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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2 15:17
덧붙이자면 중간에 방해요소가 너무 많고 거리가 너무 먼 통신이라서 전송효율이 무지막지하게 나쁩니다.
제가 알기론 일반 텍스트 파일 수준의 용량도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18/12/12 15:48
방해요소나 이런 걸 차치하고 아무런 문제없이 통신해도 시간이 엄청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빛의 속도가 우주적인 제한속도이니말입니다. 해왕성 - 태양 간의 거리가 일방통신만으로 4시간 이상 걸리니 오르트구름-지구는 훨씬 더 걸릴테고 여기에다 send-recv 하려면 2배이상 걸리죠.
18/12/12 16:38
보이저가 보내는 건 문제가 아닌데, 보이저가 보낸 신호를 받거나 지구에서 보이저로 보내는 신호를 받는 거는 좀 난이도가 있습니다. 직경이 큰 전파망원경을 쓰거나 그런 전파망원경 여러대로 신호를 받는 형태가 될테고요, 보이저에게 보내는 신호는 강도를 좀 높여서보내야 받을 수 있겠죠. 아마 그것도 보이저가 더 멀리 가게 되면 잡음도 섞이고 해서 불가능해질겁니다.
18/12/12 13:57
성간 이동, 나아가 은하계 이동이 언제나 가능할지 참 막막하네요.
겨우 태양계 하나 벗어나는데도 반백년이 넘게 걸리는 상황이라...
18/12/12 14:09
아옹다옹 살다가도 이런거 보면 뭐하러 이렇게 살아야 되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티끌만도 안되는 존재.. 뒤로가기 누르면 다시 아옹다옹 살긴합니다만....
18/12/12 14:28
언젠가는 인류가 "팀장님! 죄송한데 지금 오르트구름층이 교통 통제가 되고 있어서요! 오늘 조금 지각할 것 같습니다! 전 바로 켄타우르스 쪽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전화할 날이 올까요?
뭔가 막 경이로우면서도 위축되는 듯한 미묘한 감정입니다
18/12/12 15:18
그 전화통화가 실시간으로 가능한 것도 굉장히 신기할 듯...
일단 기존의 전자기파 통신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으니, 워프통신이라도 해야...
18/12/12 15:54
물리적인 한계인 빛의 속도 때문에 오르트구름층에서 지구로 전화하면
짧게 잡아도 질문-대답에 12시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아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죠. 양자얽힘을 통한 양자정보전송도 조작을 가했을 때의 정보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틀렸으면 누가 댓글 달아주세요.)
18/12/12 14:36
인류는사실 태양계안에서 존속하는 그날까지 노느겁니다
또 그것만 가지고도 충분하다 못해 넘치고요 그너머는 사실 신의 영역이라고 해야하고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는 이상
18/12/12 15:28
저런거 보면 기술이 발전한 종말 위기를 안겪은 1000년후는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죽으면 제3자로 신처럼 세상 구경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18/12/12 16:37
하지만 인류는 결국 태양계를 벗어날 수 없죠. 가장 가까운 항성이 4광년이 넘는데 우주선 타고 가면 5만년이 넘게 걸립니다.
워프같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기술이 나오지 않는한 태양계 종말까지 인류는 태양계 안에서만 살게 될 겁니다. 사실 지구를 벗어날 수도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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