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8/07/28 16:25:03
Name 감성이 용규어깨
File #1 k_111.png (708.7 KB), Download : 22
File #2 mmzimg11359419797680.jpg (71.7 KB), Download : 15
출처 https://blog.naver.com/playalsgud01/220757809485
Subject [서브컬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똥차




위의 k-111과 아래의 총차(?)- 모델명이 잘 기억이 안납니다.

k-311 운전자여서 직접 몰아본적이 많진 않고..
항상 제3자 입장이었습니다만..
저 두차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욕이 절로 나오는 차였습니다..
2000년대 후반군번에 부대가 동원부대였던지라 k-111등 구형 1/4톤 차가 남아있는 정말 몇안되는 부대였습니다.
뭐 k-311 k-511도 구형이 있는 만큼 이것들도 똥차아니냐 생각할수 있지만... k-111의 독보적인 점이 있었지요.

1. 혹한기 기준으로 그나마 시동이 어느 정도 걸리는편인 다른 구형에 비해 정비병 한명이 에어필터 때고 손으로 진짜(!) 인공호흡해줘야 헛기침정도 할 정도의 노쇠함... 사실 훈련때 아니고 보통 정비때라면 시동걸려고 안간힘쓰는 맛도 은근 생기기도 했죠...

2. 중형차 운전병인 저는 k-111 정비를 직접한적이 없었지만 시동 후 점화플러그 정비할때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비병들이나 운전자들이 얏흥(!)하면서 참 짜릿해하더군요...

3. 부속이 모자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부속하나 부속계가 신청(?)하면 정말 늦게 왔습니다.

4. 다른 구형들은 차문 닫고 운전하고 있으면 '이거 낡아서 잘못하다가 열리는 거 아니야?'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수준이라면 k-111차량의 문은 특유의 시건장치 때문에.. 산길 운전하다보면 간혹가다 진짜(!)로 열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하더군요..

5. 위에 열거한 단점을 고려하더 라도 사실 2812 입장에서 운행도 많고 대부분 지휘관 운전차량 운전자들인지라 2811들은 항상 귀족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아랫사진인 총차 운전할때는 정말 불쌍해보였습니다. 다른 k-111에서 10년정도는 추가되는 연식에 평소에는 운행도 잘 안하고 방치해두는 차량인지라 도로에서 퍼질지 안퍼질지 모르는 특유의 불안감이 있고..
  사진에 그대로 드러나듯이 문도 없고 지붕도 없어서 운전자 및 동승자의 안전따위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그야말로 안전성면에서는 오토바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죠.. 운전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저차 운전하고 있을때 옆에 큰 덤프트럭이 지나가서 바람이 세게 불면 특유의 좌우로 흔들거리는 느낌이 스릴(?)있다고 하더군요...
  가장 큰 비극은 겨울에 운전할때 입니다. 칼바람 부는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저차를 맨손(!)으로 운전하는 걸 옆에서 봐도 참 괴로워 보였습니다. 장갑을 껴도 될것 같은데 왠지 모르지만 장갑을 절대 못끼게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1.에서 언급된 시동의 어려움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차입니다.

6. 워낙 똥차인지라 2811들이 짬이 안될때 저차들을 받았는데.. 짬이 차서 레토나를 받게 되면 모든게 리셋되는 비극이 시작됩니다..레토나 특유의 민감한 클러치감이 k-111과는 너무 다른지라 레토나로 갓 올라가서 대대장급들에게 욕 먹는 걸 많이 봤습니다..

