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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7 08:52
이런거 보면 턱-하고 답답해져요. 저도 당장은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짤리거나 나오거나 하면
그때부턴 별 반 다른거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딱히 경력이 지금 활용할만큼 제대로 되지도 않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싶어도 어디부터 해야할지..
18/09/17 11:56
전 다 큰 성인이 부모님께 돈 받아서 공부하면서 저렇게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부분에 아버지분의 책임도 있다는걸 이야기하고 싶었네요. 나이를 얼마나 먹었건 독립한 상황이 전혀 아닌데 나이는 큰 의미가 없는거고, 자식의 잘못된 행실을 뻔히 알면서도 방조한거니까요. 저런 케이스에서는 아버지분이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가 근처에 저런 케이스가 있는 사람이고 누군가 저걸 막아줬어야 하지 않나 답답해 했던 사람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 의도야 어쨌건 댓글 보고 기분 나빠지신 분들에게는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18/09/17 12:50
나이가 독립하고야 큰 상관이 없겠지만, 독립은 못해도 철은 들수 있잖아요.
나이가 서른이면 당장 능력 없어서 독립은 못해도 말씀처럼 부모님께 돈 받아서 공부하면서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어야지요. 물론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못 가르친 부모님 책임이 있겠지만, 10대도 아니고 전적으로 부모님 탓을 하긴 좀 그렇죠. 인간적으로 아무리 자식이래도 나이 서른쯤 되면 부모님 손 떠난 인생 아니겠어요. 개입도 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돈줄 끊고 집에서 쫓아낸다고 갑자기 대오각성 할것 같지도 않고 뭐 그러네요.
18/09/17 10:42
대부분 1년내에 합격점수 근처에 못 간다면 본인이 노력을 안 하거나 공부할 머리가 아니니 다른 거 찾아보는 게 시간절약이라던데;
아버님께서 사장님이신 것 같고 매달 130 주니 그냥 공부한다는 핑계로 노는 거겠죠. 괜히 짜증나는 건 단지 공무원시험 공부를 하겠다는 말에 부모님이 기뻐하셨다니 평소 언행이 어땠을지는 짐작이 가는데, 아버지께서 진심담아 보낸 문자를 일베같은데 올리고 뭐하는건지...이걸 보고 감동할 인간들도 아니고 같이 낄낄댔을텐데 에휴~
18/09/17 11:03
저는 노량진안가고 집근처에서 어렵게 들어간 케이스인데 작은아버지네 조카가 이제 38인데 아직 저 상황입니다. 지방 사람들인 저희가족들이 8년간 조카에게 쏟아 부은돈이 억이 넘어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타하지만 부모님인 작은아버지네 마음은 또 그게 아니게 되더라구요.. 그 시간동안 퇴직하셨는데 가정일 하시던 작은어머니까지 다시 일자리 찾아가시고, 그 여동생은 직장-결혼-출산 까지 해서 잘 살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친오빠 이야기는 안하게 되고..
여튼 명절이 다가오고 이짤방을 보니 진짜 마음아프면서도 참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위에 분 말씀대로 공부한다는 핑계로 노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2-3년때까지만 해도 골라서 갈 수 있다고 제 앞에서 큰소리치던 자신감도 이제는 안보이고 그래도 조카라고 한번씩 용돈 보내주는데 잘 계시죠? 항상 감사합니다. 이게 끝이네요 에구..
18/09/17 12:53
사실 천호진 심정상 이해가 가는 말이죠.
전학 와서 상위권인 아들이 놀러다니고 이러니 성적이 뒤에서 놀 정도로 떨어졌으니... 그래도 저 문자 보낸 심정이 더 상심이 클 것 같습니다.
18/09/17 17:14
천호진은 자식 대하는 방법이 잘 못되었을뿐 권상우가 혼날만한 생활을 한건 사실이죠. 전학전 전교 상위권에서 놀던 자식이 전학후 반에서 하위권 되고 밤만 되면 우식이 패거리랑 말짓 하러 돌아 다니고 집에 있을때도 은주에 미쳐서 라디오만 붙잡고 있고요. 마지막에 권상우의 폭력을 자신이 직접 상대의 부모에게 사죄하고 권상우에겐 별말 없이 쿨하게 넘어간건 멋있었습니다. 자기 아들이 나약한줄만 알았는데 그 정도 강단은 있는놈 이었구나 라며 99%의 잘못을
1%의 대견함으로 커버쳐준것 같은 느낌. “그래 꼭 고등학교 나와야 대학가냐, 근데 이소룡이는 대학 나왔냐?”
18/09/17 13:39
신림동 3년살다 노량진으로 옮겨서 1년만에 탈출한 입장에서 이게 표현하자면 공부한다는 핑계로 노는게 맞긴 맞는데 뭐랄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것 처럼 놀아 제끼는 것 보다는 일종의 도피죠 도피 내가 이래 쓰레기처럼 살면 안된다는걸 알고는 있는데 그거를 의식하면 머리만 아프니까 아예 생각 자체를 그만두고 그냥 대충 하루하루 살다보면 어느새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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