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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31 10:52
저 사람이 누구였는지도 몰랐고 또 해당 단지 캠리 차주라는 걸로 특정지을 수 있던 사람인데, 뭐하러 사과문에서 이름까지 알아야한답니까.
사과문 검색해보니 서식 구성항목에 발신 이 있네요. 사과문 발신. 캠리 사건 당사자. 이것보다 더 필요한게 있는지요?
18/08/31 10:56
사과문자체는 꽤 잘 썼어요 만점은 아니겠지만 크크
다만 파급력이 워낙 셌어서 사과문에도 가타부타 말이 따를 수 밖에 없네요.
18/08/31 10:37
조언을 많이 받은 사과문인 것으로 보이네요
본인의 오해한 상황이었다는 것으로 자신의 잘못을 잘 포장하기도 했고 그래도 지하주차장 출입구 막는건 이해가 안되는데
18/08/31 10:40
설령 관리실에서 불법주차 스티커를 잘못 붙였다해도
그쪽에다 사과를 받아야지 어디 한번 엿먹어보라고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 출입구에 떡하니 주차해놓고 사과하길 바랐다는거 자체가 틀려먹은 건데... 조금전까지도 사과를 받아야했다고 생각했다는 거 보면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그와 무관한 불특정 다수를 괴롭혀서라도 사과나 보상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네요.
18/08/31 10:41
하도 못 쓴 사과문이 많아서 그렇지, 저는 별로입니다.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오해한 것이고, 공동생활의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저 사람이 오해한 부분이 없고, 경비실 측에서 순수하게 잘못행동한 일이라고 한들 그대로 차를 방치해 입구를 막은 것은 커다란 잘못입니다. 저 사과문의 논리구조가, 상대가 자신에게 잘못했다면 자신의 행동은 정당한데, 알고 보니 상대가 잘못한 게 아니어서 내가 잘못했다는 식인데요. 일단 사과를 했고, 사과문의 구조가 적당해서 좋은 사과문'처럼' 보이는데, '사과문'으로써는 잘 썼다고 할 수 있으나 애초에 사과해야하는 부분을 다른 걸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책임을 회피할 의도인지, 아니면 내면깊숙하게 안하무인이 박혀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18/08/31 10:49
그부분은 너무 대놓고 말해서 오해의 소지가 없어보이네요. '차량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조금 전 까지도 제가 홀로그램 스티커 부착 규칙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부분 보시면 정말로 자기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18/08/31 11:12
그게 법적책임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일까봐서 그리했을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본인은 어디까지나 오해를 해서 그런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했다는 걸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18/08/31 10:46
사과문도 돈주고 해결했나
대필삘이 확...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저정도의 진상이면 본인이 쓰면서 열받아서 펜 부러뜨리고 다시 쓸듯... 보통 하이레벨 진상은 자기 잘못 인정을 잘 못하니... 자기 분 못이겨서라도 직접은 못 썼을듯요
18/08/31 10:48
전혀 잘썼다고도 반성한다고도 생각치 않습니다.
이건이 공분을 산 가장 큰 이유는 중간 갈등 과정이 어찌됬건 그 화풀이를 주차장 입구를 처막는걸로 엄한 불특정 다수에게 전가했다는 건데 그걸 홀로그램 어쩌구 오해라고 퉁치고 있네요. 그 홀로그램 스티커 미부착 관련이 설사 100% 관리사무소 측의 잘못이라 해도 그게 주차장 입구를 처막고 버로우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죠. 제일 중요한 인성질을 오해로 인한 결과라고 대충 포장하네요
18/08/31 10:50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행위에 대해서 뭐 벌어진 본인의 실수가 아니고 일부러 한 행위이라 변명의 여지가 없죠..
잘쓴 사과문은 아니고 그냥 꼬투리 안잡힐만한 사과문입니다.
