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9/16 22:20
저도 출산 직전 와이프가 저런 말을 해서 협의 끝에(?) 안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첫째임에도 분만실 들어간지 10분만에 아이가 나왔고 탯줄을 자를 수 있었죠.
18/09/16 22:22
저같은 경우는 출산 장면 다 봤는데, 힘든 모습을 보니까 더 고마운 생각이 들었고 트라우마 그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평소 영화도 잔인하거 잘 못 봄)
사람마다 케바케인것 같네요
18/09/16 22:32
가려놓고 그래서 트라우마는 없는 거 같은데,
그 진통을 곁에서 네 시간 넘게 같이 있으니... 둘째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저출산에 기여하는 거 아닐까싶고... 아 이게 트라우마인가;;
18/09/16 22:33
저는 같이 들어가고 출산 장면부터 해서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탯줄도 제가 자르고 했습니다.
뭐 그냥 저는 그때 애한테 온신경이 가다보니 그냥 감동이 복받쳐 오르더군요. -_-;; 제가 의무병이라 그런상황(?)이나 병원 수술실 같은 환경에 익숙해서 그런것일수도 있겠네요. 사람마다 확실히 다를거 같기는 하네요
18/09/16 22:35
가려놓긴했는데 제가 궁금하기도 하고 고개 빼꼼히 해서 다 보긴했습니다. 개인적 성향때문인지 저는 괜찮았는데, 가급적이면 안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18/09/16 23:00
산부인과는 아니지만
의사로서, 이걸 도대체 왜 보나 싶네요.. 탯줄은 또 왜 자르고.. 뭔가 이벤트? 처럼 생각하는 건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8/09/16 23:07
저는 주사기로 피뽑는것도 못봐서 그 피범벅이 될 장면을 볼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축복이니 성스러운거니 하는데 막상 그 순간 피범벅이 장난아닐텐데 그걸 어떻게 멀쩡히 볼수있을지 모르겟네요
18/09/16 23:14
(수정됨) 음... 이거 어릴 때 훔쳐본 고금소총이란 성인이야기책(?)에도 나오더군요.
양반집 마님이 사내아이를 순산했는데, 서방님은 겉으로는 기뻤지만 아이머리를 보니 아내 몸이 이전보다 커졌을거라고 짐작하여 한숨만 쉬면서 부부관계를 멀리 했다 합니다. 마님도 서방님의 고민을 눈치챘지만 직접 이야기하기가 어려워, 데리고 있는 여몸종에게 이 일을 털어놓으니 몸종은 좋은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몸종은 인절미와 주안상을 준비하여 서방님 방으로 가 올리면서 슬그머니 인절미를 손가락으로 꾹 찔러 구멍자국을 냅니다. 이를 지켜본 서방님이 의아하여 물어보니 몸종이 말하기를, 지금은 인절미에 구멍이 나 있지만 서서히 그 크기가 작아져 이내 본래대로 돌아오며 여자의 출산 또한 이 인절미와 같다고 합니다. 이에 서방님은 크게 깨달아 근심을 버리고 몸종과 바람이 납니다.(?!)
18/09/16 23:23
정형외과 골절 수술과정만 봐도 징그럽고 좀 역한데 그 출산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변 다나오고 크게 벌어지면서 애 빼내고 이러는거 보면 비위약하신분 진짜 트라우마 생기겠죠
18/09/16 23:29
(수정됨) 저 고등학교 때 기술가정 선생님은 성교육(?)차원에서 출산장면 영상을 보여주시더라고요(아마 90년대 후반쯤에 찍은 영상 같았는데 병원이 아니라 민간에서 산파? 데리고 출산하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녹화한 동영상이었습니다) 많이 놀라긴 했는데 영상이라 그랬던 건지 충격은 금방 가시더군요
18/09/16 23:35
출산이라는걸 배제하고 보면
배를 가르는 수술을 하는데 그걸 봐달란 격입니다. 이게 무슨.. 트라우마 안 걸리는 분들이 강한거죠
18/09/16 23:37
저는 출산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봤는데요,
딱히 트라우마나 공포감 혐오감같은건 없었고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나도 엄마로부터 저렇게 나온거구나"
18/09/17 00:06
오죽하면 산부인과 남자의사들이 발기부전까지 생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솔찍히말해서 출산하는 그 장면을 자기 자신한테 보여줘도 감당못할꺼라 생각합니다. 옆에 있어줘야되는걸 없었다고 뭐라하는건 납득이 가지만 굳이 그걸 보라고 하는건 좀...
