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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4 08:45
음? 화기 특성상 정밀함은 포기하고 화력으로 박살내는 모 포병부대 FDC 출신인데... 우리도 저렇게는 안 쏜 거 같은데? 게다가 박격포면...
계산 삑사리 나서 타겟까지 안 날아가는 바람에 엄한 맷돼지 한 마리는 잡아봤지만 저건 좀 크크크크 (맷돼지야 미안하다아아아)
18/12/04 08:55
1. 포대 일제사 전, 연습 삼아 1발만 쐈는데 하탄 관측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대충 300m 정도 하탄 났을 겁니다)
2. 다시 계산해서 발사, 합격 3. 훈련 끝나고 철수하려는데 관측장교가 첫 하탄지 근처에서 빈사 상태의 맷돼지 발견, 대대장에게 보고 4. 대대장 연락을 받은 군단장(3성), 짚차 타고 출동 (응? 왜?) 5. 군단장, 빨대로 아직 살아있는 맷돼지 생피 빨아먹기 시도 (맷돼지 생피가 몸에 좋답니다) 6. 혀 내밀고 씩씩거리고 있는 게 무서워서 운전병(...)에게 '야, 니가 먼저 빨아봐' 명령 7. 운전병 피 빨아먹기 성공, 군단장은 아직 겁이 나는지 현장에서는 못 먹고 두돈반에 싣고 사라짐
18/12/04 09:21
저희 비행단 내에서 피빨린 고라니 사체가 발견돼서 헌병대가 범인 색출하러 수사하고 다녔다고 하던데..거기는 군단장이 직접 그랬군요 덜덜
18/12/04 09:41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돼지 생피가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어른들이 돼지 잡으면 돼지 목 따고 나오는 생피를 대접에 받아서 먹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어릴때 담 넘어로 돼지 잡는거 구경했는데 아버지도 생피먹는거 보고 나름 충격받았다는... 다른 가축들 생피는 안먹었는데 돼지랑,사슴피는 정력에 좋다는 말이 있었더군요.
18/12/04 10:55
제가 완전 아재라 그 당시에는 말씀과 같은 일들이 종종 있었죠. 특히 시골은 뭐...
피지알러 중엔 제가 입대한 해에 태어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
18/12/04 08:48
저도 60mm박격포였는데..예비군대대라 1년내내 교장정비-예비군훈련 2교대 돌아간다고 군생활내내 딱 한번 사격해봤는데
FDC 해줘야할 포반장(하사)가 아예 할줄 모르더군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대충 갈겼던기억이..그때 사격장도 기사에 나온 저곳인데 참..
18/12/04 08:49
25사단 81mm 박격포 출신이라 금파리사격장 많이 갔었는데 기분 묘하네요.
저 사격훈련할때도 '전에 민가 근처로 포탄떨어진일이 있었으니 조심해라' 하면서 교육받았었는데.. 포구방향 완전 틀어진거보니 빨리빨리 쏘고 가려고 대충대충했을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18/12/04 08:52
금파리 종종가서 포사격할때 재미있었죠...
9사단이었는데 실사격은 금파리가서 했었는데 그중 한번이 탄낭비(유효기간 다 되가는)하러가서 하루죙일 고폭 쏘고 그랬었네요 너무 쏘다보니 불발도 자주나서 실전 불발훈련도 하고 크크크
18/12/04 08:54
저 을지훈련할때 사고터져서 군단장이 여단장을 가볍게(?) 주의 준 걸로 부대에서 간부들 사이에 피바람 몰아친거 생각하면... 저 부대 하급 지휘관들은 이제 죽었네요 껄껄
18/12/04 08:55
저 군대있을 때도 실사격때 옆 포대에서
민가에 포탄 떨군적 있었습니다. 집주인은 외출하시고 집에있던 소두마리가 부상?당했었는데 사수쪽 방향포경이 살짝 돌아간 상태에서 수포 맞추고 쐈던거로 기억되네요.. 3mm정도 틀어졌는데 2km정도 빗나갔다 하더라구요
18/12/04 09:31
3밀이면...360도가 6400밀인가 그랬을텐데 어디보자...대충 0.7도 돌아간게 2킬로면 사거리가...