18/08/31 10:50
대필입니다 한 기사에 자필 사과문이 나와있는데 글씨체로 봐서는 절대 당사자가 쓴 글이 아닙니다 크크크
50대가 가질수 없는 글씨체입니다
18/08/31 10:53
100% 대필이죠...
저런 행동을 하는사람이 저런 수준의 사과문을 쓴다는게 말이 안되기 때문에... 본인이 썼다면 100% 핑계를 하나라도 썼을겁니다...
18/08/31 11:04
사건담당 경찰관님 일 다하셨네
입구 막은거 인정 고의와 인식 인정 지하주차장 입구가 일반교통방해죄의 구성요건 상 육로인지만 따지면 되는데 쉽게 될듯욤
18/08/31 11:16
아마 손해배상에 있어서 저 사과문이 중요하게 쓰일겁니다. 그러기위해서 사과문을 썼다고 봐요.
저 사과문을 보면 본인과 경비실의 다툼으로 한정짓고, 그로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적은 겁니다. 혹시라도 법적다툼의 과정에서 경비실 측의 귀책사유가 발생할 때 피해보상의 책임을 나누기 위해서죠. 어쩌면 본인이 오해한 책임도 제대로 알리지않았다고 주장할지도요.
18/08/31 11:20
법은 잘 모르지만 다툼에 주민들을 끌어들여서 피해입힌건 순수히 본인의 행동인데 그게 왜 관리실 측 책임이 되죠? 정말인가요? 오해가 아니라 관리실 실수가 명백하다고 하더라도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다가 화풀이한 격인데.
18/08/31 11:21
(수정됨) 그게 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그렇게 주장하기 위해서 저런 사과문을 썼다고 보는 거죠. 제가 저렇게 썼다고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아마 재판부도 그렇게 생각 안할 거고요. 다만 저 사람들이 그런 주장을 통해 혹시라도의 가능성을 노린거라 본다는 겁니다.
법적 다툼이 될 경우, 피해보상에 있어서 '피해의 원인'을 따지게 되는데, 이 원인을 저 사람은 '본인과 관리실의 다툼'으로 '만들기 위해' 저렇게 사과문을 썼다는 거죠. 그것만으로 그렇게 만들어진다는게 아니고, 그렇게 만들고 싶어서 저렇게 썼다고요. 그럼 사과문을 안써도 되지만, 혹시나 형사가 걸릴 걸 대비했다고 할 수 있죠. 그 경우엔 사과문을 작성한 것이 '반성의 기미'를 표현하는 증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18/08/31 11:18
동의합니다. 사과문도 좀 뻔뻔스럽네요. 주민들 불편을 심각하게 야기해놓으면서도 본인은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마인드를 오해로 퉁칠 수 있는건 아니죠.
18/08/31 11:13
잘썼건 말건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고 아무리 화가 나도 할 수 있는 행동이 있고 아닌게 있습니다.
그냥 저사람은 태생이 글러먹은 거예요. 결국 또 저런짓 하겠죠
18/08/31 11:20
이건 백프로 변호사가 쓴 게
필력 자체는 괜찮은데 자기 책임을 질 건 전혀 안 써 놨어요. 인성보다는 나중에 일 터질지도 모르는건 미연에 만들지 말자는 주의. 어휘가 일반인스럽지 않다는 건 덤. 그게 조합되니까 사과문보다는 무슨 법조문이나 약관 읽는 느낌이 더 납니다.
18/08/31 11:28
변호사가 대필했다기엔 너무 저급한 문장과 표현이 많고 (말줄임표를 사과문에 잘 쓰지는 않죠.), 변명 일관이 서론에 너무 많으며,
정신적 피해에 대해 어떻게 보상하겠다는 내용이 없으니 전형적인 4과문이네요. 뭐 어쨌든 잘 해결되었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한국에서 별로 인기 없는 캠리는 굉장히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겠네요. 마지막에 '캠리' 차주라고 쓰지나 말 것이지...
