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1/15 21:12
진짜 너무했네요.
이건 읽고 풀면된다가 아니라 출제의도도 모르겠는데..저같이 영어인척하는 수학의 기호들, 점과 점같은 소리만해도 사시나무떠는 문돌이들은 쥐쥐칠듯..
18/11/15 21:18
근데 출제성향을 떠나서 어렵긴 하네요 정말..
요즘 고등학생들은 이세계가도 300명으로 1만 마왕군 잡겠는데요ㅡㅡ;; "오이오이.. 내 원래세계에선 이정도는 19살이전에 마스터한다구.."
18/11/15 21:38
크크 저도 어떻게 만점을 받긴 했는데 왜 만점인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외국어가 생각보다 앞부분이 쉬워서 방심하다가 시간관리를 제대로 못했더랬죠 저도...폭사..
18/11/15 22:04
11수능 언어 듣기에서 하나틀리고 96점 맞았었네요 3년동안 처음 듣기에서 틀렸던 크크크 수리도 80맞고 와 재수각이다그랬는데 어찌어찌 1등급나와서 재수안했던...
18/11/15 21:15
이런게 아닌 것은 이라고 나오면 나머지 답안들과 동떨어진 하나를 골라 패면 되는데(아래 31번도 그렇게 풀었습니다)
39번과 41번은 그렇게 못 풀게 맞은 것을 고르라고 하는군요 허허...
18/11/15 21:18
뭐... 학살이라고 위에서 쓰긴 했지만 국어 시험 난이도가 이정도는 나와줘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국어 영역이 대학교 전공서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보는 시험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18/11/15 21:42
사실 이게 문제가 되는 건 난이도라기보다는 촉박한 시간 때문이라.. 시간은 객관적으로 봐도 빠듯한데 저렇게 내버리면 사실상 포기하고 찍는 게 더 현명하고 유리할 정도라서요
18/11/15 22:28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생소한 개념에 대해 설명할 때에 읽고 잘 캐치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보는 시험이 현 수능 국어라고 생각합니다.
18/11/16 00:41
수능의 목적은 분별력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에서의 학습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거니까요. 고등학교에서 최대한 가르치면 좋지만 안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목적에 맞는 문제를 출제해야 합니다.
18/11/15 21:21
예전 수능에도 저정도 지문이 한두개씩은 있지않았나요? 언어영역 강사인 친구는 변별력을 위한 난이도 있는 문제가 다소 늘었기는 하나 지문의 수준은 과거와 비교해서 별 차이 없고 학생들의 언어영역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거라고 하던데요. 아마 예전에 비해 독서도 많이 안하고 한자도 안배우니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실제 다른 강사분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18/11/15 21:24
말씀하신대로 지문 난이도로만 보면 어려운 지문은 매년 2~3개씩 있어 왔죠. 근데 그 분야가 문과와 이과가 각각 싫어하는 물리 / 철학이라 크크
18/11/15 21:25
(수정됨) 제가 수능 봤던 시기가 고난이도로 x무위키에도 기록되었는데 당시 1등급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보다 언어능력이 대폭 향상된 지금에 봐도 결코 만만해보이진 않는데요. 1등급이야 받을 수 있겠지만 실력향상을 생각하면 당연한거라...
18/11/15 21:24
수능, 모의고사 문제 류에 생소해서 질문드립니다. 이런 문제를 푸는 학생들은 지문을 대강대강 보고 넘기거나 문제를 먼저 읽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으로 지문을 읽나요, 아니면 지문을 먼저 읽고 문제를 푸나요?
이 문제는 가능세계에 대한 감만 잡으면 지문을 전혀 안 읽어도 풀 수 있는 문제네요.
18/11/15 21:26
적어도 제 떄는 답안을 먼저 읽고 지문에서 찾아 푸는게 정석이였습니다.
제가 그걸로 1등급 받고 시간도 10분 이상 남겼으니 당시엔 효율적이었죠.
18/11/15 21:28
이렇게 가끔 어려운 문항이 올라올 때 드는 생각은, 이걸 다 읽고 풀라는 게 아니라 평소에 얼마나 다양한 고찰을 하면서 살아왔는가 (=얼마나 추론에 익숙한가) 를 시간제한을 통해 평가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능세계와 현실세계의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서 지문을 다 읽어야 하는 순간 꼬인 거네요.
