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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8/11/02 18:54
악명높았던 까칠남녀네요.
남녀패널 불균형하게 섭외한 후 수적 우위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남자쪽 두드려 패는게 인상적이었죠.
18/11/02 18:56
저도 장손 장남인데... 솔직히 한국이 갑자기 제사가 내일부터 싹 사라지지 않는 한 역시 아직은 ㅠㅠ 전 20대인데도 벌써 제사때 무슨 이상한 삼베복 입고 절합니다...
18/11/02 19:10
장손장남 삼배동지 내래 반갑다우. 삼배가 아니라 모시같은 걸거에요. 어쨋건 옛날옷 입고 제사지네는 건 똑같습니다. 그렇다고 떨어지는 건 당연히 없고 이렇게 태어난 의무만 있죠 하하. 아버지가 한 번 청소하시고 제가 마무리하려 합니다. 사랑한 사람이 우리집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분들 피해보는 건 막아야겠어요. 물론 우리집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안해도 되는거 하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기도 하고요.
18/11/02 19:12
반갑습니다... 그 모시인지 삼베인지 뭔지 아실겁니다. 되게 거칠고 추운 이상한 옷. 저도 반드시 저에서, 가능하면 빨리 정리하고 싶네요.
혹시 님도 무슨 시조같은거 읽으시나요? 전 사실 그 옷입고 절하는것보다 이상한 옛날 글귀 외워서 말하는게 고역이던데
18/11/02 19:14
시조 같은거 읽었었는데 그나마 최근들어 그런건 안합니다. 저는 절하는게 하도 많아서 그게 고역이던데요 크크크크크크 어렸을 때에는 너무 다리아팠어요
18/11/06 00:31
꽤 형식을 고수하시는데 별로 가르치시지는 않나보네요? 축문이나 제문을 읽죠. 주로 유세차~ 어쩌구 시작하죠.
삽시, 퇴주그릇, 부복, 초헌, 아헌, 종헌, 진설 등 제사 용어도 꽤 있죠. 만약 형식만 알고 용어를 모르신다면(가르치시지 않았다면) 이미 아버지께서도 별로 자식에겐 넘기고 싶지 않으신가보죠.
18/11/06 10:09
아버지도 전혀 넘기실 생각 없어요 크크크 전 더더욱 생각 없고. 아마 그리 오래지않아 끝나길 기대합니다. 번외로 지식적인건 할아버지나 작은할아버지께 잠깐씩 배우긴 했는데 이런게 으레 그렇듯 거의 제가 고의적으로 까먹는 수준이라
18/11/02 19:00
저도 20대인데 벌써 무슨 뭔 주라면서 삼베복 입고 절할때 속으로 조선시대냐고 욕하긴 했는데 이게 조만간 사라질지는 모르겠네요. 최소한 제 자식은 안시킬것.
18/11/02 19:04
심지어 전 증조할아버지-할아버지-아버지-저까지 다 장남(독자는 아님)인데 이러면 농담 안하고 21세기에도 삼베복입고 이상한 시조같은거 읽으면서 절합니다.
18/11/02 19:13
저희집은 친가쪽은 아예 잘 만나지도 않아서 제사도 안한지 오래됐고
외가쪽은 기독교쪽이라 최대치가 일년에 외조부 기일에 한번만나서 기도하는게 맥스인데 집안조건 상위권인각입니까?물론 제가 하위권이라 안되겠지만....
18/11/02 19:50
외가쪽은 4대째 기독교
친가쪽은 큰아버지 포함 네명이 목사님 친가 외가 조부모님 기일에도 딱히 모이지는 않고 명절에는 붕판깔고 고기구워먹습니다 집안조건은 상위권이겠지요?
18/11/02 20:19
태어나서 제사 한번도 지내본 적 없고 친가 외가 모두 조부모님은 이북 출신 부모님은 서울 고향이라 성묘도 귀성도 안 해봐서 저런 거 볼 때마다 저게 얼마나 부담인지 그냥 감이 안 잡혀요. 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상상 자체가 잘 안 되는...
18/11/02 20:44
장손이면 친척들을 챙겨야하는 것이 더 큰일이었지 제사는 이미지보다 큰일은 아닙니다. 작은 일도 결코 아니지만, 시집가면 겪어야하는 문제의 대명사처럼되어서 실제보다 과장된 면이 있어요. 제사음식 준비도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간단해졌고요.
제사가 짜증나는건 준비와 과정, 처리에 있어서의 신경전이 더 짜증납니다. 마치 군생활이 육체적으로 안힘든건 아니지만, 내무생활이 더 힘든 경우가 많은 것처럼 말이죠. 넷상에서 제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 실제 제사준비에 대한 경험은 일천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만약에 그냥 몇 대 독자여서 친척도 없고 일을 나눌 필요도 없이 그냥 다 감당할 일이면 차라리 더 나을 수 있어요. 공동의 일이 누군가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 제사가 피곤한 핵심이거든요.
18/11/06 00:35
정확한 해석이죠.
명절이 여자에게 짜증나는건 누군 놀고 누군 일하는게 싫은 거죠. 다같이 일하면 차라리 힘들어도 불평은 훨씬 적을듯.
18/11/02 21:16
안녕하세요 장손에 장남입니다
저희집 제사 준비는 할아버지랑 증조 할머니만 하고(할머니만 살아계심) 차례, 제사 모두 준비부터 정리까지 1시간만에 끝냅니다 음식을 다 어디서 사와서 올리거든요 반대로 여자친구집이 엄청 제사를 빡세게 돌리다보니 저희집 제사 문화를 셀링포인트로 삼고있는 중입니다
18/11/02 22:39
안녕하세요. 장남+장손+시누이 둘+외아들+막내+제사 있는 집안인 남자와 결혼한 사람입니다. 심지어 2년전부턴 제가 직접 제삿상을 다 차립니다. 어른들이 계셔서 음식 사서 할 수도 없어서 나물과 부침개는 기본이요 식혜와 물김치와 설에는 만두도 직접 빚습니다.
18/11/03 12:36
큰집이 아닌데 제사 지내긴합니다. 근데 친가쪽 친척들 안와요. 아버지 어머니 저 달랑 세명이서 지내요.그래서 명절포함 1년 4번 지내던거 제가 부모님 설득해서 홀수년엔 할아버지 기일로 짝수년엔 할머니 기일로 통합해서 지내자고 했고 명절도 설에만 제사지내고 추석엔 여행가자고 했더니 부모님도 흔쾌히 수락하셨네요.
이정도면 나름 준수한 결혼조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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