18/08/31 11:32
본인으로 인해 받은 피해에 대한 책임 혹은 보상이 없는데 어찌 잘쓴 사과문인가요? 차팔고 떠나면 그게 책임지는건가요? 성범죄 일으키고 권고사직 당하는거랑 비슷한 수준인데
18/08/31 11:33
누가썼던간에 이 사과문 자체도 조롱당할거리인가 싶습니다.
'첫째 불법주차 스티커 미부착으로 적반하장의 자세로 임한 것, 둘째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 불편을 초래한 점, 셋째 인도 위에 지금까지 차량을 방치해둔 점에 대해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마땅히 아파트 정문 입구에 나와 사과 드리는 것이 마땅하오나 정말 죄송스럽게도 얼굴을 들 자신이 없어 아파트 입주자 회장 및 몇몇 분들과 대면하여 사과를 드리고 서면으로 사과문을 남깁니다.' 진상부린것, 불편하게 한것, 인도에 차량 방치한것 모두 인정하고 사과를 명시했는데... 그리고 얼굴 팔려서 못나오겠다는것은 일반인 입장에선 이해가 됩니다. 일이 이렇게 까지 됬는데 공인들에게나 요구해야하는 부분까지 요청하면서 못했다고 까는건 별로 좋아보이진 않네요.
18/08/31 11:36
보상에 대한 부분도 웃깁니다. 그게 왜 저 사과문에 들어가야되죠. 비용이 얼마들지, 어찌 보상해야할지 굉장히 복잡한 문제인데 그것까지 작성하게되면 당연히 사과문 공지도 늦어지게 됩니다. 저분 기업가 아니에요. 연예인도 아니에요. 정치인도 아니고요.
18/08/31 11:53
그니까 배상을 어찌해야하는데요. 이미 저쪽 당사자들하고 이야기하고 사과문을 공지한것 같은데.
그 보상 정도를 공공연하게 배포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알아서 했겠죠. 당사자들하고
18/08/31 11:57
저 사과문 자체가 전국민들이 아니고 해당 입주민들한테 쓴건데 그 내용이 없는데도 알아서 했겠죠 라는게 맞는 말인지..? 그 논리대로면 사과도 알아서 했을텐데 왜 사과문이 인터넷에 떠도나요?
18/08/31 11:39
사과문이 첫번째 잘못으로 인해 두번째 세번째 잘못이 파생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르게 말하면 "나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나 때문이었으니, 미안하게 생각한다" 입니다.
그냥 무작정 다른 사람들이 공인들에게나 요구해야하는 부분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실 부분인지 모르겠습니다.
18/08/31 12:11
개인도 저정도 변호사를 쓸수있는데...
사회에 이런저런 물의가 생겨서 공개되는 사과문의 수준을 보면...그거 니네가 직접 쓴거였어????
18/08/31 12:31
골프채를 몰래 갖고 갈 정도의 멘탈에 이 정도 사과문을 직접 쓸 수 있는 감정 상태는 안 될거라 생각되네요.
대필은 맞는 것 같고 그냥 적정 수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8/08/31 12:35
"차량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조금 전 까지도 제가 홀로그램 스티커 부착 규칙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부분이 좀 걸렸네요.... 홀로그램 규칙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글에 따르면 오해풀기 직전까지도 자기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서...
18/08/31 21:25
마치 자기 생각이 맞았다면 사과안했을꺼 같은 뉘앙스를 풍겨서 망해쓰요..
결국 실제론 반성안하고 있다는 얘기. 전반적으로 잘쓴것 처럼 보이지만 끝맛이 아릿하네요 흐
18/09/01 18:21
항상 궁긍한건데.... 진심 어린 사과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진짜 궁금합니다. 사과하라는 사람들 요새 너무 많은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해야 받아들일 수 있는건지... 요청하는 심리는 무엇인지...잘 모르겠습니다. 저 아주머니가 어떻게 해야 "아 그래? 사과를 받아줄께 용서해줄께" 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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