음..아...밀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밀리미터 돌아갔나보군요.
18/12/04 11:09
당시 사격장에 있었는데 상황설명만 대충 전파되고 그 당시 상황을 뭍어버리는 분위기여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오래되기도 했고..
2억인가 물어주고 덮었다는 카더라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사람이 안다쳐서 다행이였죠
18/12/04 08:57
안전점검 몇 단계를 안한건지..
제가 군생활 할때도 다른 중대에서 안전수칙 안 지켜서 도심 한복판인데 민가 쪽에 20mm탄을 수십발인가 쐈던적이 있죠..
18/12/04 09:09
기사에 의하면 [통제관이 방향이 이상하다고 지적 - 포반장이 계산도 없이 방향 전환 - 점검도 없이 발싸!] 라는건데, 60mm 쏴본 입장에서 잘 납득이.. 아! 군대였지..?
18/12/04 09:14
81mm박격포 출신인데 어마어마하네요 포판을 제대로 안박았거나 겨냥대가 비뚤어지거나 계산을 실수했으려나요 저 사건으로 박격포 빡세게 구르겠네요 어휴 조심좀 하지
18/12/04 09:38
제 아빠 군번 때 있었던 일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가지고 부대 편제 바뀌고 몇 명 영창가는 수준에서 그쳤었다고 했었네요.
18/12/04 09:27
(수정됨) 60미리는 포반장이 계산하던가 그랬는데 암튼 계산 실수는 아닐겁니다. 사격장마다 표적 제원이 다 있죠.
포진지랑 표적이 딱 정해져 있어서 매년 똑같은 제원으로 쏘는데요.
18/12/04 09:34
저희는 60mm 계산병이 따로 있었어요. 근데 족보가 다 있어서 틀릴수가 없는데...
매년 똑같은 사격장, 똑같은 위치에서 쏘니까 설치만 제대로 하고 족보대로 쏘면 표적이 워낙 커서 대충 다 들어가는데... 계산병은 그냥 족보 물려받는 병이었죠.
18/12/04 09:30
17사 07군번인데 제 때도 비슷한 얘기 있었어요 잘못 쏴서 소 농가 근처에 떨어져가지고 소들이 스트레스받아 농가에 영향이 크다 뭐 그런 얘기들....
잘못 쏜 사건과 별개로 81mm 사격은 정말 짜릿합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포 주특기만 하라고 하면 군대 1주일까지는 또 다녀올 생각 있습니다 그래도 겨냥대는 안 박을래요 저희 부대는 너무 힘든 자세를 시켰던지라;;;
18/12/04 09:49
저도 진짜 실사격 너무 짜릿했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신형 k187이었나?그거에서 저희 부대 부포수(부사수)로 수포잡는거 제일 좋아했어요 진짜 레알 탄약수로 포탄 넣기 잘했는데 나중에는 대기로 몇십분 하면 팔 터져서....포탄은 기대서 넣으면 개판되서(경험상) 기대서 안넣고 그 포신 각이랑 맞춰서 넣는걸 다른 탄약수들이 못해서 혼내는걸 본 기억이랑.... 제가 겨냥대를 못박아서 탄만 넣으라고 분대장이랑 포수가 지시한 기억도 나고 크크크
18/12/04 12:00
설명도 잘 안 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자세였네요
겨냥대 수직으로 세우고 거기에 무슨 내가 로그함수가 된다 모드로 매달려가지고 부빗부빗;; 상반신 가슴까지는 겨냥대랑 일직선으로 & 그 밑은 로그함수 모양으로... 예전 리바이스 광고가 생각나기도 하고... 허리가 넘나 아파요;; 겨울엔 사실 잘 박히지도 않는데 그들은 왜 꼭 그렇게 시켰는가
18/12/04 09:37
1.8킬로 사거리에서 800미터 옆으로 비껴가려면 대체 몇도를 잘못 조준한거야...
직각삼각형으로 가정하면 tan(x) = 0.8/1.8 =0.44니까 약 24도 비꼈다는 말인데, 저건 그냥 눈으로 봐도 겨냥대랑 각이 다른게 보일텐데 말이지요..;;;
18/12/04 09:53
전 81mm op병이였는데, 제맘대로 조종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포사격하고 왔을때 다들 몰려와서 어디가 제일 잘쐈는지 물어보고 크크
18/12/04 09:59
전 4.2인치 박격포엿는데 가물가물하긴한데 +_2밀이 오차공이고... 1밀 빵꾸나면 1킬로에서 1미터+ 로 빗나가는걸로알고있는데...