18/09/17 00:36
뭐 결혼이나 여자에 대해 얼마나 환상을 가진건지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옆에서 방구끼면 정나미 떨어진다는 사람도 있죠. 지는 재수없게 와이프 옆에서 붕붕 껴대면서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와이프가 고통을 겪으면서 낳는 그 애가 누구앤데요. 자기가 고통받지 않으니 너무 객관화가 되면서 징그럽다 혐오스럽다 느끼는 것이겠죠. 전 다 봤는데 내 새끼가 머리부터 나오는 그 순간이 너무 신기하고 사랑스럽더군요. 결국 마음가짐 차이라고 봅니다. 본인은 알에서 나온게 아닌데 징그럽네 섹스하고 싶은 맘도 안드네 지껄이면 와이프 입장에서는 싸대기 날리고 싶을 겁니다.
차라리 그럴거면 제왕절개를 시키든지요
18/09/17 00:48
저는 '옳은 것, 당위, 그렇게 하면 좋은 것, 이상' 과 '옳지 않지만 그르지도 않은 것, 자연 혹은 현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나쁘지 않은 것'을 구별하지 못 하는 사람이 참 답답합니다.
같이 있어주고, 그 장면을 봐서 정서적 교감이 높아질 확률이 있다고 가정하고, 자기가 봐서 트라우마 안 생길 것 같으면 그렇게 보는 게 좋겠죠. 그치만 굳이 많은 사람들이 그걸로 문제를 겪고 자기가 봐서 트라우마 생길 수 있다면, 심지어 그 트라우마로 부부관계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대체 '왜 그걸 꼭 봐야 합니까? 님은 그게 마인드 문제라고 하는데, 전 님 말을 보면 회식 자리에서 술 강요하는 사람 같네요. 다 정신력의 문제라고 하죠. 님처럼요. 그리고 와이프를 그렇게 존중한다면서, 제왕절개를 '시키다'가 뭔가요.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본인 몸이니 당사자가 선택할 뿐, 남편이 시키고 자시고 할 게 아닙니다.
18/09/17 00:49
그기 문제가 아니고 인체 내부를 보는걸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가지는건 당연하다고 봐요.
아기가 나오는건 자연적이며 더없이 축복할일인데 그거와 달리 벌어진 상처를 보는건 트라우마 남을만 합니다.
18/09/17 00:53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만 비위가 약하거나 강단이 세지 못할경우 그 장면을 충격으로밖에 받아들일수 없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요? 그것을 단순히 '마음가짐' 으로만 치부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8/09/17 01:14
사람은 다 다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다 다른데 그걸 단순히 마음가짐의 차이라고 퉁쳐버리는 건 전형적인 x대 마인드 같네요. 표현을 잘못하신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18/09/17 01:24
꼰대같은 마인드라도 별 수 없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아이를 낳는 아내의 모습을 본건데 이걸 보고 트라우마 생겼다고 와이프한테 얘기할 수도 없고 사건 사고도 아니어서 국가나 어디 단체에 가서 트라우마 치료나 보상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말이죠. 결국 그건 본인이 털어버리는 수 밖에 없는데 그걸 뭐라 해야 하나요. 병원가서 심리치료 받는 결정등도 결국 마음을 먹어야 하는 거죠.
그것도 못하면 위 아저씨처럼 극복 못하는거죠.
18/09/17 01:28
이런걸 바로 꼰대마인드라고 하는거죠. 니 마음가짐이 잘못된거니 노오오오력을 해라. 사람마다 정신이 버티는 역치는 제각기 다릅니다. 회복할수없는 정신적 상처란걸 경험안해본 사람은 모르는거에요.
