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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1 09:42
저희는 저걸 안쓰는게 짬의 상징이였죠.
군화신고 침상 올라갈수 있는 건 병장부터라... 상병까지 저거 안쓰고 침상에 올라갈 수 있는 유이한 방법은 내무실에 다 자기 밑으로만 있거나 준비태세때 뿐.
18/07/11 09:45
저런 발판도 있군요. 헝겊도 있고, 걸레로 꼬매서 쓰는 곳도 있고 털이개(?) 그거 잘라서 쓰는 곳도 있던데...흐흐.
저게 진짜 웃기죠. 크크. 짬밥이 안되면 저걸 못쓰는데, 이등병은 저 발판을 못쓰고 무조건 전투화 벗고 올라가서 볼일 마친 뒤 다시 전투화 신어야 합니다. 정말 짜증나는게 내무실에 아무도 없어서 몰래 빨리 쓰다가 선임에게 걸리면 그날 작살나게 욕처먹(...)는 일이 크크. 일병 되면 저걸 쓸 수 있는데 이게 또 짜증나는게 정말 관물대에 물건 하나 가져와야 한다면 좀 귀찮아서 무릎으로 아장아장 기어가서 가져오고 싶거든요. 근데 이건 상꺽인가 상병부터 가능합니다. 병장은 그냥 전투화 신고 저벅저벅. 크크크크크크크크 이게 뭔 짓거리인지. 요즘은 이런거 안하겠죠. 저 상병 꺾이면서 이등병도 쓸 수 있게 되었던가 했으니.
18/07/11 10:52
저희 부대랑은 전혀 분위기가 달랐네요 크크. 일병 때까지는 일과 시간 끝나기 전까지는 전투화 절대 못 벗게 했습니다. 벗고 침상 올라갈 수 있는 건 상병부터... ㅜㅜ
18/07/11 14:23
저희는 무조건 저거 썼어야 했습니다. 전투화 벗고 신고 하는건 오히려 바쁜데 비효율적이라고...
1인당 1개씩 있었어요. 모양은 다르지만
18/07/11 09:55
저희는 이병,일병은 무릎, 상병 짬 좀 되면 발판, 병장 is 뭔들....
그러다가 나중에는 좀 천천히 해도 되니까 다들 발판 쓰게 해줬죠. 물론 이미 제 무릎은 죽었......
18/07/11 10:06
제가 군복무 할 때는 사단 본부대나 연대 본부까지는 새 건물에 침대 생활관 사용하던데, 제가 있던 부대에는 여전히 침낭에 매트리스 깔고 자더군요;;
18/07/11 10:12
네 사실 군부대 시설이라는게 워낙 케바케라...
저는 09군번인데 침대 생활관 썼는데, 친구들 보면 저보다 늦게 군대 간 경우에도 여전히 침상 썼다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18/07/11 10:18
03군번.. 전역 한달전에 막사 완공되서 침대 썼습니다.
기존 막사는 쓰러져가는 엄청 오래된 곳.. 새 건물에 기존막사 철거로 인해 작업할게 넘쳐서 말년에 개고생 ㅠㅜ
18/07/11 10:03
제가 군복무 할 때는 상병 때부터 사용 가능했네요. 깔판(발판) 깔고 전투화 신은 채로 관물대 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건 당시에는 상병-병장만의 특권이었죠.
18/07/11 10:09
이등병때 관물대 물건하나 꺼내려고 끈 다풀고 올라갔다 다시 신고 다시 다 묶고 다시 풀고 묶고...
정작 병장님들 군화자국 내놓은거 열심히 치약으로 닦고 또 닦고...
18/07/11 10:18
10군번인데 저희 부대는 이등병도 나무판때기 다 쓸수있게 해줬습니다.
대신 빨래건조대를 못써서 짬찌들은 500원내고 건조기써야...
18/07/11 12:17
저희 부대도 저거 썼는데, 어느날 한 신병이 '불편하다'고 한 덕분에 치워버리고, 침상 올라갈때 전투화에 토시 같은 헝겊 씌우고 올라가게 바뀌었습니다....
18/07/11 12:40
90년대 군번인데 이런거 처음 보네요.(2)
짬 안되는 애들은 무릎으로 가거나 전투화 벗고 올라가야 하고 병장들은 전투화 신고 올라가서 물건 꺼내고 애들한테 닦아라하고 시키면 되고...
18/07/11 12:47
무릎으로 아장아장 했었는데 진짜 그땐 몰랐는데 전역하고나서 개고생 했습니다...
무릎이 막 시려요....ㅠㅠ 차라리 저런 발판이 있었으면 좋았겠구나 싶네요..
18/07/11 16:18
90년대 군번인데 이런거 처음 보네요.(3)
장판을 침상 폭에 맞춰 길게 잘라 총기함 앞에 두고 그거 썼네요. 무릎으로 기어가도 아무도 뭐라 안했습니다. 구두약 묻어봐야 어차피 침상은 이등병 막내들이 닦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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