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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7 13:12
남창희나 조세호같은 배우를 써야지 이건 뭐 남자주인공을 누가 욕하겠나요 설마 마무리는 남녀간에 싸우지말고 화해하고 지내요^^이런내용인건가
18/10/17 13:13
배우 공유가 영화 <82년생 김지영> 출연을 확정했다.
공유는 극 중 김지영의 남편 정대현 역으로 캐스팅됐다. 정대현은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빙의된 아내 김지영을 보며 그동안의 그녀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인물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어느 날 갑자기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된 증상을 보이는 30대 여성 김지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배우 정유미가 주인공 김지영 역할로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아니 빙의물이네요? 뭐지? 공유가 도깨비고 정유미가 빙의된 귀신이고 퇴마사는 누가?
18/10/17 13:14
https://movie.naver.com/movie/bi/pi/filmo.nhn?code=48456
감독이 특이하네요. 조연/단역이 엄청많았고, 본인이 감독한 상업영화는 이번이 처음인것 같고, 평점 테러를 당했네요...
18/10/17 13:19
대한민국 미디어계가 완전히 메라포밍된 현실을 생각하면, 공유는 이제 승승장구하겠네요.
각종 영화상은 따논 당상이고, 국민배우 칭호를 얻으면서 청와대 초청도 받겠죠?
18/10/17 14:16
원작 김지영도 인생을 언제나 차별과 멸시로 산 캐릭터가 아닙니다.
오히려 조금 잘난 여성이 일상 속에서 겪는 소소한 차별과 불편함을 풀어내서 인텔리의 호응을 받은거지, 무슨 못생긴 여자가 차별받고 이런 내용이 아니에요.
18/10/17 13:39
(수정됨) 원작이 빙의물인 줄도 모르고..
남자 주인공 정대현은 아내를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하는 캐릭터인데 한남 타령은 또 웬 말이고.. 원작을 보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욕하니까 따라서 욕하고 싶고..
18/10/17 13:45
(수정됨) +1
82년생 김지영이 페미의 상징이고 그들의 경전이니까 내용이 한남들 전부 뒤져라하는 내용인줄 아나봐요. 물론 페미니즘적 시각이 과하게 들어간 소설인건 맞지만 이건 소위 말하는 '남혐'적 시각으로 썼다고 보긴 어려운 소설입니다.
18/10/17 13:54
생각해보니 정말 앞뒤안맞는 사람들이 만드는 영화네요.
원작은 82년생 김지영이 여자라서 차별받는 세상을 그린걸로 아는데 갑자기 빙의물에 남편은 공유라 크크크크
18/10/17 15:57
논란 훨씬 전에 읽었었고 뭐 까일요소야 워낙 많은 책인데 그래도 읽어보고 리플이 쓰였으면 좋았겠네요.
그래도 한 책을 비판하려면 적어도 읽기는 하고 비판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18/10/17 14:00
근데 이건 제작진이 대놓고 여성을 경멸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상업영화가 다 그런거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대놓고 너희들의 돈을 빨아먹겠어! 빨아먹고 싶어! 빨아먹게 해줘!가 너무 느껴지는데요.
18/10/17 14:14
우리나라 인구 최소 1/3이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그게 굳이 큰 단점이 될 일은 아니죠
누군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긍정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세종대왕이 멋있다는 사람이 그분의 뒤룩뒤룩 살찐 모습까지(추정이지만) 멋있다고 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18/10/17 14:18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엽색가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인물이 저 영화에 출연하는게 굉장히 모순적이라 이야기 하는 거죠.