글의 아저씨는 아내에게 말도 안하고 치료를 해보려고도 안했으니 문제지만 20세기였을테니 그런 사고 자체를 교육받지도 못하긴 했겠죠.
18/09/17 01:34
실제로 들어가서 트라우마가 생긴사람은 징그럽다 혐오스럽다고 느끼는게 아닙니다
그들도 아내와 자식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부부생활을 못한다구요 본문만봐도 자신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아내를 배려하지 않습니까? 이게 무슨 마음가짐의 차이입니까? 그런식으로 말하면 오히려 트라우마 걸린사람이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그런거고 님은 남의 고통에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도 있는거죠 트라우마를 마음가짐의 차이로 말하는건 정말 위험한 아니 나쁜 말 입니다
18/09/17 01:38
애들 위해서 한순간이라도 노력해야 할 분이 애는 내팽개치고 인터넷에서 댓글이나 달고 계신 것도 좋게 보이진 않네요. 책임져야할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좀 더 노력하시죠?
18/09/17 01:42
자기합리화로 보입니다만. 남에게는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면서 스스로에게는 관대하시네요. 그정도 책임감도 없이 자녀를 기르실거면 왜 낳으셨어요? 이런 댓글 쓰실 시간에 자녀와 1분이라도 더 놀아주고 아니면 돈이라도 버세요.
18/09/17 01:50
웃기는군요. 시간이 몇시인데 애랑 놀아주라는 헛소리는 그만하시고 위 댓글처럼 쓸 생각없이 생산성 없는 비방 댓글이나 쓸 생각이면 가서 할거나 해요.
18/09/17 01:56
자녀가 자면 부모도 잡니까? 책임감이 부족하시네요. 아이 교육은 어떻게 시킬지, 내일은 뭘 하고 놀아줄지 계획이라도 짜시고 공부라도 해야죠. 장난감 사줄 돈은 넉넉하신가요? 평소 부모로서 스스로에게 조금 더 엄격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자녀가 생긴다면 전 최소한 님보다는 스스로에게 더 엄격할 것 같습니다.
18/09/17 01:57
설마 부모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이 겨우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 날리는 일' 보다 우선순위에서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한 아이의 부모님으로서는 빵점이시네요.
18/09/17 09:51
어제 댓글 남기고 아침에 피쟐 보는데 댓글이 100개가 넘었네 또 누가 장판파를? 했는데 와 대단히도 자식 교육 잘 시킬 것 같습니다
18/09/17 07:15
저는 제 피뽑는것만 봐도 현기증이납니다. 남이 발톱빠져서 피난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현기증이 나고 심지어 게임에서 고어물니나 피 튀는것들 하면 현기증처럼 머리가 아파서 인합니다. 공포영화도 아에 안봐요. 하지만 누구는 제가 못하는걸 아무렇지도 안게 하죠.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노력으로 안되는 산천적인것도 있습니다. 당연히 내 여자 내 세끼 태어나는데 함께하고 싶죠.
18/09/17 07:46
우울증걸려 죽은 사람들한테 죽을 용기로 살아야지 운운하며 한심해하는 사람들 심리가 이런 거군요
트라우마는 일종의 병이예요 본인이 안 걸렸으면 복불복을 이겨내게 해준 운빨에 감사하기나 하세요
18/09/17 11:39
마음가짐 차이가 있겠죠. 누구는 전쟁터에서 사람죽이고 트라우마 생기고, 누구는 나라를 지킨거다. 라고 뿌듯할 수도 있죠. 근데 내가 뿌듯하니까 너도 뿌듯해라는 아닌거죠.
18/09/17 00:53
제 남편에게 미리 물어봤었는데, 정작 분만할 때 되니까 그런거 아무 생각 안들었다네요.그냥 분만팀장님 시키는대로 들어오라면 들어오고 사진찍으라면 찍고.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 옆에서 같이 힘주고, 호흡하다 보니 아기가 나왔고 그게 너무 경이롭고 신기하기만 했대요. 실제로 피나 이런건 가려지긴 했지만 키가 커서 조금은 보였다는데, 아기 밖에 안보였대요.
