경우에는 직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만들기도 하는 정도지만..
18/12/21 10:31
그렇군요....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어떻게보면 공감능력 결여가 근본적 원인이다보니
마치 우리가 게임을 할때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우리는 게임 속 캐릭터가 허구인 걸 아니까 딱히 그들에게 공감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 어떤 캐릭터가 와서 한대 때리고 도망가면 쫓아가서 죽여버리니까요... 그렇게 해도 아무도 슬퍼할 일도 없고 고통받는 사람이 없다는걸 어차피 아니까
18/12/21 10:31
반사회적성격장애의 치료는 격리밖에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죠....크크 하지만 다행히 지능이 높고 지지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있네요. 사람의 기질은 변하지 않지만 성격은 환경에 의해 재구성될 수 있습니다. 저 아이가 별 일 없이 사회화되길 바랍니다.
18/12/21 10:34
이렇게 커뮤니티에 퍼질 정도의 글이라면 저 딸이 커서 언젠가 보게 될 지도 모르는데 그때 어떻게 받아들이지 걱정이네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딸에 대한 걱정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보여준 배신감 같은 걸 느껴서 어떤 방식으로든 분노로 표출될 가능성이 걱정된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저는 제 3자다 보니 시한폭탄으로 밖엔 볼 수가 없네요.
18/12/21 10:49
저도 첫 타래는 그냥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둔 부모의 고충 정도로 읽었는데, 두번째 타래는 좀 위험하다 싶었어요.
11살이면 이제 인터넷 능숙하게 쓸 나이고, 남초 커뮤니티에도 올라올 정도면 여초 커뮤니티에는 이미 이 게시물이 돌아다니고 있었을텐데... 머리도 좋은 아이라 읽으면 내 이야기구나 쉽게 추론도 가능할테구요. 추후에라도 이 게시물을 딸이 보면 그게 정말 위험한 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18/12/21 10:39
손찌검이 꿀밤인지 따귀인지도 모르는데
남편은 자동으로 쓰레기 되어 있군요 실수를 한걸 손찌검 했으면 문제인데 저건 원인과 관계가 확실하잖아요 딸이 잘못해서 훈육을 했더니 아빠가 아끼는 물건을 망가뜨렸다? 잘못했으면 맞아야죠
18/12/21 10:46
저분이 원인 찾아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굳이 남편 이야기 또 끌고 들어와 시작하는건 무슨 생각인지. 그냥 잘 됐다고 하고 끝내면 안 되나. 참...
18/12/21 11:07
본문이 주작일 수는 있긴한데... 조카들 중에 한 명이 저 정도 까진 아닌데, 좀 저런 성향을 약간 보이는 애가 있습니다.
동물다큐 중에 막 뜯어먹고 잡아먹히는 편집 덜 된 장면들 보고 좋아하고, 어른들이 싫다고 돌리려 하면 자긴 좋다고 우기고 모기나 각 종 벌레들 잡아 죽이면 꼭 그거 죽은 거 보겠다고 그러고, 제게 아프게 손톱으로 누르거나 할퀴고 그거 아프다고 하면 씨익 웃고... 뭐 저거 말고도 좀 많긴 한데, 4살까진 저러다가 유치원 다니고 그러면서 좀 나아지더라구요.
18/12/21 11:42
본인이 열심히 애를 잘 챙기는건 알겠는데 본인이 그 사이코패스 기질을 잘 억누르고 살고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남편을 의심하다니 크크크
애를 안때리는고 잘 키우면 좋은거긴 한데 무조건 안때리는게 정답 조금이라도 때리면 쓰레기인건 너무 낭만적인 얘기입니다.
18/12/21 11:42
사실 사이코패스의 대다수는 그냥 성격 좀 특이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대다수죠. 그리고 사이코패스의 발달과정에는 환경 역시 중요합니다. 실제로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지만 본인조차도 그러한 성향을 전혀 모르고 정상적으로 살다가 정신의학자가 되어서 사이코패스의 뇌를 연구하다 보니 본인의 뇌가 그들과 동일하단 걸 알게 된 케이스가 있죠. 제임스 펠런이라고....
18/12/21 11:45
손찌검을 어느 수준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손찌검 -> 남편성격문제 -> 아이의 유전적 특성은 남편 탓은 나가도 한참 나갔네요.
애 키워보신 분 아시겠지만, 아무리 애들이 이뻐도, 이쁘다가도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어서 순간순간 정말 한대씩 때리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아 이래서 가정폭력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가끔 생각이 들 정도로. -_- 물론 그렇다고 때리면 안되겠죠. 남편이 잘못한건 사실이고. 근데 그렇다고 저 아이의 문제를 남편 유전 탓으로 삼는건 한참 나갔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18/12/21 11:45
판춘문예 치고는 상당히 그럴듯하네요.
사실이라고해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아직은 수용력이 높은 어린 나이기도 하고, 올바른 환경에서 지속적인 피드백이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것 같네요.
18/12/21 11:46
어렸을때 상처에 과산화수소 반응하는거랑 느낌이 좋아서 동생도 해주려다가 크게 혼나고 한참 제 몸에 칼같은걸로 상처 조금씩 벌리면서 과산화수소 부우면서 놀았는데 상담치려 끌려갔던 기억이..
지금은 칼이나 가위가 벌어져만 있어도 신경 날카로와져요
18/12/21 13:06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평범하게 일상생활합니다. 연쇄살인범 같은 케이스는 매우 극단적이죠. 저 아이도 교육만 잘시키면 일상의 평범한 인간으로 잘살아갈겁니다. 극단적이지 않은 일상의 나쁜짓이야 사이코패스 아닌 인간들도 얼마든지 하는거고요.
18/12/21 13:55
솔직히 애 키우면서 때리고 싶은 욕구 안 생기는 부모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본문의 딸이라고 칭하는 저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이입니다 그걸 다들 머리속에서 망각하고 일반적인 아이 대하듯 손찌검 이야길 우습게 넘기시는거 같은데 전 좀 이해가 안되요
18/12/21 14:09
윗 댓글에도 적혀있지만, 해당 아동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게 아니라, 나쁜 쪽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저 아동은 혼란을 겪고 있는게 아니거든요. 해당 글에서도 과격한 행동을 조심한 이유는 아동이 학습할까봐서이지, 정서가 불안해서 폭발할까봐 조심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18/12/21 14:43
아무도 우습게 넘기지 않았죠. 그 손찌검 때문에 애 아빠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유전적 요인 취급받는게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분명 잘못한 일이긴해도, 저 아이는 갓난아기도 아니라 아마도 10살 전후일 거고(두번째 글이 11살때 쓴거니) 아빠가 자신을 혼낸 거에 대한 분명한 보복 행위로 주스를 부어버린거죠. 당연히 이걸 아는 애 아빠가 이 시점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고 해서 아버지가 인격장애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요? 화는 누구나 날거고, 그걸 조절을 했어야 했는데 실패한거지, 애 아빠가 인격장애라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18/12/21 21:45
미드 덱스터가 생각나네요
사이코패스이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교육한다면 사회구성원으로 좋은 결과가나올수 있어요 사람을 죽이는게 아닌 똑똑한 머리로 냉철하게 의대생이 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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