18/11/15 21:31
시간이 그정도로 짧지는 않습니다. 읽을 만한 시간은 충분히 줘요.
물론 말씀대로 언어영역은 사실 추론영역이라는 말이 있긴 합니다만...지문 읽으면서 파악한다고 꼬일 정도로 시간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18/11/15 21:33
이 지문은 의외로 정답률이 높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읽을 만한 시간을 다 준다는 건 1등급 받는 상위권 학생 기준이겠죠?
수능을 시험으로 접하지 않고 이렇게 가끔씩 이벤트로만 접하니 재밌네요.
18/11/15 21:30
10년도 넘게 지났지만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문제부터 읽어서 키워드만 챙겨 들고 지문을 읽습니다.
그리고 가능세계라는 개념이나 논리학이나 이런건 당연히 고등학생들은 모르죠. 알면 좀 운이 좋은 케이스인거고요. 그래서 저희때도 비문학 지문을 위해 굉장히 많은 지문을 읽게 했습니다. 내용을 알면 프리패스가 되니까요. 근데 또 가끔씩 내용을 알아도 지문을 안 보면 함정에 빠지게 만드는 케이스가 있어서...아예 안 읽을 수는 없습니다.
18/11/15 21:33
출제자는 푸는 학생이 가능세계라는 개념을 미리 아는 것을 전제로 출제하지 않았을 겁니다.
배경지식으로 알고 푸는게 오히려 백도어죠 크크
18/11/15 21:34
예 당연히 그러라고 냈으면 욕먹어야죠 크크
어쩌다가~ 아는 운좋은 학생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뭐 사실 알아도 지문은 읽으니까요. 좀 빠르게? 읽을 뿐이고요
18/11/15 21:48
제 생각에는 웬만큼 이상한 문제가 아니고서는 언어영역은 (비문학이라 하나요?) 대학 1학년까지 배우거나 어렴풋이 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어느 정도 TOEFL reading 지문이랑 수준이 유사한 것 같은데, 안다와 모른다가 완전히 구분지어질 수 있는 게 아니고 한 50% 아는 학생은 20% 아는 학생보다 어드밴티지를 쥐고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를 보고 지문에 뭐가 있을지 유추한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30%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문제에서 뭔 말을 하는지 알아야 하니)
18/11/15 21:52
네 그정도 배경지식의 차이는 존재하고 실제로 무언가를 배울때도 이미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는 맞죠. 근데 가능세계는 철학과 양상논리에서 나오는 개념인데 그걸 미리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출제하지는 않을거라는 말이었습니다.
18/11/15 21:54
이과 대학생들이 1학년때 죽어라 배우는 입실론-델타도 수능 지문으로 출제할 수는 있는데(실제로는 문이과 밸런스 붕괴라 힘들겠지만...) 이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는 낼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18/11/15 22:28
밸런스 붕괴 아닐겁니다 다같이 망할겁니다 크크크 나름 좋은 대학 다녔다고 생각하는데 엡실론 델타 배우면서 적응 못 하는 경우 많더라구요
18/11/15 21:33
수학에 명제 단원이 있지 않나요? 명제 단원 공부하면서 좀만 깊게 생각해 봐도 바로 한 번쯤 떠올릴 만한 개념들이라,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18/11/15 21:42
저도 어렴풋이 그런 게 있었구나.. 하고 생각만 했고, 이 역 대우라는 게 있다는 것만 가르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상 중요한 것도 없고요. 근데 조금만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p->q에서 p->(q->r) 뭐 이런 식으로 장난치다가 가능세계 개념을 익혔을 겁니다.
아래 문제는 제가 어렵다 쉽다를 평가하기에는 지나치게 일찍 배웠던 내용이라 평가를 유보할게요.
18/11/15 21:47
저도 그 생각했어요. 정의역, 공역, 치역 생각하면서 아 가능세계면 대충 정의역이 하난데 공역이 여러개 이런 느낌인가보네 이정도로 생각하고 봤어요.
18/11/15 21:55
일단 지문을 읽고 푸는걸 전제로 합니다.