18/09/17 01:43
이게 문제되는 부분은 가늠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비위가 강한 사람이면 봐도 괜찮고 비위가 약한 사람이면 봤을 때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다거나 하는 계산이 서는 문제면 괜찮은데 비위가 강하고 약하고랑 크게 상관없이 문제가 생기는 사람은 생기고 아닌 사람은 아닌 모양새라서 (들어가서 보기 전에) 어떤 사람은 들어가서 봐도 괜찮을거고, 어떤 사람은 들어가서 보면 안 될 건지 감이 안 선다는게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18/09/17 02:02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트라우마 생길 수도 있으며 생기신 분들에게 뭐라고 할 생각도 없어요. 와이프 고통을 아녜모르녜 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 전까지 수시간을 고통받는 걸 다 볼텐데 그거 몇분 가지고 모를까요.
다만 탄생의 순간을 너무 함께하고 싶으신데 트라우마에 대한 걱정으로 미리 피하실 것도 없으시다는 예로 써봤어요. 제 남편처럼 머리맡에만 있으면서 어느정도 가려주게 되면 거의 안보게 되기도 하니까요.
18/09/17 01:02
각오 하고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본인이 약하다 싶으신분들은 안보시는것을 전문가들이 추천하더군요.
저는 각오하고 들어가서 첫째가 머리부터 나오는것부터 다 지켜보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둘째때는 아니 왜 못보게 하는거야 이 의사양반이..... 내가 왜 돈을 두배나 내고 가족분만실로 온건데 끝까지 못보게 하더군요. 나는 괜찮다고 첫째도 그렇게 봤다고 했는데... 결론 똥 오줌 아가까지 다 보게 됩니다. 진짜로 보실거면 각오하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의외로 이분야(?)는 내가 멘탈이 강하구나 했습니다.
18/09/17 01:15
저런 이야기 꽤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출산전에 와이프와 상의하고 일부러 안봤습니다. 첫째때는 장모님 오실때까지만 병실에 같이 있다가, 장모님 오시고는 바턴터치 하고 밖에서 대기했고, 둘째때는 장모님 오시기 전에 아이가 나와버려서.. 다행이 그쪽을 수술포로 가려주셨고, 저는 와이프 머리쪽에서 손잡아주고 있어서 안보였습니다.
18/09/17 01:25
보통 남편이랑 의사선생님이랑 바톤터치 하지 않나요???
전 진통까지는 옆에 붙어있으면서 수축도 그래프보면서 간호사선생님 와주세요 숨셔 하고 있다가 분만임박 의사선생님 오세요 할때 쫓겨나고 응애 하고 들어가서 탯줄 잘랐는데요 태어나는걸 라이브로 본다니 흠좀무군요
18/09/17 01:26
아기 태어나는 다리밑은 보지마시고 아내 머리맡에서 아내 눈바라보면서 손이나 잡아주세요.
출산의 순간엔 함께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꼭 출산의 순간을 목격하라는게 아니잖아요. 아내의 고통을 직접은 아니더라도 옆에서 같이 응원해주면서 나누기 위함인데 굳이 그걸 꼭 봐서 아내는 아내대로 수치심느껴, 남편은 남편대로 트라우마 생겨. 그럴 필욘 없잖아요? 아내의 이쁜모습만 보고 싶은사람은 그냥 안들어가는게 맞구요.
18/09/17 02:01
트라우마라는 게 아내에 대한 애정 이런 것과는 별개로 생길 수도 있고. 이를 테면 아내가 다시 그런 고통을 겪을까봐 겁이 나서 부부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케이스 바이 케이스긴 한데 애매하면 안 하는 게 낫습니다.
18/09/17 02:21
굳이 출산과정 내내 똥오줌 나오나 안나오나 조마조마하면서 하반신 안보고있어도 요즘은 의사와 바톤터치해서 나온 후 막판에만 들어가거나 아예 하반신을 천으로 가려주거나 하니까 미리 의느님에게 수술방 환경에 대해 문의하시면 좋습니다. 근데 여자들도 이건 케바케라 의견이 많이 갈리니 각자 가정에서 잘 상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보여주기 싫다고 거절하는 산모들도 많고, 자원해서 들어가서 아기 받고 감동받는 남편도 많고... 딱히 정답은 없는 일이니까요.
