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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4 12:08
저희집도 아버지 보증으로 쫄딱 망한적이 있는데.. 어릴땐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지금은 불알친구 보증서게 하고 튄 놈이 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명한거랑은 좀 별개지만요 흐흐.
18/07/04 12:30
실수를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실수를 하면 거기에서 교훈을 얻고 이후에 잘 대처하는 사람을 보고 현명하다고 하죠.
18/07/04 11:43
사기를 당하든 뭔가 큰실수해서 어려움에 처하는건 누구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죠.
그걸 극복하는게 어려운건데 가정에 큰 불화없이 자식이 좋은 부모님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지낸거면 잘 극복한게 아닌가 싶네요
18/07/04 11:48
중요한건 큰집이냐 작은집이냐 고기를 먹냐 라면을 먹냐가 아니라 가정이 얼마나 화목하냐겠죠.
아무래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가정이 화목하기도 어려운거고 그게 큰 문제겠죠..뭐 가난도 정도의 차이니 정말 끼니를 잇지 못할 정도라면 모를까요. 저도 중학생때 아버지 사업 말아드셔서 집안이 엄청 어려웠는데 부모님이 크게 싸우신적도 없고 고생은 하셨지만 잘 극복하셔서 딱히 그때 별다른 기억없습니다.
18/07/04 13:30
제가 꽤 어려운 유년시절을 지냈는데
돈 없어서 화목하지 못 한게 아니라 돈 많은 남과 비교를 했을때 불화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밖에서 오는거라면 안은 더 단단해 지더라고요 크크
18/07/04 11:58
어릴적 일 나가신 어머니 대신 동해에 가서 밀가루 받아 오면 어머니가 수제비를 자주 만들어 주시곤 했는데
저도 어릴적엔 그게 무슨 특혜같은 건줄 알았던 적이 있었네요....가난해서 받는거였는데 어릴때 수제비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아직까지 수제비가 제일로 맛있어요 수제비 먹고 싶다...
18/07/04 18:32
저는 어릴때 수제비를 매우 좋아했는데 어머니는 수제비를 엄청 싫어하셨어요.
수제비=가난 이라는 생각에 자식들이 잘먹고 좋아하는데도 수제비나 칼국수를 하실 때마다 자존심이 무척 상하셨나 보더라고요. 진짜 가난하니 저런 것조차 신경쓰시며 속상해하셨던 모양입니다. 어느정도 컸을때 수제비 해 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저런 얘기를 해 주셨죠. 먹고 살만해진 후에야 그런 말을 하신...
18/07/04 21:50
저희 아버지 어머니랑 결혼하시기 전 한전 입사해서 첫 월급이 13만원이었더랍니다. 당시 공무원은 11만원... 쌀을 사먹을 돈이 없어서 거의뭐 맨날 수제비끓여드셨다는데 크크크 다행히도 어머니가 잘끓이셔서그런가 지금도 좋아하시고 잘드십니다 크크
18/07/04 12:17
-후루루룹
'...뭐...뭐지??? 이 꼬들꼬들한 면발은..?? 대륙 최고의 요리사도 이런맛은 내지 못했는데..!!?' '아아... 이것은 라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세계인은 고개를 돌려 잠시 서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18/07/04 12:30
카드 대금 독촉 전화 받기 싫어서 전화 서로 받으라고 동생이랑 싸우고,
전세 올려달라고 집주인 찾아오면 숨소리도 죽이고 집에 아무도 없는 척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는데 돈 없이도 화목할 수가 있군요. 어렸을 때부터 늘 돈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이 심어준 제 꿈은 '엄마, 아버지처럼 살지 않기' 였는데요.
18/07/04 17:30
저희집도 어릴때 나름 잘 살았는데 이사 몇번 해도 그냥 부모님 일 때문인줄 알았는데 집에 빨간딱지 붙었을때 빛 있는줄 알았습니다
18/07/05 03:21
전 반대였는데요. 금수저는 아니어도 3,40대 부부치고 꽤 재산이 있었는데, 항상 가난하다하셨죠. 우리집은 왜 장난감이 없냐고 하면 가난하다고, 반지하에 세들어 살고 있지않냐고 하시면서요. 사실, 집이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그 집은 세주고서 세들어 살던 것이었는데 말이죠.
하도 그런 말을 듣다보니 나름 빠삭해져서 더이상 가난하다는 핑계가 안통하자, 그 때부터는 '그런걸 사니까 가난한거야'라는 형태로 바꾸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전 어릴 때 집에 장난감이 거의 없었고, 있는 장난감은 용돈을 모아 샀거나, 만든 장난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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