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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5 02:50
대머리라 놀림 받아 곰을 소환하신 그 분을 생각해보면,
성경을 집필하신 분 중에 대머리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대머리라고 놀렸다고 곰을 불러 애들을 찢어죽이는 건 크킄크크
18/08/05 12:12
네, 그래도 애들 찢어죽이는 것만 보면 용납하기 힘들어요. 카톨릭 신자이긴 하나, 세례 받기 전 교리 교육 시간에 출애굽 10대 재앙 관련 이야기를 들으며 장자 죽이기를 보고 구약성서는 쓰레기 같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농담이었습니다. 크크크
18/08/05 12:29
주석을 보니 아이들로 번역된 단어는 아이들이 아니었고... '대머리여 올라가라'에서 올라가라가 너도 니 스승(엘리야)처럼 올라가라는 말이었더군요. 근데 엘리야는 승천한 걸로 나오니 자기네 신에 대한 부정과 마찬가지 조롱이었습니다. '재기해'같은 느낌이랄까요.
18/08/05 12:49
pgr이라 대머리가 주목받는거긴 한데(....)
사실 그보다는 애들 아닌 청장년들 + 체제부정(신 부정) + 고인드립(올라가라)까지 합쳐진거라 요즘으로 따지면 일베에서 유족들한테 독재정권이 돌아와서 네놈들도 따라 운지시켜야 한다고 외치면서 폭식투쟁 하던거랑 비슷한거죠. 이정도면 천벌 받을만하지 않나 싶은데 크크크크
18/08/05 14:49
와! 왜 이게 이리 심화될 만한 이야기인지 모르겠기는 합니다. 놀랍다 못해 황당할 정도군요. 유머게시판 아닌가요?
"성경을 받아 적은 사람은-더 자세히 말하자면 개정되고 정리되고 추가되면서 작업을 했을 수많은 수도사들 중 몇 명은- 대머리일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과격하게 썼지." 따위의 농담이었을진데... 성경이라 용납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 걸까요? 제게 좋은 가르침을 내려주시는 분들이 많은 이같은 상황이 일종의 블랙코미디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아무튼 변명하자면 일종의 유쾌한 희화화 였습니다. 상상을 하자면 성경을 옮겨적은 이들 중 하나가 대머리에 울컥해 이런 장면을 넣은 것은 아닐까? 따위의 농담을 한 것이죠. 엣헴 진실은 이렇다 무지몽매한 이노옴 하고 훈계를 받으니 많이 민망하군요. 끌끌. 또 당시 10대에 접어든 당시 기준 건장한 청년이라는 해석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렇다 하더라도 곰이 갑툭튀 해서 뿌쮸뿌쮸하며 42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찢어 죽였다'니요. 이 디테일한 묘사와 숫자까지! 저는 이게 꽤 코믹해 보였습니다. 뭐 구약 전반이 별의 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사람을 쳐죽이는 괴랄망측한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저것들이 다 말이 되고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는 제가 너무 현대적 기준을 적용한 것이 맞지요. 당시 시대상이 저렇게 답이 없었으니 저게 말이 되냐 안되냐로 따지면 그럴 법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오해들 마시길. 그 외에 가볍게 흘러 넘겼던 '자세한' 정보는 많이 배워가게 되는군요. 저 스스로도 알아보게 됐고. 좀 알아보니 '꺼져라' 의 원문은 '올라가라'에 가깝고 당시 머리를 자르게 된 사연과 연관지어 네 스승처럼 하늘로 승천하라 따위의 말이 됐다는데, 뭐 그래도 역시 보는 입장에선 그래봤자 애들일진데, 그리고 너무 엘리사 중심적인 서술이 아닌가. 따위의 생각도 해보기도 했었거든요. 그래봤자 무지하고 뭘 모르는 애들일진데. 42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그 중에는 분위기에 휩쓸린 아이들도 있을텐데 쳐죽이다니! 뭐, 아무튼 덕분에 많이 배우고 또 공부해 갑니다.
18/08/05 18:24
저 역시 지금 시점에 맞춰서 적당히 비유로 각색한건데 의외로 이걸 훈계조로 받아들이는 분이 계시군요!
굳이 폭식투쟁을 하나 더 끼워넣은 것만 봐도 일종의 비유로 보시면 됐을텐데.... 아무래도 일베나 운지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자기도 모르게 진지를 먹게 되나 봅니다! 실패한 비유가 된 거 같아 민망하네요. 다음 번에는 좀 더 공을 들여보도록 하겠습니다. 흐흐.
18/08/05 14:48
구약자체가 그 지역 민간신앙들을 모아서 자기 역사에 맞춰 짜깁기한 물건이라 크크크.
인신공양부터 시작해서 그 시절 논리를 지금 맞춰보면 더러운거 많죠. 어쩔 수 없습니다 고객님.
18/08/05 05:37
카루스의 군인황제로서의 위엄이자 감탄이 나오는것은
저내용이 적힌 기븐의 쇠망사에 황제에게 안내해주는 병사를 따라 일행이 군진형으로 들어서 병사는 그들을 막저녁을 준비해 먹을려고 딱딱한 건빵에 콩을 그릇에 준비하는 군장을 차려입은 한사람에게 데리고 갔고 이볼품없는 식사를 손수준비하던 사람은 병사의 말에 곳 정색하고 머리의 두건을 벗어 던지며 일갈했다는 내용이죠 황제가 직접 저렇게 간소한 저녁을 준비하며 군막에서 지낸다는 자체가... 뭐 이점때문에 이양반이 병사들 인망을 받아 황제가 되기도 한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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