18/09/17 02:36
이렇게 댓글보기만 했는대 굳이 남편까지 가지않아도 당사자 조차 트라우마 걸릴거 같습니다 이런저런게 전부 느껴지고 보여지고 고통은 덤이라니 드드
18/09/17 04:50
아내를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생리적 문제이기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죠.
하지만 안그런 사람도 있으니 이건 케바케겠죠. 다만 아내가 이런 남편의 고충을 이해해줘서 분만실에 안들어와도 된다고 해주면 좋겠지만 그런 대화 후에도 들어오길 원한다면 적어도 군말없이 들어가주긴 해야죠. 애 놓는건 아내인데 분만 전에 그런 일로 다툼은 양측 다 특히나 산모에게 좋을게 하나도 없거니와 이러니저러니해도 임신 중엔 아내가 갑일 수 밖에 없죠. 정 자신없으면 댓글에 나온대로 분만 장면은 천으로 가린다거나 그쪽으로 시선을 두지 않는다거나하면 될일이고요.
18/09/17 06:25
사람의 그릇이란게 숫자로 수치화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듯, 저런 부분에서의 역치라는것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얘기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왜 내 애가 나오는게 역겹고 그래? 하는거랑 미적분 그거 X나 쉽던데 왜 그걸 못해? 하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18/09/17 06:57
아내 출산 직접 본 분들이 없나요? 아래쪽은 커튼쳐놓고 아예 못보게 해요. 거기 남편이 갈려고 해도 막아요. 애들 나올때만 사진찍으라고 갈 수 있게 하구요.
18/09/17 08:09
산모 손잡아주고 얼굴쪽에 보통 서있게 되죠. 아래쪽은 의사나 간호사 왔다갔다 하는데 방해도 되고, 굳이 참관하듯이 거기 서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18/09/17 08:00
22222 아내 옆에서 호흡 같이 해주고 힘주는 타이밍 신호 주고 하다보면 그런거 볼 생각도 못하는데.. 아마 짤의 자연인 분은 꽤 예전이라 그런게 아니었나 싶네요
18/09/17 08:30
평소에 들은 얘기나 댓글타래 등등을 종합해보면 본문의 자연인같은 문제 등으로 인해 방향성님께서 경험하신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18/09/17 07:02
케바케죠. 업계드립이 줄줄 달려있을줄알았는데 아무래도 신성한 생명탄생의 순간이라 없나보네요.
전 두번다 봤는데 뭐 별 느낌이 없던데요. 별느낌이 없다기보다는 진짜 시원하겠다는생각이들어서 나중에 열달 묵은 빅변이 내려가는 느낌이 어떠냐고 물어봤다가 뚜드려 맞았습니다.
18/09/17 08:25
한국인은 대개 질 입구가 좁아서 회음부 절개를 하고 출산 후에 봉합하는데 처음 보면 의대생들도 멘탈 조금 흔들립니다. 뭐하는지 머리론 알아도 실제로 보는 시각적 효과는 다른 얘기라..
18/09/17 08:41
음 뭐 이해는 하는데 똥 오줌 피 범벅이 돼서 생살 찢고 애 낳는걸 실제로 하는 입장에서 너 애낳는거 보고 트라우마 생겨서 너랑 섹스 못하겠어 이딴 소리 하는 거 들으면 이 xx놈이? 소리가 절로 나올 거 같네요.
아직 애기 없으신 남자분들은 잘 생각하셔서 안될 거 같으면 미리미리 요령껏 피하세요~
18/09/17 09:09
원체 이런거에 시큰둥해서 트라우마는 안 생길꺼 같고,
진짜 문제는 감동안받거나 신성한 생명탄생에 대한 경외감이 안 생기면 연기 들어가야 하는게 문제. 애초에 내 새끼라고 무조건 애정이 샘솟진 않을꺼 같은게 더 문제긴 한데-_-
18/09/17 09:25
나온다고 모성애 부성애가 툭 튀어나오진 않는거 같아요.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내 고통과 노력을 엄청나게 투여해서 퀘스트(목욕시키기, 쪽잠자며 분유먹이기, 이유식 만들기 등등)를 하나하나 수행하다 보면 애정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
18/09/17 09:22
자연주의출산 해서 위에 있는 더러운 과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봤습니다.