18/10/17 14:28
엽색가인 모습을 모르거나/신경 안쓰거나/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이 더 많다던가 이럴 수 있으니까요
다른 쪽까지 보면 노통도 허구한날 아내 패고 음담패설 하고 다녔다고 고백했었죠. 물론 잘못했다고 고백했으니 박통보다야 낫다고 할수는 있겠지만 이쯤 되면 그냥 진흙탕 싸움이니까요 둘까지 합치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2/3이 넘는 이들이 둘 중 하나를 긍정하는 셈인데(혹은 둘다) 그런 식으로 원죄를 씌우는게 별로 좋아보이진 않아서요
18/10/17 14:31
(수정됨) 원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댓글 단게 아니라
그 둘이 모순적인데 저걸 하네 싶어서 댓글 단거라 핀트를 잘못 잡으신 것 같습니다. + 추가 개인적으로 공유씨에 대해서 호불호 없습니다. 박정희씨에게는 강한 호불호가 있습니다만...
18/10/17 14:37
(수정됨) 전 전혀 모순될게 없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 거니까요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사람을 경외하는 것이 그의 부정적인 부분마저 긍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모순된다고 하려면 공유가 박통이 수많은 여자들 가슴 주무르고 다닌게 남자답고 멋져보인다고 했었어야지 그게 아니라면 모순될건 없습니다 어차피 저기 스텦이든 출연자든 그들 중 반절은 노통이나 박통 둘 중 한명은 긍정할 것이거든요 +전 뭐 예상하셨다시피 공과론자입니다. 긍정에 가까운 노통도 좋아하는게 함정?이지만요
18/10/17 14:15
이거랑 스티븐유랑 해서 기출문제 하나 나올 때 쯤 됐는데.. 근데 애초에 원작도 원래 거리가 좀 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어거지로 성서로 받들던 책 아닌가요?
18/10/17 15:11
화제가 된 이후 굳이 찾아 읽은 후에도 그 감성을 알 수가 없는 책이었는데, 남초 사이트에서 갑옷 입힌 남자애 만화에 공감한다는 여러 리플을 본 이후로 저 소설이 왜 저렇게 많은 이해를 받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둘 모두 사람이 성별로 받은 상처를 집대성 해놓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하나 둘 정도만 있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겠죠.
18/10/17 16:18
음 근데 그 갑옷 만화는 정말 공감가는 것 투성이이긴 했어요.
갑옷만화 내용 중 한두가지 빼고 전부 겪어본 사람도 제 주변에 드물지 않을 정도라서... 저도 절반 이상은 직접 겪었고요... 82년생 김지영에 나오는 여성차별적인 상황이 대부분의 여성들이 대부분 겪는 일인지 궁금해지네요. 일단 제 여친은 아니라고 하던데
18/10/17 18:04
(수정됨) 갑옷도 코르셋도 제겐 들은 일 투성이였습니다. 반대편도 비스무리할 것 같습니다..
덧. 제가 티모대위님의 남친이었다면 저도 모두 헛소리라고 대답했을 같네요. 아, 들었던 얘기라고 했겠군요.
18/10/17 18:52
흥미롭네요. 제 주변에 페미진영의 젊은 여성 한명도 김지영 소설의 사건들을 직접 겪은건 거의 없다고 하던데... 어쨌든 비슷한 기조의 창작물들인건 맞으니..
18/10/17 23:33
겪은 것과 별개로 보고 들은 게 뭉쳐 기억이 되고 상처가 되고 피해의식이 생기는 데에도 한 몫 했을 겁니다. 무도하게 거친 표현이 섞이더라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 말을 멈추기 어렵다는 말, 거의 한 열댓명한테 각자의 술자리에서 들었습니다.
18/10/17 15:13
이대로 나오면 갈굼받겠군요
공유쯤 되는 남자도 여성을 이해하는데 오징어도 아니고 꼴뚜기나 문어쯤 되는 네놈이 감히 페미니즘을 부정하냐고 까일지 모르겠군요
18/10/17 16:53
원작이 알고 보면 페미 소설은 아니고 어쩌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게 국내 페미 바이블이라는 거죠. 그러면 그걸 모르고 영화 제작할리가 없으니까 타겟층도 명확해지는 거고, 또 영화는 페미니즘과 깊게 엮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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