지식을 묻는게 아니라 독해력을 묻는거니까요. 물론 평소에 관심있던 분야 혹은 아는 개념이 나온다면 계탄 것처럼 이득이긴 한데 그거야 운의 영역이니까요. 또 지문에서 나오는 개념을 백프로 이해 못하더라도 지문의 내용만 독해할 수 있으면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런 점이 다른 시험과 비교해서 수능 국어 문제가 압도적으로 우수한 점이고요.
18/11/15 21:32
전 수능시절에는 90점 커트라인정도의 실력이었는데
최근 5년 수능언어는 거진 다 맞던데요 어렵진않았어요 리트공부겸 해봐서 쉽게 느낀건가
18/11/15 21:50
근데 이게 문제를 풀던 시절에는 몰랐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고 보니 지문이 그다지 좋은 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지문과 같은 내용도 더 읽기 쉽게 쓸 수 있을 텐데요... 누군가 혼돈스럽게 쓴 글을 알아서 잘 해석해보라는 뜻의 시험인 느낌인데요?
18/11/15 22:27
국어는 난이도가 낮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어렵게 나올겁니다.
정시도 열심히 영향력을 줄여놓기는 했는데 (영어 절대평가 등) 그래도 뽑기는 뽑아야하니 정시가 변별력이 아예 없으면 안됩니다.. 근데 영어가 사실상 상위권에서는 Pass or Fail화 된 상황이라.. (1등급이 10%정도는 된다던가요?) 그렇다고 수학 난이도를 터무니없이 높이면 사교육 조장이니 이런 얘기 나올거고 탐구는 이미 물리적으로 더 난이도를 높일 수가 없습니다. (더 높이면 진짜로 찍기싸움됨. 이미 그랬던 전례도 있음) 만만한게 국어죠.
18/11/15 22:42
오늘 진짜 눈물나게 어려웠습니다. 내년 수능 목표로 오늘 가볍게 쳐봤는데 정말 독기 품게 만들더군요. 비문학 꽤 한다고 자신했는데 시험장에서 저런 지문 접하니까 머리가 하얘지더군요. 피눈물나게 노력해야겠어요.
18/11/15 23:10
근데 이런 문제가 좋은문제 아닌가요? 진정한 독해능력을 평가할수 있고 정확하게 답이 나와주니까요.
작가 본인도 모르는 작가의 의도를 물어보거나 논리적 추론이 전혀 불가능한 문학해석을 시키거나 평생 볼일없는 고전시가 해석 시키는게 극혐이었네요.
18/11/16 00:40
9월 모의고사와 오늘 문제를 보고 든 생각은 출제진중에 분명 이병헌 광팬이 있다! 는 거.. 9월엔 공동경비구역 JSA, 오늘 수능엔 숟가락 문제를 내서 번지점프를 하다 생각이 나게 하더라구요 허허
18/11/16 01:55
빨리 읽고 고민없이 쉽게 풀어서 맞췄는데
이건 평소에 논리퍼즐이나 논리학 책 많이 읽어본 사람하고 아닌 사람하고 차이가 많이 나는 지문이군요. 윗 댓글에 나왔듯이 명제 단원과 아주 유사해서 수학 잘하는 학생들도 잘 풀었을 것 같고. 근데 국어는 항상 느끼는게 정작 공부로 돌파하려 하면 힘들 수 있는데 일찍부터 책 많이 읽어놓으면 공부가 필요없는 진짜 특이한 과목입니다.
18/11/16 02:02
동의합니다. 저도 어릴 적부터 닥치는 대로 읽은 책빨(?)로 언어 날먹해서.. 책을 많이 읽으면 지문 읽는 속도와 독해력을 거저 얻으니까요 크크
18/11/16 10:53
심지어 읽는 책이 흔히 말하는 좋은 책(?)일 필요도 없습니다. 중딩때부터 판타지 소설에 빠졌는데
모의고사부터 수능까지 다른과목은 조져도 언어는 계속 1등급 맞게 되더라고요. 고맙습니다. 이영도 센세
18/11/16 08:56
물수능피해자(06 언어 1개틀리고 2등급...)로서 수능은 만점자가 거의나오지않는 수준으로 변별력 높아야 한다고 보는데
아래 문제는 좀 난해하긴하네요 45문제 80분이면 한두문제 더나올법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