애시당초 같이 고생을 엄청 하니, 더럽고 트라우마고 뭐 그런거 없이 나오기 전엔 너무 힘들어서 [2시엔 나오겠지. 3시엔 나오겠지...6시엔 나오겠지...제발 좀 나와라ㅠㅠ] 라는 감정밖엔 없었네요. 나오고 나선 뭐 울고불고 하느라 그런 감정 느낄새는 없었구요. 관계는 그것보단 애 나오고 피로도가 항상 최정점이라 생각하기 힘든 ㅜㅜ
18/09/17 11:18
저도 같은 경험이었어요.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건 신경 쓸 생각도 못했네요. 그저 빨리 나오기만을 바랄뿐.. 힘든건 아이낳고 관계를 원할때 아이엄마가 한동안 계속 거절해서 힘들었습니다. 아이낳고는 성욕이 잘 안느껴진다나? 무튼 그래서 돌 때까지는 못했던걸로 기억하네요. 당시 속으로만 품었던 의문은 연년생이 그렇게 많은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한것인가? 라는 의문은 들더라구요. 물론 거의 독박 육아라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습니다.
18/09/17 14:17
연년생 아빠로서 그 의문 해결에 약간이라도 도움을 드리자면..
케바케 입니다. 관계를 통해서 육아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케이스도 있어요
18/09/17 09:57
탯줄 자르는것도 사실 별 느낌 없습니다.
티비에서 무슨 탄생의 순간의 기쁨을 체감하고 어쩌고 포장을 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그냥 정신 하나도 없고요. 자르라고 해서 자르긴 하는데 뭉툭 자르는 느낌이 좋지도 않고... 그렇죠. 그냥 결혼식때 무슨일 있었는지 정신없이 넘어가는것처럼 출산도 그렇게 넘어갑니다. 아내 옆에서 손이나 잡아주고 같이 있어주는게 중요한거같아요. 저런건 그냥 안할수 있으면 안하는게...
18/09/17 10:08
의외로(혹은 당연하게도?) 남자들이 여자가 출산할때 얼마나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을 겪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관장하고 애기 잘 나오라고 생식기 주위를 찢고 꼬매고.. 저도 결혼해서 와이프 친구들 얘기 듣기전엔 몰랐구요.
18/09/17 12:10
저도 아이 낳는 것에 대해 무섭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학생 때 학원 생물선생님이 산부인과 의사는 하는 거라곤 생식기를 자르고 꼬매는 것뿐이라고(물론 비약적으로 하신 말씀이겠지만) 하는데 순간 고통이 상상도 안돼서 무섭더라구요. ㅠㅠ 대부분의 임신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사실인 듯합니다.
18/09/17 11:28
전 반대로 제가 애 낳는 모습을 봤어요. 허허.
아기 낳을때 힘 잘 주라고 상체를 약간 올려주잖아요? 그 상태에서 의사쌤이 애 반쯤 나오니까 저보고 눈뜨고 애 보라고.... 해서 반쯤 나온 애기 봤어요. 감동이고 나발이고 아파 죽겠어서 빨리 낳아버리고 싶은데 자꾸 애기 보라고 해서 짜증이 좀 난 기억만 있네요.
18/09/17 12:02
전 다 봤습니다만...트라우마가 생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피범벅을보면 충분히 그럴수있죠. 물론 전 괜찮았지만, 남에게 별거아니라고 할만한건 절대 아니죠
18/09/17 18:26
케바케 인거 같아요. 저도 첫째때 가게때문에 못가서 둘째때는 출산시작부터 전부 다 봤습니다. 저는 그저 신기했고 트라우마로 남기보다는 좋은 경험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