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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1 00:01
그래서 처음가는 목적지까진 한번에 가질 못했던걸로 크크
지도도 봐야하고 표지판도 봐야하고 길가던 사람한테도 물어보고 가게에도 물어보고...
18/07/11 00:03
도로 번호하고 빠져나가는 길만 외우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이상하면 잠시 세워 놓고 지도 다시 펼치고...
그래서 보험 들면 보험사 담당이 지도책 보내 줬죠. 흐흐
18/07/11 00:25
저는 그런것도 있는데, 국도나 한적한 그런곳 가서 만약 사고나 차가 고장나거나 하면 어떻게 처리 했는지.
혹은 꽝꽝막힌 도로에서 중간에 사고나 고장차 서있으면 어떻게 그거 처리했었을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아주 어렸을땐 정말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교통 정체들이 있었던게 어렴풋이 기억이 나긴 하네요.
18/07/11 03:43
가긴 갔죠. 오래걸렸을뿐... 크크 묻고 물어 길 없없어도 거기 있었다생각하고 운전한거 같네요
진짜 아직도 기억나는데 부산에서 하동 가는데 반나절 걸렸거든요. 고속도로가다 중간에 아부지가 여기 길이 맞다 삼촌이 여기길 아니다 싸우면서 포장되지도 않는길 운전해서 가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크크크크
18/07/11 05:25
아버지께서 화물 운반을 하셨는데 그당시 길 찾는 방법은 고속도로 나오는 출구-나와서 빠지는 방향-국도 번호 를 외우는게 큰 틀이었다고....톨게이트에서 길 물어보는것도 중요했었고.... 아버지 말씀으론 그땐 서울 시내가 아닌 이상 지금처럼 도로가 많지가 않아서 별로 복잡하지도 않으셨답니다크크
18/07/11 08:49
2000년도 초중반만 하더라도 업체방문 하려면 약도 팩스로 받는게 당연한 절차였습니다.
약도가 대부분 IC 부터 나와 있어서 거기까지 가는길은 별도로 숙지하고 출발하고요.
18/07/11 10:26
어느 IC에서 내려서 몇번국도 타고 가다가 어디쯤에서 지방도로 갈아탄다까지는 지도보고 가든지 경험적으로 가고, 그 다음은 약도보고 물어물어
18/07/11 00:02
이거 실제로 쓰던분들은 인터넷상 아재가아니라 진짜 아재분들이겠네요
생각할수록 과거 어른아조씨들은 어떻게 네비없이 목적지로갔는지 대단하네요
18/07/11 00:07
요즘도 처음 가는 길은 지도 보고 갑니다.
네비는 어렴풋이만 알고 익숙지 않은 곳 다닐 때 쓰구요. 예전엔 자세한 지도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인터넷에 다 나오니 참 좋습니다.
18/07/11 01:36
두번째 사진 핸들감싸고 있는 것과 비슷한 재질로 된 게 뒷좌석 문 위 손잡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 해야 하나)에 매달려있고 그랬었는데..
18/07/11 11:42
그래서 자동차 문짝 아래쪽에 달려 있는 물건 넣는 곳 이름을 맵 포켓이라고도 했죠. 지금 거기에 지도책을 넣고 다니시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그리고 내비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성능이 좀 애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길을 찾아주기는 찾아주는데, 좀 요상한 길, 차가 잘 다니지 않음직한 길을 찾아주기도 하고, 목적지 길 건너편으로 안내해 주기도 하고.....(복잡한 곳은 차 건너편으로 돌려 대려면 힘듭니다.)
18/07/11 13:08
사실 전국 운전 경력이 수만km 정도만 쌓여도, 큰 틀에서의 길찾기 정도는 지도 없이도 대부분 가능합니다. 어지간한 도시 to 도시 이동이 지도 없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이고(이미 아는 길이거나 대부분 아는 길이라서), 최종목적지가 주요 광역시급의 주요 시설물이라면 대략적인 위치 정도는 알게 되니까 지도 없이도 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종목적지가 주요 시설물이라면, 위치를 몰라 지도가 필요한 경우라 하더라도, 출발 전 잠깐 지도를 보고 표지판을 참조해가며 따라가면, 길을 헤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종이 지도 시절에 가장 힘들었던건, 목적지가 전혀 주요시설이 아닐 때(예를 들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16 이라던가, 서울대 113동(동원) 같은 식으로) 목적지 인근 1-2km에서 최종적으로 길을 찾는 부분입니다. 근처까지는 지도 없어도 충분히 갈 수 있지만, 차에 있는 지도는 보통 그런 인근지점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알아낼 만큼의 디테일이 없기 때문에, 원래 아는 곳이 아닌 이상 근처에 가서 물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동원관 같은건 서울대 학생에게 한두번 물어보면 바로 아는 사람이 나오니 쉬운 편이지만, 청담동 52-16번지 같은건 주민도 절대다수는 감도 못잡죠. 현행 도로명주소 체계에서는 넘버링에 일정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지도 없이도 이런 소규모 목적지를 찾을 수는 있지만, 종래의 번지수 주소는 숫자가 중구난방식이라서 딱히 찾아낼 방법이 없는데다, 길 가던 주민도 보통은 전혀 모르니까 목적지가 이런 식이라면 고생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해결방법은 그냥 보일 때까지 인근에서 헤매고 돌아다니거나, 동네 부동산이나 치킨집 등에 들어가서 물어보는 것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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