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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2 14:55
카톡방에도 가끔 저런애들 있습니다.
A주제로 말하는데 뜬금없이 사진올리거나 자기혼자 다른 얘기... 아무도 안들어줌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는 타입 높은 확률로 모태솔로임...ㅜ
18/10/02 14:57
글이랑은 상관없지만... 요즘 이런식으로 스트리머 얼굴만 있고 자막붙어있는 화면 여러장 캡쳐한 글이 pgr아니어도 엄청나게 많아졌는데, 그냥 글만 붙여서 나열한것보다 별로 의미없어보이는 얼굴이라도 있는게 쉽게 읽히는것같더라구요. 신기합니다.
18/10/02 14:57
(수정됨) 저 사람이 정답이라고 말한 멘트를 정말로 친구끼리 한다고요?
그리고 몇몇 대답들은 어떻게 보면 걱정해주는 거로 보이는데요. 전 뻔한 멘트보다 저런 말이 더 좋아요. 사회성은 도대체 누가 없는 건진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건 분명 저 친구로 보이네요.
18/10/02 15:01
222
첫번째 말은 뭐 그렇다치는데, 두번째 말도 친한 사이라면 장난처럼 충분히 얘기할 수 있죠. 그걸 유쾌하게 받아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본문에 나온사람처럼 진지먹는 사람도 있죠. 사회성은 도대체 누가 없는건지... (2)
18/10/02 16:02
몇몇 대답들은 '어떻게'보면 걱정해주는 걸로도 보일 수있겠죠 물론.
저런 말들이 문제인건 저 말 앞에 혹은 뒤로 무언가 생략돼있는 뉘앙스로 말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크크 친구중에 싫어하는 친구가 얘기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니가 밤을 샌다고?) 내 친구들은 그러다가 다 잠들던데.." "공무원 시험 지원자도 많고 빡세다던데......(이걸 니가???)"
18/10/02 15:02
시험기간이라는 말에 대답이
'내 친구들은 그러다 다 잠들던데' 보다는 '나 저번에 모의고사 몇 등급 나왔어' 내지는 '요즘 바뀐 토익 어렵더라' 정도의 예가 더 적절한 것 같네요.
18/10/02 15:12
무슨 말을 하고자하는지 이해는 가네요. 제 친구도 한명 저런애가 있거든요. 근데 걔는 친구 무리중에 한두명 한테만 유독 저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이도 상당히 안좋은 사이기도 하고... 예를 들면 A (어그로 스타일 친구), B (A랑 견원지간), C (그 외 딴 친구), D (저) 이렇게 있다고 치면, B : 나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데 힘들어 죽겠다. 으아~ 빡쎄다~ C : 고생하네. 열심히 해~ D : 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조졌네 크크크 집어치우고 술이나 마시자~ A : 공무원 그거 되봤자 별 매리트도 없는데... 이런 느낌이랄까요? A가 D한테는 저렇게 말 안하는데, 유독 B한테만, 뭐 산다고 하면, 그거 사봤자 쓸때 없는데... 어디 놀러 간다고 하면, 거기보다 딴데가 훨씬 나은데... 이런식으로 항상 말하는 친구가 있어서;; 크크크
18/10/02 15:14
굳이 어그로가 아니더라도 항상 자신이 상황에 적절한 말을 했는지 되돌아보게됩니다. 가끔 내가 왜 그렇게 말했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18/10/02 15:15
오히려 반대같은데 크크
사회성없다고하는 대답들이 보통 인싸들끼리는 지들끼리 잘받아치는 대답들이고 저사람이 정답이라고 말한대로하면 개노잼에 진지충이라 그나마있는 사회성도 사라질듯 크크
18/10/02 16:01
저는 본문 어떤 뜻인지 알 듯 합니다만.
“공무원 시험 빡세다던데...” 다음에 생략된 말은 “고생이겠다 힘내라” 라는 말일 수도 있고, “ 니 까짓 게 합격할 수 있겠냐” 는 말일 수도 있죠. 차라리 둘 중 하나를 확실하게 말하면 관계의 근원에 따라 적당히 받아칠 수가 있죠. 근데 애매하게 저렇게 말끝을 흐리면 듣는 사람은 그냥 의도를 알 수 없는 채 찜찜함만 남는 거에요. 덧붙여 무슨 말을 해도 꼭 어깃장을 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상대방이 열렬하게 긍정의 감상을 말하거나 상대방에게 몹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매번 그런 식이면 아무리 친구라도 맘이 상하죠. “ 나 그 영화 너무 좋았어. 완전 인생 영화였잖아”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거 영화 좀 본다는 애들은 다 쓰레기라던데?” 이런 식으로 받는 부류들요. 가끔 인터넷 보면 남자들 간의 우정에 대해서 대단히 전형적인 환상 같은 걸 전제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제가 엄청나게 발이 넓거나 사회성이 좋은 게 아니라서 그런지 진짜 아무 말이나 막할 수 있는, 그리고 그게 전혀 기분 나쁘지 않고 놀이가 되는 관계는 솔직히 몇 명 안 돼서 공감이 안 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절친들은 애초에 대화를 저런 식으로 모호하게 흐리지 않아요. 대놓고 까지. “야, 니가 공무원 되면 공무원 개나 소나 다 하겠다. 레온이나 가자”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말은 그렇게 해도 슬쩍슬쩍 배려해주고 진짜로 힘들 때는 위로되는 말도 해주고 그러니까 절친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18/10/02 16:05
이게 맞죠. 저도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 장난치면서 뭐라할 때는 일부러 더 쎄게 말하고 끝맺음도 확실하게 합니다. 장난인거 알아듣게요 크크.
18/10/02 16:23
그렇죠, 그리고 인터넷에서 남자끼리는 매번 수십분씩 지각하고 서로 늦어서 봐준다는 드립을 자주 치는데 진짜 친한 친구끼리는 안 그러거나 그정도 늦으면 사과하고 밥이나 후식이라도 사죠.
18/10/02 16:27
친한 사이도 아니고 대화하기 싫어서 저러면 문제 없는데.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많이들 그러더군요, 위로가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막상 본인이 힘들 때는 위로를 구하지만.
18/10/02 16:54
장난치면서 '야 경쟁자 많댄다 크크' 해도 문제없는 사이라면 애초에 본문에 나온 이야기같은 걱정 자체가 필요 없죠.
그렇지 않은 사이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말의 방향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거지..
18/10/02 17:30
그런데 애초에 별로 안 친한 사이를 전제로 하는 이야기 같은데요. 친한 사이면 뭐 웬만한 말로 문제 될 일도 없고요. 안 친한 사이면 저런 식으로 말하는 게 맞겠죠.
18/10/03 01:21
으잉? 스샷의 분은 친구가 얘기하는거라고 한 적이 없는데.. 아마 예의를 지켜야 되는 관계에서의 얘기 같네요.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괜히 남 엿먹으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그걸 싫어하는 사람들한테만 하면 정상인거고.. 그냥 모든 사람들한테 얘기하는 사람은 밉상이고 아싸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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