7. 이런 고난을 겪는 2811들이었지만 수송대의 SCV인 2812들 입장에서보면 그들은 꿀빨러였습니다(진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rd Be Goja
18/07/28 16:27
수정 아이콘
저는 또 김태균선수 말하는줄
서린언니
18/07/28 16:30
수정 아이콘
아래는 k-116 으로 106mm무반동총 탑재차 입니다.
감성이 용규어깨
18/07/28 16:31
수정 아이콘
아! 지원중대에서 무반동총이라고 불렀던건 기억이나네요.. 지원중대 사람들이랑 2811들이랑 참 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통풍라이프
18/07/28 16:41
수정 아이콘
푸홀스인줄
츠라빈스카야
18/07/28 16:41
수정 아이콘
백육미리 주특기인 사람으로, 오랜만에 보는군요. 후반에는 무기 교체되면서 메티스M 싣고 다녔는데...흐..
18/07/28 17:02
수정 아이콘
공익이~공익이~버스를 20번이나 혼자 타네
18/07/28 18:05
수정 아이콘
4.2인치랑 같은 중대에 넣던 그거군요
에픽하이
18/07/28 18:50
수정 아이콘
대전차[총]이죠
첸 스톰스타우트
18/07/28 20:39
수정 아이콘
마이티 운전병이었어서 정비대대로 자주 운행 갔었는데 거기 폐처리반에 가면 폐처리장 한구석에 저 차 프레임이 가득 쌓여있어서 '저건 뭐지 레토나도 아니고..'하고 의문이 들었었는데 저게 그 교범에만 나오는 전설의 k-111이었군요
유자농원
18/07/28 23:28
수정 아이콘
연대 지원중대 화기이고 전방부터 바꿔주던걸로...
보병 화기중대에 4.2인치 놔주고있는지 궁금하네요
18/07/29 01:01
수정 아이콘
2812가 보는 2811은 리얼 꿀빨러 맞죠 크크
18/07/29 01:11
수정 아이콘
크..106미리 무반동총 정말 꿀보직이죠. 분대장달고 총차 조수석에 타고 포사격 나갈때는 나름 군인으로의 멋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1391 [서브컬쳐] 이해하면 무서운 사진 [31] 삭제됨9632 18/12/15 9632
340066 [서브컬쳐] 코이와이 요츠바 넨도로이드 [11] 김티모4729 18/11/26 4729
334238 [서브컬쳐] (소녀전선) 흔한 동인작가의 지휘관 자캐... [4] 라플비12186 18/09/09 12186
333461 [서브컬쳐] 사진 한 장으로 미리 보는 존윅3 [24] 백마탄 초인7503 18/08/28 7503
331490 [서브컬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똥차 [12] 감성이 용규어깨9377 18/07/28 9377
331458 [서브컬쳐] [장문/원문링크있음] 블리치 실사판 리뷰 [5] 이호철9338 18/07/28 9338
331221 [서브컬쳐] 김성모 작가 근황 [25] 이호철12464 18/07/24 12464
330870 [서브컬쳐] 소녀전선 광고 제작 중 사진.. [10] 물맛이좋아요6213 18/07/17 6213
328598 [서브컬쳐] [후방주의]소녀전선 패치로 추가된 신기능 [10] 진인환9179 18/06/07 9179
327988 [서브컬쳐] 메가트론 장난감 실물 크기 [2] 좋아요6709 18/05/26 6709
327515 [서브컬쳐] 임신 초음파 사진 [14]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455 18/05/16 11455
325982 [서브컬쳐] [데이터][스압]영국남자 어벤저스편 [25] 게섯거라7271 18/04/19 7271
324832 [서브컬쳐] 키아누 리브스 근황 [16] 인간흑인대머리남캐7832 18/03/31 7832
324263 [서브컬쳐] 마녀의샘 제작자 근황을 알려주신 그분 근황 [25] petertomasi10771 18/03/23 10771
322602 [서브컬쳐] 케장의 감수성 [8] 더 잔인한 개장수6790 18/02/27 6790
322313 [서브컬쳐] XX의 인피니티 워 스포 [9] 치열하게6647 18/02/22 6647
317834 [서브컬쳐] [@] 어색한 사진 끝판왕 [2] 블랙번 록5183 17/12/11 5183
315999 [서브컬쳐] 한지우 결혼 소식에 대한 포덕들 반응 [3] 좋아요9183 17/11/11 9183
315356 [서브컬쳐] 현역갈래? 공익갈래? ( 똥 사진 주의 ) [27] 아지메9664 17/11/02 9664
311854 [서브컬쳐] 소전 유저들을 혼란에 빠트린 한장의 사진.. [47] 대장햄토리9205 17/09/01 9205
311615 [서브컬쳐] 제주흑돼지삼겹살가격논란 [50] Gloomy10779 17/08/28 10779
311488 [서브컬쳐] 소리가 들리는 사진.jpg (소리주의) [26] 여자친구11085 17/08/26 11085
310906 [서브컬쳐] 살해 예고에 대처하는 한 작가의 자세 [8] 야자와 니코10564 17/08/16 1056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