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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5 20:32
맞네요. 길기만 하지 고딩수준 천체물리학으로도, 아니 만유인력에 대한 개념만 있으면 중딩도 그냥 직관적으로 답을 찍어낼수있을듯한데
18/11/15 20:30
비슷한 문제로 11수능 언어영역 그레고리력 지문이 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지문일겁니다. 수능때 풀었는데 읽어도 뭔소리 하는지 1도 모르겠던 문제였습니다.크크
18/11/15 20:44
1, 2번 답안의 내용이 상충한다는 걸 아는 건,
물리에 대한 기본소양이 있거나 아니면 지문을 읽었어야 가능한 일일 것 같습니다.
18/11/16 04:44
물리에 조금이나마 익숙한 사람이 인생을 결정 짓지 않는 상황에서 바라보는 거랑, 수험생이 보는거랑은 차원이 다른데요. 제가 보기엔 국어 언어능력 준수한 문과생이 수능 시험날 맞닥뜨리면 당황하기에 차고 넘쳐 보입니다. 저거 외에 본문도 있는 모양인데, 내용을 떠나 텍스트가 많은 거 자체도 압박이겠네요
18/11/15 20:45
(수정됨) 개념 확인 문제인데 최대한 시간을 질질 끌게 만들어 놨네요. 질량 A 와 B 사이에 만유인력이 작용할 때 A가 B를 당기는 힘은 B가 A를 당기는 힘과 같다, 이걸 아느냐 모르느냐인데 함정 및 시간 지연 지문을 잔뜩 파 놨네요.
개념만 알고 있다면 지문 스킵하고 보기만 읽어서 풀었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개념을 안다는 전제 하에 지문이 통짜로 쓸데없고 읽게 만들어서 시간을 빼앗겠다는 전략의 문제입니다. 그닥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닌...
18/11/15 20:45
정답은 2번입니다.
우선 지문 본문의 [A] 부분을 읽으면, [이때 가정된 만유인력은 두 질점이 서로 당기는 힘으로, 그 크기는 두 질점의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2번 문장의 전단은 "질량 m인 질점이 [지구 전체]를" 당기는 만유인력이고, 후단은 "질량 m인 질점이 [태양 전체]를" 당기는 만유인력입니다. 그런데 [지구 전체의 질량]과 [태양 전체의 질량]이 다르기 때문에, 두 힘의 크기가 같을 수가 없죠. 물리문제니 뭐니 말 나오는데, 지문하고 보기만 잘 읽으면 충분히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해당 지문에서는 저거 말고 오히려 지문 내용과 일치하는 걸 비교해야 하는 문제 두개가 더 짜증나요.
18/11/15 20:56
문송합니다.
본문 A 단락 아래서부터 5번째 줄 [또한 여기에서 ~ 증명할 수 있다.] 로 유추하건대, 지구 전체의 질량 = x 태양 전체의 질량 = y일 때, 2번 보기는 질량 y인 질점이 x를 당기는 힘과 질량 x인 질점이 y를 당기는 힘이 같다라고 언급해야 옳은 진술이라는 거죠?
18/11/15 20:53
사실 물리에 대해 좀 지식이 있으면 지문 안읽고 보기만 보고 2번을 고를 수 있는게 맞긴 한데
전제를 만족하는 수험생은 10%도 안될거라 확신하므로... 지문을 잘 읽어야죠
18/11/15 21:11
제가 이과라서 그런지 몰라도 문제 자체는 쉬운 문제라고 생각되고 아마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것은 단어가 한자어가 많이 들어가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8/11/15 21:14
이거 보니깐 일부러 말 장황하게 늘어놓고 생소한 어휘들 마구잡이로 써넣고 막상 문제풀이 자체는 쉽네요. 출제 의도가 악질적인 문제인듯..문과는 더 빡칠테고
18/11/15 22:05
예전에 문이과 모두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다 배우고 사회과목 다 배우던 시대에는 나름 저런 문제를 못냈는데 문이과 구분이 너무 심해져서 문과 과목에 쓸데없는 장난질을 너무 칩니다.
18/11/16 04:59
집에서 아무 부담없이 푸는 난이도랑 수험생이 인생 걸려있다는 부담 가지고 푸는거랑 차원이 다르죵. 제가 보기엔 국어 언어능력 준수한 문과생이 접해도 당황하기에 차고 넘쳐 보입니다. 수능 치는 수험생들이 전부 상위권인 거도 아니고요.
18/11/16 09:13
일단 보면 멘탈이 좀 흔들렸을거같네요.
정신차리고 풀면 의외로 쉽게 풀었을 거 같은데 시험이 주는 중압감이 판단력을 더 흐릿하게 만들었을 거 같습니다.
18/11/16 11:39
공돌이 출신인데 진짜 황당하네요. 이런게 왜 시험 문제로 나오는지? 밀도가 균일한 구의 경우 만유 인력을 생각할 때 무게 중심에 전체 질량이 모여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건 너무 당연한 건데 처음 한 번 읽고 지문 자체를 이해를 못했네요.
결국 결론은 만유 인력을 계산 할 때 구의 전체 질량이 무게 중심에 모여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려고 부피 요소니 하는 말을 집어 넣어서 엄청 길게 써 놓은 거네요. 근데 솔직히 물리 개념이라는 게 한 번 쓱 읽어 보고 이해 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게 정상인데 이게 뭐하는 짓인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지문 자체가 말 장난인게 엄밀히 말하면 각 부피 요소가 어떻게 해서 부피 요소의 중심에 질량이 모여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증명이나 논리 전개가 빠져 있습니다. 결국은 구에서 증명이 안 되어 있는 거나 부피 요소에서 증명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은 똑 같은데 부피 요소라는 걸 도입해서 말만 엄청 늘여 놓은 지문이네요. 솔직히 공돌이 입장에서 가능한 말은 줄이고 간단한 개념이나 수식 자체로 원리를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익숙한 입장이라 엄청 짜증스런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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