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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2 14:52
늙어서 그런가 저한테도 와닿는 얘기를 하네요 페이커가... 그냥 자기 일 하면서 부담감이나 슬럼프에 힘들었던 적 있는 보통 사람들은 대다수 공감할 듯. 선수 기량이나 커리어의 위상을 떠나서 페이커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위로를 받고 갑니다
18/08/02 14:52
서른 넘은 아잰데 나이먹고 울었습니다... 선수들은 얼마나 노력을 하며 힘들게 경기에 나설까요? 이런 마음을 사람들이 더 알았으면 좋겠어요, 제발 악플 이런 것 좀 사라졌으면. 페이커 선수는 이미 너무 많이 애써줬습니다.
18/08/02 18:05
못날아 올라도 괜찮습니다! 이미 보여준것 만으로도 차고넘쳐요. 크크크 다만 페이커가 지금껏 팬들을 행복하게 해준만큼 행복하면 좋겠습니다ㅠ
18/08/02 15:47
이런 글에서 까지 누가 최고인지를 가려야하는 건지.. 잔인한 분들이네요..
페이커는 최고의 이스포츠 선수죠.. 그게 꼭 한명일 필요도 없고..
18/08/02 15:24
이거 보고 든 생각인데 제가 실명만 듣고 아이디 얼굴 플레이가 다 떠오르는 롤게이머는 이상혁밖에 없네요
저한테는 지금 그냥 다 때려치고 은퇴해도 임요환 장재호급 게이머입니다
18/08/02 15:28
페이커가 나타나기 이전에 제가 영원히 기억하고 영원히 리스펙트할 프로게이머는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페이커가 정상에서 날고 있던 몇 년 전에도 말이죠. 이제 두 명이 되었습니다. 제가 누굴 리스펙트한다 만다 하는 자격이 있느냐면 그건 아닐 수 있겠습니다만, 페이커는 영원히 기억하고 영원히 리스펙트하고 싶군요.
18/08/02 15:29
페이커 선수가 한국에 남기위한 이유로 본인이 세운 목표도 있을 것이고, 같이 함께한 팀원들과 더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들도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것들이 있었겠지만, 지금의 페이커에게 SKT T1의 미드라이너는 하나의 족쇄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안타깝지만서도.. SKT T1은 작년 롤드컵 준우승이라는 사실 굉장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년 만큼은 그 최강의 팀이라는 칭호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페이커에게 요구하는 기준치가 있죠.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이기도 합니다. 최강의 미드라이너였으니까요)
아 글쎄요... 전 솔직히 SKT T1이라는 팀이 유지되기를 바래왔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뱅, 페이커, 울프, 꼬마코치까지.. 그런데, 만약 그 왕관의 무게가 이상혁이라는 어린 한 청년을 억메는 족쇄가 되어버린다면, 그냥 차라리 선수 본인의 행복을 위해 다른 팀을 가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한국에 남아있는다고 해서 팬들이 페이커에게 요구하는 기준치가 낮아질거라고, 혹은 비난의 정도가 낮아질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프로게이머 선수가 페이커 선수가 한국에 남는것에 대해서 고마워해야한다 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 고마움을 뒤로 하고 이젠 그냥 본인이 부담을 덜 느끼는, 덜 힘든 환경으로 가는게 어떨가 싶네요. 그리고 위 댓글과는 별개로 이번 시즌이 SKT가 유지되는 마지막 시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구단이 아무리 팀의 아이콘인 페이커 선수를 잡으려고 해도 페이커 선수가 만약 코치진과 다른 팀원의 대부분이 교체된다면 남을 이유는 없고, 마찬가지로, SKT T1 입장에서도 롤드컵 우승권을 노리는 팀이 이제는 강등권에서 벗어났다고 좋아해야하는 현상을 받아들일 수도 없죠. 연봉이 얼마인데... 어떻게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이 변할 것같은 시즌이 될것같습니다. 앞으로 SKT T1이 이번 시즌이 끝나기전에 몇경기나 더 치루게 될지 모르겠지만, 본인들이 후회를 남기지 않을 경기를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페이커와 뱅, 그리고 지금은 나오지 않는 울프. 그리고 이러나저러나 많은 우승을 함께해온 블랭크까지.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연습과 최고의 경기력을 하고 미련없이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팀을 바라보는 저희 또한 조용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닐수도 있겠지만..) 시즌을 응원하겠습니다.
18/08/02 15:50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죠.
페이커가 다시 한 번 불꽃처럼 타올라서 대마왕 소리를 듣는 모습을 보고싶은 마음이 큽니다만... 만약 지금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시작점이라면,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여유있게 내려오는 길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정상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올라가는 사람 눈에는 주변 경치고 뭐고 하나도 안보이거든요. 내리막 길에서는 능선 따라서 천천히 내려오면서 주변도 한바퀴 둘러보고 나무 그늘 밑에서 한 숨 자보기도 하고.... 내려가는 길은 또 내려가는 길 만의 즐거움이 있는 법이니까요. 응원하는 팀이 이긴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해주어서 제 인생에서 몇 년 간을 즐겁게 만들어준 페이커 선수가 항상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18/08/02 15:59
워낙 큰경기를 많이 치른 선수라 스프링 플옵 탈락 정도에는 크게 개의치 않을 줄 알았더니 많이 힘들어하는군요. 작년 롤드컵의 연장선상인지..
18/08/02 16:04
최고의 선수들이 겪는 내리막을 이제 페이커도 느끼는 시기가 오네요. 저 시기에는 스스로도 분명 잘한다고 느끼고 연습 경기도 많이 이기지만 실전에서 자꾸 지면서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시기라서.. 연습으로 어케 해결이 안되니 답답하다고 느끼는거 같네요.
18/08/02 16:04
뭐 13년부터 5년차라면 내리막 탈 때도 됐죠. 그동안 매너리즘 안 오고 최고를 유지했던 것이 범인의 경지는 아니니까요.
조던도 말년에는 불스 말고 다른데서 가볍게 농구했는데 페이커도 다른 팀에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18/08/02 16:33
저는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엠비션선수처럼?
포지션의 변경이라던지 팀의 변경이라던지.. 매너리즘 같은거에는 변화라는 약이 효과가 있거든요..
18/08/02 17:05
응원팀을 떠나서 롤이라는 이스포츠를 즐기는 입장에서 페이커 선수는 참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선수입니다.
그냥 5년이라는 시간동안 이겨내야할 부담감과 책임감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였을 텐데 참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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