저건 그럼 40밀 넘게 날라갔단거?!.... 사수가 겨냥대를 수원근 근원수 잘못봣나;;
18/12/04 10:07
저도 팔하나 fdc였는데
사격하다가 타겟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으나 떨어진 타켓주변 산에 하필 산불이 나는 바람에... 헬기가 2대 떠서 불을껐죠. 사격하던 인원들은 사격중지하고 등에 등짐펌프매고 대기...
18/12/04 11:52
실사격할 때 수포 완전히 맞추고 포판 완전히 고정하고 똑같은 편사각으로 쏴도 30~100m 정도 오차가 나거든요. 다른 부대에서 300m 정도 빗나가는 것도 본 적이 있는데 800m는 음
18/12/04 10:28
15 말군번 6사단 이였는데
워낙유명한 도비탄, K9 폭발사고, 수송대에서 차량 고치다 배터리 튀어서 실명 된거 같은부대에서 일어났다고 들은이후로 몸건강하게 전역한거 천만다행이란 생각 들더군요.. 도비탄이후 거진 한달간 사격장가서 나무 수백그루 짜른건 끔직했지만...
18/12/04 10:37
제가 999k 업고 상황판에 ADU랑 512k까지 주렁주렁 매달고 산 뛰어다닌 적은 있는데, 간첩 수색은 (...)
아 물론 예비배터리/예비안테나 주머니에 중대장과 나눠먹을 간식도 꽉꽉 채웠었죠 크크
18/12/04 10:54
정확한 이유는 기억 안 나는데
(진짜)간첩 때문에 출동해서 부대 근방 산자락을 오르락내리락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간첩은 간첩이고 건빵하고 다이제는 챙겼...
18/12/04 10:43
전 비발디파크 곤돌라에 박격포 직격을 봤습니다.. 여름이라 인명치해는 없었는데 조금만 옆(?)인가에 쐇으면 오션월드 파도풀이였다고 하더라구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oid=003&aid=0003406771
18/12/04 11:00
우리부대에는 관측장교가 자기 좌표 불렀다는 전설이 있었죠. 물론 통제실이 바보는 아니라 실제 쏘지는 않았지만... 그 장교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18/12/04 11:33
저도 저 사격장에서 저 부대 맞춘적있습니다..저희 분대 포였고 뭔가 사격이 잘 안되는 상황이어서 분대장이 포다리 잡고있던 저를 나오라고 하더니 포다리를 앞으로 쭉 빼더라구요...그리고 쐈는데..탄이 안보이고...저 부대 식당으로 떨어짐...다행인건.. 연습탄이었고 저 부대 훈련중이라서 아무도 없었다는...
그날 오후내내 군장돌고 적당히 마무리되었었어요
18/12/04 11:38
pgr 박격포 출신 다모일듯 크크
계산병 출신 의견으로는 계산실수일 가능성이 크구요, 대부분 비슷한데서 사격하기때문에 과거 재원들을 좀 알고 이상하다고 생각해야할텐데 그런거 없이 쐈네보네요
18/12/04 11:46
저 정도로 편각이 틀리면 포수나 분대장이 아주 폐급일 가능성 혹은 계산이 틀렸을 가능성이 있군요,
근데 계산 틀려도 짬찬 포수 한명만 있었어도 대충 편각 틀린 거 눈치챘을 텐데 진짜 대충대충 쏜 듯
18/12/04 11:48
쏘고 또 쐈는데 틀어진거면
포판을 제대로 밟지 않아서 판이 들리고, 각도가 틀어진게 아닐까요?(거의 17년 전이라 용어는 틀릴 수 있습니다.)
18/12/04 12:00
60미리 박격포 출신인데, 따로 계산병은 없고, 겨냥대로 기준잡아서 쏩니다. 생각외로 정확도는 높은데, 저도 윗분의견처럼 포판이 잘안박힌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겨울엔 땅이 굳어서 포판 박기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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